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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묵시적갱신 관련) 이럴 경우 어떻게 해야하나요?

당황한 세입자 조회수 : 1,101
작성일 : 2011-02-24 11:11:59
제가 지금 아파트에 전세로 들어와 묵시적 연장으로 한 10년 살고있습니다.
10년동안 집주인 연락은 전혀없었구요.
몇번 부동산에게 연락드렸는데, 이사계획없으면 그냥 조용히 사시라고 했어요.
원래 첫 전세 계약때 등기가 안 난 집이었는데, 몇년 후 등기가 났다는 말을 들었어요.
그 후 등기를 확인했더니 집값의 100%로 근저당설정이 되어있는 걸 확인하고선 걱정되기 시작했죠.
저희는 다행이 전세확장일을 받아두어서 혹시 안좋은 일이 생겨도 1순위로 보장받을 수는 있다지만
우리가 나가려고할 때 전세금을 잘 받을 수 있을지, 우리가 나가면 뒤로 누가 전세들어오려고 할까 하는 걱정되더라구요.
그리고 몇번 다른 일로 집주인에게 전화드렸는데 전화를 안 받으셔서 통화해본 적도 없어요.
그 결과 지금까지 집주인 연락이 없는게 우리가 나가는 걸 원치않나보다 했어요.
우리도 계속 찜찜한 마음속에서 아이학교 문제도 있고해서 한2년간 이 아파트에서 살려고 했어요.
그리고 지난 2010년11월까지도 아무런 연락이 없어서 자동 2년 묵시적 연장이 되었어요.

그런데, 며칠전 저희 가족이 시부모님과 여행을 다녀온 후 집에 밤9시지나 도착해 보니,
집문앞에 집주인이 다녀갔는데, 연락바란다는 메모가 적혀있었어요.
놀란 마음에 바로 전화드렸는데, 안받으시더라구요.
그리고 한 밤10시쯤 되었는데, 누가 문을 똑똑해서 나가보니 집주인이었어요.
그리고는 들어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두달후에 나가주기 바란다고 하시는 거예요.
갑자기 자제분이 결혼을 하게되어서 집을 비워주어야겠다 하시면서 계약금으로 쓰라고 돈까지 준비해 오셨더라구요.
너무 당황스러웠어요.
물론 그자리에서 돈은 안 받았어요.
그리고 저희가 밤이라 부동산 상황도 모르고 하니 2달만에 나갈 수 있다는 말씀 못드리겠고 돈 받은 수 없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리고는 다음날 아침에 다시 전화주셔서는 전세금 6000만원 더 내고 살던가 아니면 3달안에 비워달라고 하시네요.
그런데 현재 매물이 너무 없고 최근에 전세값이 정말로 많이 올랐더라구요. 참으로 속상합니다.

현재 어떻게든 이사나가려고 계획은 하고 있는데요 이럴 경우에 저희 이사비와 복비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부동산에서는 10년동안 싼값에 있었으니 그건 그냥 생각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그래도 운은 띄워보겠다고 했구요.
제가 아는 다른 부동산하시는 분께서는 기간을 넉넉히 준것도 아니니 받아야한다고 하시고요.

저희는 우선 너무 당황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걱정이었는데 우리돈은 뺄 수 있으니 다행스럽다는 생각도 들고,
그런데 하필 이런 시기에 그것도 매우 다급하게 나가게 되는 게 속상해서 이사비랑 복비라도 받아야 그 맘이 좀 가실 것도 같고,
그래도 10년을 살았는데 그렇게까지 하는 건 너무한 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저도 이쪽으로는 물정을 잘 모르는 편이라 어떻게 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궁금해요.

경험있으신 분이나 아시는 분들 알려주세요. 부탁드려요~

IP : 175.197.xxx.207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2.24 11:21 AM (211.106.xxx.210)

    근저당 설정도 많은데 나가시는게 낫지않을까요. 확정일자가 되있어도 다받는거 아니고요.
    그동안 오래 계셨으니 갑작스럽긴해도 편의를 많이 봐준거 같은데요. 2년씩 5번은 올렸을텐데요.
    무던한 주인인거 같아요. 대출때문에 그냥 있었는지는 몰라도 전세금 올려서 갚을 수도 있는데요.
    제 생각에는 인정상 그냥 나가셔도 무리는 아닐거 같은데 마음이 안풀리시면 복비는 좀 그래도 이사비는 조금 달라고 하셔도 될거같아요.

  • 2. 유구무언
    '11.2.24 11:21 AM (175.196.xxx.169)

    10년전가격으로 10년을잘살았는데 무슨말이필요하겠어요 주인에게 고맙다고잘살았다고 인사나하고 주인이 해달라는대로 해주고나가야지요 3달이면 많이배려해준거네요,,,

    그동안좋은주인만나서 잘산거네요,,,

  • 3. 무슨
    '11.2.24 11:23 AM (175.196.xxx.169)

    이사비를? 그런말을어떻게 꺼내나요?????

  • 4. 그러게요
    '11.2.24 11:24 AM (112.168.xxx.216)

    10년동안 그냥 사셨으니 조용히 이사 나가셔야 겠어요..ㅠ.ㅠ

  • 5. 경험자
    '11.2.24 11:27 AM (123.120.xxx.153)

    저는 6년 정도 한 집에서 세를 살다가 사정이 생겨 연장 계약 완료 전에 그 집을 나오게 돼서,
    원칙적으로는 제가 들어오는 사람의 복비를 물어야 하는 거였는데
    집주인 아주머니께서 오래 살았다고 복비를 반반 부담하자 하시더라고요.
    저야 무척 고마웠죠.

    만약 원글님께서도 10년 동안 비교적 싼 보증금으로 인상 없이 사셨던 거라면
    그래서 그게 고맙다면 원글님께서 복비를 부담하는 쪽으로 하시고(반반 하시든)

    고마운 마음보다는 다급하게 집을 나가야 하는 상황이 속상한 쪽이 더 크시면
    원칙대로 복비와 이사비를 달라고 하세요.

  • 6. ....
    '11.2.24 11:36 AM (125.152.xxx.139)

    저라면....
    10년동안 전세금 인상없이 편히 살게 해준 고마움으로 집소유주 원하는 방향으로 좋게 나가겠습니다

  • 7. 그래요
    '11.2.24 11:39 AM (122.36.xxx.11)

    10년이나... 쉽지 않아요.
    그동안 번 돈이라 생각하세요
    그래도 심난은 하시겠지만...

  • 8. ..
    '11.2.24 11:44 AM (121.186.xxx.219)

    10년이면 강산도 변합니다

  • 9.
    '11.2.24 11:47 AM (203.218.xxx.149)

    10년동안 한 집에서 전세살 기 쉽지 않아요.
    이사 한 두번만 다녔어도 비용이 얼마가 들었을지 한 번 생각해보세요.
    전세비 최근에 오른거랑 상관없이 10년이나 사셨잖아요.
    그 기간동안 집에 돈 안묶이고 돈 잘 불려야하는 건 원글님의 몫이고요.
    3개월이면 그리 다급한 것도 아닌데요.
    10년만에 갑자기 이사하려니 당황되고 복잡한 심경인 건 이해하지만
    이 상황에서 복비 얘기하는 건 정말 사람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10. 원글
    '11.2.24 11:50 AM (175.197.xxx.207)

    다들 고마운 마음을 먼저 가져야한다고 생각하시는군요.

    사는 동안 연락이 전혀되지 않고하니 편안한 맘으로 산게 아니라 사실 전 불안한 맘이 컸구요,
    그리고 늦은 밤에 갑자기 오셔서 급하게 말씀꺼내신 점,
    결혼이야기오갔다던 작년 연말에 약간의 언지라도 해주셨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안타까움
    등등이 더 크게 자리 잡고 있었나봐요.

    여러분 말씀따라 좋은 쪽으로 생각하고 좋은 방향으로 마무리지어야겠네요~
    제 입장에서만 보다보니 제 속상한 맘이 제일 커보였나봐요.
    잘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좋게좋게 해결하겠습니다.

  • 11. plumtea
    '11.2.24 11:52 AM (125.186.xxx.14)

    제가 6년만에 1500올리는데도너무 어렵게 말하니 오히려 자기네는 항상 준비해왔다고(당연히 올릴줄 알고 준비해둔 돈이 은행에 계속 있었대요. 그게 6년) 그렇게 말씀해 주셔서 서로서로 좋게 연장계약서 썼었는데. 10년동안 안 올리고 사셨음 저라면 이사비용은 말 못할 거 같습니다. 말씀하셔도 아마 분명히 그 이야기 할걸요. 본전 못 찾지 싶어요. 관행같은게 있어서 원글님이 안 나간다 버텨도 집주인이 어쩔수 있느넌 아니지만 과정이 쉽지는 않으실 거에요.

  • 12. 그러게요...
    '11.2.24 11:52 AM (122.32.xxx.10)

    원글님이 10년동안 전세로 2년마다 이사를 다니셨다고 생각해보세요.
    2년마다 이사비에 복비 합쳐서 2백씩은 들었을 거에요. 게다가 다른 잡비들...
    10년동안 전세비 한번 올려주지않고 사셨으면 천만원 이상 아끼신 거에요.
    그런데 복비까지 요구해도 된다는 그 부동산이 너무 경우없는 겁니다..

  • 13. ..
    '11.2.24 12:09 PM (121.186.xxx.219)

    집주인은 복비는 안 들었지만
    전세금도 올려서 못 받았지요

  • 14. ..
    '11.2.24 12:19 PM (203.252.xxx.76)

    솔직히 말씀드리면, 10년을 안올렸는데,
    이사비용 생각이 날까하는 마음이 듭니다.
    남 올릴때 딱딱 올렸다면 이사비용이야기도
    자연스러울 것 같은 생각이예요.
    그냥 남하는대로 하는 게 인정스러운 면은 없어지는 대신
    서운할 일도 안만드는 것 같아요.

  • 15. .
    '11.2.24 12:43 PM (211.200.xxx.55)

    글 읽고 느낀건 전 집주인입장인데 2년마다 무조건 시세대로 올리든지 내리든지 해야겠다고 다시한번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미 전세있는 집이 어떻게 집값의 100% 근저당설정이 되나요?
    전세가 1순위이면 집값에서 전세금을 뺀 금액밖에 근저당산정이 안되는데....

  • 16. 괜히
    '11.2.24 1:26 PM (115.136.xxx.68)

    이사비용 얘기했다가 서로 감정만 상하지 않을까요. 저같으면 10년 편하게 살았으니 그냥 나갈거 같아요.

  • 17. 원글
    '11.2.24 1:34 PM (175.197.xxx.207)

    답글읽으니 뭘 모르고 제가 참 어이없는 생각을 하고 있었나 싶네요.

    여기는 집값이 싼 변두리예요. 제가 첫 전세들어올 때 전세 1억, 매매는 1억2-3천이었어요.
    그리고 등기난 후, 집값이 1억5천할때 어떻게 그게 가능한지 모르겠지만,
    정말로 1억5천으로 근저당설정이 되어있었구요. 저도 그부분은 잘 모르겠어요.
    주인에게 자세히 여쭤보기도 그렇고요.
    저도 이야기가 있으면 전세금을 올려드리던가 아니면 이사를 하던가할 생각이야 충분히 있었어요. 그런데 연락이 통 안되니....
    집주인입장에서는 참으로 편히 살게해주었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제 입장에서는 왜이리연락이 없을까 무슨일이 있는 건 아닐까하는 맘으로 살았던 건 사실이구요.
    뭐 그맘이 커서 제가 좀 판단이 흐려지는 것같기도 해요. 이건 뭐 제 나름의 변명이구요.

    여러분 말씀을 들으니 앞에 말씀드린 것처럼 좋은 맘으로 진행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방향감각 찾을 수 있게 정성들여 답글 달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려요!

  • 18.
    '11.2.24 6:08 PM (118.32.xxx.193)

    아무리 좋은게 좋은거지만 내년 11월까지 살아도 되는데 갑자기 두달만에 이사를 준비를 하게 되었으면 이사비와 복비를 받는게 잘못은 아니라고 봅니다.
    십년을 사셨어도 그 지역 전세가가 많이 올랐는데 안올려받은게 아니라 시세대로 간거라면 주인도 몇년동안 복비 아꼈으니 그만큼 서로 좋은것 아닌가요.
    10년동안 전세살기 어렵다고 하시는데 꼭 그렇지는 않은것 같아요
    지역적인 정서도 살펴봐야죠. 수도권은 몰라도 지방은 이사를 그리 흔히 다니지는 않는다고 생각해요

  • 19. 1
    '11.2.24 7:13 PM (61.74.xxx.4)

    주인한테 연락할 마음이 있으셨으면 얼마든지 방법이 있었을텐데요...
    세 달안에 비우라 하셨으니 그 정도면 적당한 시간여유를 준건데요..
    10년이나 전세금인상없이 잘 사신 집..
    나가시면서 선물이라도 하나 하실 걱정이 아니고 이사비 받을 생각하시니
    정말 너무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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