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발목인대를 다쳐 깁스를 했어요.
그래서 일주일째 바깥출입을 못하고 있죠.
오늘일입니다.
눈이 많이 와서 막둥이 어린이집차 운행을 안한다해서 막둥이를 집에 놀게 했구요,
중2올라가는 큰놈(아들)도 봄방학이라 집에 있었구요.
그러다 큰녀석이 피아노학원엘 갔어요.
놀던 막둥이가 붕어빵이 먹고싶단 말을 해서 학원에 전화해선 큰놈 바꿔달라해서요.
붕어빵 사오라고 시켰죠.
2000원어치요.
짜잔~
막둥이는 언제쯤 형아가 올라나 기대하며 붕어빵을 기다리고 있었는데요.시간이 지나고 큰놈이 들어오는데
빈손인겁니다.
붕어빵은 어딨어?
먹고왔는데요.
뭐???
엄마가 사먹고 오라고 했잖아요.
??????
에고 머리야~~~
넌 집에 동생있는데 생각도 안나디? 엄마가 설마 사먹고 들어오라고 했겠니? 생각 좀 하고 살아라~~
울 큰 애가 좀 마니 어리버리해요..
그래서 사실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나중에 며눌이 내가 잘못키워 애가 저런가 원망할까봐요..ㅠㅠ
학교공부는 그렁저렁 빠지지 않게 하는데 생활머리는 왜 저지경인지 ㅠㅠ
저 정말 하늘에 빕니다.
제발 또릿하고 똘망하고 빠릿한 며눌 들어와서 내아들 커버 좀 해주며 아끼며 살아주길요.
지금부터 며눌한테 미안해 질라구 합니다.
어리버리도 매력으로 봐줄 착한 며눌 들어오길 빕니다.
저 정말 잘해줄겁니다.
며눌한테요. 멀리 살자면 그리 살고 일년에 한번만 보자면 그렇게도 할겁니다.
어리버리 아들을 거둬 잘 살아주기만 바랍니다.
며눌복을주시고 큰놈한텐 처복을 내려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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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버리 큰아들-며늘~ 미안해~
ㅠㅠ 조회수 : 769
작성일 : 2011-02-15 02:11:25
IP : 182.208.xxx.11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2.15 2:21 AM (121.181.xxx.135)ㅎㅎㅎㅎ.....저도 낑겨서 같이 빌어봅니다...^^;;;(나는 울아들이 세살정도 연상의 누나한테 장가가서 귀염받고 살았음 좋겠다는 생각이..--)
2. 저도
'11.2.15 6:29 AM (180.66.xxx.58)전 딸내미가 그래요,,, 저도 선한 사위만나서 우리 딸도 남편복 있었으면,,,, 부모복 있는 것들이 배우자 복도 있다잖아요,, 우리 아이들에게 정성스럽게 잘 합시다, 나중에 사랑받고 살도록,,, 갑자기 마음이 왜 찡해지지요? ㅋㅋ
3. 별사탕
'11.2.15 8:45 AM (110.15.xxx.248)울아들에게도 같이.. 처복을 내려주시길...ㅎㅎ
며늘복은 바라지도 않아요.. 그냥 지 남편하고 잘 지내기만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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