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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늦어도 집에 연락안하는 남편

... 조회수 : 1,794
작성일 : 2011-02-11 01:55:39
결혼한지 4년되어가는데 부부싸움의 주제가 한결같이 이거네요.
전 회식하더라도 밤 11시에는 위치보고(?)용 전화 한통 해라. 상식적으로 12시 넘어가면 집에 있는 사람 걱정한다. 전화 신경써서 받아라.
그동안 제가 별 짓을 다 해도 안고쳐집니다.
이런말까지 해도되나 싶지만 이거 정말 가정교육 문제 아닌가요?

맞벌이고요, 저혼자 갓난애까지 애 둘 케어하려면 미치겠어요
지금은 출산휴가중이긴 하지만 아까도 12시너머까지 큰애는 안자고 제 치마만 잡고 졸졸졸 말시키고
갓난애는 감기가 걸려서 기침하다가 먹은것 좍좍 다 토해서 하루종일 먹은것도 없고
제 모유는 말라버릴 지경이고, 분유는 주다가 트림하면서 다 토하고..
애 토하는것때문에 하루에도 옷을 몇번을 갈아입는지 몰라요.
다행히 친정부모님이 와계셔서 먹는 문제는 해결해주시는데, 애둘이 제 곁을 떠나질 않아요.

지금 새벽 2시인데, 아까 11시30분에 전화했더니 당구장이라고 하고
이시간까지 제가 전화를 스무통도 넘게 했는데 안받아요
회식한다고 인사불성 술취하는 타입도 아니예요. 정신 멀쩡해가지고 맨날 이럽니다.

부부간에 안해야 될 말이 있다지만 전 이쯤되면 정말로 가정교육 운운하고 싶어집니다.
시어머니가 당신 아들 잘났다고 제앞에서 너 어디가서 저런 남편 만나냐,할때마다
(남편 스펙과 제 스펙이 동일함에도)
기본적인 교육이나 똑바로 시키고 잘난척하지,하고 속으로 욱욱 올라옵니다.

새벽 2시까지 자동차가지고 밖에 있는 사람이 연락이 안될때 집에 있는 사람이 어떤 상태인지
4년을 귀가 따갑게 얘기해도 안 들어 '처'먹어요.
정말 사람을 악랄하게 별 욕을 다 하게 만드네요.
IP : 116.120.xxx.94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1.2.11 2:00 AM (218.37.xxx.67)

    포기하세요.. 그리고 애기들이랑 일찍 주무세요
    원글님 건강만 해치고 피부만 나빠져요
    저는 술먹고 늦게 들어오는 남편 쌍심지켜고 끝까지 안자고 기다리며 신세볶는 여자들
    도무지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참고로 저 남자아니고 아줌맙니다.^^

  • 2. ??
    '11.2.11 2:04 AM (121.254.xxx.120)

    전형적인 나쁜 남자네요. 울 제부가 저래여. 알고봤더니 끼까지 다분해서 암튼 동생이 맘고생 많이 하죠. 그런데 그런걸 즐기더라구요. 너 나 없음 죽겠지??이런거..
    시댁에 욕먹던 한번 날잡아 시댁에 전화해서 남편이 연락이 안된다 어떡하죠 깜놀하면서 연기해보세요. 지엄마 전화는 받을라나.(죄송)

  • 3. 일동무시!
    '11.2.11 2:14 AM (114.205.xxx.84)

    그냥 무시해버리세요.
    저도 결혼15년차인데 아이 완전히 저 혼자 키웠구요.
    남편의 귀가 시간을 가지고 잔소리한 적은 한번도 없어요.
    하물며 기다리는 것까지.....
    미리 늦는다 말해주면 그냥 믿는마음으로 방목합니다.
    대신 딴짓하다 어떻게 될건지 2~3년에 한번씩 한칼날려주지요.
    남자들 그런걸 더 무서워해요.
    아주 가끔 살벌하게 조여주는거..........
    지가 힘들면 알아서 들어오구요,
    아침에 깨워준 적도 거의 없어요.
    (이건 딸아이한테도 마찬가지)
    일일이 아이키우듯 간섭하면 질려합니다.

  • 4. ...
    '11.2.11 2:35 AM (63.224.xxx.186)

    나쁜 남자에다가 철도 없네요.
    결혼하고 아이 아빠될 자격이 없는 것 같아요.
    원글님 일 시작하면 시간표를 짜서 교대로 아이들를 보세요.
    맞벌이 하면서 육아와 살림을 여자에게만 맡기는 남자들 웃기더라구요.
    지가 무슨 독립운동을 할거야 이순신 장군이야, 뭔 대단한 일을 한다고 사회 생활이 바쁜 척 하다니..별 중요한 일도 안하면서...

  • 5.
    '11.2.11 2:48 AM (121.130.xxx.42)

    무시할 수도 있고 포기할 수도 있겠지만
    한가지는 확실히 알아두세요.
    같이 사는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닙니다.
    동거인이 부인이 아니라 다른 가족이든 친구든
    정말 이건 기본 예의가 아닙니다.

  • 6. 어휴..
    '11.2.11 5:05 AM (222.106.xxx.158)

    예의가 아니라지만 저러는 데 어쩝니까? 저희 남편도 비슷해요. 스펙은 나보다 달리는데도 잘난체 하는 시어머니까지 똑같군요. 이런 버릇 잘 안고쳐지더라구요. 결국 몇년후 포기하게 되실 겁니다. 그때쯤되면 아이들도 조금 커 있어서 엄마가 덜 힘들게 되고 (둘째가 두돌되면 이날이 찾아와요, 세돌되면 여행도 가능하고..) 그때되면 남편 소외시키고 우리끼리 재미있게..이런 생활이 어느정도 가능하지요. 시어머니는 싹 무시하세요. 자주 만나지 마시고. 일일히 가르쳐드릴필요도 없어요.
    그런데 참, 우리 인생이 불쌍하지요.. 애가 커서 유치원가면 이런 불쌍한 아줌마들끼리 만나 서로의 위로가 되어 준답니다. 몇년만 더 참으세요.

  • 7. ㄹㄹㄹ
    '11.2.11 7:18 AM (121.168.xxx.96)

    애 둘에 당구장.... 어휴.. 진짜 진짜.... 내남편이면 살려놓질 않았을 것 같은데..
    저기요.. 남자도 부모거든요.. 힘드시더라도, 지금이라도 아빠의 역할을 잘 이해시키셔서 하나씩 시키세요. 아이도 보게 하고.. 집안일도 같이 하고.. 애들도 나중에 저런 안좋은거 다 배운답니다..
    애들을 위해서라도 고치세요.. 그리고 님.. 그렇게 살면 홧병 납니다..

  • 8.
    '11.2.11 7:41 AM (122.38.xxx.90)

    우리집에도 그런 위인하나 있습니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며 걱정하는
    사람을 오히려 걱정도 팔자라며 밀어부치는 인간이죠.
    망년회 시즌이 되면 술취한 취객 없냐며 파출소에다 전화 걸기도
    여러번. 우리 시엄니는 좋게 이야기해서 안그러게 만들라는데
    당신이 한번 해보시지 합니다. 이제 연락없이 안들어와도 그러려니
    합니다. 걱정은. 되지만 내 영역 밖인거 같고,위에 분이 말씀 하신거
    처럼 같이 사는 사람에 대한 예의 분명 아닙니다. 결혼 이십이년찹니다
    큰아이 돌쟁일때. 허리를 틀고 애를 낳아서 허리도 안좋은데. 열두시
    넘도록 안오는 어떤 놈 기다리며 애 업고 재우다 내릴 때. 허리가 삐끗해서
    애를 떨어뜨려 애도 울고 나도 울던 생각이 나 다시 눈물이 납니다
    포기하시고. 님 편한 방법을 강구하세요.

  • 9. dasf
    '11.2.11 8:47 AM (210.103.xxx.39)

    술자리회식에서 "마누라 전화왔다, 왜 안오냐고~"면서 같이 술먹는 사람들에게 보고하는것도
    별로 좋은 이미지는 아닌데요

    그 마누라 전화까지 깡그리 무시하는 님 남편은 매너가 꽝이네요..
    윗분들 댓글처럼 그런 상황을 즐길수도 있겠네요-_-ㅠ

  • 10. 자격
    '11.2.11 9:06 AM (125.241.xxx.162)

    심하게 말할게요
    한마디로 인간이 덜 돼 먹은겁니다.
    같이 사는 배우자에게 일말의 애정도 없는 행동이지요

    아이라는 것이 낳아놓으면 저절로 크는 줄 아는가 봅니다.
    1년 농사인 벼도 88번의 농부의 손길이 가야 사람 입 속으로 들어오는 쌀이 됩니다.
    하물며 자식을 낳아 놓고 저리 행동하면
    애들은 여자 혼자 키우라 소리인가요???
    애들 어릴 때 그 귀여운 모습 함께 보고 토닥거리며 키우는 것이
    인생의 참 즐거움이요 거룩한 일입니다.
    밖에서의 아무리 큰 일도 어디 견줄 수 있을까요?

    늙어서 외롭지 않으려면 / 아니 늙어서까지도 아니고 아이들 큰 후
    남편 분 정신차리라 하세요

    친구가 아무리 좋고 먹고 사는 일이 아무리 중해도
    일의 경중을 모른다 매섭게 얘기해 주세요
    막말로 불행한 일 생겨 사람처지 힘들어지면 그 친구들이 수발한답니까!!
    다 제 식구, 제 가족이 제일입니다.

    밤 늦게까지 연락없어 집에서 애태우는 가족과 배우자 생각한다면 절대 저런 행동 못합니다.
    아니 안됩니다.
    시어머니께도 강하게 한 말씀하세요
    아들 잘못키우셨다고...
    어머니 욕 안 먹이려면 남편 분 행동 조심하셔야합니다.

  • 11. .
    '11.2.11 9:25 AM (119.203.xxx.166)

    인간이 덜된거예요.
    늦으면 늦는다, 어디 가면 간다 서로 알리는게
    가족구성원의 기본 예의죠.
    아빠로서도 잘못된 행동이고 남편으로서는 더더욱이요.

  • 12. 남편 핸드폰에..
    '11.2.11 9:39 AM (220.86.xxx.23)

    위치추적장치 붙이세요.
    물론 남편의 동의하에...
    사고라도 나서 연락못하는 거면 가서 수습하셔야 하잖아요.
    연락안하면 직접 알아볼수밖에..

  • 13. .
    '11.2.11 10:36 AM (124.54.xxx.19)

    걍 아이크림 듬뿍 바르고 푹 주무세요.
    지가 알아서 기어들어와서 자고 싶은 자고 나가겠죠. 모.

  • 14. 18년차
    '11.2.11 11:09 AM (124.50.xxx.21)

    그냥 포기하세요.
    이런 말하면 너무 속상하시겠지만
    다른 방법으로 행복 찿으시고요.
    그 버릇 아무리 잔소리해도 안고쳐지고
    오히려 부부 사이만 더 나빠져요.
    교육이 잘 못되고 인간성이 나쁘고 부부에 대한 예의가없고
    그 모든 걸 다 떠나서 그냥 그 자체로 인정하는데 저도 오랜 시간 걸렸어요.
    원글님도 스스로 남편 때문에 나를 볶고 슬퍼하고 그러지마시고
    다른 방법을 찿는게
    행복해지는 방법입니다.
    팁 하나,,,그냥 문자 먼저하세요.오늘 약속있냥 언제 들어올 예정이야.

  • 15. 쯧쯧
    '11.2.11 11:31 AM (115.137.xxx.150)

    14년차..윗님들처럼 포기했어요. 하긴 자기도 맨날 거래처 약속이라고 말하기도 귀찮을 듯 싶어요. 아이랑 요즘은 둘이서 보내는게 더 편해요. 중년인지라 매일 술먹지는 못하고 이틀 늦게 오면 하루는 일찍 들어오네요.근데 공감대가 없어서인지 영 어색해합니다.

    얼마전 아이가 외톨이가 영어로 뭐냐 아빠에게 물으니까 아이아빠가 아빠같은 사람이 외톨이야 가족에게 버림받고 홀로 있는거....

    쳇...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제 맘속에 칼 갈고 있습니다. 항상 회사후배, 동호회 친구들이 먼저고 3순위가 저희 가족이죠. 그렇게 살다 나이먹을때 후회하라고 말씀해주세요.

  • 16. 잡을라면
    '11.2.11 1:50 PM (61.102.xxx.210)

    더 뻗댈 듯 합니다. 놓아주면 신라라 하겠죠. 맘 편히 가지시구요, 남편과의 친밀감은 긍정적인 쪽에서 접근하세요. 그런 걸루 잡으려 들면 경계하고 도망갑니다. 최종적으로 원하는 건 남편과 사이 좋게 잘 지내는 거잖아요? 목적을 잊지 마시고 싸우려 들면 멀어집니다. 그리고 이런 걸로는 시어머니 욕하지 마세요.

  • 17. 한8년을
    '11.2.11 2:39 PM (110.9.xxx.142)

    동일한 문제로 싸우기도 하고 타이르기도 하고 부탁도하고...별짓을 다했습니다
    우리 남편은 술도 안먹어요 그런데 저러니 진짜 돌아버리죠
    그런데 그부분을 놓아버리고 2년여...제 마음이 편해요
    들어오면 들어오나 그냥 잡니다
    11시정도에 살아있는지만 확인하고 그냥 자버리죠
    그러니 자기도 좀 편안하게 생각하는지 가끔 먼저 전화도 하고 노력도 하는것 같아요
    놓아버리세요....그거 교육일수도 있고 습관일수 있는데 절대로 고칠수 없어요

  • 18. 저도
    '11.2.11 2:43 PM (211.108.xxx.77)

    제 정신으로 들어오고 하면 그냥 둡니다..
    전 남편이 문 열고 들어오면 그 순간부터 푹 잡니다..
    내버려두고 자기 몸이 힘들지 하면서 아이와 잘 자요,..
    그러다가 한번 지갑 잃어버려서 버럭..
    새벽 1시에 들어왔는데 새벽 2시에 여직원이 전화하고..(두고보자)
    아침에 그 여직원이 문자해서 제가 버럭...
    하면 며칠 일찍 들어오다가 며칠만에 술 마시면 이땐 칼같이 무시무시한 투로 버럭하면
    무서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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