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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정녕 귀농의 꿈을 접어야 한단 말입니까?

귀농의꿈 조회수 : 1,203
작성일 : 2010-09-29 13:15:54
어제 퇴근길에 배추 모종 5개 1,000원 주고 샀어요.

화분에 심었다 아무래도 마음에 안들어 사과박스(나무)에다 다시 옮겨 심고...

배추 모종도 주인 잘못 만나   맥없이 축 늘어졌지만 그래도 꿋꿋이 심었어요.

but,  그 잠깐 한다고 쪼그리고 앉았더니 허리가 끊어질듯 아파 온 식구들한테 나는 이제 귀농은 못하겠다고,

농사 짓는 분들 대단하신 것 알았지만 이 체력으로 풀이라도 뽑을 수 있을지....

저의 귀농은 우아한 전원 생활이 아니라 생계형 귀농이라 더 심각하네요.



암튼 배추가 잘 자라주면 좋겠어요

IP : 210.103.xxx.3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철리향
    '10.9.29 1:22 PM (110.10.xxx.250)

    물을 충분히 주고요. 햇빛이 잘드는 곳에 두세요.
    지역이 추운 곳이라면 나중엔 비닐을 씌워도 좋을것 같아요.

  • 2. ㅎㅎ
    '10.9.29 1:24 PM (211.195.xxx.165)

    귀농도 종류에 따라 다르겠지요.
    또 안해본 일은 그게 무엇이든 적응하고 이력이 날때까진
    힘든 게 아니겠어요?
    그래도 재미붙이고 신경쓰면 정말 즐거워요.
    저도 올 초에 무료 모종 10개 받은 걸로
    토마토랑 고추 제법 따먹었지요.ㅎㅎ

  • 3. 지니
    '10.9.29 1:25 PM (220.80.xxx.170)

    잡초는 없다라는 다큐 한번 보세요.
    http://www.imbc.com/broad/tv/culture/spdocu/localdocu/1573242_5975.html

  • 4. 생각보다
    '10.9.29 1:31 PM (125.139.xxx.212)

    저도 올해 처음으로 주말농장 이랑 시골에 조금 지어봤는데
    너무 힘들어요..주말농장은 완전 쑥대밭 되어있고 시골도 난리났구요.
    마당에서 뱀 보고는 기겁한데다 땅에 온갖 벌레들이 서식을 하는데 손구락 만한
    지렁이 땜에 무서워서 호미질도 못하고 모기는 다리 다 뜯어놔서 스커트도 못입어요.
    땅 다듬고 씨뿌리는거 부터 15가지 넘게 심었는데 수확은 그닥...
    조롱박이랑 그 튼실하다는 콩잎 중간에 죽고 병드니 그거 바라보는것도 속상하고
    힘빠지고 세상에 쉬운일은 하나도 없다는거 다시금 깨달았답니다.
    아 잡초는 정말 끝도 한도 없고...오가는 기름값에..
    저도 잡초 사이에 배추 심을까 했더니 신랑 손사레 치더이다..
    돌보지도 않을거 뭐하러 하냐고...거의 남편이 다 했거든요.전 감독만...
    그래도 꿈은 자유니깐 계속 꿉어 봅시다...

    배추 다섯포기 잘 키우시구요...

  • 5. 해남사는 농부
    '10.9.29 1:38 PM (61.84.xxx.155)

    배추가 닿지 않도록 공간을 두고
    투명비닐을 씌워주시면 금새 힘 차립니다.

  • 6. 지니님.
    '10.9.29 1:40 PM (112.167.xxx.138)

    그건 농사와는 다른 거예요..
    잡초가 별 쓸모없는게 아니라 잡초에도 학문적으로 연구할 가치가 있다이지
    농사하고는 상관없어보이던데요...

    농사도 전문직이예요..
    예를들어 집에서 빵 만든다고 아무나 제과점을 할 수 없듯이
    텃밭에 이것저것 심어 먹는다고 농사를 직업으로 할 수는 없습니다..
    무엇이 더 편하고 좋은지 모르겠지만,
    농사도 생업으로, 전문적으로 하신다면 텃밭 가꾸는 것과 또 다른 방법이 있습니다..
    모종 심을때 모종 심는 기구가 있습니다..
    삽처럼 생긴거.. 그걸 이용해서 서서 모종을 심습니다..
    배추를 백포기, 몇백포기 심어서는 본전도 안나오니
    돈 좀 만져볼라믄 만개 이상은 심어야 하는데
    그걸 어찌 그렇게 쪼그리고 앉아 심나요....
    그리고, 풀.. 안뽑아요..
    약치냐구요.. 치는 사람도 있지만 안치는 사람도 있어요..
    그건 밭에 따라, 영농법에 따라, 시기에 따라 달라요..
    대한민국 전체 밭의 상태가 모두 일정한 것도 아니고...

  • 7. 마음은 농부
    '10.9.29 2:08 PM (124.243.xxx.151)

    저도 주말농장하려다...첫주에 밭에 돌고르기 한두시간 했더니
    무릎 아파서 두어주 물리치료받으러 다녔어요
    내몸이 내맘같지 않더라구요~

  • 8. 귀농5년차
    '10.9.29 2:23 PM (121.146.xxx.50)

    참..힘들답니다. 특히 농사를 생계형으로 지으실려면 엄청 노력하셔야 하지요. 왠만해선 목돈 만들기 어렵고요. 저도 도시에서 나고 자란 사람인데 남편과 같이 귀농했는데요.
    농사에서 가장 힘든 부분은 몇시간이고 쪼그리고 앉아 풀 뽑는 일입니다. 또한 모기와의 사투~
    씨앗 뿌리고 거두는 일은 아무것도 아니지요. 잘 자라게 이리저리 보살피지 못하면 100% 농사 망칩니다. 5년째이지만 아직도 농사는 제대로 못하구요. 다른 알바 같이 병행해서 먹고 산답니다^^

  • 9. 귀농5년차
    '10.9.29 2:28 PM (121.146.xxx.50)

    위에 지니님.. 말씀하신 것처럼 농사 잘지으려면 완전.. 박사 쯤 되야 가능한 일입니다.
    주변에 여러농법으로 농사짓는 분들 더러 보는데.. 우린 따라갈수도 없지만.. 그분들도 엄청난 고생과 노동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기계가 잘만들어져 있고 좋은 농법이 많다해도 결국엔 사람손이 다 가야 일이 되는 것이 농삿일입니다.
    귀농을 생각하신다면 시기에 따라 여유로운 시간이 참 좋긴 하지만..
    일이 많을때는 밤낮없이 손에 흙 묻히고 살아야할걸 감수해야 합니다.
    대낮에 밭에서 두어시간만 돌 골라서 날라보시지요. 헉~ 하고 나가 떨어질껄요..
    저는 벌써 ko... 여러번 당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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