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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노처녀임을 넘 동정하는 친구어머니..

동정받는 노처녀 조회수 : 8,738
작성일 : 2011-02-20 21:58:47
네 저 솔직히 나이40넘은 노처녀입니다

독신주의자는 아니지만 결혼에 그다지 적극적이지않은 어쩌다보니 지금 노처녀로 살고있습니다

오늘 얼마전에 분양받은 울 강아지..4개월이 좀안된 새끼강아지입니다..

어제 친구들과 한잔한관계로 오늘 오후 3시까지 자다깨다 반복하다보니 울 강아지에게 넘 미안해서

어야가자고 트레이닝복입고 강아지 콧바람쐬주러 나갔다가 친구어머니를 만났습니다

그 어머니의딸 ..즉 제 친구는..브라질로 유학갔다가 브라질남자만나서 같이 캐나다와서 남편과 친구둘다

공부열심히하고 논문써서 둘다 교수로  캐나다에서 살고있습니다..

그친구는 마인드가 괜찮은 친구라서 한국나오면 특별히 연락하는사이는아니지만 어쩌다 우연히 만나면

담날 차한잔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수있는 친구입니다

그친구가 4형제인데 그중막내인데 언니하나와 오빠둘은 사고뭉치들이었다가 이 친구만 공부도 잘하고

나름 그엄마입장에서 성공한경우라 이 친구에대한 그 엄마의 자부심이 굉장합니다

근데 산책하다 우연히 만났는데

안녕하세요..인사하니까..응 그래 ...근데 그 강아지는 뭐냐 니가 키우는거냐

네...에이구 니가 혼자라 외로워서 키우는구나..걍 별 대답없이 미소지었습니다

에이구 울 **는 애 둘 낳고 잘 사는데 넌 참 외롭게 사는구나 ..절 굉장히 불쌍하게 보시더군요

저 네 안녕히가세요 인사하고 돌아서니 절 불러세우서더군요

너 외롭지? 그래서 강아지 키우는거지? 쯧쯧쯧...ㅠㅠㅠ

물론 나이드신 어른입장에서 제가 한심하고 답답할수있겠지요

하지만 전 제 나름대로 잘살고있다고생각했는데

저렇게 말씀을 하시니 참 속상하네요



IP : 220.116.xxx.85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휴 참
    '11.2.20 10:06 PM (180.66.xxx.202)

    그 할매 왜 그렇게 늙었을까요.
    속상해하지 마시구요. 그 할매처럼 딸1 아들2이 사고뭉친데 막내하나 겨우 건진게 칠십평생에 딱하나 자랑거리인가보네요. 그 할매 사고뭉치 자식낳아 쪼그랑탱이로 사느니 강아지랑 여유롭게 사는 팔자가 훨씬 낫죠. 맘 상하지 마세요.

  • 2. ^^
    '11.2.20 10:07 PM (112.161.xxx.60)

    어른이 어른답지 못하게 주책이십니다.
    담엔 그냥 인사만 하고 말을 섞지 마세요^^

  • 3. ,,
    '11.2.20 10:08 PM (59.19.xxx.110)

    네. 좋은 총각 있으면 소개시켜주세요.
    이렇게 대꾸하는게 상책입니다.
    진짜 걱정하고 위한다면 좋은 사람 물색이라도 해주든지...
    자기가 걱정해준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닌 것을...

  • 4. 꽃과 돌
    '11.2.20 10:10 PM (116.125.xxx.197)

    딸이 멀리있고 연세도 드시니 외로우셨나 봅니다 ^^*

    나이 드시면 아이 된다 하잖아요 속 상해하지 마시고 그냥 넘기세요

  • 5. ...
    '11.2.20 10:11 PM (124.153.xxx.149)

    제절친엄마랑 너무 똑같네요
    내용은 다르지만 말투가 넘 비슷해요
    덕분에 친구랑 연락도 끊었답니다
    근데 그런분들보면 컴플렉스가 많더라구요

  • 6. 세상에하나
    '11.2.20 10:13 PM (114.200.xxx.178)

    걍 그러려니하세요 ~

  • 7. ..
    '11.2.20 10:18 PM (203.218.xxx.149)

    담에 만나면
    "딸 멀리 있어 외로우시죠? (안타까운 표정)
    우리 엄마는 나이들어 딸이랑 친구처럼 사는 게 낙이라고 하시는데.."

  • 8. ..
    '11.2.20 10:27 PM (221.138.xxx.230)

    아이고 그 할머니 왜 그러셨을까?
    늙으면 뇌 용량이 줄어들어 사고가 제대로 안 돌아간다더니 왜 남의 가슴을 휘비는
    말씀만 하시나 그것도 인사하고 헤어지는 사람 불러 세워 다시 확인까지 하려들고..
    얄미우신 할머니..

  • 9. 친구어머니
    '11.2.20 10:53 PM (119.149.xxx.78)

    불쌍하게 생각하시면 되요. 생각이 그정도밖에 안되시는거구요. 결혼해보니 결혼전보다 삶의 무게가 더 무겁더이다. 결혼해서 자식낳고 사는 삶이 너무 행복하고 완벽한 거는 아니에요. 누구나 자기앞에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면 되는거죠.

  • 10. ..
    '11.2.20 11:06 PM (211.243.xxx.29)

    담에 만나면
    "딸 멀리 있어 외로우시죠? (안타까운 표정)
    우리 엄마는 나이들어 딸이랑 친구처럼 사는 게 낙이라고 하시는데.." 22222222222

    많이 외로우시면 저처럼 강아지를 키워보세요. 너무 쓸쓸해보이세요.
    기력도 예전같지 않으신거 같구요. 요렇게 말씀해보세요.^^

  • 11. 매리야~
    '11.2.20 11:14 PM (118.36.xxx.167)

    저는 작년 이맘 때 친구아기 돌잔치 갔었는데
    친구 친정어머니가 오셨더군요.
    중고등학교 때부터 친구사이라 친구 어머니랑도 잘 아는 사인데...
    그 사람 많은데서....절 붙잡고
    "아이고...내가 중신을 서야하는데...정신이 없어서 그러지도 못하고...
    아이고...우리 ** 시집 보내야하는데....나이만 자꾸 먹고..."

    진심 화가 났지만 그냥 꾹 참았어요.
    날이 날인지라....

    괜한 오지랖같은 게 나이드신 분들에게 있어요.
    저도 기분 무지 울적했는데...
    원글님. 신경쓰지 마세요^^
    우리 쿨하게~ㅠ

  • 12. 에고
    '11.2.20 11:20 PM (121.140.xxx.202)

    나도 원글님과 비슷한데....나중에 부모님 돌아가시고 혼자 살면 꼭 애완동물을 키우려고 하는데
    남들은 그렇게 보겠군요.....
    지금도 강아지나 고양이를 무지 키우고 싶지만 부모님이 싫어하셔서 못하고 있는데.....

  • 13. w
    '11.2.20 11:40 PM (175.124.xxx.160)

    미친 할매. 보지도 몬하는 딸내미 자랑질은 .

  • 14. 저는요
    '11.2.21 12:02 AM (211.41.xxx.122)

    피트니스에서 만나 친구 어머니에게서 '어디 나이 지긋하고 괜챦은 사람 없나?"라는 말까지 들었습니다. 저도 40들어선 노처녀입니다. 그렇다고 왜 저를 나이 지긋한 사람에게 찍어 붙이나요? 너무 기분나빴습니다. 열받아서 연하 사귀어서 그 어머니 만나면 소개시켜드릴려구요

  • 15. 모자란 사람
    '11.2.21 12:53 AM (211.63.xxx.199)

    그저 모자란 노인이려니 하세요
    울 작은엄마 저 결혼전 "젊은애가 주말에 왜 집에 있니? 남자 만나 데이트 해야지"이런 개념상실의발언을 해주시더군요

  • 16. ??
    '11.2.21 1:15 AM (218.209.xxx.59)

    자기자식 결혼못하면 어른들 걱정하잖아요. 그것처럼 님이 외로운게 안쓰러워서 그럴수도 있는데 어쨌든 오지랖이죠. 정말 쿨한 어른들은 없나??
    미국서 살다오신 할머니 있는데 그 할머니는 40먹은 아가씨한테 나이먹으면 외로우니까 결혼하기 싫으면 애만 낳으라고..그렇게 권하던 분도 있더이다.넘 쿨하죠??

  • 17. 마음수양
    '11.2.21 3:37 AM (124.61.xxx.78)

    원래 강아지 산책시킬려면 단단히 각오하셔야 해요. 별의별 소릴 다 듣거든요. 특히나 노인들한테. ㅜ.ㅜ
    "개 키우면 시집 못간다"... 자주 듣던 소리예요. 것도 생판 모르는 할머니들에게.

  • 18. 헐...
    '11.2.21 6:35 AM (182.209.xxx.77)

    할매 쫌!!

  • 19. 그럴 땐
    '11.2.21 9:27 AM (163.152.xxx.46)

    사고뭉치들인 친구 언니나 오빠들 근황을 좀 물어봐 주시지.. ㅎㅎ

  • 20. ㅋㅋㅋ
    '11.2.21 2:11 PM (118.46.xxx.12)

    .. ( 211.243.12.xxx , 2011-02-20 23:06:07 )

    담에 만나면
    "딸 멀리 있어 외로우시죠? (안타까운 표정)
    우리 엄마는 나이들어 딸이랑 친구처럼 사는 게 낙이라고 하시는데.." 22222222222

    많이 외로우시면 저처럼 강아지를 키워보세요. 너무 쓸쓸해보이세요.
    기력도 예전같지 않으신거 같구요. 요렇게 말씀해보세요.^^

    윗 댓글분 대단하십니다! ㅋㅋㅋㅋㅋㅋ 센스쟁이

  • 21.
    '11.2.21 2:11 PM (218.159.xxx.123)

    논네 주책일세.

  • 22. 헐...
    '11.2.21 2:34 PM (211.109.xxx.249)

    노인네가 그러시면 노파심이라고 그러고 말텐데, 저는 우연히 만난 대학동창이 그러더군요;;;
    한없이 안됐다는 눈빛으로, 우리 동창들 만나면 너 걱정한다고..(!!!!!!!!) 눈을 낮추던가 하라고..
    나중에 늙으면 어떻게 살거냐고... 참나.. 너무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 웃으며 걱정해줘서 고맙다 하고 헤어졌네요;;;

  • 23. 그냥 넘기세요
    '11.2.21 2:38 PM (115.178.xxx.253)

    그 세대야 결혼하는게 가장 중요한 일이었던 세대니까 그리 생각하실수도 있습니다.
    그냥 넘기세요..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 24. ..
    '11.2.21 2:40 PM (211.55.xxx.18)

    전 결혼 7년차 아이없다는 이유로 친구 시어머니의 동정을 받고 있어요..
    결혼안하면 안했다고... 애가 없으면 없다고..
    신경쓰지말고 그냥 넘기세요..
    저도 처음엔 너무 상처받아서 친구도 안볼라구 했다가
    맘 고쳐먹었네요..

  • 25. 할말은 하세요
    '11.2.21 4:40 PM (116.41.xxx.31)

    담에 만나면
    "딸 멀리 있어 외로우시죠? (안타까운 표정)
    우리 엄마는 나이들어 딸이랑 친구처럼 사는 게 낙이라고 하시는데..
    많이 외로우시면 저처럼 강아지를 키워보세요. 너무 쓸쓸해보이세요.
    기력도 예전같지 않으신거 같구요."
    요렇게 말씀해보세요.^^ 333333333333333333333
    ---할말은 하세요. 안그럼 당연히 여기고 다음에 더해요.

  • 26. 노싱
    '11.2.21 5:33 PM (220.121.xxx.150)

    저도...가끔 목을 확 졸라버리고 싶은 사람들 있습니다. ^^

  • 27. 음...
    '11.2.21 5:51 PM (58.143.xxx.93)

    트레이닝복 입고 강아지 산책시키며 여유있어보이는 원글님에 비해
    손도 안 닿는 먼 곳, 낯선 데서 애 둘 키우는 자신의 딸이 안쓰러워서 그러셨을 수도 있어요.

  • 28. 아휴정말
    '11.2.21 7:10 PM (14.32.xxx.98)

    그런 분들 넘 무매너에요. 얼마나 사람 마음 후벼파는지 알기나 할까? ㅠㅠ

  • 29. 정말
    '11.2.21 7:20 PM (118.216.xxx.90)

    요즘 나이 값 못하는 어르신들 너무 많으세요.
    식당 백화점에서 점원에게 무조건 반말하시는 분들...
    길 가다가 짜증내시며 성질내시는 분들...
    그런 분들 보면 곱게 늙어야지...하며 생각합니다.
    위에 저 분도 뭐가 그리 꼬이신건지 정말 외롭구 힘든걸 저런식으로 표현하신건지...
    힘내세요. 정말 웃긴노친네입니다.

  • 30. 그 동네에도
    '11.2.21 9:04 PM (121.100.xxx.189)

    그런 노인분이 계시네요. 친정엄마 친구분이신데 힘들게 사는 당신 큰딸 친구식당가서 우리딸은 신랑연봉 1억받고 골프치러 다니고 하는데 집이는 참 힘들게 살어 그랬다네요. 또 자기 딸들은 다 잘사는데 누구네 딸은 힘들게 사네 어쩌네 항상그런데요. 참 오지라퍼들 많아요. 그래서 그 아줌마 별명을 부시라 했어요. 부시 대통령 온세계 평화는 지가 책임져야 한다는 오지라퍼 였잖아요. 그래서 그 아줌마도 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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