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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시아버님의 뒤끝 없는 성격!!

하아 ㅠ 조회수 : 1,736
작성일 : 2011-02-15 01:32:24
지난 연휴대 설날 당일 내려갔다가 토욜날 올라와도 되겠냐고 시아버님께 신랑이 물어봤었는데,
(시댁이랑 같이 살진 않지만,, 어쩌다 보니  근처 형님댁에 올라오셔서 안내려가시더라구요)

그 이후 신랑을 야단치는 것이 아니라 저를 보면 째려 보시고,,,저를 족치시는데 미치겠더라구요.

이유인 즉 시부모님이 언제 가라고 지시하지 않았는데 먼저 "지"들 맘대로 계획 세워서 물어본다구요.

나원 참~ 버스표 땜에 어쩔 수 없어서 이러면 어떨까요? 라고 물어본건데......



"니가  욕심이 넘 많다느니",  " 니가 신랑 시켰지?" 이러면서 째려보시고

손가락질 하면서 "어디 어른 무서운줄 모르냐고..." ㅠ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시면서...그 외 이런 저런 말씀 하셨지만 가만히 있다가 한대 얻어 맞은것 처럼

이미 머리속은 새하얗게 변해서 암것도 안들리더라구요.

이번이 첨은 아니지만 쩝 ㅡ,ㅜ



그러고 무거운 마음으로 친정 다녀와서 인사드리는데,,,

첫마디가 며느님 오셨냐고~ 상 며느리...친정이 시댁을 올라섰다는 둥...

지가 어른이고  시어른을 바닥에 밟아서 기어 오른다는둥.. ㅠㅠ

암튼  비아냥조로 시작해서 본인의 화를 못이기셔서 점점 언성이 높아지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저를 마음껏 괴롭히셨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났고 한번의 저녁식사후.. 오늘 갑자기 넘 살갑게 전화를하셔요.

그러더니 저에게 이런저런 부탁을 하십니다 ㅠㅠ

전 아직 그때 그 상처 그대로 남아 있어서 마음이 무겁고 그런데,

시아버님은 그 모든일을 싹 잊은 듯이 형님(시누이)이 갑자기 안 좋은 일이 있어서..

제게 전화를 하셔서는 이것저것 알아봐 달라고 하시고, 저희 친정쪽에 도움을 부탁하세요.

정말 " 헉~!! "입니다.

정말 겪을 수록 지긋지긋 합니다.  작은일을 가지고 꼬투리 잡고 집 발칵 뒤집고 ㅠ

가족들 마음 고생은 시켜놓고, 본인은 화풀이 다 하고 속 시원하시니 홀가분하신가봐요~

하아 ㅠㅠㅠㅠ 이를 어쩔꼬 ㅠㅠㅠ











IP : 119.64.xxx.5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2.15 1:35 AM (220.88.xxx.219)

    가해자가 뒤끝 없으면 뭐하나요, 당한 사람에게 뒤끝이 남았는데...
    그래서 전 자긴 뒤끝없다 하는 사람들 참 싫어요. 자기가 퍼부어 놓고 자기 맘만 편하면 되나?

  • 2. .
    '11.2.15 1:37 AM (121.181.xxx.135)

    자기 부탁할일있거나 아쉬워서 그러는건데 그게 뭐가 뒤끝이 없는건가요.

  • 3. ..
    '11.2.15 1:39 AM (211.172.xxx.15)

    원글님은 지금부터 자기암시가 중요합니다.

    시아버지가 바뀔일도 없고,
    그렇게 바꿀수도 없어요.

    시아버지께 뭐 큰거 바라시는거 아니시죠?
    뭐 아쉬운거 있는거 아니시죠?
    유산 바라는거 아니시죠??

    그렇다면 자식의 도리는 다하되,
    그밖에 아버님이 신경질적인건 그냥 또 누가 짖나보다..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가는 마인드 컨트롤...

    그냥 또 저러나보다..내가 굽신굽신할 필요도 없구나..
    너는 떠들어라..난 내 도리만 한다..이렇게.

  • 4. ...님
    '11.2.15 1:39 AM (119.64.xxx.57)

    그쵸~ 다다다닥 퍼부어놓고 뒤끝없고.
    다시 마주칠때 내내 불편하고 힘든데, 본인 기분 좋아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웃어버리세여~

  • 5. .님
    '11.2.15 1:41 AM (119.64.xxx.57)

    아... 부탁땜에 그런거고 뒤끝이 있는건가요?^^;

  • 6. ..님
    '11.2.15 1:43 AM (119.64.xxx.57)

    시아버지가 바뀔일이 없다~는 말씀에 속이 답답해지려고 하네요 ㅠㅠ
    저도 바꿀 수 없다는거 알아요. 그치만 좀 바뀌시면 제 인생 복받는 느낌일것 같아요 ㅎㅎㅎ

    시아버지께 큰거 안바래요. 아쉬운것도 없고 유산도 안바래요.
    누군가의 도움을 받기 보다는 혼자서 이겨내는 스타일이라~


    내 도리만 하고, 앞으로 마인드 컨트롤~!!! 항상 새겨넣을게요.
    조언 감사합니다^-^

  • 7. 문제는
    '11.2.15 9:02 AM (123.214.xxx.114)

    이렇게 심술맞은 시아버지는 며느리 골탕먹이려고 이집에 와서 눌러앉을수도 있다는겁니다.
    그댁은 어떤지 몰라도 제동생네는 그랬어요.
    그러니 방법이 없이 늘 골치를 썩네요.

  • 8.
    '11.2.15 10:52 AM (121.189.xxx.43)

    흥..뒤끝없다는 사람..진짜 뒤끝없을 것 같아요?
    같이 퍼부어보세요. 그 사람이 오히려 더 오래 갑니다. 3000퍼..장담..

    퍼붓기 위한 변명일뿐

  • 9. 쿨럭..
    '11.2.15 11:27 AM (112.144.xxx.41)

    저희 시부모님이랑 똑같아요... ㅠㅠ

    당신들 기분 나쁘면... 폭풍으로 퍼붓고..
    결코 사과따위는 없죠...
    그다음에는 언제 그런일이 있었냐는듯 하실땐..
    우와.. 정말 미쳐버리겠어요...

    뭐.. 제게... 부탁같은거 하시는건 아니지만..
    참...내...
    덕분에.... 전 뒤끝만 남아있네요..
    5년이 넘은 일도 어제일처럼... 고스란히 남아있지요...

  • 10. 하아ㅠ
    '11.2.15 12:05 PM (119.64.xxx.57)

    문제는님 눌러와 앉을 수 있다는 말에 깜짤놀랬어요.
    어찌 그리 잘 아시는지 ㅋㅋㅋ

    왜냐면 이번에 소리 치실때도 저보고 그런 말 하셨거든요.
    내년에 분양받은 새집으로 입주하게 되면 내가 그 집 가서 살거야~!!
    당당히 말씀하셨거든요. 진심인지 농담인지 ㅡㅡ;

    신랑은 농담이라고 걱정하지 말라고 했는데...
    혹시나 실제로 그럴까봐 걱정이예요. ㅠ

  • 11. 하아ㅠ
    '11.2.15 12:06 PM (119.64.xxx.57)

    ㅇ 님 같이 퍼부으면 더 오래간다니~
    뒤끝 없는것도 아닐 수 있겠네요. 하악~

  • 12. 하아ㅠ
    '11.2.15 12:11 PM (119.64.xxx.57)

    클럭..님
    님도 고생이 많으세요 ㅠㅠ

    폭풍으로 퍼붓고 난 뒤에 사과 한마디 없고..
    저도 이번에 폭풍으로 퍼붓고 사과 한마디 없으셨어요.
    정말 그냥 아무말 없이 가만히 있었는데,, 불똥이 제게 튄거죠.

    거기에 대고 형님이 저에게 전화 해서는 아버님께 정말 잘못했다고 사과하라는거 있죠.
    이건 뭥미?? 이런 황당 시츄에이션이 다 있나~!! 놀래고 있는데..
    신랑이 전화받아서 " 잘못한사람이 사과해야 하는 거다~!" 라고 대변해줬어요.
    앙. ㅠㅠㅠ 상처 받은 사람은 그 상처 고스란히 안고 혼자 치료 해야하는 건가요??
    저희 형님은 시어머님이 욕해서 아주버님께서 그 자리에서 사과 하라고 하셨거든요.
    형님네 시댁 식구들이 사과 안해서 지금 인연끊고 아주 편하게 잘 사시고 있는데...
    이럴땐 그냥 확~ 인연 끊고 싶다라는 생각만 머리속에 왔다리 갔다리 합니다. 허어.
    나쁜 며늘이죠 ㅠㅠ

  • 13. 쿨럭..
    '11.2.15 12:58 PM (112.144.xxx.41)

    헉..
    이것까지..
    똑같아요...

    저희는 어머님이 전화하셔서 아버님께 사과하라고...ㅠㅠ
    이제 저는 못건드리시거든요... 남편한테 그래요...

    에휴..
    님이나.. 저나..참..고생이 많습니다.. ㅠㅠ

    전.. 언젠가 한번..
    하고싶은 말 다다다다다다다 다 해버렸어요...
    그뒤로 전 못건드리세요..

    물론 여전히 욱해서 소리지르는 건 있고..
    남편을 간혹 잡기는 하지만...

    원글님도 형님네처럼 하세요...
    하나도 안나쁜 며늘이예요...

    우리 스스로..
    시부모는 아무리 못해도.. 그래도 나는 며느리 '도리'라는 해야지...라는 말로
    스스로를 매지 말자구요...
    그게 무슨 노예문서마냥... 스스로 한계를 정하는거라고 생각해요..
    도리는 인간 대 인간이 서로를 존중할때 나오는 거지...
    그게 없다면 있을 수 없는거라고 생각해요...

    화이팅이구요..
    원글님 전혀 나쁜며늘 아니예요...

  • 14. 쿨럭님...
    '11.2.15 1:52 PM (119.64.xxx.57)

    어머~ 사과하라는것 까지 똑같다니 ㅋㅋㅋㅋ
    어르신들은 진정 왜 그러신건가요? ㅠㅠ

    아공. 님과 저.. 넘 불쌍해요 ㅠㅠ

    저는 다다다다다 해버리면 아버님이 볼기짝 때릴것 같아서, 무서워요^^;
    근데 언젠간 한번은 할것 같아요. 제 속에서 뭔가 꿈틀이가....ㅠㅠ

    며느리 도리와 노예대접 ㅠㅠ

    이번엔 제 신랑도 아버님이 좀 많이 괴롭해서 힘들어 하고 있어요.
    그래서 정말 신랑이 뚜껑 열리면 인연 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더 들었던것 같아요.

    아~~` 인생사 넘 어렵습니다.

  • 15. .
    '11.2.15 4:31 PM (116.37.xxx.204)

    뒤끝 없는게 아니라 머리 나쁜거죠.
    자기에게 불리한 것 싹 잊어버리는 건요.

    나이먹을 수록 머리가 좋아야 어른 노릇이 제대로 됩니다.
    젊은 사람은 머리 나빠도 치기로 봐 줄수 있지만
    머리 나쁜 어른들은 대접 못받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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