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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딸이 힘들어해요
그래도 나름 열심히 하려고 하고 최선을 다하려고 하는데 오늘 갑자기 엄마한테
전화가 와서는 너무 힘들다고 요즘은 공부가 전혀 안된다고 하면서 울고 있네요
달래면서 전화를 끊기는 하였는데 지금도 가슴이 먹먹하네요
이제부터 시작인가 하는 마음에 마음이 짠하기도 하고 앞으로 9개월 어떤말로
위로를 주어야할까요...
1. ..
'11.2.16 11:15 PM (1.225.xxx.81)아이고 안스러워라.
원래 집에서 학교 다니는 고 3도 이 시기에 공부 안되어 울고불고 괴로와하고 그런데
엄마 떨어져서 공부하는 아가가 얼마나 힘들까요?
토닥토닥..2. 차이
'11.2.16 11:30 PM (121.139.xxx.181)애구 공부안된다고 울고불고해도 부모는 괴롭고
예비고3 울딸처럼 토끼귀갖고 매일 얼굴 내밀어도 엄마는 괴롭네요
그래도 욕심있어 울고불고하는 딸이 나아요3. 울아들
'11.2.16 11:35 PM (116.38.xxx.3)그러니까 제 아들처럼 지가 가고 싶어가야 합니다,
엄마품에서 고이 학교 다닐 생각은 안하고 기숙고딩 가겠다고 노래한 울 아들
힘들어도 찍 소리 못해요...
제가 그저 안쓰러워 미치겠지요.4. ..
'11.2.16 11:57 PM (123.212.xxx.21)기숙사 생활하는 예비 고2 딸 래미..
남일 같지 않네요..ㅠㅠㅠㅠ
아직 방학중이라 데리고 있는데..어찌나 행복한지...
담주면 개학이라 기숙사 들어가는데..짠해 죽겠어요..
3월 되면 ..또 험난한 학교 생활 시작인데..
저희 집 딸래미는 힘들면 더 내색을 안하는 딸래미라..
아는체 하기도 그렇고..
남일 같지 않네요..
이렇게 착한 딸래미..데리고 키울껄..괜히 기숙사 보내서...고생 시키는것 같아..속상해요..
아침 저녁으로 밥 챙겨주고..간식 챙겨 주고..영양제 챙겨주고 싶어요,,ㅠㅠ5. 엄마
'11.2.17 12:11 AM (124.56.xxx.28)딸이 원해서 고2 11월달부터 기숙사생활했어요
어디가면 적응을 잘하고 힘들어도 내색을 안하는 딸이라서 더 짠해요..
아직도 가슴이 멍하고 잠이쉽게 들것 같지 않은 밤이예요
열람실에 가서 새벽1시에 방으로 자러 온데요
그시간까지는 이제 엄마인 저도 안자고 집에서라도 응원을 보내려고 하는데
참 힘든 1년을 보내야할까봐요..
예비수능 엄마들 우리같이 힘내요....6. //
'11.2.17 9:09 AM (180.224.xxx.33)그래도 기숙사가 훨씬 나아요....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 보면 자기가 정신 바짝 차려서 자기가 위기감 느끼고 공부하니까요.
집에서 막상 해 보면...
공부 할 때 되면 알아서 할텐데 좀 쉬는 모습만 보면 안절부절 못하고 잔소리 준비하는 부모님
집중을 하고 싶어도 떠오르는 온갖 잡념
경각심 가질만한 환경도 안되고...
네이트에 싸이에 블로그에 팬픽 싸이트에..인강 듣는다고 앉으면 생각나는 모든 환영들...
차라리 기숙사 가서 하는게 자기 혼자만의 싸움이니 덜힘들어요.
다른 친구들도 같이 힘드니까요.....
또 가끔씩 보면 천사같은 부모님과 힘되는 소리만 할 수 있고요.
저 기숙사에서 3년 그닥 잘지낸 편도 아니고 친구관계까지 안좋았고 공부도 별로였지만
그래도! 다시 선택하라면 집에서 공부 안하고 기숙사 갈거에요.
부모님도 너무 안쓰럽다고 생각하고 눈물짓지 마시고 씩씩하게 격려해주세요....
원래 고3은 누구에게나 힘든거에요. 그 나이는 정말 놀고만 있어도 힘든 나이구요.
하물며 공부하는데 왜 안힘들겠어요.
힘든게 정상이니까 맛난것도 나올때 해주고, 스트레스 풀라고 외박때 영화도 보여주고
너를 믿는다고 격려해주고 공부 이야기는 자신이 꺼낼때 외에는 그냥 두세요...
그럼 자기가 알아서 잘 할거에요..
옛날 제 생각 나네요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