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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심각한 남편과의 문제.

해결해주세요. 조회수 : 10,690
작성일 : 2011-02-09 20:03:23
제가 요즘 많이 우울하네요.

문제의 발단은 지난 일요일.
방에서 뒹글거리고 있는데 남편이 영화를 보러가자하네요.
지.갑.을 들지 않.고. 따라 나섰습니다.

영화티켓 두장을 끊고 돌아서는 남편의 표정이 영 유쾌하지않아보입니다.

각시투구꽃;;; 정말 재미없더군요.
그래서 '뭐 이런 영화가 다있나?'한마디 합니다.

점심을 먹자 합니다.
스시집에 가자!! 제가 제안하고 따라갑니다.

남편은 불쾌한 표정을 감추지를 못합니다.
원래 이사람은 포커페이스하고는 거리가 아주 먼 사람이지요.

아닌척 하지만 남편은 밥먹는 내내 기분이 별로입니다.
이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없는 애교를 부리며 말을 붙이지만
남편의 반응은 영 어설픕니다.

집에 돌아와도 무언지 모를 무거운 분위기가 집안을 누릅니다.

급기야 제가 묻습니다.
'왜 그렇게 화가났어?'

이런 저런 이야기 끝에 드디어 남편이 말문을 엽니다.
*
*
*
사연인즉

제가 처음부터 지갑을 가지고 나오지 않았다는것이 매우 불쾌했다고 하더군요.

자기가 돈을 내는 거는 괜찮지만
그렇게 처음부터 작정하는 것은 싫었노라고.

네!!!
저 작정하고 그랬습니다.

우리집에서 돈을 벌어오는 사람은 바로 접니다.
우리 남편은 집안일을 하지요.
경제와 관련된 모든 살림살이는 다.. 모두 .. 제 몫입니다.

어찌하여 4개월 전부터 월 150만원이 정기적으로 들어오는 일이 생겼습니다.
정기적인 수입이 없는 남편을 배려하는 의미로 이 돈을 모두 남편통장으로 들어가게 했습니다.

단, 자신에 관계되는 지출,핸드폰 요금등 약 50만원 정도는 이돈에서 해결하고
나머지는 남편의 용돈으로 쓴다는 조건이지요.
제 통장에서 빠져나가던 모든 자동이체를
남편통장으로 옮겼습니다. 단 남편과 관계되는 지출이지요.

남편은 이것이 싫다네요.
마치 네 살림 네가 알아서하고 내살림 내가 한다.. 라는 식이라나요.
가족은 공동체 인데 말이죠.

그러나 제생각은 다릅니다.
저는 150만원으로 자기와 관련된 일을 꾸리면서
경제적 개념을 배우라는 뜻으로 그리한겁니다,

제가 남보기엔 수입이 좀 되는 전문직입니다.

그러나 이건 어디까지나 남. 보.기.이지요.

제 실상을 들여다보면.......시댁. 친정...생활비.. 이리 저리... 쓰고나면
정작 저는 정말.. 제용돈은 정말 ㅠㅠ;;;

어딜가나 항상 자신이 돈을 써야하는 사람은 아마 아실거에요.
나도 한 번은 남이 사주는 밥도 먹어보고 싶고
단 돈 몇만원이라도 용돈 한 번 받아 보고 싶고;;;;;;;;

그런데
우리 남편은 아주 저를 서운하게 하네요.

150만원 줬으니 이제 모든 경비 네가 써라;;; 라는 심보라나?

여러분!!
제가 그렇게 잘못했나요?

대판싸우고 지금 몇일째 서로 말도 잘 않고 삽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풀고 넘어가야하는지
82여러분의 현명함에 기대어 봅니다.




















IP : 118.218.xxx.55
6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
    '11.2.9 8:08 PM (122.36.xxx.95)

    나이가 어찌 되는지 모르겠지만...
    참 못났네요...ㅉㅉㅉ 저는 워낙 싸가지 없는 스탈이라 그런 상황되면 묻지도 않고 혼자 나와 버립니다. 뭣하러 인상쓰며 밥먹나요?

  • 2. 그냥
    '11.2.9 8:09 PM (121.173.xxx.204)

    경제 관념이고 뭐고, 돈 회수하시고, 따박따박 용돈만 주세요...
    참...남편 못났네요 -.-+

  • 3. 어휴
    '11.2.9 8:10 PM (183.102.xxx.63)

    어쩌나요.
    속 터져서..

  • 4. $$
    '11.2.9 8:14 PM (211.203.xxx.78)

    열폭이란 단어가 딱 맞는 남편이네요.
    여러가지로 힘드시겠어요.ㅠㅠ

  • 5. 원글님
    '11.2.9 8:15 PM (124.48.xxx.70)

    토닥토닥...
    고생이 많으시네요

  • 6. 푸른바다
    '11.2.9 8:21 PM (119.202.xxx.124)

    애만 없으면 이혼하겠습니다.
    애 있으시죠?
    어째요.
    남편이 전업인 것도 스트레스 받을텐데 저렇게 밴댕이 속알딱지 어따 씁니까?
    뚝하면 삐지고 인상 쭈그러지고 그런 사람 제일 싫어요.

  • 7. .
    '11.2.9 8:22 PM (125.139.xxx.209)

    여러번 반복해서 읽어봤어요
    요즘은 세상이 많이 바뀌어서~ 남자가 살림하고 여자가 경제활동 할 수도 있지요
    저같은 경우 직장생활을 몇년 하긴 했지만 현재 전업주부이구요
    입장을 바꿔서 남편이 경제활동을 하고 남편이 경제권을 쥐고 살면서 저에게 일정액만 넣어주며
    이것으로 당신과 관련된 모든것을 해결해~ 라고 하면 마치 갑과 을의 관계같은 느낌이 들것 같아요

    남편분이 느끼는 서운함이 이런것 아닐까 생각되네요
    제 남편이 '우리집에서 돈 버는 사람은 나잖아' 라고 말해온대도 무척 섭할것 같구요

    남편이 살림을 하신다면, 이유가 무엇인지 몰라도 남편분이 헤프거나 규모가 없지 않다면 원글님의 경제권도 넘겨주시면 어떨까요?
    집집마다 사정이 다르고 내막을 모르지만요~

  • 8. .
    '11.2.9 8:23 PM (115.142.xxx.38)

    아이가 많이 어리지 않으시다면 차라리 도우미를 부르시고 남편도 경제활동을 하면 안되나요?
    전업주부인데 아이가 어려서 집에 있다보니 사회생활은 안되는 것 같아요. 싫은사람이나 싫은일은 자꾸 안 하려고하고 계획대로 안하고 .. 제경우예요. 전 전업은 아직도 적응이 안되네요. 남자분들은 사회생활을 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사정이 있으시겠지만 제 생각에요.

  • 9. 아...
    '11.2.9 8:26 PM (175.119.xxx.188)

    제 친구남편이 오버랩되면서 제가 다 짜증이 나네요.
    제 친구가 딱 원글님 같은 케이스로 살고 있거든요.
    결혼후... 그 후로 오랫동안.... 뭐. 지금까지도...
    쭉~~계속~~~ 그리 살고 있어요.
    제 친구도 남편 기 살려준다고 지가 버는 돈 남편한테 모두 다 갖다주었더랬죠.
    그 남편, 몇년지나니 친구의 모든 돈 다 움켜쥐고
    자기는 하고 싶은 취미활동 (당근 돈 많이 드는거) 다 하며 살면서
    제 친구의 모든 것을 통제합니다.
    그러면서 책임질 일이 생기면 모든 것을 제 친구 탓하며 자기는 발뺌 + 모른척.
    집안 일도 안해요.
    제 친구 이혼하고 싶어해요.

  • 10. 원글
    '11.2.9 8:32 PM (118.218.xxx.55)

    남편이 경제활동하기는 불가능이구요

    경제관념이 없지만
    또 그리 헤프기만 하지는 않아요.

    경제권을 넘기기엔 여러가지 복잡한 일이 많이 있고
    무엇보다 남편이 돈관리에 필요한 용의주도함이 전혀없어요.
    그저 책읽고.. 그렇게 사는거에 익숙한 사람입니다.

  • 11. ***
    '11.2.9 8:36 PM (118.220.xxx.209)

    좀 이상하네요...
    원글님이 남편한테 얻어먹고 싶어하는 심정도 알겠고, 남편이 통장 줘놓고 자기지출만 자동이체시킨걸 기분나빠하는 이유도 알겠어요...
    그냥 예전처럼 원글님이 경제전담하고 남편용돈 관리하시던지, 남편 사회생활 하는 걸 알아보세요... 집에서 살림하면서 와이프한테 둥글게 구는 타입도 아니네요.

  • 12. 혹시
    '11.2.9 8:38 PM (183.102.xxx.63)

    원글님은 약사+남편분은 대학강사..일수도 있다는 추측을 해봅니다.
    제가 아는 분중에 원글님부부같은 분들이 있어서요.
    실례되는 추측이었다면 사과드려요.

  • 13. ***
    '11.2.9 8:39 PM (118.220.xxx.209)

    제가 딱보기엔 남편이 자존심이 강하고 고지식하긴 하지만 나쁜사람은 아니에요...
    주변 여건이 좋아져서 교수라도 하거나 남한테 존경받고 살면 마음이 관대해질 스타일....

  • 14. 원글
    '11.2.9 8:43 PM (118.218.xxx.55)

    자존심이 강하고 고지식한 사람.. 딱 맞아요.
    따뜻한 사람이기도 한데...
    감정의 기복이 좀 심한편이죠.

    좋을 때와 기분 나쁠 때의 극한 대비;;;;;

  • 15. .........
    '11.2.9 8:43 PM (112.104.xxx.152)

    원글님도 복잡한 사연과 이유가 있겠지만...
    전업주夫인 남편이 서운해할 만한 상황인것도 맞아요.
    여기서 자주 나오죠...돈버는 유세하는 남편...남녀가 바뀐거 뿐이죠.

    그리고 상대가 내가 영화보여줄게 했을지라도 보통은 지갑은 챙겨가지요.
    내가 영화표값은 안내도 팝콘이라도 살 수 있는거구요.
    저녁이라도 살 수 있는거구요.
    아예 지갑도 안들고 간건...오냐 오늘 홀랑 한번 벗겨먹어보자...그런 마음 처럼 느껴져서 정떨어져요.
    거기다 스시먹자~~스시집이 한두푼하는것도 아니고..
    평소에 생활비나 쓰고 넘치게 주면서 그러면 또 이해나 하겠지만..
    솔직히 좀 심한듯...(한접시 천원짜리 회전초밥집을 가신거라면 제가 오해한거구요.)
    부부사이라 약간 다를 수도 있지만...저라도 이런 경우라면 기분좋게 쏘려다가 기분나빠질듯 합니다.

    대화를 많이 해보세요.

  • 16. 원글
    '11.2.9 8:47 PM (118.218.xxx.55)

    스시집;;; 싼 집 갔어요.
    캘리포니아롤 이런거 파는데......

    지갑을 아예 안들고 나간이유는
    그 전날 저녁에도 외식을 했는데
    이때 당연 남편이 낼 줄 알았는데 안내더군요.

    그래서 그랬던 것;;;;;;;;
    써 놓고 보니 참;;;;;;; 유치하기도 하네요.

  • 17. ,,,
    '11.2.9 9:05 PM (221.139.xxx.169)

    이렇게 따로따로 계산하시면서 사시는 분들 많나봐요,,,
    약올릴일도 아니고 화낼일도 아닌것 같아요
    남편분이 화낸것도 이상하지만 이런글을 올려서 뭘 물어 보시는 건지 참으로 알수가 없네요
    결혼 하신건지 아님 동거 하시는건지,,,

  • 18. ㅎㅎ
    '11.2.9 9:28 PM (121.88.xxx.247)

    제가 속 좁은 남편같은 부인입니다..
    남편이 월급 이체 시켜 주구요, 제가 남편 용돈외에는 집안 경제 다 알아서 합니다.
    그런데, 주말에 외출할 때 남편이 지갑 놓고 나오면 성질 납니다.
    남편 돈 없을거 알고요.. 그래도 용돈에서 돈 좀 모여 있을 텐데 빈손으로 달랑거리고 나오면 어찌나 얄미운지. 남편이 카드 긁고 다음 달에 돈 모자라서 나한테 말해서 타가더라도 외출할때 나만 지갑 들고 나가면 기분 나빠져요..-_-;;

    원글님.. 지금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면요.. 그냥 호탕하게 돈 쓰세요.. 어차피 원글님 주머니에서 나오는 돈들인데 왜 쓰고 기분나쁜 상황 만드나요.. 남편분 경제관념은 다른 방식으로 단도리 하시는게 나을 듯해요^^

  • 19. 찌지리
    '11.2.9 9:30 PM (49.19.xxx.222)

    우짜겠습니까??
    바뀔까요?? 노!! 절대 안바뀝니다
    상황이 바뀌기도 어려워보이네요.

    답 딱 두가지입니다.

    원글님이 한수접고 남편분 맞춰주기
    또는 계속 이렇게 부딪치면서 미움쌓고 살기

    믈론 극단의 선택하나가 남았지만...
    권하고싶지는 않네요...

  • 20. ㅎㅎ
    '11.2.9 10:18 PM (112.170.xxx.186)

    저 전업인데.. 남편이 저한테 저렇게 행동하면 열받아서 싸울것 같아요.

    그래서 님 남편 마음이 살짝 이해가 되네요.

  • 21. 원글
    '11.2.9 10:23 PM (211.205.xxx.199)

    제가 잘못했다는 의견도 많군요.

    전 제가 옳다는 강한 신념이 있었는데...

  • 22. 유치하네요
    '11.2.9 10:24 PM (211.109.xxx.163)

    본인도 인정하시지만 정말 유치해요.
    전날에 남편이 밥값을 안 냈다면
    오늘은 당신이 사 줄 거지? 나 밥 좀 사주라..당신이 사주는 밥 너무 먹고 싶다..이렇게 말을 하면 되지..왜 사람을 간봅니까.
    제가 님 남편이더라도
    님의 얕은 수가 뻔히 보여서 같이 보는 영화도 재미없고, 같이 먹는 밥도 맛없었을 것 같습니다.

  • 23. ^^
    '11.2.9 10:34 PM (221.140.xxx.230)

    전 원글님 입장이네요..
    진짜 얄미워요..
    제가 산다고하면 절대 비싸다고 얘기하지 않습니다.
    옷이나 음식이나..
    그런데 남편이 어쩌다 한 번 제가 조르고 졸라 살때는...
    이거 너무 비싸다..비싸네.. 비싸...ㅠㅠ
    영화보고 밥값내는데 지갑안갖고 당연시 다닌건 남편이 훨많은데
    왜 그 한 번을 돈버는 여자가하면 잘못이 되냐구요..
    진짜 싫습니다. 저도 정나미 떨어져요.

    그리고 전업주부와 비교하시는 님들 많으신데요.
    이경우는 전업과 살짝 다르답니다.
    전업주부인경우 생활비 받으면 그 안에서 이리 쪼개고 저리 쪼개면서
    집안 살림을 꾸려나간다고 하죠.. 간간히 비상금도 모아가면서요.. 그 돈으로
    가정경제에 보태던.. 가방을 하나 지르던 여자들은 뭔가를 하죠..

    이경우는 그거랑 좀 다릅니다.
    살림을 한다뿐이지 꾸려나가지는 못해요.
    원글님이 쓰셨다시피 경제관념을 갖고 살림하는게 아니라서
    끊임없이 신경써야하고 관리를 해줘야되는거죠.
    가정살림도 주부처럼 온전해 해내는것도 아닌경우가 많고요,
    돈벌어다 주는 남편과 입장이 살짝 다르죠ㅠㅠ

    근데 원글님.. 이건 해결이 안나더군요..
    사람이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거..
    절대불변진리가 그놈의 인성에 절대적으로 적용된다는거..
    .. 쓰고나니 소주가 땡기네요
    왜 참고 사는지.. 저도 모르겠네요.. 신은 아실려나...

  • 24.
    '11.2.9 10:39 PM (118.36.xxx.6)

    원글님 이해합니다
    전 결혼하진 않았지만 경제적 의무가 모두 내 어께에 있고
    아무리 가족이어도 누군가에게 늘 베풀어야만 할 때
    조그만 것이라도 나를 위해 베풀어 주어 그 그늘에 있어봤으면 하는 그 느낌...
    많은걸 원하는게 아닙니다

  • 25. 원글
    '11.2.9 10:42 PM (211.205.xxx.199)

    전님..
    이밤에 님의 글을 보니
    왈칵 눈물이 나려하네요.

  • 26. 당연한것을
    '11.2.9 10:48 PM (49.28.xxx.131)

    자본주의에서 돈버는 유세는 당연한 겁니다.
    남편분이 못나셨네요,
    꼬우면 돈벌어야 하는 겁니다.

    머니 톡스입니다. 내가 아니라 내 돈이 발언권이 있는거지요.
    이건 전업주부를 꿈꾸는 여자분들에게도 물론 똑같이 적용되는
    것이지요.

  • 27. 원글
    '11.2.9 10:50 PM (211.205.xxx.199)

    ^^님!!!!!!!!!
    정말 공감 백만번입니다.

    외식할 때면 왜 그렇게 주모없이 시키는지;;;

    그래서 생각해 낸것 입니다.
    자기 돈이면 좀 아까운 생각이 들어 개념이 생기려나;;해서...

    전 사실 외식 좋아하지 않아요
    근데 우리 남편은 느무 좋아합니다. 외식을. 얄미울 정도로. 그것도 비싼 것으로다가.

    그래놓고는 꼴랑 점심값 24000원에 흥;;;;

  • 28. 남편분이
    '11.2.10 1:18 AM (76.85.xxx.5)

    좀 속좁으시네요^^ 저도 어디 나갈때 지갑 잘 안들고 다니는데요.

  • 29. ^^
    '11.2.10 6:47 AM (121.162.xxx.218)

    울남편은 자기가 돈내는 재미를 엄청 즐기는데...그래서 내옷을 사던 집의 가구를 바꾸던...자기 안데리고 가면 정말 섭섭해합니다. 자기가 카드를 착~ 긁고 내는 재미를 아주 아주 좋아한답니다. 그래서 전 종종...ㅋㅋㅋ 근데 남자들 이런 근성들 있지 않나요? 전 다들 이런줄 알았는데 아닌가보네요.

  • 30. ㅎㅎ
    '11.2.10 10:14 AM (203.128.xxx.169)

    자기 돈이라 너무 아까운 생각이 들었던거겠죠? ㅎㅎㅎ 저도 돈이 없을 뿐 아니라 그의 인생까지 제가 이끌어줘야 하는 남친과 사귀던 시절이 있어 어떤 느낌인지 약간 알 것 같아요. 외로운 가장의 느낌.... 공부하는 사람들이 돈 개념이 없어서 남의 돈 귀한 줄 모르고, 자기한테 왜 돈 안주냐 돈 갖고 유세하냐고 투정하고 그러나봐요. 소득도 없는 공부한다고 늙은 부모 돈 끌어다 쓰던 친구네 언니가 떠오르네요... 근데 자동이체 옮길 때 충분한 논의가 있었던건가요? 그렇지 않다면..그래도 성인인데 남편이 기분 나빴을 수 있을거같아요

  • 31. ..
    '11.2.10 11:26 AM (121.168.xxx.49)

    제가 이해하기엔 150이 몽땅 남편분 용돈같은데요?
    전부 본인관련된 일만 쓰는 거잖아요...
    통 큰 부인 두신 남편분이 배가 불렀네요...

  • 32. 동감...
    '11.2.10 11:38 AM (211.219.xxx.62)

    저 원글님과 많이 비슷한 상황입니다. (다른점은 저는 제가 번돈도 제가 관리못하는 정말 돈만 벌어다 주고 어디에 쓰이는지도 모르는....) 그래서 원글님 맘 전 정말 너무나 이해가 됩니다. 정말 정말 돈 많이 버는데......전 회사카드가 있으니 밥먹고 이런것은 다 내가 내는데 지나가다 뭐 작은 악세사리 이런것 내돈으로 안사고 너무나 받고 싶어요.. 근데 어쩌겠어요... 부부는 공동체고 남편분도 나름 갈등 많고, 남편이 행복하지 않음 저도 행복하기 어려운데요... 거기다 남편분도 가부장제 교육 받으면 큰것을 하루 아침에 바꿀 수도 없고... 거기다 어차피 나갈 돈이고.. 저도 잘 못하지만, 그냥 솔직히 이야기하시고 푸세요. 나도 받고 싶어서 그랬다고.. 오늘 아침에도 회사 오면서, 사회의 일반적인 관습을 깬 결과는 내가 받아들여야지... 이러면서 출근했습니다.

  • 33. 틀린 점
    '11.2.10 11:38 AM (59.31.xxx.177)

    전업주부이신 분들은 살림살이며 경제적인 담당도 하시잖아요.
    근데 원글 님 남편분은 150씩받으시기 전에는 그 일도 원글님이 하신 거 아닌가요?
    그게 차이죠.. 그런분은 차라리 순수 용돈조로만 주시고 원글님이 다 계산하시는게 나을 수 있어요. 나중에 남편분이 용돈에서 선물이나, 이벤트 등 필요한 거에 쓰시면 좋겠다 생각하실 수도 있고요.
    저는 공동으로 벌든, 혼자 벌든 경제적인 문제는 둘 중 꼼꼼하고 정확한 사람이 해야한다고 봅니다. 맞벌이 하고 있지만 남편이 경제담당을 귀찮아하고 있어 제가 다하고 용돈만 줍니다.

  • 34. 저역시
    '11.2.10 11:39 AM (218.239.xxx.108)

    원글님 이해가는데요..
    저도 원글님이랑 상황이 참 비슷하네요.....ㅠㅠ
    통 큰 부인 두신 남편분이 배가 불렀네요... 222222222222222

  • 35. ...
    '11.2.10 11:51 AM (118.32.xxx.175)

    저흰, 제가 남편분만큼 프리로 벌고, 남편은 고소득 직종입니다.
    제가 두 돈 다 합쳐 살림하고 운용해요.
    남편과 저, 따로 용돈 책정하고요.
    집안에 흐르는 돈은 하나가 되서 관리해야 제대로 흘러가더군요.

    남편분은 그게 아닌듯 하네요. 150이 정말, 다 남편분 용돈이네요.
    그냥, 님이 남편분 버는거, 님버는거 합쳐서 돈 관리 하세요.
    왜 그래야 하는지 합리적인 생각이 통하지 않으면,
    님돈과 남편돈에서 똑같이 각출해서 집안에 들어가는 생활비 반씩 내고
    나머지 돈은 맘대로 하기로 하세요
    -아마, 남편분 아쉬운게 많겠죠?

  • 36. ...
    '11.2.10 11:52 AM (220.87.xxx.144)

    일단 남편의 섭섭함을 인정해 줍니다.
    그래 당신 많이 섭섭했겠다, 미안하다, 내가 생각이 참 짧았다.
    그렇지만 당신은 한번이지 않느냐?
    난 매번이다, 당신과의 관계에서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관계에서 항상 내가 쓰는 사람이었다.
    나도 말은 안해도 당신과 똑같이 느낀다.
    당신도 이제 내 마음을 조금은 이해해 달라.

  • 37. 우린
    '11.2.10 12:01 PM (115.41.xxx.10)

    매 번 남편이 지갑도 안 들고 나가는데..
    월급통장 저에게 다 주니 당연한거죠.

    남편에게 다 맡기든가, 남편 용돈만 주고 원글님이 다 하든가 그래야겠어요.

  • 38. 푸른바다
    '11.2.10 12:09 PM (125.243.xxx.202)

    부부간에도 니돈 내돈이 있고 돈 때문에 섭섭하고 그런게 있군요.
    저는 남편돈이랑 내돈이랑 아무 구분이 없고 거기에 대해서 아무 생각이 없어요.
    니돈 내돈이 아니라 말하자면 우리돈인거죠.
    그래서 과한 술값을 썼다 이런 경우에만 좀 열받죠. 외식하는데 그돈 내던 이돈 내던 결국은 똑같은거 아닌가요. 주머니돈이 쌈지돈인데.

  • 39. ㅠㅠ
    '11.2.10 12:10 PM (220.76.xxx.67)

    글 읽어 보다 먼일 인가 했더니 님글의 마지막즈음해서 스스로 답을 써 놓으셨네요
    남편분은 님에게 평상시 역할을 다하라는 겁니다.
    <어딜가나 항상 자신이 돈을 써야하는 사람은............>이라고 하셨잖아요
    시댁 친정 심지어 남편도 님은 이런 사람으로 고정되어 있는데
    님이 받길 원하시니 그분들 입장에선 "일탈행위"인거죠
    사람은 글쎄요....절대 안바껴요.스스로는요.님이 고쳐 보려 할 수록 더한 반발이 생길겁니다.

  • 40. ....
    '11.2.10 12:21 PM (121.157.xxx.221)

    남편분이 짜증내는건 아마도
    자신이 언제 내쳐질지 모르는 불안감 때문일겁니다.
    님의 경제적 해택과 관대함을 누리는데 제한을 받을까 하는 불안감..(???)

    경제적 개념이 없는 분들은 평생 개념이 없더군요.
    다시 다 가져오구요. 예전대로 하시되 애정을 많이 주시고,
    시댁 친정에 경제적 부담도 혼자서 하려고 하지말고,다른 분들과 나누시구요.

    그리고 경제적인거 ,너무 오픈하지 마세요.
    돈이란건 남(나외엔 남이지요..자식들도 너무 알필요 없지요)이 몰라야 하는겁니다...
    여자가 경제 개념이 없는 사람은 남자가 경제권을 가지는게 좋은것처럼 .
    경제적인걸 잘 모르시는게 남편분도 더 책읽기에 집중할수도 있을겁니다..

  • 41. 아 부부간에
    '11.2.10 12:29 PM (220.86.xxx.137)

    답답하시겠어요.. 제가 한 5년 정도 남편이 불규칙한 벌이만 있고 ( 자기가 쓸만큼은 있지만 생활비를 꾸준히 주지는 못할 정도 ) 제가 꾸준히 벌어서 써야 할 시절이 있었어요. 정말 그때는 세상에서 전업 주부가 젤 부럽고 회사원 남편이 젤 부럽고 그런 시절이었죠. 그러나 그때도 남편은 늘 어디 나가서 자기가 계산을 했어요. 그런 모습이 전 참 고맙고 든든하기도 하고 그랬네요...
    남편분이 뭐랄까.. 능력은 없으면서 자존심은 쎄고.. 그렇다고 배포가 큰것도 아니고 ..
    참 답답하네요. 어쩌겠어요.. 150이란 돈을 왜 주셨어요? 첨부터 개념 없는 사람들은 그 돈 줘봐야 개념 못배웁니다. 남편이 전업인것도 답답하시겠는데 돈을 줬는데도 저렇게 며칠째 말도 안하고 꽁하시니 ... 아 위로 드려요 토닥토닥

  • 42. ..
    '11.2.10 12:34 PM (125.185.xxx.165)

    이런 경우는
    같은 상황을 살지 않고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구조인것 같아요
    단순히 남편과 부인의 성을 바꿔놓고 이댁 남편의 경우 대다수의 전업아내 입장이라고
    생각하면 안될것 같아요...
    그래서 감은 없는데. 원글님 속상한 마음은 알것같아요..
    언제나 내어 놓아야 하는 입장.. 금액을 떠나서
    저렇게 고정되어 있는 나에 입장이 ..속상할 때가 많더라구요.
    만남도 무작정 반갑기만 할 수 없고 맛있는 음식이 있어도 그에 대한 지출과 부담을
    항상 엎고 있어야하니..
    토닥토닥~~

  • 43. 돈관리
    '11.2.10 1:04 PM (58.143.xxx.237)

    돈관리 잘못 하고 계신 거 같네요.
    150씩이나 남편 통장으로 그건 아닌 것 같아요.
    각종 이체 남편 통장으로 옮겼더니 그거 가지고 꽁하잖아요
    차라리 님이 가계 경제 관리를 하시고 남편 분 최소한의 용돈 (그걸로 님 밥 사주고 그런 거 할 필요도 없고 그럴 만한 액수도 아닌 최소한의 것만)을 주시고
    이런 문제도 안 생기고
    그 돈이 남편 수중으로 들어감으로써 발생할 수도 있는 위험도 미연에 방지하셔야 합니다.
    남자들 그렇게 정기적으로 자기가 다 써도 되는 돈 들어오면 관리도 안 되고 엄한 데 쓸 수도 있어요.

  • 44. ..
    '11.2.10 2:10 PM (116.37.xxx.12)

    그냥 남/녀를 떠나서요

    용돈받아서 생활하는 입장과 자기가 돈벌고 경제주권?을 가진 사람의 입장은 달라요.
    저도 용돈받아본적도있고 지금은 돈관리를 제가하는데
    용돈을 받으면 왠지 둘이 같이먹은거는 계산 안하게되고..아무튼 마음이 그래요
    돈버는 유세 남편이 안해도 그냥 그렇더라구요.

    둘다 돈벌고 제가 돈관리하는데, 남편도 용돈받기 시작하면서 얼마나 다른지 모른답니다.
    하이패스도 제 통장으로 결제되는걸로 바꾸려고하고..

    그냥 입장이 바뀌면 마음이 그렇더라구요.
    그런데 남편이 전업주부시라면 각종 은행볼일이나 공과금같은거 정도는 관리해주셔야하는거 아닌지...싶네요

  • 45. ...
    '11.2.10 2:24 PM (115.86.xxx.17)

    아시잖아요.
    담달 입금되면 또 남편맘 풀릴겁니다.

  • 46. 허..
    '11.2.10 2:30 PM (203.235.xxx.19)

    전 이해가 안가네요 남편의 행동이.. 아니 뭘잘했다고 ? ^^;;
    근데 용돈을 150이나 받고 그것도 부인이 벌어서 주는건데
    부인 맛난거 하나 화끈하게 못사주고 삐지기나 하고 참 못났네요!
    우리는 맞벌이 인데 남편 용돈 30만원줘요
    딱 그거만 줘요 더 쓰면 여지없이 차감하고 주려는 원칙이나
    맨날 더 쓰고도 차감해서 주려고 하면 삐지고 난리.-_-;

  • 47. 그게 자격지심
    '11.2.10 3:29 PM (115.178.xxx.253)

    남편이 돈버는 입장이었으면 안그랬겠지요..
    본인이 용돈을 받아쓰는 입장이니 남이보면 말도 안되는 생각을 하는겁니다.
    저라면 얼마를 벌어오든 나가서 잃하게 합니다.
    도우미 아주머니 쓰고요..
    원글님. 헌신하면 헌신짝 된다 아시지요??
    서로를 위해 그게 좋습니다.

  • 48. 쯧쯧
    '11.2.10 3:52 PM (65.88.xxx.2)

    남편분이 배가 불렀군요. 월 150씩 용돈 받으면서 (그정도 용돈을 받으면 당연히 본인과 관계된 지출은 거기에서 해결해야죠!) 무슨 불만이랍니까. 열심히 회사다니면서(맞벌이) 통장은 마누라가 틀어쥐고, 월 50씩(순수용돈, 핸드폰등 각종 지출은 생활비로) 용돈 받는 사람도 있는데요 (네 저희 남편입니다). 남편자랑해서 죄송하지만 저희 남편은 거기에서 계도 붓고, 제 선물도 사주고, 밥도 사주고 ... 다 합니다.
    원글님. 제 댓글 꼭 남편분 보여주세요. 정신 차리시라구요.

  • 49. 지혜롭게
    '11.2.10 3:59 PM (112.156.xxx.85)

    부부간에 일이라 정확한살황을 몰라서
    말씀드리기가 어렵군요. 원래 남자가 수입이없으면
    성격도 예전같이 않아진다고들 하지요.
    소심하고 잘삐치기도하지요. 그래도 남자는 여자하기나름
    아닌가요? 남편의 기도좀 살려주시고 칭찬도해주면
    좋아질거라 믿어요. 어차피 한평생을 살아가야할 사람이잖아요.
    지혜롭게 잘이겨내시길 바랍니다.

  • 50. 원글님맘
    '11.2.10 4:20 PM (203.247.xxx.210)

    이해합니다...
    내가 일한 내 통장 아니면 돈 나오는 데가 없는 거...

    저는 여자나 남자나
    자신과 자기 자식 먹이는 정도는 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해야할 일을 하지 않고 한 쪽이 기대면,
    관계가 절대로 어떤 단계를 넘지 못합니다
    상대와 본인 둘 다 불행입니다

  • 51. 나는 펫
    '11.2.10 4:25 PM (180.69.xxx.229)

    몇 달 전인가요?
    케이블에서 이런 프로그램 하는거 본 적이 있습니다.
    남편은 그냥 펫용도로 사용을 해주시는게 나을듯~
    남편을 전업주부와 같이 보시면 안됩니다.
    평범한 전업주부에게 월 150만원의 용돈이 필요도 없을 뿐더러, 그거 준다면 비자금 왕창 모아둘듯~
    돈은 다시 원글님이 거둬들이세요.
    경제관념이 없는 사람은 못 고칩니다. 죽을때까지

  • 52. ....
    '11.2.10 4:29 PM (118.32.xxx.193)

    애초에 150만원을 주셨다면 그 용도를 명확히 하셨어야죠.
    남편을 배려한다는게 무슨 의미인가요? 당신이 쓸 돈은 이만큼 정해놓겠어 라는 의미인가요?
    아니면 넉넉히 줄테니 재태크좀 하고 뒷주머니좀 차서 나한테 서프라이즈 파티라도 해보든가. 이런 의도인가요?
    애초에 150을 넘기시려거든. 남편과 상의하고 우리 가계의 한달 지출액, 식비, 외식비 등등을 정해놓고 한달 생활비를 넘겨서 배우자분의 이체도 남편분에게 모두 넘겨 관리할 수 있게 하던가.
    아니면 딱 용돈만 주시고 (통신비등 포함) 외식은 무조건 원글님이 결재하셨어야 하는데 너무 상황이 애매해요.
    그리고 남편분이 외식을 좋아하는건 아마 본인이 식사담당이라서 더 그렇지 않을까요? ㅎㅎㅎ
    남편분이 좀 소심한것 같긴 한데 겨우 지갑 안가져간걸로 저정도면 그동안 여러가지 원글님 행동에 자격지심을 느끼신것 같습니다..

  • 53. 이 문제는 돈이
    '11.2.10 5:21 PM (203.130.xxx.183)

    문제가 아니라 남편 분의 사고와 기본적인 정서가 문제인 것 같습니다
    자신이 부인에게 경제력을 모두 기대고 살고 계시면서
    외식좋아하고 또 외식 중에도 값비싼 고급 음식만 좋아하는 건
    상황파악 능력이 떨어지며 현실감도 갖고 계시질 않으시는 분 ,아니 스스로가 어쩌면
    자기 편하자고 알면서도 밀어 내며 인정하지 않으시는 분 같군요
    인격이 좋은 사람은 이기적이지 않을 것 같지만
    남편 분은 두 가지 다 갖고 계신 분 같아요
    경제관념 없으신 분은 그대로 살라고 하시고
    님이 용돈만 주세요
    경제관념이든 뭐든 본인 스스로가 자신에 대해 문제점을 인정하고 바꾸고 싶어하는
    노력을 갖고 있어야 조금씩 변화되는 것 인데
    님이 남편 분께 경제관념을 알게 하기 위해 님 혼자 일방적으로 이 방법,저 방법
    동원해 본 들 소용없습니다
    간단한 예로 님이 지갑 안들고 나온 것 가지고도 그런 생각하시는 분인데
    어떻게 님 혼자서 경제관념을 심어 줄,그런 변화시킬 수 있겠습니까?
    남편 분은 상당히 이기적인 분 입니다

  • 54. ..
    '11.2.10 5:33 PM (119.192.xxx.24)

    꼭 무개념 여자같네요. 배우자를 돈벌어오는 기계로 생각하는...
    요즘은 왜 이리 이상한 사람들이 많은지.....
    다 부모가 너무 오냐오냐 다 잘해주면서 키워서 그럴지도...
    근데 원글님 심각하신데 딴얘기지만

    각시투구꽃 재밌었는데.. 저도 남편이랑 봤는데 완전 깔깔거리면서 잘봤는데...
    님이랑 남편분 둘다 기분이 상당히 나쁜 상태에서 보셨나봅니다.
    아..
    유감입니다 ㅠㅠ.. 왜 저런 남자를 만나셨대요.....

  • 55. 지나가다
    '11.2.10 6:52 PM (219.251.xxx.132)

    남편분이 화낸 이유만 들어보면 꼭 님이 전업이고, 남편이 돈 많이 벌어오는 거 같네요.
    돈을 내는 건 괜찮지만 처음부터 작정하는 거 싫다고..이 말은 보통 친구 만날 때 쓰는 비용이나, 데이트 비용을 90% 이상 혼자서 부담하는 사람들의 입에서나 나오는 소리거든요.
    왜 그런 경우 있잖아요.
    내가 친구 만날때 100% 돈을 쓰는 건 괜찮은데 아예 친구가 나 사줄거지?라고 말하는 건 싫은 느낌?
    말이라도 미안해서 어떡하나라고 하면 한 개라도 더 사주고 싶고, 저렇게 나오면 왠지 싫은..그런 거 말이에요.
    그런데 남편분 본인이 그렇게 살면서 말을 저렇게 하니 우습네요.
    님한테 한푼도 쓰기 싫다는 거잖아요?
    제가 님 남편 입장이었으면 월 150 용돈에 얼씨구나 하면서 님을 떠받들 거 같습니다.
    경제권이 없다 하더라도 먹고 사는 데 아쉬운 것도 아니고 원글님이 터치할 스타일도 아닌데 뭐하려고 스트레스 받아요.
    주는 용돈이나 잘 쓰고 살지요.
    정말 원글님이 과분하게 떠받들어 주시네요. 남편분을.

  • 56. 미안한말이지만
    '11.2.10 6:53 PM (218.159.xxx.191)

    쪼잔한 빙신 자슥...

  • 57. 해피야
    '11.2.10 7:13 PM (122.32.xxx.93)

    돈을 얻어쓰는 사람들이 착각하는게 있어요. 자기는 돈이 없으니 못 쓴다는 거죠.
    오고 가는 재미에 사람 사는 거 아닌가요? 왜 일방통행만 있는 건지...
    그 돈으로 사람 노릇 하라는 건데....

    왜 받는 사람은 매번 받고, 주는 사람은 매번 주는 사이클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남편분도 아직 깨닫지를 못하신 거 같아요.

    님.... 남편이랑 사이 좋을 때 말하세요. 코맹맹이 소리로 말하세요.
    나도 당신이 사주는 밥 먹고 싶다.. 통장에 돈 있잖아... 그걸로 밥 좀 사주라....
    이리 저리 돌려 말하면 깨닫더라구요.

  • 58. ...
    '11.2.10 7:15 PM (112.159.xxx.178)

    도저히 이해가 안가네요.
    남편 먹여 살리는데.... 무슨 시댁에까지 해야하나요.
    그리고 그 남편분도 배가 불르다못해 터지네요 아주...
    저라면 그냥 이혼하고 혼자 홀가분하게 살겠네요. 인생 짧다면 짧은데.... 왜 이리 스트레스 받고 사세요? 님은 돈버는 기계가 아니예요

  • 59. 원글
    '11.2.10 7:37 PM (118.218.xxx.55)

    여러분의 진심어린 충고들.. 여러번 읽고 음미하고,
    그러면서 제나름의 방식으로
    이러한 현실들을 재구성해봅니다.

    헛똑똑이 되지않고
    그렇다고 너무 야멸차지도 않은 삶을 향해서 다시 출발합니다.

    모든 의견 하나하나
    제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60. 사랑이여
    '11.2.10 8:08 PM (175.209.xxx.18)

    누가 내든 문제가 될까요?
    누가 내든 그건 다 집에서 같이 살을 섞고 사는 부부가 부담해야 할 몫인데요.
    부군이 자격지심이 있나보군요.
    밥을 먹고 아내가 내야 하는지 부군이 내야 하는지를 구별한다면 다른 가사도 그렇게 하나요?
    따뜻하게 사는 부부라고 여기고 싶은데 선뜻 그렇게는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아내나 부군이 구분하여 지출하는 가정문화라면 철저한 개인주의식 가정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받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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