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난 지금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데..

좌충우돌직장맘 조회수 : 466
작성일 : 2011-02-13 18:02:44
40을 바라보고 있는 직장맘이랍니다.

서울이라는 낯선 도시에서 10여년간의 결혼생활끝에 지금의 나는

신입사원도 아니고 중견간부도 아닌 어정쩡한 경력에다가

남편과는 이젠 새로운것도 바라는 것도 없는 데면데면한 사이,  

시어머니와는 몇년간에 걸친 기싸움이 아직도 진행중이고 ,

아파트 대출금 이제 막 다 갚았지만

초등학생 육아와, 우아한 자기계발이 아닌 생계유지의 직장생활에 치이고 지친 상태...

최근에는 요즘 드물게 빼어난 예스맨으로 손꼽히는 직속 상사에 대한 불만이 팽배한 상태랍니다.



직장에서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하나 하는 생각까지 하다가 전에 같이 일한적인 있는  서너살

어린 미스한테 나이에 안맞게 술마시면서 상사욕을 했더니 그 미스가 하는 말이 본인한테는 제가 모든것을

다 갖춘 자기가 바라는 이상향이라는 겁니다. 헉....    이유가 뭐냐고 했더니

경력도 있고(요즘은 취직이 어려우니까 저희때보다 늦게 입사합니다.)

결혼도 했고(우리때야 결혼안하면 큰일 나는줄 알았죠)

아들도 있고(결혼하고 애 안낳는 건 생각도 못해봤지요)

집도 있고(꼴랑 20평대 아파트하나에요)

상사앞에서 할말 다하고(결혼하고 타지에 와서 누구 도움없이 혼자 애낳아 키우고 본인말로는 뒷끝없다는

바라는거 많은 시어머니와 몇년을 으르릉거리며 산전수전 다겪고 나니 조심은 하지만 못할 말은 없습니다)

그 미스말을 들으니 어이가 없다고 해야 하나요...

그렇다고 속사정을 다 말해줄 수도 없고요

힘 드네요......사는 게 힘이 들어요...
IP : 58.143.xxx.24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11.2.13 6:20 PM (211.109.xxx.209)

    어린 자녀의 육아와 남편, 시어머니, 직장일로 지쳐있는 원글님의 모습이 보여서, 제 마음이 짠하네요.
    여러곳에서 부딪쳐오는 문제점들이 무엇인지 잘 생각해보시고요, 혼자서 해결책을 찾기 어려우면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힘내세요, 용기 잃지마시고요, 원글님 굉장히 잘 살아오신 분이라 생각들어요~~~화이팅~~!!

  • 2. 토닥토닥
    '11.2.13 8:38 PM (152.99.xxx.7)

    저도 윗분과 같은 생각이예요.. 화이팅~~!!
    시간은 지나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1185 오늘 퍼머 하고 왔는데 머리가 다 풀렸어요..ㅠㅠ 7 머리 2010/09/28 1,112
581184 일리 캡슐머신 쓰는 분들 조심하세요. .. 2010/09/28 875
581183 놀러와 보고 송창식씨 팬 되었습니다. 25 후후 2010/09/28 3,468
581182 부산 코스트코에도 거위털(구스) 속통 판매하나요? ... 2010/09/28 273
581181 헤어진후 극복방법. 7 연애? 2010/09/28 1,305
581180 소파를 속아서 샀어요ㅠㅠ 5 열받아요 2010/09/28 1,590
581179 잔치할때 쓰는 상 잘 활용하시나요? 6 ........ 2010/09/28 504
581178 변액연금 하나 들으려 하는데요, 신한생명 어때요? 2 변액연금 2010/09/28 570
581177 토소웅 남성화장품 어떤가요? 1 김광자 2010/09/28 534
581176 대상포진 흉터 잘 안없어지나요? 8 은유 2010/09/27 4,088
581175 20분 걷고 발아픈 신발...이거 안 좋은 거죠? 7 런닝화 2010/09/27 961
581174 흑. 성균관 스캔들 줄거리 원하신 분.. 8 ㅠㅠ 2010/09/27 3,792
581173 빌려준돈 어떻게 하면 받을 수 있나요? (차용증 안썼구요. 계좌이체했어요.) 8 미치겠어요... 2010/09/27 1,599
581172 S. Body..다이어트 해보신분.. 1 S. Bod.. 2010/09/27 371
581171 박칼린 고개 까딱까딱 하는것도 이쁘게 합디다. 5 .. 2010/09/27 1,862
581170 올가을에 꼭 필요한 옷 추천해주세요~ 1 감이 없어요.. 2010/09/27 709
581169 좀전에... 4 헤어짐 2010/09/27 607
581168 제왕절개 하신 맘 계세요? 34 둘째임신맘 2010/09/27 2,216
581167 피부미인이고 싶은데 어쩌죠? 7 피부과 2010/09/27 1,743
581166 어린이 비타민or영양제 추천좀,, 5 ,, 2010/09/27 738
581165 묵은쌀로 밥을 지었는데....오래된밥맛이 나요 7 ㅜㅜ 2010/09/27 706
581164 거북이 어쩌구 말예요... 5 우리 부부결.. 2010/09/27 895
581163 명품매장에 진열된 제품 매장마다 다른가요? 6 이쁜이맘 2010/09/27 672
581162 자기 살찐 것은 생각 못 하고... 1 돼지 2010/09/27 694
581161 엄마도 음식 맛좀 보고 먹자~~! ㅠ.ㅠ 3 7개월애엄마.. 2010/09/27 678
581160 어머, 경남에는 놀러와가 안나오네요! 2 쎄시봉보고파.. 2010/09/27 495
581159 지방인데 지방방송을해요.mbc 놀러와 송창식 꼭 보려 했건만...ㅠㅠ 5 놀러와!!!.. 2010/09/27 831
581158 지나치지마시고... 장롱좀 골라주세요 17 제발~~ 2010/09/27 937
581157 커피잔 받침을 접시로 써도 될까요? 15 커피 2010/09/27 2,103
581156 서울은 폭우 쏟아집니다. 21 흐미 2010/09/27 6,0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