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실지는 모르겠지만...
두어달전.. 아이가 짱구를 좋아해서 다운 받다가
짱구 극장판 15탄 태풍을 노래하는 엉덩이폭탄....
이거 보고 너무 많이 울었었지요.
지금도 생각하면 눈물나는....
아마 지금은 천국에 있는 짱구네와 똑같은
순전히 흰둥이 때문인지도.....^^;;;
첨에 아빠가 많이 반대하셔서...몰래 숨기고
눈물로 키웠던 개인데...
그 개가 우리 집에서 식구로 살아왔지요.
하늘나라로 간지도 이제 몇 달이 되었네요.
결혼하고선 자주 못가는 친정이라...
갈때마다 많이도 쓰다듬어 달라고 했던 아이인데...
이상하게 마지막 올때는 제가 그 녀석을잊고 마지막 인사를
못하고 왔어요....그 날 제가 유난히 많이 쓰다듬어 주긴했지만요.
주말에 친정 식구들 모임도 우리집에서 있었고
오늘은 친한 동생네도 왔다가서 파김치처럼 피곤한데....
아이가 너무도 오랜만에 일찍 잠들어서 그런지....
흰둥이 생각에.... 그 녀석 간지 몇달이 되었는데....
이제서야 정말로 오열을 합니다......
첫 날....걸음도 제대로 못걷던 흰둥이가...
내 팔에 날짝 엎드려 베고 자던 그 때가....
정말로..정말로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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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만의 오열....
흰둥이누나 조회수 : 629
작성일 : 2011-02-20 21:38:31
IP : 123.214.xxx.10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2.21 1:36 AM (125.177.xxx.79)좋은 곳에 가서 행복할거예요,...
님 곁에서 행복했던 기억 가지고요..^^
흰둥이..
보지도 못한 흰둥이가
저도 님따라 그리워지네요 ^^2. 저도
'11.2.21 2:26 PM (222.235.xxx.41)가끔 고등학교때 키우던 고양이 나비 생각을 합니다..
자율학습에 지쳐 밤 늦게 집에 올때 깜깜한 골목을 돌아서 세번째 집이 우리집이었는데
골목을 돌자마자 들려오는 우리 나비 울음소리..
담장위에 올라앉아 내가 오나 안오나 그 골목 초입만 뚫어지게 쳐다보고있는거죠.
그리고 나는 뛰어오고 나비는 담에서 뛰어내려와서 중간에서 만나 끌어안고 뽀뽀하고 난리부르스...
그맛에 제가 삐뚤어지지 않고 사춘기를 보냈어요..
학교 끝나면 나비 밥주려고 다른데 한눈팔지 않고 왔다는.
10년키우고 죽었는데 지금도 턱시도 고양이만 보면 우리 나비 생각이 납니다.
세상에서 하나뿐인 우리 나비.3. 윗글계속
'11.2.21 2:29 PM (222.235.xxx.41)제 얘기만 했네요.
20년이나 지난 저도 나비 생각하면 울음이 나옵니다.
원글님 몇달 안지났으니 당연하십니다. 개나 고양이나 주인한테 무한 사랑을 베풀지요.
세월이 지나도 흰둥이가 계속 생각나실거에요. 그 흰둥이도 원글님 만나 행복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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