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밥 지으려고 쌀을 담아왔는데,
7살 아들이 쪼르르 달려오더니 자기가 쌀을 씻겠답니다.ㅎㅎ
그래..니가 한번 씻어보렴~
하고선 저는 안방으로 들어가 다시 빨래정리를 하고 있었네요..
잠시 후.
쿠쿠의 취사를 알리는 소리가 들리길래 얼른 부엌으로 달려가 보았습니다..
어머나...
아들이 밥을 했네요!!! ^^;;
"엄마~~~
쌀뜨물은 엄마 세수하라고 여기에 받아놨구요..
밥물은 여기 정수기물 받아서 했어요.
그리고 잡곡이라 잡곡취사로 했어요!!"
밥통을 열어 밥물까지 얼추 잘 맞췄드라구요 ㅎㅎ
엄마 세수하라고 쌀뜨물까지 받아주는 세심함에 어찌나 행복하던지~ ^^
그날 저녁은
7살 아들램이 지어 준 행복한 밥 먹었습니다.
제 생에 가장 맛있었던 밥이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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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행복한 밥 먹었어요*^^*
맛있어요 조회수 : 1,181
작성일 : 2011-02-14 13:19:29
IP : 183.109.xxx.23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국
'11.2.14 1:20 PM (175.117.xxx.176)이구,,,이뻐라, 보듬고 폴짝폴짝 뛰어보세여!~
2. ...
'11.2.14 1:21 PM (114.206.xxx.238)싹싹하기도 해라~^^
너무 뿌듯하셨겠어요3. 헉..
'11.2.14 1:23 PM (211.246.xxx.200)17살 아니고 7살 맞나요?
4. 헉
'11.2.14 1:52 PM (59.12.xxx.60)대단
5. ^^
'11.2.14 1:53 PM (115.140.xxx.193)와~ 7살 아이가...
정말~~ 부러워요~~~6. 원글
'11.2.14 1:54 PM (183.109.xxx.238)제가 밥할떄 쌀뜨물 받아놓는걸 잊지않고 챙겨주다니..
너무 고맙고 예뻤어요^^7. 몸으로~
'11.2.14 2:28 PM (122.203.xxx.194)말로 하는 교육보다 몸으로 하는 교육이 최고라고 합니다.
평소 보여주신대로 했나봐요. 기분 좋았겠어요.
그래서, 효자가문에 효자가 난다고 합니다.8. 정말
'11.2.14 2:35 PM (203.244.xxx.254)올해 7살 맞나요?
우리딸도 7살인데 밥도 멕여줘야 먹는 수준이라.. 에효..
어쩌다 쌀 씻는거 저도 해보고 싶다고 해서 거들게 해주면 바닥에 다 버려지는 쌀들.. ㅠ.ㅠ
그런데 원글님 아들은 어떻게 쌀을 씻어서 밥물 맞춰 밥까지 했대요, 그래.
놀랍습니다, 놀라워요.9. 맛있어요
'11.2.14 2:57 PM (183.109.xxx.238)원글입니다.
밥물은 우연히 맞춘걸꺼예요 ㅎㅎ
쌀 씻는건 옆에서 가끔 봐서 그런지, 한손으로 쌀 흘러내리지 않게 막고서 물 버리더라구요.
울아들도 마찬가지..
제가 밥 먹여주지 않으면 한시간 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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