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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스페셜] 보고 난 후의 이 텁텁함은 뭘까요??ㅠㅠ

우연히 조회수 : 13,244
작성일 : 2011-02-12 00:39:09
챙겨 보는 프로그램은 아닌데.
예고편에 "일곱살 인생"이라고 하길래
저절로 고개가 TV로 돌아가더라구요.

하나키우는 아이가 일곱살(05년생)이라
어머머...꼭 봐야지 했답니다.

그런데. 실제 내용은
이제 여덟살이 된 04년생들, 어느 어린이집 이야기더군요.

휴...
뭐라고 해야 하나.

집에 놀러온 여동생이
물 마시러 거실로 나왔다가
"완전 코 박았네!" 하고 들어갈 정도로
완전히 몰입해서 보긴 했는데.

왜 이렇게 가슴이 두근두근..진정이 안될까요??ㅠㅠ

소개된
민호, 태희, 아름이 등등..

뭐 하나 독특하기만 해도 나오는
<스타킹>이나 <세상에 이런 일이> 같은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그런 아이들이 아니라

놀이터, 마트, 문화센터 어느 곳에서도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아이들이긴 했는데.

마치..전 열어보지 않아도 될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본 기분이라고나 할까요?

평범함 속에 가려진
알고나니 조금은 껄끄러운 개인적인 비밀같은 걸 알게 되서인지..

어쩌면 우리 아이도
내년 이맘때 저런 모습과 비슷해지겠구나 하는 두려움도 있고..

실제 원에서 노는 모습을 보니
깜짝 깜짝 놀라게 된 장면들도 있었고.

특히 민호과 그 엄마.

첫부분, 태희에 대한 집착도 조금 의구스러웠지만
야하딘 야한 <시크릿 가든> 베드신과 키스신 장면을
아이와 함께 아무 거리낌없는 보는 모습도 충격이었고.

가르치는 모습이 영 마땅찮았는데. 역시 시험 보는 모습과 그 결과를 보니
내 판단이 맞았다는 안도감도 들었고.

미안한 얘기지만
태희랑 다른 초등학교 간다는 걸 듣고는
저절로 휴...다행이다..........했다니까요.^^;;;

그리고 태희
아...제가 딸 많은 집의 큰딸이서는 모르겠지만.
그 여린 아이 눈 속에 담긴 여러가지 모습이
이상하게도 찡하더군요.

솔직히 초반엔 그 엄청난 인기에
이상하다. 솔직히 외모는 ....했는데.
가만 보니
저절로 나오는 어른스러움과 조신함이 매력인 것도 같고.
막판 시험 에피소드에 나오는 장면에서는
제법 영악한 모습도 본 거 같아서
에엥..
무거운 막내 동생 업고 둘째랑 노는 모습은 왠지...

아픈 동생 아끼는 착한 아이도 인상에 남긴 한데
왠지 그 피곤해 보이는 얼굴도 애틋하고.

모르겠어요.
그저 여러 아이들의 다양한 일곱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거 같았는데.
너무 몇 아이들에게 집중되어
오히려 너무 이야기가 무거워지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빌라에 사는 한 남자아이가
돈 없어서 아파트 못 가고 아빠가 해직될까봐 두렵다는 이야기는
서늘하기까지도 하더군요.

아...
막판엔 "추억 만들기, (어쩌구) 남은 인생은 일곱살 인생의 축소판"
이라고 어쩌구 하더만은

아직 (제가 보기엔) 한 없이 아기같은
우리 아이가
일곱살을 잘 헤쳐갈 지 걱정부터 드는 밤입니다.

혹시 이 방송 보신 분들은
어떠셨어요???
IP : 182.209.xxx.84
5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가
    '11.2.12 12:43 AM (119.70.xxx.162)

    보기에는 그저 어리고 어린 일곱살이지만
    그 아이들의 세계는 우리 어른들이 모르는 많은 것들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다른 일곱살도 그럴 거구요.

    오죽하면 아이들이 자기네들끼리 이상한 얘기나 욕을 하다가
    그런다지 않는답니까..어른들은 이런 거 싫어하니 그 앞에서는
    그러지 말아야 한다고..

    많은 분들이 놀라시는 것 같은데 제가 보기에는 저게 현실이라는

  • 2. 방송
    '11.2.12 12:46 AM (180.71.xxx.99)

    저랑 거의 비슷하게 느끼셨네요.

    저는 큰 딸래미가 방송에 나온 아이들과 동갑인데..
    울 딸과 울 딸 친구들은 그렇게까지 조숙(?)하지 않던데..
    제 주변 그 나이 아이들은 그냥 천진한 아이들이고 방송에 나온 아이들보다는 좀 더 예의바른 거 같아요.

    암튼...씁쓸한 방송이었습니다. 제게는...

  • 3. 질문
    '11.2.12 12:46 AM (222.106.xxx.246)

    우리딸도 여덟살인데
    집에 티비가 없어서 평소에는 못보는데
    어쩔 수없이 다른 곳에서 보게될때요
    키스장면 나오면 고민하다 그냥 두거든요
    돌리는 게 더 어색할 것 같아서...그거 못보게 해야하나요
    베드신은 당연 돌리죠

  • 4. 매리야~
    '11.2.12 12:47 AM (118.36.xxx.147)

    저의 지난 일곱살 시절이 훨씬 더 좋았단 생각을 했습니다.

    아이들이 아무렇지 않게
    서로 뽀뽀하는 모습..사실 좀 충격이었어요.

  • 5. 근데
    '11.2.12 12:49 AM (121.162.xxx.218)

    우리 아이들조차 우리는 보이는 각도에서 보여지는 것만 보게되는 것 아닐까요? 오늘 그 아이들이 전부를 대변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한 단면은 될겁니다. 전 오늘 다큐가 억지스럽지 않더군요.

  • 6. 우연히
    '11.2.12 12:50 AM (182.209.xxx.84)

    그럼, 오늘 본 아이들은 조금은 '특별한' 아이들이었을까요?

    수시로 일어나는 스킨쉽(?)도 충격이었고.
    "제일 좋아하는 간지럼 태우기 놀이"... 보면서 소름......이 살짝..돋았다는..

    제가 너무 ...순박한 걸까요? 에엥..ㅠㅠㅠ

  • 7. 오늘 방송에서
    '11.2.12 12:52 AM (119.70.xxx.162)

    태희가 그랬잖아요.
    자기는 아기가 아닌데 엄마가 아기취급한다고

    그러니 엄마들은 자기 애들이지만 모르는 부분도 많다는 것

  • 8. ..
    '11.2.12 12:53 AM (220.88.xxx.219)

    스킨쉽 자꾸 시도하는 남자 아이.. 좀 그랬어요.
    엄나가 좀 조심 시켜야 할텐데...
    스킨쉽이라는 것이 상대방이 싫은데 자기는 좋다고 하면 안되잖아요.

  • 9. 우연히
    '11.2.12 1:00 AM (182.209.xxx.84)

    이해안되는 건.
    아기 취급한다는 태희 엄마는 왜
    여덟살 아이에게 그 많은 일을 하게 하는지??^^;;;

    물론,
    아이 좋아하는 여자 아이가
    스스로 원해서 하는 일일 수도 있지만.

    음....음...
    모르겠어요. 전.

    제일 젊고 활기찬 보이는 엄마가
    태희엄마라 조금 놀라기도 했구요.

    방송보면서 나중에 민호같은 아이랑은
    결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그리고 아름이네 커플도
    만약 저 둘이 결혼하면.......아마도 어쩌구..하는 상상도 ..

    저 좀 주책이지요? ㅋㅋㅋ

  • 10. 다들
    '11.2.12 1:03 AM (119.70.xxx.162)

    애들 감성으로 생각하셔야 하는데
    어른 눈으로 보신 듯..-.-;

  • 11. 동감
    '11.2.12 1:37 AM (58.224.xxx.49)

    내년에 7살되는 딸 가진 맘이에요....

    부부처럼 목 끌어안고 부비대며 뽀뽀하고 스킨쉽 자주하는 거....

    영 불편하네요.....

    여자아이가 귀찮아하고 싫어하는데도 자꾸 시도하던데....

    아무리 어린아이라지만 어린이집 선생님이 진지하게 제어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딸가진 맘이라 그런진 모르겠지만,

    제가 태희나 아름이 엄마였다면

    어린이집과 남자아이 집에 정식으로 항의했을 듯 싶어요....

  • 12. 일곱살
    '11.2.12 1:50 AM (114.204.xxx.126)

    저도 비슷하게 느꼈어요. 또 한가지.. 선생님의 태도도 걸리더군요. 아이가 속상해서 울고 있을때 상황을 다 지켜 본 어른이라면 "***해서 네가 속상했구나. 하지만 **이는 싫다고 하는데 친구의 마음도 알아주면 좋겠다"이렇게 위로 해줬으면 했는데 " 왜 울어.말 안할꺼야? 다 울고 저리로 와" 하면서 야단 치는 모습을 보고... 마음 상한 아이가 참 외롭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음대로 안되니까 아이가 소리 치는 부분 에서도 팔을 확 잡아 끌고 가는 모습이 좀.. 한편으론 다른 엄마들이나 선생님의 태도가 나와 비슷한것 같아 섬찟하기도 하고..^^ 내 아이 마음 알아주기..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13. d
    '11.2.12 1:55 AM (114.201.xxx.75)

    혹시 지난주 엠비시 스페셜 어땠나요? 할머니 할아버지들 나오는거 같던데,,,설이나 못봤어요.

  • 14. 지난주
    '11.2.12 1:59 AM (119.70.xxx.162)

    스페셜 정말 재밌었어요..감동적이었고
    꼭 다시보기로 보세요..^^

  • 15. ..
    '11.2.12 2:03 AM (222.121.xxx.206)

    저도 봤는데.. 선생님 태도가 좀 특이하더라구요.. 7세반은 좀 엄하긴 하는데.. 왠지..
    그리고 스킨쉽 자주하는 아이.. 준수? 인가 암튼.. 아름이 한테 자꾸 뽀뽀 하고 그래서.. 좀 위험하게 보고 있었는데..
    가족 소개에서 뇌병변 동생이 있었네요.. 쇼파에 눕혀서 양쪽 볼에 계속 뽀뽀를 해주더라구요..
    그아이에게 스킨쉽은 그런 의미 인거 같아요..
    보살펴야 하는 동생에게 하는 무한한 애정표현 처럼요..
    사랑을 많이 줘야 나을 수 있다고 믿는 아이 같았어요..

    프로그램에 네명의 아이들이 너무 부각되어서 유명세 치르는건 아닌가 살짝 걱정도 되네요.
    아름이랑, 태희 참 이쁘더라구요..
    저두 주원이 츄리닝 입은 아이는 좀.. 능글맞게 내사랑 어쩌구.. 여신님 어쩌구가.. 적응이 안되요.. 우리애도 동갑인데 주변 아이들중 저런 말을 쓰는애가 한명도 없거든요..ㅎㅎ

  • 16. 저도
    '11.2.12 6:09 AM (61.106.xxx.86)

    그 프로보면서 인터넷했는데..
    여기 82에서도..다른 싸이트에서도..그 아이들 귀엽다고 막 그러던데
    저는 좀 다른 생각들이어서 제가 너무 음흉한가 했어요.

    제가 중학교에 있어서 ..그 7살 아이들의 진하고 대담한(?) 스킨쉽과 뽀뽀가
    예사롭지않게 보였어요.
    저렇게 자라니까..중학교정도되면 정말 남여학생간의 스킨쉽이 도를 넘는구나 하는
    우려가되고 그 선생님이 화를내며 아이 팔을 잡아당기면서 일으키고... 강하게 얘기하고
    그러는게 저도 눈에 좀 거슬렸어요.

  • 17. 근데
    '11.2.12 8:02 AM (210.106.xxx.122)

    솔직히 저는 그 프로 뻔할것 같아서 안봤는데 그렇게 스킨쉽이 자연스럽게 나오나요? 아무리 요즘애들이 조숙하다고 하고. 또 어려서부터 좋아하는 이성친구가 있는 아이들도 있지만. 그렇게까지 스킨쉽이 자연스러운아이들은 아직까진 많지않은것 같던데요. 제 아이때도 그렇고(이제 초2) 조카나 주변에 그맘때 아이들 보면 좋아하는 이성친구한테 오히려 서로 쑥스러워하고 그런 애들이 많지 서로 스킨쉽을 그렇게 자연스럽게 할정도로 빠르진 않던데.
    진실은 어린이집 선생님들이나 알려나???

  • 18. 저도
    '11.2.12 9:49 AM (121.143.xxx.126)

    보면서 좀 그렇더군요. 특히나 선생님의 교육방식이요. 7살아이들 학교가기 전 준비단계인건 알겠는데 요즘 유치원에서는 그렇게 한자공부시험보고, 벌써 아이들앞에서 평가하고 그러나요? 우리아이 유치원은 오히려 한글조차도 안가르치고,뭐든 토론 그룹수업으로 바뀌고 있거든요. 아이들 앉혀놓고,백점맞은아이 불러내고,점수 확인해주는 교육환경이 저는 낯설더군요. 이제 학교가면 몇십년은 그런생활일텐데 유치원에서 부터 뭘 그렇게 교육하나 했어요.

  • 19. 보다
    '11.2.12 10:29 AM (110.8.xxx.52)

    돌렸어요
    요즘 애들이 다 그렇다기 보다는
    좀 특별한 경우인듯 해서요.

  • 20. 저도
    '11.2.12 11:44 AM (118.221.xxx.209)

    7살 아이들이 너무 성숙한 모습을 보여줘서 감짝 놀랐어요....저 윗분 말씀대로 요즘아이들이 다 그렇다기 보다는 좀 특별한 경우인듯해요....그 옆에 다른 친구들이 평범한거고..그 4명은 조금 틀린 경우 인거 같아요...

    그리고 그 어린이집 선생님 카메라가 있음에도 아이들 대하는 태도에 깜짝 놀랐고,
    그 어린아이들 한자외우는 모습에 더 깜짝 놀랐습니다...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모습을 더 보고 싶었는데....^^

  • 21. 실망
    '11.2.12 11:48 AM (180.229.xxx.132)

    여자애 키우는 맘으로써 다른 남자애가 그렇게 들이댄다면 정말 싫을거 같아요...저두 막 뽀뽁하고 이런거 조금 놀랐네요...선생님도 어느정도 방관하시는듯....애들에 비해서 교실도 너무 좁은거 같아 보였어요~~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이 안보여서 저두 좀 씁쓸했네용~

  • 22. 안봤지만
    '11.2.12 11:54 AM (175.113.xxx.171)

    유치원 다니는 애들 보면 진짜 그 나이대 아이 같은 애들이 있는 반면에 눈치 빠르고 좀 덜 순수한 애들이 있긴 있더라구요.
    그냥 어리기만 한 애들 데리고 찍으면 뭐가 나오겠어요.약간은 튀는 애들이 나와야 재미가 있죠.

  • 23. ...
    '11.2.12 11:56 AM (121.133.xxx.147)

    난 어릴때도 그렇게 들이대는 남자애들
    느끼하고 저질이라고 생각했었음.
    요즘애들은 한술 더 뜨겠죠.
    7살 밖에 안먹은 애가 그러는 거 정말 싫다

  • 24. 하은이
    '11.2.12 1:05 PM (124.52.xxx.149)

    거기 한자 시험볼때 남자아이랑 짝꿍 정은표씨 딸 아니었나요?
    하은이라고 하던데..

    어 걔네? 이랬는데 잘못본건지요

    저도 스킨쉽 하는거 보고 살짝 충격받았네요

  • 25. ..
    '11.2.12 1:27 PM (220.93.xxx.209)

    민호는 7세 아이의 일반적인 행동이 아니겠죠?
    그 나이 또래 이성한테 그토록 적극적으로 구애하는 아이 못 본 거 같은데
    그 유치원 반 아이들 스킨쉽이 유별난건지 아님 요즘애들 다 그런건지 궁금하네요
    유치원생들 벌써부터 한자공부에 초등수준의 시험 보는 거 보고
    저렇게 다 들 어릴때부터 힘들게 공부시키는데 왜 노벨상 하나 못 받는 우리의 현실일까 의문이 들기도 했고..
    이쁘고 인기있는 여자아이 한테만 초점을 맞춘 연출도 좀 아쉽더군요

  • 26. 딴소리
    '11.2.12 1:44 PM (111.118.xxx.3)

    전 그 민호란 아이 집에 아이들이 놀러갔을 때 어찌 그리 뛰어다니는데도 아무 제지도 안 하는지 궁금하더군요.
    1층일거야...라고 생각했습니다.
    딴소리라 죄송합니다...

  • 27. ..
    '11.2.12 2:15 PM (58.143.xxx.193)

    예고는 꽤 기대가 되던데^^;;

  • 28. 블루
    '11.2.12 2:17 PM (58.120.xxx.107)

    저도 어제 그 프로보고 윗분이 쓰신것같은 똑같은 충격(?) 받았습니다.
    제 딸이 이제 9살이 됐고, 사정상 남자아이들하고 하루중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거든요.
    오늘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딸에게 조심스레 물었습니다.
    "남자아이랑 여자아이랑 안기도 하고 뽀뽀도 하고 그러냐?" 아주 무심한듯...
    그랬더니 말도 안된다고 어떻게 포옹을 하고 뽀뽀를 하냐고 그러더군요.
    서로 열심히 때리기는 한다고... ㅡㅡ;;
    그래서 어제 본 프로그램 얘기를 해줬더니 자기도 보고 싶다고해서,
    다시보기로 보여줬어요.
    그 프로그램을 아주 재미있게 다 본 우리 딸아이의 반응은
    걔네들이 이상하다...더군요.
    그래서 조금 안심되기도 했다는...
    민호엄마가 아들과 함께 배드신을 열심히 보시던니,
    그래서 민호가 저렇게 되었고, 아이들도 민호에게 다 물들었나?
    그런 생각도 들었어요.
    그런데 제 눈엔 아름이가 너무 예쁘게 보였다는...
    크면 정말 미인될것 같아요

  • 29. 저는
    '11.2.12 2:22 PM (116.33.xxx.143)

    아이들보다 보육교사가 더 충격이었어요
    카메라가 있음에도 늘상 반말에 ...
    아이들을 별로 좋아하는것 처럼 보이지도 않고...
    남자애 울때도 교사의 대처가 바람직 하지 않았고..
    어제 학부모들 방송보고 교사한테 실망했을것 같아요

  • 30. 저는...
    '11.2.12 3:30 PM (121.147.xxx.39)

    꽤 오래 미취학 아동부터 초등 전학년에 걸쳐 아이들을 가르쳐 봐서 인지..
    그저 요즘 애들 같다.. 이런 생각하면서 봤어요. 엄마가 볼 때와,
    엄마들이 모여서 우리 아이는 이래.. 하는 것, 그 아이들만 따로 모여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단체생활을 할 때 모습이 많이 다른 경우가 많거든요.
    순진하고 순수한 아이들도 많지만, 어른 축소판처럼 말하고 행동하고 생각하는 애들도 많아요.
    그게 다 미디어에 일찍 노출됐고 주변 언니오빠형누나 어른들을 보고 배운 것이기도 하구요.

    유치원 선생님을 보면서도, 실정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이 볼텐데
    저 교사 욕 좀 먹겠네.. 그런 생각이 들던데요.
    7살 무렵의 아이들, 영악한 여자아이들 때문에도 그렇고 특히 어설피 마초스러운 남자애들
    다뤄야 하는 취학 바로 전 연령의 그 아이들을 모아놓고 수업하다 보면
    늘 존대하고 늘 마음 살펴주고 늘 보듬어 주는게 가능하지 않아요.
    집에서 엄마들이 야! 너! 뭐뭐 하지마! 이렇게 해! 하듯이 그런 모습이 나오게 마련이지요.

    그 아이들이 특별한게 아니라 더도 덜도 아닌 올해 초등 입학생들 그대로의 모습인 것 같았어요.

  • 31. 7살부터..
    '11.2.12 3:47 PM (222.112.xxx.182)

    애들끼리 스킨십하는거보고
    저도 충격이었어요
    태희인가 하는애...조신한척하더니..
    어떤 남자애 오니까 그 남자애한테 들러붙어 뽀뽀하고
    애들 사이에 둘러싸여...심한 스킨십한는걸로 보이던데...
    어릴때부터 그러니....
    중 고딩되면 교실에서 학교에서도 요즘애들 그이상도하고
    혹 몇 학교는 임신한애들이 셀수없다는데
    그래서 그렇구나했습니다....
    헉................................

  • 32. 윗님
    '11.2.12 4:11 PM (116.127.xxx.7)

    어릴때부터 그러는게 아니라
    어려서 그런겁니다...
    어른의눈으로 보고계신거 같네요..
    크면서 점점 그런 스킨쉽 자연히 사라집니다..
    중고딩 임신하는애들에게 비유하시는건좀....거북스럽네요ㅜㅜ

  • 33. 윗님
    '11.2.12 4:33 PM (119.70.xxx.162)

    제 말이요.
    저 위에도 썼지만
    애들 감성으로 생각하셔야 하는데
    다들 탁해진 어른의 눈으로 보신 듯..-.-;

  • 34. 간만에~
    '11.2.12 4:43 PM (180.229.xxx.13)

    딸키우신다는 분들이 주로 놀라움&불쾌함을 표시하는것 같은데요.
    애들 어릴때야 아빠엄마한테 뽀뽀하고 부비부비하지 조금만 크면 하라도 해도 안합니다.
    이제 4살 울딸 지금이야 비비고 난리도 아니지만 과연 몇년이나 더 그럴까 싶네요.
    윗님 말처럼 아이니까 그런거죠~ 너무 어른들 눈으로 본거같네요~

  • 35. ..
    '11.2.12 4:54 PM (122.35.xxx.168)

    울딸 05년생 이번에초등가요 아마 원글님아이와같은 나이일텐데.. 저도 충격받았어요
    다들 초딩같아보이던데.. 울애 영유다녀도 그렇게때려가며 머 가르치는거 없는게...
    그런애들과같이 초등1학년이될텐데
    걱정이에요

  • 36. 호이
    '11.2.12 4:59 PM (120.142.xxx.246)

    댓글들을 보니까 엄마면서 자기 자식들을 잘 모르는거 같아요
    아이들은 집에서와 (엄마가 없는곳)밖에서는 다르거든요 요즘 7세들이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대부분 비슷한 모습인거 같아요
    인기 있는 친구는 얼굴 이쁜게 다가 아니라 호감이 가는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겠죠
    아직 어리다 보니까 조금 서툴고 다듬어지지 않고 또 많은 스킨쉽으로 이어지는데 그정도쯤이야 귀엽게 봐줄만 했어요 엄마들도 애정표현 그렇게 하잖아요
    한자수업같은경우, 다른 원들도 영어라던가, 특기 열심히 가르쳐요 엄마들도 원하구요
    어린이집은 대부분이 종일반이니까요 일하는 엄마들은 프로그램이 다양한 걸 좋아하죠
    요즘 5살만 되어도 얼마나 바쁜데요
    다만 보면서 교사의 말투나 행동이 좀 걸리긴했어요 7세 담임은 좀 엄해야 통제가 가능한데
    그쌤은 카메라도 있는데 신경 좀 쓰지 싶었어요
    매일 반복되는 아이들의 행동에 지쳐서이겠지만 이해도 가네요

  • 37. ...
    '11.2.12 5:37 PM (220.93.xxx.209)

    그 유치원 아이들의 모습이 요즘 아이들 일반적인 모습이면 많이 조숙 아니 대담해 졌다고 할까..
    우리 어릴 때만 해도 남자애 여자애 같이 손 잡는 것도 어색해서 새끼손가락으로 잡고 그랬는데
    어제 같이 남녀아이들이 서로 뽀뽀하고 껴안고 뒤엉켜서 노는 모습 좀 놀랍기는 하더라고요

  • 38. 해바라기
    '11.2.12 5:51 PM (116.123.xxx.43)

    저희딸중학생인데 7살유치원때 남자친구을 얼마나좋아하던지 졸업식날 사진찍을때 알아서요
    저는 그 프로보고 공감하는 부문이 많았다닌다

  • 39. 음...
    '11.2.12 6:36 PM (222.112.xxx.182)

    충격적인건 사실이지만
    윗님들말씀처럼 부모가보이지 않는데선 요즘 애들
    노는 스탈 같아도...
    30년전 유치원다닐때 남자애들이랑 손잡는것도 부끄러하던 분위기였었는데
    세월이 변했나보더라구요...
    어쨌든 뽀뽀하고 스킨십하면서 노는거~~쇼킹했어요...
    요즘 남자아이들 7살이라도 알거 다안다고 하던데요...

  • 40. .
    '11.2.12 7:13 PM (114.204.xxx.113)

    ㅎㅎ
    전 어제 고3 올라가는 딸과 함께 봤는데
    우리딸이 보면서 요즘도 애들이 저렇게 노네.. 하던데요.
    그때 가장 친한 남자 친구가 있었는데
    그아이와 유치원에서 단짝이라 손잡고 다니고
    꼭 같이 짝하고 몇번은 그아이가 볼에 뽀뽀도하고 그랬대요.
    둘이서 진지하게 나중에 결혼하자고도 했대요. *^^*
    생각해보니 주말이면 그 남자아이가 자주 놀러왔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초등학교 입학하고는 많은 친구들을 사귀다보니 딱 유치원까지래요.

    몇몇 불편한 시선은..
    아이들을 어른들의 시선으로 판단하고 규정하는건 아닐까 해서요.

  • 41.
    '11.2.12 7:56 PM (121.139.xxx.252)

    말씀들 하시는 방송을 보지 않아서 어느 정도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친구들끼리 뽀뽀하고 껴안고 하는 건 비일비재하고 일어나는 일 아닌가요?

    울 딸도 유치원 다녀 와서 누구랑 뽀뽀했다~ 껴안았다~ 라고 자랑하고 그러던데요.

    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했고 (다만 감기 걸리거나 아플땐 하지 마라~ 라곤 하지만요 ㅎ),
    오히려 아이가 친구들과 가깝게 잘 지낸다고 생각했어요.

    7세들이 스킨쉽하는 거..
    제겐 전혀 충격적이지도 않고 그저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모습들 중 하나라고 생각하네요.

    아 물론, 성인용 방송을 거르지 않고 어린 아이와 함께 시청하는 부모들..
    이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만.

  • 42. 어린이집
    '11.2.12 8:17 PM (218.238.xxx.251)

    대충보다가 어느듯 흠뻑빠져서는...
    중학생딸내미가 안자서 같이봤어요...
    어린이집 선생님.... 아이들한테 더 부드럽게 대해야 할것같아요
    방식이 잘못된것 같았어요 타이를때도 그렇고 너무 무뚝뚝하다는 생각...
    우리딸이 먼저 그랬어요...엄마 저선생님 이상해...맘에안들어 ㅋㅋ

  • 43. r
    '11.2.12 9:19 PM (114.201.xxx.75)

    어제, 그리고 지난주꺼 몰아서 두편봤네요...정말 감동이고 재미있게 봤네요. 엠비시스페셜 짱~~

  • 44.
    '11.2.12 9:59 PM (118.44.xxx.39)

    전 어른들이 분위기를 더 그렇게 몰고 가는거 같아요 사회전반 적으로.
    어디가면 꼭 '너 남자(여자)친구 있어?' 네살 다섯살 아이에게 이렇게 물어보는 어른들
    꼭 있어요. 좀 짖궂은 사람은 이성친구도 없고 너 바보구나?
    하고 부모들도 요즘 스킨쉽에 관대한 사람 많아요. 아이가 어느친구가 좋다 고하면
    그친구랑 뽀뽀도 해봤어? 먼저 묻고 어른들이 설레발 쳐서
    아이들이 알아가는 것도 많다고 봐요.
    전 그래서 제아이에게 그런 말 하는 사람들 정말 싫어요.
    아이들의 세계를 어른들의 세계와 똑같은 방식으로 생각하고 물어보고 놀리기까지 하고 말입니다.

  • 45. 나만의감상평
    '11.2.12 10:00 PM (175.126.xxx.190)

    1. 현빈옷입은아이
    귀엽고 좀..트로트분위기나는 익살맞은 녀석. 한자공부할 때 "개로 태어났으면 이렇게 고생안하는데.." , 울면서 공부하는 자기를 엄마가 방해한다며 엉엉 울 때, 웃겼어요.
    2. 좌우로 뽀뽀 들이대는 아이
    그런 아픔이 있는 아이더군요. 참, 일찍 철들었더군요. 동생을 위하는 맘에 짠하구.
    근데, 아이 머리 염색을 왜 해준거에요? 그 엄마의 의식수준이 참...
    3. 태희
    갓난아기를 업고 둘째 남동생과 놀아줄 때..가슴이 조마조마. 아이 떨어질까봐.
    그 어린 아이한테 갓난아이를 어떻게 업혀줄 생각을 하는 지 그 엄마.......어휴~
    가끔씩 보이는 좀 시크한 표정이....

    이상.

  • 46. 1
    '11.2.12 10:01 PM (175.126.xxx.190)

    빼먹었는데,
    젤 제가 심각하게 받아들인건,
    여러무리 아이들이 뽀뽀해봐..시키는거 보고 좀 충격.

  • 47. 저 놀람
    '11.2.12 10:33 PM (122.34.xxx.8)

    저 어제 그 프로 보고 정말 찜찜했어요. 우리 애들 오학년 삼학년 올라가는데 여덟살 하는짓이 오학년짜리보다 심각해 보여서 게다가 여덟살을 그렇게 공부를 시키다니 놀랐어요. 진짜 여덟살짜리 아이를 매들어 가면서 시키나요? 시험보는줄 알았네요.
    그리고 웬뽀뽀? 딸가진 엄마로서 아무리 여덟살 아이라지만 기분 확상할것 같은데
    우리동네 학교 입학한 엄마들 연령은 삼십대 후반에서 사십대이던데 거긴 어느동네길래 엄마들이 그리 젊죠? 암튼 보고 깜놀이었네요.

  • 48.
    '11.2.12 11:57 PM (123.199.xxx.133)

    그 나이때 친구끼리 사랑해,뽀뽀는 자연스러운거 아닌가요?
    별로 이상할것 없는 평범한 유치원이던데요.
    지하철 막말녀, 청소부 막말녀 이런거 나왔을땐
    말같지도 않은 이유로 아이들 엄청 두둔하더니,
    이건 무슨 분위기인지 적응이 안되네요.

  • 49. 흠~
    '11.2.13 12:42 AM (211.187.xxx.167)

    저도 유치원때 남자친구랑 첫뽀뽀를 했는데요...
    참고로 저는 81년생입니다..ㅎㅎ
    그럼 저도 이상한건가요? 머 친구들끼리 간지럼태우기도 많이했던것 같은데..
    저는 이상하게 보지 않았는데... 댓글들이..참 당황스럽네요..

  • 50. 어어
    '11.2.13 12:51 AM (1.224.xxx.113)

    태희란 아이는 생긴것은 너무 평범한데 아이들에게 인기짱인게 의아했는데 집을 보니 좀 알겠던데요.. 3남매의 장녀는 생각도많고 일반적인 아이들보다 배려하는게 다른것같아요. 어린동생들한테 배려하지않는 아이는 없을테니까..... 이해가 됏어요..
    자기한테 배려잘해주고, 머리좋은 아이가 인기짱일거에요..

    울아이 6살됐는데 체육수업가서 밖에서 보니 새로사귄 남자애가 좋은지 만난지 2번, 그것도 일주일에 1번인데, 수업은 뒷전이고 뒤에서 둘이 껴안고 심지어 뽀뽀까지하고..... 헉....
    어린이집에서는 여자친구랑 매일 뽀뽀합니다. 하지말라고해도.............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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