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만 바라봤는데...
작성일 : 2011-02-17 14:44:15
995057
한 남자를 만나 사랑하게 되었고 결혼했어요.
막상 결혼을 하려니 이 나이 먹도록 모아둔 돈이 서로 없어서
시댁에 들어가 살기로 결정했습니다. 다행히 시어른들이 예뻐해 주신다고 믿고...
결혼한지 이제 2년차에요.
근데 요즘은 집에 들어가기 싫어요. 어머니가 얼마나 찬바람이 부시는지...
발단은 며칠전부터 시작된 돈 문제구요. 중간에 남편이 말과 행동을 좀 매끄럽게 못했어요.
실은 누가봐도 제가 더 섭섭한 일인데...
어머니는, 어머니 입장에서 남편한테, 그리고 어머니편 들지 않는 저한테 섭섭하셨대요.
그걸 그렇게 티를 내십니다.
원래부터 마음은 참 따뜻한 분인데...
말을 좀 막하시는 편이에요.속에 말을 담아놓지도 못하는 분이구요.
생각나는대로 말하셔서 제가 얼굴 붉어지거나 뜨끔하는 경우도 종종 있어요.
뒤끝은 없으시지만 듣는 사람은 가슴에 피멍이 들죠.
지난 2년간 어머니도 저도 서로 조심했는데 이번에 제대로 터진거에요.
남편이 너무 미워요. 말과 행동을 잘 못한것도 밉고
돈이 뭔지.. 그 돈때문에 속상한것도 밉고
제가 돈 많이 못버는 것도 속상해서 (맞벌이인데, 제 급여가 나쁜 편이에요.) 저 자신도 밉고
남편한테 퍼붓고 싶은데, 그러면 또 자존심 상하고 기죽을거 생각하니까 그렇게도 못하겠고
가슴만 답답해서 넉두리 하고가요. 저 좀 위로해주세요.
IP : 112.147.xxx.19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2.17 2:46 PM
(119.203.xxx.166)
단칸방 살더라도 분가가 정답이예요.
2. ..
'11.2.17 2:50 PM
(119.67.xxx.242)
돈보다도 정신적으로 더 힘드는것이랍니다..
가급적 빨리 분가하세요...
3. 분가하면
'11.2.17 3:07 PM
(175.28.xxx.14)
다시 사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힘들어도 분가하셔요.
4. 절대적으로
'11.2.17 3:09 PM
(96.3.xxx.146)
분가하세요
지하방에 사시더라도 분가하지 않으면 시어머니랑 원수되는거 시간문제예요
시어머니 좋으신 분인데도 같이 산 약 반년동안 오만정 다 떨어졌답니다
사정상 기한 정해놓고 살았으니 참았지 만약 완전 합가한 거였다면 이혼까지 고려했을 거예요.
이제는 잘해주셔도 정이 안가고 그냥 제 도리만 딱 합니다.
같이 살기 전에는 잘하려고 일부러 노력도 하고 그랬는데 말이예요
5. 동병상련
'11.2.17 3:44 PM
(116.124.xxx.11)
저는..사정이 있어 남편 귀국때 까지 임시적으로 친정에 살고 있어요.
제가..친정돈을 빌려서 쓰고 있는데 엄마는 빨리 안갚는다고 매번 짜증을 내세요.
임신중인데 입덧심하고 아무것도 먹지 못할때도 저를 위해서 단 한번도 음식해준적 없고,
관심조차 없었어요..
친정엄마임에도 이런데
시어머님은 오죽하겠어요
서운하다고 생각마시고..가능하면...빨리 분가하세요..
저도 매일밤 눈물을 삼키며 남편 귀국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
6. 아이구..
'11.2.17 10:35 PM
(211.200.xxx.203)
분가를 쉽게 할 수 있음 걱정이 없겠죠... 그게 안되니 힘든거구..
저두 담달이면 시댁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한숨만 나오구 그날이 안왔음 싶어요
신혼초에 어머님이 아프셔서 몇달 드가 산적이 있었는데,,,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너무 슬퍼져요... 몸도 마음도 망가지구...
잘해주시고 못해주시고의 문제가 아닌... 그런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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