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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곳곳에서 살처분 핏물 대량 유출
저녁숲 조회수 : 594
작성일 : 2011-02-09 20:10:34
경북 곳곳에서 살처분 핏물 대량 유출
분뇨수거차 동원해 퍼 나르기도, 악취도 진동
2011-02-09 16:59:02 기사프린트
경북에서도 침출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대구 <매일신문>에 따르면, 지난 1월 14일 구제역이 발생한 경북 영주시 안정면의 한 축산농가는 돼지 2천900마리를 집 앞 논 구덩이에 살처분한 뒤 엄청난 양의 핏물이 흘러나오고 있다.
농장주 황모 씨는 "논 바닥을 파고 가축을 묻었지만 침출수가 흘러나와 다시 파내서 액비저장탱크로 옮겼다"며 "기존 매몰지에서 흘러나오는 침출수는 하루 3차례 분뇨수거차량으로 퍼내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옮기고 있다. 악취가 심해 사람이 숨을 쉴 수가 없다"고 하소연했다. 황 씨는 "구제역 바이러스가 감염된 가축을 옮길 수도 없고 있는 자리에 매몰해야 하다 보니 어쩔 수 없었다"며 "앞으로 날씨가 풀리면 어떤 문제들이 닥쳐올지 걱정이 태산 같다"고 우려했다.
영주시는 지하수 오염에 대비, 긴급 예비비 2천만원을 투입해 액비저장탱크를 건립, 매몰됐던 가축을 다시 파내 옮긴 상황이지만, 영수시에만 당장 매몰지 정비사업을 벌여야 하는 곳이 13곳이 더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경북 안동시 일직면 국곡리 A농장 인근 산비탈에 위치한 한 가축 매몰지의 경우, 30~40도에 이르는 가파른 경사면에 조성돼 있어 붕괴 우려가 높고, 매몰지 바로 앞으로는 낙동강으로 유입되는 소하천이 흐르고 있어 수질오염이 우려됐다.
더 심각한 것은 폐사돼지들이 소석회와 뒤섞여 부패하면서 생겨난 침출수와 가스들이 배관을 타고 곳곳으로 흘러내리면서 비탈 사면에는 누런 오염 침출수 띠를 형성해 놓고 있어 심각한 악취와 함께 환경오염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안동대 환경공학과 김영훈 교수는 "안동시가 그라우팅 공법의 차수막을 설치한다고 하지만 완벽하게 침출수를 막기는 어렵다"며 "차수막 설치 이후에도 관정을 밖으로 꺼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지하수와 수질이 오염되지 않도록 살펴야 한다"고 경고했다.
조광현 경상북도축산기술연구소 한우실장은 "매몰과정에 얇게 묻었거나 시트지 등을 사용해 보강공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매몰지는 가스가 솟아오르거나 침출수가 흘러내려 하천이나 지하수를 오염시킬 수 있고 부패가스 등 오염원을 배출할 수 있다"며 "조속한 시일 내 문제가 있는 매몰지에 대해 보강공사를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IP : 58.235.xxx.6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녁숲
'11.2.9 8:10 PM (58.235.xxx.68)2. ..
'11.2.9 8:21 PM (119.207.xxx.230)이를 어쩐데요...ㅠㅠ
3. .
'11.2.9 8:40 PM (220.122.xxx.44)봄되면 어떻게 될지 정말!
4. 참맛
'11.2.9 8:57 PM (121.151.xxx.92)그나마 전문가들이 나서서 이만큼이라도 사후수습을 하니 다행입니다.
5. 어휴..
'11.2.9 9:07 PM (122.35.xxx.55)앞으로 귀농하려 맘먹은 사람들은 땅을 구입할때 잘 알아보고 구입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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