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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씨 무릎팍 도사에 나왔네요.
연예인들 외에
다양한 직업군들이 나오는 경우가 더 재미난 거 같아요.
인상에 남았던 회차는
- 안철수
- 갑수옹
- 장윤주
- 이준기
- 강수진
- 김남길 (팬심)
- 장미란
- 사라장
쓰고 보니 연예인이 많네요 ㅎㅎ
이 분 소설과의 불화를 아직 해소하지 못한터라 기분이 야릇야릇~ 해요.
(아니...꼭 해소해야할 필요도 없고, 불화가 꼭 나쁜 것두 아니구
결정적으로 공지영씨 입장에서 내가 어떻든 말든 전혀 상관이 없겠지만;;;;)
80년대 학번이 <고등어>를 읽은 감성과
90년대 학번 (초.중.반이 또 갈리겠죠)이 같은 소설이나 다른 초기 소설을 읽은 파장과 반응은 참으로 달랐겠지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소설가 개인이 아니라, 순전히 (초기))작품에 국한에서 던지는 질문입니다요.)
1. 황금어장
'11.2.9 11:29 PM (58.143.xxx.241)앗. 저도 방금 밑에 썼는데, 깍뚜기 님 찌찌뽕~~
2. 아-
'11.2.9 11:29 PM (115.86.xxx.66)진짜네요. 지금 켰어요. ㅎㅎ 감사해요.
싸인 끝나고 그냥 sbs 켜놨네요 ㅎ3. ^^
'11.2.9 11:34 PM (175.197.xxx.187)공지영씨는 외모나 글빨이나....좋다 안좋다, 이쁘다 안이쁘다...참 호불호가 갈리는 듯해요.
제눈에 지금 화면으로 보이는 공지영씨는 역시 나이가 든 중년의 얼굴이네요.
근데 표정이 젊다는 느낌이랄까요? 뭔가 반짝반짝 초롱초롱해서 나이보다
젊게보이고 이뻐보인다는 느낌을 들게해요..^^4. 루시
'11.2.9 11:35 PM (121.162.xxx.182)깍뚜기님 ~~~
미투 ㅋㅋ
저 ..자전거 타는 여인이여요.
이름을 바꿨어요. 루시루다가..5. 공지영씨
'11.2.9 11:36 PM (124.61.xxx.78)초기작품은 눈뜨고 못봅니다. 뭐, 십대가 쓴거처럼 어설프기 그지없어요.
사생활로 입방아에 많이 오르긴 했지만, 바로 그 사생활로 더 유명해진게 사실이지요.
이쁜 것도 사실이구요. ^^6. ..
'11.2.9 11:38 PM (122.34.xxx.15)정면이 이쁜거 같은데 카메라 각도 때문에 미모가 죽네요..
7. 깍뚜기
'11.2.9 11:41 PM (122.46.xxx.130)루시 / 와우, 시크한 닉네임인데요!
공지영씨 / 넵, 고등어를 읽고 참으로 괴로웠다죠. 이게 또 어느 세대가 언제 읽었는가에 따라서 반응이 다르긴 했을 거에요;;;8. ..
'11.2.9 11:44 PM (220.70.xxx.144)개념있고, 당당해서 좋아요.
물론 글도 점점 나아지고요.9. -_-
'11.2.9 11:47 PM (115.23.xxx.8)네. 호불호가 확연히 갈리지요.
저는 불호입니다. 흐흐10. 매리야~
'11.2.9 11:56 PM (118.36.xxx.147)저도 보고 있는데....
남자들이 좋아할 스타일이긴 해요.
생각보다 나이가 많아서 깜놀.11. .
'11.2.9 11:58 PM (180.229.xxx.174)고등학교 선배인데... (물론 같이 다닌 적은 없습니다..)
이번에 이상문학상 수상 기념으로다가 불러준 게 아닐까 하는....
이번 상은 공로상이다.. 라는 의견이 분분하다죠... (물론 아직 그 작품은 못 읽었습니다.)12. faye
'11.2.10 12:01 AM (209.240.xxx.48)공지영...
학교다닐때, 정작 운동권은 아니면서, 운동권 뒤풀이만 따라다니면서, 술마시길 즐겼다고...
들은 얘기임다...13. 운동을 했든
'11.2.10 12:07 AM (119.149.xxx.65)안했든, 옆에서 잠깐 피신하는 선배 집만 빌려주고 운동했다고 말하는지 어떤지는
저는 그 동료가 아니어서 확인할 길이 없지만,
당시 사회분위기에서 그런 시간들이
스물몇살의 예민한 젊은이에게 엄청난 트라우마가 될순 있겠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걸 글로 풀어내고, 그 이후엔 또 다른 이야기들도 많이 썼죠.
제 기준에선...
쉽게 읽히는 거, 이게 그녀의 제일 큰 장점같고
개인적으론 발랄하고 생기있는 느낌이 참 좋아요.
그 나이에도 저런 느낌으로 살수 있다는 게 좋고... 싫지 않은 작가중 하나예요.
판매부수때문에 그 이름에 너무 많은 아우라가 입혀져서 그게 좀 고민할 여지를 주는 작가긴 하지만. 걍 씩씩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참 좋아요.14. ..
'11.2.10 12:07 AM (58.76.xxx.26)김수현을 능가하는 신파..전 별루요
15. ㅇ
'11.2.10 12:08 AM (115.143.xxx.154)공지영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으신게 아닌지....그냥 대중소설가로서의 공지영에게 말이죠 저는 솔직해서 좋아뵈네요 세번의 결혼 이혼도 자기 감정에 충실치 않으면 힘든것이시지요 내숭을 떠는것도 아니고 너무들 싫어하시는거 같아 댓글남겨요
16. ...
'11.2.10 12:10 AM (180.64.xxx.147)저는 수준이 낮은가봐요.
재미있게 읽고 제가 겪었던 대학 생활을 그녀가 이야기 해주는 거 같아
아플 때도 있고 슬플 때도 있고 그래요.
5공과 6공을 관통한 세대들이 갖는 아픔을 그녀는 쉽게 이야기 해주잖아요.
누군가는 쉽게 이야기 하는 사람도 필요하다고 봐요.17. 92학번...
'11.2.10 12:16 AM (58.143.xxx.114)누군가는 운동하면서 살고
누군가는 그 삶들을 증언하면서 살 필요가 있는 거겠죠.
신파라고 생각되고 쉽게 읽히고 어설픈 구성이었던 것은 인정하지만
그 시대를 아프게 살았던 사람들을 기억나게 하는 것 역시 사실같아요.
'고등어'는 읽을 때마다 마음이 저리네요.18. 무릎팍 공지영
'11.2.10 12:17 AM (113.30.xxx.108)위에 어느분 저랑 같네요.
고등학교 선배.
고등학교 시절, 국어 선생님이 "공지영의 소설을 보면 우리학교 내용(까는내용) 많이나온다" 소리 듣고 섭렵하기 시작했죠.19. ㅇㅇ
'11.2.10 12:20 AM (180.229.xxx.18)전 좋아해요
그녀의 소설이든 수필이든 한 번들면 재미있어 계속 읽게 되더라구요. 저는 소설은 그래야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술술 잘 읽혀서 좋아요.
작가로서 공지영 저는 좋습니다20. 모든 작가가
'11.2.10 12:31 AM (61.102.xxx.210)다 수준이 높을 필요는 없어요. 대중들의 눈높이와 같아 공감을 얻는 경우도 있겠지요. 팔자에 유명해지는 운은 있나보죠. 그러나 작품 수준에 비해 얻는 명성(?)이 우리나라 문화 수준을 보여주는 듯해 부끄럽습니다. 번번이 이혼하면서 열라 결혼해대는 것도 웃기고, 그게 자신의 순수성이라 강변하는 것도 전혀 설득력 없고. 늙고 처량해 뵈는데 예쁘다는 사람들도 있으니 각자 눈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다는 다양성의 범주로 이해하려 애는 쓰고 있습니다만 나는 정말 비호감. 우리나라 소설 읽다보면 다른 나라 작품들과 정말 같은 대열에 올려놓을 수 있는 소설 거의 없슴다...
21. 남초사이트반응
'11.2.10 12:33 AM (119.149.xxx.65)웃기네요. 몇몇 다니는 사이트들 이 시간되면 한 바퀴 휘 돌면서 오늘은 무슨 얘기했나 쓱 보는데
공지영 얘기나오니 전 남편얘기 나오면서
전 남편들의 후덜덜한 스펙에 한번 놀라들 주시고,
평범한 남자가 감당하기엔 너무 부담스러운 여자입니다.... 한결같은
웃기네요 좀..ㅎㅎ22. 앰버크로니클
'11.2.10 12:44 AM (222.120.xxx.106)저도 아직 작품과의 불화를 해소못했슴다. 이분 보면, 자전적이란 말의 함정, 그리고 이미지 메이킹의 함정이 어떤 것인가를 매번 느끼게 됩니다.
23. 80년대 사람
'11.2.10 12:46 AM (118.36.xxx.187)무소의뿔.... 젤 괜찮았어요.
대학교 다닐 때 썼던 시도 괜찮았고...
고등어,...등 일련의 운동권 후일담은 좀 웃겼어요. 특별한(여느 운동권과 달리 이쁘고 부잣집 딸 출신에다 섬세한) 나는 넘 고통스러웠어요, 엉엉... 이런 분위기...
이혼 뒤 쓴 아이들 이야기는 제게는 와 닿았어요. 씩씩하게 썼지만 그 아픔이 절절히 느껴짐.
어찌 됐든 자신을 사랑하고 대중적 감성을 지니고 있고 거기다 공동체의 꿈(!)이라는 쉽지 않은 주제를 쉽게 풀어내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요사이는 들고 있음.(너무 쉽게 쓰는 게 안일하게 보이기도 하지만).
그러고 보니 웬만한 건 죄다 읽은 열혈팬이네요(내 독서의 한계)24. 후덜덜함이라 함은
'11.2.10 12:57 AM (119.149.xxx.65)돈이 많거나 지위가 대단해서가 아니라
한결같이 각자 자리에서 생각있고, 소신있는 (여성관은 어땠을지 아무도 모르지만)
모습을 보여준 사람들이었다는 의미지요.
아무도 공지영을 그렇게 생각지는 않을걸요.
남자 배경 봐가며 사람고르는.
오히려 그녀의 소통 방식은 어땠을까? 간혹 여성학을 전공한 사람들이 남편과는 어떻게 살까를 보는 시선처럼..
초반에 어찌됐든 페미니즘 소설을 문을 연듯(박완서 쌤껀 그때 그 용어가 일반화 되지 않았음으로 일단 논외로 두고) 보였던 무소뿔의 작가라는 이미지가 크게 작용했고.
이렇게 쓰고보니 그렇게 관심없던 그녀의 이혼얘기만 역시 부각되는 느낌이네요.25. 흠,,
'11.2.10 12:58 AM (58.148.xxx.15)저도 공지영씨 소설,, 나올때 마다 거진 읽었습니다,, 뭐 좋다, 나쁘다는 개인적 취향이니,, 전 솔직히 별루입니다만,, 어쨌거나,, 전 여자 혼자 아이 셋을 열심히,,그리고 당당히,,,키우는 것에 대해서는 대단하다고 생각되어집니다.
대놓고 먹고 살기 위해서 펜을 든다고 말하는것도 맘에 들구요..
허나, 갠적으로는 공지영씨 책이 그렇게 와닿거나,, 마구 좋다,, 이런건 없어요,,26. 매리야~
'11.2.10 1:03 AM (118.36.xxx.147)저도 아버지가 다른 아이 셋을 키우는 공지영씨가 대단하다 생각합니다.
사실...그녀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 건 사실이니까요.
오늘 사생활, 이혼 이야기 말고 다른 이야기가 듣고 싶었는데
뭔가 밥을 먹다가 숟가락 놓은 느낌이랄까...
좀 아쉽긴 했어요.27. 깍뚜기
'11.2.10 1:10 AM (122.46.xxx.130)공지영씨의 개인사나 중반과 최근작은 제대로 본 게 없어서 패쓰하고
초기 작품이 어떻게 수용되었고, 다시 보면 어떤 느낌일까
방금 동방생과 각자 <고등어>를 읽은 소회를 나누다가...
막 수집한 학번별 반응
1) 85학번 남성의 반응 : 불쾌하다. 우리가 이리도 추잡하게 살았던가. 공지영 나쁨.
2) 87학번 위와 같은 하숙집에 기거한 남성의 반응 (정치 노선 위와 다름) : 좀 별로다.
3) 87학번 또 다른 남성의 10년후의 반응 (나름 유명인임): 1)번 급의 혹평
4) 94학번 남성의 반응 : 당시 대학교 1학년, 후일담 문학이 터져나오던 시기 선두주자격이라 주목을 많이 받은 셈인데... <고등어>에서 불행한 여공의 삶이 중심이 되어서 거대서사 이면의 다른 시각을 볼 수 있어서 나름대로 흥미로웠음. 글을 잘 쓴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80년대 운동권의 삶도 분명 다양했을거라고 봄, 첫번째 언급한 85학번 하숙집 선배에게 책을 빌려준뒤 위와 같은 쌍욕을 들음.
5) 97학번 여성의 반응 : 당시 고1 이어서, 일단 80년대나 90년대 운동권 분위기 직접 겪지 못한 상태 지루한 야자시간 한큐에 넘어갈 정도로 술술 읽히긴 했음. 문장의 임팩트는 약했으나, 모르던 세계의 에피소드들이 재미는 있었음. 그런데 정체는 모호했으나 작품 속 '여공'을 그리는 방식은 불편했음. 당시 <회색 눈사람>을 읽고는 머리가 한참 울렸는데, 고등어를 읽고는 친구들과 소설에 대해서 엄청 수다를 떨었듯하나 기억이 안남... 암튼 야자시간에 소설본다고 발가락 양말 신은 수학샘에게 혼나서 기분이 안 좋았음.28. 깍뚜기
'11.2.10 1:35 AM (122.46.xxx.130)봄횽 / 반가워요 ㅠㅠ 저도 신경숙 소설과 김훈을 힘겨워한 독자;;; 동방생도 김훈을 읽더니 이 분 마초라고...
제가 공지영 초기 소설의 수용 양상에 관심을 갖게 된 것도 80년대를 겪은 세대가 자기 세대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으며 이후 세대는 또 어떻게 수용하고 있는지 갑자기 궁금해져서에요. 결정적으로 '세대'란 말도 그 내부의 복잡한 입장과 감수성이 있을진대 그걸 한큐에 뭉뚱그리게 되는 위험한 표현이라는 반성과 함께...
그런 점에서 공지영의 초기작을 비난(?)하는 입장도 그 층위가 다양하다는 점을 우선 분명히 해야하겠지요. 공지영을 '누가' '왜' '무엇을 위해' 깠던가. 그리고 그 소설을 또 누가 어떻게 읽었던가. 등등.29. 봄바리
'11.2.10 1:37 AM (112.187.xxx.211)깍뚜기/ㅎㅎㅎ 제가 댓글을 지워버려서...;;;;
30. 봄바리
'11.2.10 1:40 AM (112.187.xxx.211)깍뚜기/ 동방생께 안부전해주시구려.
참으로 호감(?)이 가는 사람입니다. 잘 데불고 사셔요.^^;;;
굳 나이또요.
(아... 82질을 줄여야할텐데...
댓글질을 시작하면 자꾸 들락거리게 되서 지웠으니 오해는 마소서.;;;;;;)31. 흠..
'11.2.10 1:45 AM (58.148.xxx.15)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공을 읽고 난후에 공지영씨의 고등어를 읽어서인지,,
영,,,,
개인적으로 난쏘공은 정말 추천하고픈 책입니당,,,
참고로 전 92학번,,32. 깍뚜기
'11.2.10 1:45 AM (122.46.xxx.130)봄횽 / 앗, 제 댓글도 지울까 했는데, 첫 한줄 빼고는 상관없을 거 같아서 그냥 두었어요.
안녕히 주무세염~ 꾸벅.33. 흠..님
'11.2.10 3:31 AM (124.61.xxx.78)난쏘공은 불후의 명작입니다. 그런 작품이 없지요.
감히 공지영과 비교하다니... 서운합니다. ㅠㅠㅠㅠ34. ...
'11.2.10 10:00 AM (121.129.xxx.98)김훈은 마초라도 글빨이 죽이지만
공지영은 우리 가운데 한 사람 같아요.
작가로서의 역량은 넘치지 않지만
나름 치열한 삶을 살면서 글을 쓰는 것 같아요.
세 번의 이혼조차 그녀의 위치에서는 하나의 이슈거리로 이용되지 않을까요?
그래서인지 공감대를 많이 끌어내는 것 같아요.35. .
'11.2.10 11:08 AM (211.224.xxx.222)무소뿔, 고등어 읽고 뭐 아무 내용도 아니잖아 뭐 이런책이 베스트셀러지 그랬었는데..지금 다시 읽어 보면 틀릴려나? 하여튼 공지영이랑 작가 유명세에 비해 책 내용은 아무것도 없었어요. 화려한 필체도 아니고 근데 책이 왜그리 많이 팔렸을까?
엄청 깍쟁이 같고 분위기 잡고 그럴줄 알았는데 의외로 소탈,솔직해서 놀랐고 왜 그리 책이 깊이도 없고 뭘 말하려는 알수없는지 알았어요.36. 유채꽃
'11.2.10 1:32 PM (173.52.xxx.79)무소만 읽은 사람은 댓글 달면 안돼죠?
고등어 평글만 읽고는 포기해버렸다는.......
근데 '서른 잔치는 끝났다'라는 시집으로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는 요즘도 활동하나요?
뜬금없이 궁금해지네요..........37. dd
'11.2.10 1:56 PM (129.255.xxx.127)별로 공지영씨 팬은 아니지만, (수도원 기행은 좋았네요)
김훈은 문체가 되고 공지영은 안된다는 식 반응은
사실 사람들이 느꼈다기보다는 습관적으로 받아 하는 말 같아요.
한자어 많이 쓰고 한자 번역투를 좀 편하게 쓰는 느낌의 김훈이 요새 흔치 않긴
해도 그게 반드시 더 수준 높은 것일지요. 분명히 뛰어난 작가지만
어려운 것이 좋은 건 아닙니다. 공지영을 무시하는 건 여자의 말투를
은연중에 스스로 무시하고 있는 거 아닐까 싶습니다.38. 음~
'11.2.10 2:38 PM (61.101.xxx.48)역시 여자의 적은 여자란 생각이 드는군요.;;;;;;
39. 그럼에도
'11.2.10 3:15 PM (125.131.xxx.19)불구하고, 대중과의 소통면에서 의미있다고 생각해요.. 아무리 깊이있는 작품이라도 많은 사람들이 읽지 않으면 그 의미가 좀 퇴색된다고 봐요...깊이가 없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우리 사회의 위선적인 모습들을 그려내는 글 속에서 시원함을 느껴져요...
우리 문학속에 너무 많은 의미와 상징에 좀 질려서인지요...
문학을 밥벌이라 말하는 그 과감함이 좀 적응이 안되긴 하지만 말이죠..40. 불호
'11.2.10 3:32 PM (221.151.xxx.20)최대 장점은 쉽게 읽혀 진다는 거죠. 이것도 하나의 능력이라 할수 있지만..그닥~
즐거운 나의 집은 자서전적이 이야기구나..딱 보면 알구요
도가니..작년 작품이었던가요?..답답하죠..시도는 좋았는데
작가로서의 풀어내지 못한 것 같아서..불편했어요.41. 이번
'11.2.10 3:41 PM (221.151.xxx.78)이상문학상 수상한 맨발로 글목을 돌다 읽어보세요 살면서 고통을 겪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깨달음을 담담하게 쓰고 있는데 눈물이 나더군요.. 대중은 바보가 아닙니다 아무 가치 없는 작품이 베스트 셀러에 오르지는 않지요 전 공지영 작가 작품 다 읽었고 너무 쉽게 쓴다는 말에도 공감하지만 절대 나쁜 작품은 아니에요 전 한국문학 주로 읽어서 최근에 나오는 신진작가부터 옛날 작가들 것 까지 빼놓지않고 읽는데 대체로 한국문학에서 아주 훌륭한, 그래서 유명한 작품들 빼고는 잘쓰는 작가도 작품따라 편차가 크지요 ㅋㅋ 그런데 공지영도 잘 못 쓴 작품이 있는데, 쓰는 작품마다 베스트셀러가 되어버리니 그걸로 욕을 많이 먹는 것 같네요
42. 저도
'11.2.10 3:45 PM (119.69.xxx.78)인정해요. 읽다보면 왜 베스트셀러였는 인정하게 되는 부분이 있어서요.. 근데 한번 읽고 두번. 세번 읽게 되지는 않아요. 하지만 그냥 아무생각없이 쓴 글은 아니라는..... 그리고 자기가 선택한 삶에 대해 책임지고 당당한게 전 너무나 부럽습니다.. 전 내가 만약 그렇게 생활전선에 혼자 나간다면 참 두려울 것 같아서요.
43. .
'11.2.10 4:14 PM (175.118.xxx.16)'이번'님 말씀에 많이 동감합니다.
공지영씨의 책을 읽어 보지 않았거나, 읽어도 한 두권 대충 읽어 본 사람들이
대체로 그녀에 대해 좋지 않은 평을 많이 하는 것 같더군요.
저도 한국문학 마니아라 공지영씨 소설, 산문집 거의 다 읽어봤는데
쉽게 읽히면서도 마음에 와닿는 글들이 꽤 있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3류 로맨스 소설같은 질 떨어지는 글은 예외로 했을 때,
오히려 쉽게 쓰는 게 더 어려울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위의 이번님이 작품의 편차를 말씀하신 것처럼, 언급된 김훈씨 같은 경우도
'공무도하'같은 소설은 정말 못 읽어주겠던 걸요. ㅜ ㅜ
그만의 건조한 기사체 문장도 어울리는 글이 있고 안 어울리는 글이 있는 가 보다 싶었어요.44. ...
'11.2.10 5:02 PM (218.238.xxx.45)공지영씨의 글을 읽으면 뭘 말하고자 하는지 명확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것도 오로지 한가지 편향된 시선으로 흑백으로 좌악 갈라 말하는게 아니라 다양하게 보려고 애쓰고 겪으며 쓰는 글이라는 느낌이 들어 거부감없이 늘 읽습니다. 한겨레신문에 실리던 글들도 빼놓지않고 읽었지요.
글은 그야말로 작가의 자식이나 마찬가지여서 그 작가가 방황하는 만큼, 성장하는 만큼 여실히 보여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떤때는 좀 실망스럽다 싶은 글도 감히 내치고싶지않는 마음이 많습니다.45. 후일담 작가
'11.2.10 5:30 PM (183.102.xxx.63)그당시.. 운동권 후일담이 먹혀들어가던 시절에
운동권 언저리에서 술을 축내던 사람들중에 후일담을 적어 이름을 얻었던 사람들이 있었지요.
공지영씨도 그중에 하나라고 기억합니다.
저는 그게 나쁘다는 생각은 안해요.
행동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기록하는 사람도 있어야하죠.
그 둘이 반드시 일치할 필요도 없고, 그럴 수도 없어요.
가진 재능이 다 다를테니..
그러나 그 후일담을 조금 잘 썼다라면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물론 저는 공지영씨의 작품을 하나밖에 안읽은 사람으로서
공지영씨에 대해 말하는 게 우스울 수도있지만
그래도 공지영씨를 잘 아는 것처럼 느껴져요.
그건 아마도 공지영씨의 사생활이 너무나 많이 노출이 된데다가 (그것도 주로 스스로 말해서..)
자기애가 너무 강해서인지 후일담을 지나
이제는 자전적소설이 주를 이루는 것같더군요.
그러나 공지영씨의 문학적성과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글들이 많고
그녀의 자전적 이야기또한 널리 알려졌으니
한 두권만 읽었어도
그녀의 작품을 전부 다 알 것같은 착각이 생기고
연예인처럼 가쉽거리의 대상이 되기 쉬운 겁니다.
동시에 그것이 공지영씨의 대중적인 힘이 되기도하겠지만.
위에 말씀처럼
제가 공지영씨에 대해 한 두권의 책밖에 안읽어서 부정적인지 몰라도
문학적인 성공을 논하기는 힘든 작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다고 공지영씨를 제대로 알고싶어 그녀의 작품들을 더 읽어보고싶 의욕도 안드는 것은
그녀가 대중적인 성공을 할 수 있었던 요인들 (후일담, 자전적, 대중적, 개인사..)의
반대급부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46. 쉽게 쓰는 게
'11.2.10 7:50 PM (175.116.xxx.166)능력이라지만 어려운 걸 쉽게 써야 진정 작가겠죠.
공지영씨 작품은 쉬운 걸 쉽게 씁니다. 무조건 읽어보지도 않고 비판한다 하시는 분들. 여러권 읽고 비판할 수 있다는 생각은 안드시나봐요.47. 구리구리
'11.2.10 10:28 PM (118.41.xxx.49)대학교때 고등어 리포트로 내고 할 정도로 이슈였던 작가라.. 여러권 읽었으나 봉순이 언니 보고 다시 돈주고 책 안사봅니다. 젊은 날의 방황과 이상과 현실과의 줄다리기를 다루는 듯 하나 저의 느낌은 작가가 자신의 생각을 균형있게 표현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같은 높이에서 사물을 보지 않고 항상 한단계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표현들... 마치 자신은 혼란스런 현실에서 약간 초탈한듯한 태도... 직접 굴러 보지 못했으면 운동권 이야기를 쓴 거 하며 제가 보기엔 그리 치열하지 않은 삶인데 나름 고민이 있었다는 정말 '브르조아적 사고'.... 단 한번이라도 소외된 사람들을 진정으로 이해하려 했다면 겉핣기식 관찰자 역할로 그런 글 쓰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일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