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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 있는 직장맘님들 출근준비 노하우 좀 알려주세요ㅠ.ㅠ
10살 큰아이는 졸리다고 찡찡 짜증내고
10개월 아이도 일어나서 엄마엄마 하며 제 뒤만 따라 기어다니며
울어대고... 분가해서 저 혼자서 아이들 준비시킨지 4일째인데(남편은 항상 새벽에 출근해요)
정말 너무너무 마음도 아프고 몸도 힘들어요 ㅠ.ㅠ
그래서 인지 갈수록 마음이 우울해 질려고 하는데,,
우울해하고 짜증내고 남편하고 서로 싸워봤자
저한테 좋을것도 없고 아~무 도움이 안되니 여러분들의 노하우를 전수 받아
지금 힘든 상황을 헤쳐나가고 싶어요
어떻게 하면 아이들을 덜 울리고 아침에 밥이라도 한숟갈 먹여 나올 수 있을까요
그리고 빨래, 설겆이, 청소,아이들 씻기기등등등 직장다니며 살림 어떻게 하셨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노하우 좀 전수해주세요
1. ..
'11.2.10 9:36 AM (121.169.xxx.129)혼자하려고 하지 마세요.
도움 받을 수 있는 만큼 다 받으세요. 친정, 시댁... 도우미아주머니...
돈은 좀 들더라도 어쩔 수 없어요. 혼자하면 금방 지쳐 나가떨어져요.
애들은 무조건 일찍 재우고 엄마는 일찍 일어나 먼저 내준비는 다 마치고 애들 일어날 수 있게...2. ggg
'11.2.10 9:36 AM (58.230.xxx.80)몇시에 퇴근하시는지 모르지만, 제 경우엔 잠을 좀 늦게 자더라도
미리 아침 먹을 반찬과 국을 끓여서 준비해두고,
퇴근 후엔 저녁먹기전에 아이 알림장 열어서 준비물이나 과제 챙기도록 합니다.
요즘은 학교홈피에 알림장 내용을 선생님들 올려놓으셔서 미리 확인도 되더라구요.
10개월된 아가가 문제인데, 아가도 이유식과 기저귀 갈아입힐 옷을 미리 준비해두고요.
초등학생 아이도 입을 옷과 양말 등을 미리 챙겨두고, 일어나서 아이가 챙기게하세요.
큰 아이는 엄마입장을 차분히 이해할만한 나이이니, 아이에게 엄마의 처지를 이해하도록
이야기해보세요.
자기전에 모든 준비물을 챙겨두고(엄마의 출근준비물도 포함)
음식도 미리 준비해두고,
(우리 아이 어려서 어린이집 다닐 때는 아침에 밥 먹기 싫어해서
도시락을 준비해서 반찬과 국을 싸서 선생님께 부탁드렸어요.)
엄마가 미리 준비를 해두시면, 엄마 마음에 여유가 생기니
아이들에게도 조급하게 대하지 않게 되고, 그럼 아이들도 좀 편안해질거에요.
저도 처음에는 옷도 제대로 못 챙겨입고, 가기 싫다고 토해대는 아이데리고 참 힘들었어요.
아이가 울면서 엄마랑 헤어지는 풍경보면 저도 감정이입이 되어 참 맘 아파요3. 아이맘
'11.2.10 9:43 AM (210.102.xxx.9)아... 10살도 아침에 깨울 때 힘들다는 이야기 듣고 좌절합니다.
우리집 8살/4살이거든요.
저는 요즘 무조건 늦어도 10시 이전에 재우려고 합니다.
9시부터 방에 가두나 30분 이상은 실랑이 벌이네요.
아침밥은 반찬을 미리 머리속으로 준비해 둡니다.
반찬은 한두가지(밑반찬 멸치볶음, 김구이 준비해 두고 시간 나면 콩나물/두부구이/계란말이/어묵볶음/불고기) 정도에서 돌아가면서 해줍니다.
가끔 저녁에 먹던 된장국 있으면 먹이나, 큰아이는 국물은 별로 안먹어요.
옷은 윗분 말씀대로 전날 미리 준비하면 좋은데 전 맨날 아침에 헤매네요.
빨래는 퇴근하자 마자 세탁기 돌려놓고
청소기 밀고
식사 준비하는 걸로 하죠.
이렇게 되어야 하지만
가끔 둘째가 껌딱지 같이 업어줘~ 안아줘~ 하는 날은 겨우겨우 아이들 저녁밥만 해 먹입니다.
집안은 전쟁터지요.
특히나 가끔씩 우리 잠들면 출근하던 우렁 신랑이 지방 파견 근무중이라
그 복잡함이 말로 할 수 없답니다.
두 아들이 한시간만에 온집안을 초토화 시키는 걸 워낙 잘 하다 보니
자잘한 레고만 주워서 담아두고(이건 밟으면 너무 아파서...) 다른건 그냥 짬나면 하지 뭐... 이런 경지랍니다.4. ...
'11.2.10 9:58 AM (61.78.xxx.173)전 하나지만 남편이 전혀 육아랑 집안일을 해줄수 없는 상황이라..
(6시에 출근해서 10시 넘어서 와요 ㅠ.ㅠ)
그냥 좀 지저분해도 대충 살고, 일주일에 한번씩 도우미 불러서 화장실이나
기본 청소 맡기고, 설거지는 식기 세척기에 남편 와이셔츠는 세탁소에
반찬이랑 국은 동네 반찬가게에서 사다가 먹여요.
반찬도 4칸짜리 반찬통에 조금씩 담아놓고 그거만 꺼내고 국이랑 밥만
퍼주며 되니까 국 빼고는 아이한테 하라고 시키고요.
빨래는 집에 오자 마자 돌려놨다가 아이 잠들면 중간에 일어나서 널기도
하고 신랑한테 부탁하기도 하고...
청소기는 뭐 매일 밀지도 않아요. 그냥 부직포 밀대로 보이는곳만 좀 밀고
걸래 빠는것도 일이라서 저렴한 물티슈 한박스 사놓고 행주 대신 쓰기도
하고 먼지 같은거 딲을때도 쓰고 이러고 사네요.
쓰다보니 참 게으르고 지저분한 여자 같다는...^^;;5. 원글이예요
'11.2.10 9:59 AM (123.142.xxx.139)정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지금 사무실에 앉아서 소보로 빵 뜯어먹으며 글보고 있는데
코끝이 찡한게 눈물날것 같아요.전 아침 8시30출근 퇴슨 6시예요.직장은 30분거리구요
잘할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마음처럼 되지 않아 너무 속상했어요.
혼자 다 완벽하게 할거란 마음부터 일단 접을께요. 내집장만해서 분가해 나온건데
제 상상속의 그림과는 정 반대의 생활을 하고 있네요 ㅎㅎ
남편도 아직 적응안되서 불안해서 그런지 얼굴보는시간엔 짜증만 많이 내고
어제도 저녁잘 먹고 갑자기 짜증내고 수건도 없고 뭐도 없고 이것도 안되있고 혼자 궁시렁
거리는데 괜히 제가 아무것도 한거 없다 느껴져서 ㅠ.ㅠ 요즘은 괜히 처량맞은것 같고
그러네요. 노하우 주신분들 댓글 프린트해서 익숙해질때까지 반복학습할께요
사소한것이라도 괜찮으니 도움 부탁드려요 ^^6. 원글이예요
'11.2.10 10:04 AM (123.142.xxx.139)궁금한게 있는데요.. 가사도우미의 도움을 한번도 받은적이 없어서요.
자게에 검색해 볼 수도 있지만 직장맘들은 어떻게 도움을 받는지 궁금해서요
집에 아무도 없을텐데 작업내용을 어떻게 전달하고 도움을 받는지 그리고 돈은 계좌로 입금해
주시는지 궁금해요7. ...
'11.2.10 10:22 AM (61.78.xxx.173)전 그냥 업체 통해서 도우미 구했어요. YMCA랑 아이비헬퍼만 이용해봤는데
둘다 나쁘지 않았네요. 일년 가입비가 있고 (6만원 정도였는데 기억이..)
반나절 4시간은 3만5천원 하루는 8시간 6만원 뭐 이렇더라구요.
처음에는 토요일날 오시라고 해서 청소 도구며 어디를 신경써서 해달라고 하면
일단 청소하는 모습 보고 평일에 시간 정해서 오는거로 하고 있어요.
오늘 해야 할일은 메모지에 적어서 돈이랑 같이 놓고 오고요.
가끔은 도우미분이랑 문자로 주고 받을때도 있고요.
근데 기본적인 방이랑 마루 청소, 욕실 청소, 베란다, 현관, 싱크대(개수대), 가스렌지
쓰레기 버리기 (음식물포함), 빨래해서 널어주기까지는 하니까 딱히 올때 마다
많이 요구할것은 없어요.
가끔 돈 놓고 오는거 잊어 버리면 계좌로 보내줄때도 있기도 하네요8. 워킹맘
'11.2.10 11:08 AM (219.254.xxx.107)하이고.. 일이 바쁜데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서...
9살, 4살(이래 봤자 28개월) 아이 둘 워킹맘에 저는 주말부부예요. ㅠㅠ
아침마다 국지전 하나씩 치르는 느낌이죠. 그나마 아이들도 점점 적응하고 나아지는 모습을 보인다는게 다행이구요.
아침에 아이 깨우는게 힘들다면 일찍 재우는 것 밖에 답이 없죠.
두 아이들 모두 칼같이 9시에 재워요.
습관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주말에 아빠랑 더 놀고 싶어해도 9시 30분은 안 넘기죠.
9시에 아이들 재우고 나서 저는 일어나서 집안 정리, 내일 아침, 저녁 반찬 준비해두고요.
아침에는 6시에 일어나서 씻고 화장하는거 1시간, 밥하고 아이들 밥 먹이는거 1시간(+알파)
저는 그나마 다행인게 회사 업무 시간을 9시 30분~6시30분으로 조정했기에
바쁘고 정신없더라도 아침에 애들 밥 먹여서 학교, 어린이집 보내고 출근할 정도는 돼요.
근데 퇴근이 늦어지니까 애들 그때까지 밥 굶길 순 없으니까
(전 아이들 따뜻한 밥 먹이는걸 너무나 중요하게 생각하거든요)
초등 아이가 태권도 마치고 돌아오는 5시부터 할머니가 오셔서 아이 맞아주시고
6시에 어린이집에서 둘째 데려와서 저녁 먹여주세요.
기관(어린이집)의 도움만 받아서 꾸려나갈 정도가 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그게 힘들더라구요.
초등학생인 큰 아이도 그렇구요.
<여자에게 일이란 무엇인가> 책 한번 읽어보실래요?
좀 위로가 되는 책이었어요.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내야한다는 생각을 버리라고 하죠.
힘들면 그만 둘 생각을 하지 말고, 남편과 타협해서 부담을 나눠야 하구요.
기운 빠질 때마다 힘 얻으려고 몇 개 옮겨적어 놓은 구절이 있는데..눈물 뚝 하시구요..^^
"자신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기회는 누구에게나 주어지지 않는다. 운좋게도 나는 일도 하면서 엄마 노릇도 하다 보니 가지고 있는 능력을 십분 발휘해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었다."
인간의 정신적 행복의 전제조건은 '선택권을 가진 상태에서 결정을 내리는 것' by Martin Seligman
모든 것을 다 잘할 수는 없어. 엄마는 최선을 다했어. 맘에 들지 않으면 부모불만센터에 항의하렴. 난 완벽한 엄마가 아니야. 완벽한 척하지도 않을 거다. 그러니 있는 그대로 엄마를 사랑해주렴."9. ..
'11.2.10 11:49 AM (118.45.xxx.61)분가한지 얼마안되셨는데 처음부터 완벽할순없어요^^
되도록 아이들 일찍 재우시구요...
전날 아이들 내일입힐옷까지 꺼내놓던지 하세요
아주 사세한 것까지 다해놓시는게 좋아요
(전 아침잠이 많아 거의 저녁에 해놓거든요)
아침도 너무 잘먹이려하지마시구요..^^;;
조미김에 밥꾹꾹눌러 몇개라도 집어먹게 해주시구요(일명 우리집 꾹꾹이 김밥 ㅎㅎ)
요즘엔 국물내놧다가 떡국류...
아닌날은 빵도 좋구요...밑반찬을 주말에 몇개해놓으시던지..아님 사세요...^^;;
전 너무 피곤하고 귀찮은날은 반찬가게서 국도 사고 그래요
정말 너무 완뱍하게 하지마시구요...
저도 초기에는 세탁기도 아침에 나올때 돌리고 저녁에 널기만하면 되게 하고 다녔어요
요즘은 밥하면서 빨래돌리고하지만...
좀 지나면 자동으로 멀티태스킹됩니다...ㅎㅎ
아침에도 엄마 먼저 얼른 씻기만하고...
아이들 밥주고 먹을동안에 종종다니며 화장하고...
그리고 만약에 장을 봐왔다...파를샀다...그럼 10cm정도로 아에잘라 넣어놓고
오징어를 사왔다...그럼 손질해 하나씩 냉동하고...
시간없다고 처박아두면 더 힘드니까 되도록 한번에 끝내시구요
그리고...제가 애들 어려서 시행착오 겪은게 뭐냐면..
애들 자라~ 하고 나오면 안자고 장난치고 그래요
엄마도 일단 누워서 자는분위를만드세요
10세정도면 금방자요
저희 큰애 올해 10살인데 학원 다녀와 숙제해놓으라하고 보통 9시 늦어도 9시30분엔 재우는데 제가 토닥토닥 쉿~ 몇번 해주면 금방자더라구요(잠 엄청 없는애...ㅠㅠ)
단점이 엄마가 같이 자버리게 되는데...ㅋㅋ(알림이라도 해놓으시구요)
애들 자면 그때 일어나 못한일 (아침준비 빨래 널기 걸레질 등등)하세요
그게 더 빠르고 효율적이에요
힘내세요^^10. 뎅
'11.2.10 1:14 PM (128.134.xxx.85)얼마나 힘드실까요...
도우미 불러서 도움 받는 것 좀 생각해 보세요. 단지가 크면 단지에 안내문 붙여서 구하시든지 아님 파출부업체에 연락하심 생각보다 쉬워요. 아침이나 저녁 둘중의 하나엔 엄마손 가기 힘드니 그중 한번 부르시면 좋을 듯.
도우미 한번도 안 불러보신 분들 어려워하시는데, 저도 그랬거든요. 불러 말어 엄청 고민하게 되고 이상한 분 만나면 어쩌나 걱정되구요. 엄청 망설이다 불렀는데 정말 삶의 질이 달라요. 애기 봐주시는 친정엄마 힘든거 훨씬 덜었어요. 저는 강남파출부라는 업체에 연락했었답니다.11. 9to8
'11.2.10 7:51 PM (59.14.xxx.176)저도 되도록 아이는 9시-9시30분 사이에 재워요.
늦게 자면 그만큼 아이가 아침에 힘들어 하더군요.
퇴근 전까지 친정어머니가 친정에서 아이 저녁이랑 세수까지 시켜주시고
저희집으로 아이 데리고 옵니다.
퇴근 후 저만 저녁 챙겨먹고 아이랑 방에 들어가 동화책 몇 권 보면서 취침.
그 후에 빨래를 돌리던가 욕실청소 등 합니다.
청소기는 친정어머니가 저녁에 와서 돌려주시구요.
아침은 7시에 일어나서 밥 취사로 해놓고 저먼저 씻고 옷입고 (화장을 거의 안해서 15분이면 끝나요^^)
저녁에 친정엄마가 갔다주신 국만 끓이고 아이 유치원 가방 준비합니다.(물이랑 간식)
7시 30분쯤 아이 깨워서 7시50분에 밥먹고,
세수시키고 옷입히면 8시15분 되구요... 10분동안 제 가방정리 밑 뒷정리하고 8시25분에 나와요.
직장이 차로 10분 거리라 아이 유치원까지 데려다주고 차타고 출근해요.
친정 근처에 살아서 그렇지 아니면 많이 힘들 것 같아요.
전 퇴근이 늦다보니 아이랑 보내는 시간이 적어 항상 아이한테 미안하구요..
대신 쉬는 날 많이 놀아주려고 노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