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애기아빠님 진심으로 충고 드립니다. 다른 남성분들도 들어주세요.

걱정걱정 조회수 : 888
작성일 : 2011-02-06 19:08:36
전에 남동생이 이혼 할 거 같다고 글 올린 적 있는 40대 여성입니다.

<원글님, 제가 진심으로 걱정돼서 하는 말입니다. 애기엄마가요.
첫 애 낳고 1년은 죽을 것처럼 힘들고 모든 것이 낯 설고 감정기복이 심할 때 입니다. 한 생명을 탄생시킨 책임감, 내가 이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

잘해주세요. 그게 부부한테 아이한테 좋은 일입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제 남동생, 님처럼 시댁에 잘하네, 못하네 하다가 부인한테 이혼 당했습니다.
부모님 어깨가 축 쳐지셨습니다. >

제가 애기아빠님 글보고 너무 걱정돼서 남긴 댓글입니다.
제가 남동생에 일에 간섭안 할 정도로...... 오지랖이 넓은 편은 아닌데, 님 글을 보니 남동생 생각나서(남동생네는 애나 없었지, 어휴~) 착잡한 기분에 쪽글 대신 원글로 남기는 것이니 양해 바랍니다.

저는 애기아빠님의 글을 읽고 거짓글은 아닐거라고(낚시라고 하지요?) 생각했습니다.
살아보니, 남자들이 참 모르는게 많더군요.

아기를 낳는 것이 본인들(남자들)의 경험이 아니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다른 분들의 충고를 꼭 새기셔서 두 부부, 아기랑 더불어 행복하게 사시길 빌어요.


제 경험을 말하자면,
저도 제 남편과 무척 싸웠습니다. 임산부에 대한 이해가 너무 없고 시어머니가 "나는 밭고랑에서 애 낳았다"라고 주장하시는 스타일(ㅎㅎ)이시라.

제가 아이 낳고 느끼는 걱정, 우울함, 무력감 등등을 남편에게 솔직히 털어놓았고(몸은 또 어찌나 아프던지요), 다행히 남편이 아이큐는 나쁘지 않은지, 저를 '막무가내 시댁' 쪽으로 부터 보호해 주더군요. 물론, 그렇게 되기까지 투쟁(?!)의 나날이었답니다.



제 부모님은 며느리를 그리 못마땅해 하시더니, 막상 남동생이 이혼을 하니, 어깨가 쳐지셨고 기운 다 빠지셨습니다......

다소 두서가 없을 지 모르겠지만 부인되시는 분이, 같은 애엄마로서 너무 안타까와 몇 자 적었습니다.
돌 될 때까지만이라도 제발 편안하게 해주세요.




IP : 183.97.xxx.38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9261 밑에 댓글 달았다가요... 5 ㅠㅠ 2011/02/06 392
    619260 애기아빠님 진심으로 충고 드립니다. 다른 남성분들도 들어주세요. 걱정걱정 2011/02/06 888
    619259 7살 딸내미 어록 8 남반구서식중.. 2011/02/06 831
    619258 딸아이가 소변을 너무 자주 보는데, 어떻게 하죠? 3 빈뇨 2011/02/06 571
    619257 DC무도갤펌] 무한도전 노홍철과 김형선씨에 관한 개념 .. 2011/02/06 3,372
    619256 고정닉 제발 쓰지 말란 의견 읽고 19 어떻게생각?.. 2011/02/06 1,374
    619255 0762..Vision - Cliff Richard 클리프 리처드 - 비젼 1 팝송 매니아.. 2011/02/06 450
    619254 엄마와 딸, 말 받아주기 read back 11 블링크 2011/02/06 1,118
    619253 언제까지 명절에 친척집에 가셨나요? 2 방문 2011/02/06 599
    619252 가슴에 뭔가 응어리지는 느낌이 들때 맥주외에는 답이 없을까요? 4 t 2011/02/06 594
    619251 전자사전.. 샤프 RD-CX 150P 써보신분? 2 전자사전 2011/02/06 401
    619250 아주버니가 저를 '제수'라고 불러요. 7 m 2011/02/06 2,202
    619249 루이암스트롱입니다 2 원스이너불루.. 2011/02/06 174
    619248 아래에 '아가씨' 라는 호칭 분명 잘못된 거 아닌가요? 4 ㅡㅡa 2011/02/06 975
    619247 지금 냉무 맞나요??? 냉무...내용무 유레카! 이.. 2011/02/06 133
    619246 같은값이면 라이브죠 1 원스이너불루.. 2011/02/06 181
    619245 디퍼플-하이웨이스타 1 원스이너불루.. 2011/02/06 213
    619244 노안에 좋은거 뭐 없나요? 13 괴로워요 2011/02/06 2,095
    619243 덮어씌운 어금니 치아가 떨어졌는데.. 6 어떻게 2011/02/06 1,057
    619242 sky high 3 원스이너불루.. 2011/02/06 341
    619241 국세청 간소화서비스로 출력해서 낼때 첨부서류는 뭐가있나요? 1 등본?초본?.. 2011/02/06 258
    619240 밀가루를 체로 치면 동글동글한 덩어리들이 남는데 그게 정말 방부제 맞나요? 12 동글동글 방.. 2011/02/06 2,397
    619239 청국장 인터넷에서 사려는데 괜찮은곳 아시는분 ㅠㅠ 7 청국장 2011/02/06 599
    619238 x-japan 2 원스이너불루.. 2011/02/06 315
    619237 뒷북 시크릿 가든 감상 후기 4 ;; 2011/02/06 1,129
    619236 바람은 아니지만.. 7 ........ 2011/02/06 1,353
    619235 시카고 2 원스이너불루.. 2011/02/06 320
    619234 윗사람 먼저 인사 3 베라 2011/02/06 581
    619233 이나라 여자들은 시집의 노예로 살면 딱 맞는 수준!!(펌) 6 개포동 2011/02/06 1,335
    619232 영어표현이 맞는지..^^;; 2 .. 2011/02/06 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