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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테릭한 남편
제가 잘못 살고 있는건지. 남편이 잘못사는 건지
저희는 일년에 2000번 정도 싸울겁니다.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먼저 남편이 막 생짜증을 다 내면서 일상을 엽니다.
제가 한마디만 거들면 이 남자 완전 미친듯이 정신줄을 놓으면서
이성을 잃어버립니다.
저도 같이 대들어보고 심지어 죽이고 싶은 마음이 들정도이라
저까지도 이성을 잃을때가 있습니다. 정말 아무 일도 아닌것 가지고요.
저의 남편은
돈에 너무 궁색하여 인생자체가 짠돌이입니다. 절대 손해보고 못사는 성격이라
무슨 일이 있어도 아껴야하고 결혼할 때조차도 양복안사입고 입던 옷 입고 결혼했습니다.
도서관에 가서 밥을 먹으면 1인분을 퍼다 두사람이 같이 먹기도 하고 물건을 사면
항상 너무 깍고 집을 팔아도 절대 중개인한테 제돈 다 줄때가 없어서 다툼으로 끝납니다.
같이 다니면 너무 창피하고 어디 숨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렇다고 저한테 돈을 못쓰게 하는건 아니고 자기과시는 굉장히 하고 싶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시장가는것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백화점가면 100번정도가야 그 물건을 살 수 있으니
절대 저는 남편과 같이 안다니려하지만 이상하게도 전 제가 절대로 혼자가서 물건을 못삽니다.
옷을 샀다가도 항상 환불해버립니다. 왜냐하면 너무 두렵고 제가 너무 잘못하고 있는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부정적이고 항상 남탓만 많이 합니다.
직장생활하면서 자신은 잘났는데 그놈들 끼리 다 해먹어서
자신만 빠진거라면서 주위에 친구도 단 한명도 없습니다.
일요일 등산가자는 친구도 없고 학교 동창도 없고 직장 친구도 없고
오로지 공부만 하고 자신은 최선을 다하는데 항상 진급에서 짤려버린다고
원망을 합니다. 직장 생활 20년 정도이면 공부 학벌보다도 인간관계다 그러니
좀 돈을 풀고 남에게 술도 사주고 시간도 내줘야한다고 하면
저한테 욕하고 잡아 먹을 듯이 고함을 지릅니다.
집에 오면 항상 밥먹고 누워새벽 까지 TV만봅니다.
제가 한변 빨리자라며 화가 나서 TV선을 뽑았다가 새벽 2시에 난리가 났습니다.
아파트가 떠나도록 완전 이성을 잃으면서 고함을 지르고 눈이 뒤집어지며
저를 때리더군요.
차를 타고 가면 조금만 앞사람이 지체하면 못견뎌하며
곧 선을 바꾸고 타고 잇는 사람도 불안하고
그래서 제가 간섭을 한번 한적 있다가
달리는 차속에서 이성을 잃으면서 고함을 지르며 정신을 놓아버리더군요.
아이들 교육에 있어서 하나하나 간섭을 합니다.
제가 영어통역을 했고 영어 선생으로 일합니다.
그래서 일찌감치 큰아이를 영어를 가르쳤더니
신기하게도 이 아이가 원어민 수준까지 되었고
초등 5학년때 환타지 소설을 영어로 썼습니다.
그래서 저는 내킨김에 영어 뉴스를 6학년때 같이 했지요.
매일 아이랑 한다는게 너무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고 아이를 잡아 시킨다는 것이
아이한테도 굉장한 스트레스일 것인데 그때 저의 남편이 난리가 난겁니다.
왜 문법을 안가르치고 쓸데없이 그 짓하냐고..
문법을 가르치면 틀리게 가르친다그러고
그러면 본인이 가르치라하면 아 몰라 이러면서 고함지르고
도저히 가르칠 수가 없어 그냥 포기했습니다.
제 계획은 외국어를 고등학교 들어가기전까지 2개를 마스터할 계획이었는데
중도에 포기했습니다. 저의 아이 대입부터 글로벌 경영하면서
각 대학이 굉장히 외국어를 잘하면 대학을 무조건 잘 갈 수 있었는데 결국 좌절된겁니다.
초등 6학년 때 겨우 수학학원보냈더니 수학학원에서 아이가 잘한다며 선행반으로
보내더군요. 그땐 다 특목고가야되는게 대세라 그렇게 반을 짜서 갔는데
매일 저의 남편이 공부선행한다며 난리를 피우더군요. 중학교에 들어가더니
남편의 말이 맞았을까요 저의 아이 완전 수학을 더 못하더군요.남편이 아이에게
단 한번만이라도 잘한다 대단하다 한번만 해주었더라면
아이는 달라졌을 것이고 저도 힘을 내어 했을 것이라 생각해요.
제가 어떤 의견을 내어도 절대 오케이하는 법이 없습니다.
항상 노입니다.
제가 이 남자의 피를 빨아 먹고 산다고 하더군요.
전 계속 일을 했었고 결국 2년전 뇌경색으로 쓰러졌습니다.
간에 물혹도 큰것하나와 주변에 또 6개가 더 생겼고
유망에 물혹 난소제거수술 가려움증으로 밤마다
잠을 제대로 못자는게 10년이 되었습니다.
뇌경색으로 인해 하던일 다 그만두고 이제 완전히 이 남자의 피를 빨아마시고
있습니다.
남편은 형제가 6남매중 다섯째입니다. 유독 어릴적 공부를 잘햇는데
부모님이 돌봐주지 않아서 혼자 다 해야했다했습니다.
학교도 공부는 잘했지만 대학을 원하는 곳으로 못가서
그것이 평생 따라다녀 직장생활에서 항상 뒺전으로 밀리나 싶더군요.
제가 생각해도 어릴적 많은 상처로 인해 스스로를 고립으로 몰아넣고
오로지 남에게 인정받아야한다는 강박관념이 만히 자리잡고 있어서
형제들하고도 전혀 왕래가 없고 오히려 친척들이 피합니다.
약간만 비위거슬리면 판을 뒤집어엎어버리고 말이 통하지 않으니
이사람이 무슨일을 해도 인정하지 않으니
본인이 그사람보다 더 잘났다고 하고 싶은 욕망이 굉장히 큰것 같아요.
작은애가 왕따로 3년간 시달리며 다녀서 제가 눈물로 아이를 보살피며
산다는게 너무 힘들더군요. 왕따라는건 참 이상하더군요. 저의 애가 아무 잘못도 없고 착하고 여린 아이라
속상한 일 당해도 자꾸 참다보니 아이들이 이상한 아이라보고 한 애가 그러니
똘똘뭉쳐 저의 아이를 매장시켜버리더군요. 심지어 선생님들조차도 오히려 저의 아이를 따돌리더군요.
이 가슴아픈 아이가 학교서 돌아오면 2시간이나 제가 항상 타이르고 얼러주고 이러는게 정말 너무 힘들었고
가슴속에 불돌덩이를 꽃은 마냥 이곳 저곳 울며 다녔지만 정말 아무도 도와주질 않더군요.
전국 상담기관 다 찿아 헤메었지만 소용이 없었어요. 할 수 없어 개인 상담실에서 상담을 받다가
고등학생이라 상담을 다 할 수가 없어 중도에 그만 두었습니다
.
물한모금 마셔도 아이는 점심을 굶는데 내가 어떻게 물을 마음대로 마실 수가 있으랴싶어
삼킬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저도 아이와 마찬가지로 고 3무렵에 아이를 다그치고 혼내고
분노를 드러내고 이러는 엄마가 되어버렸습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해도 저의 남편이 저한테
매일 욕하고 넌 쓸모없는 여자이고 독버섯이라서 정신병원가야된다며 이러니
저도 아이를 생각하면 이성적으로 절대 그러지 말아야하는데 될대로 대라는 심정으로 변하더군요.
그런 와중에 아이조차도 저한테 욕하고 퍼붓더군요. 아이에게 너가 나한테 지금 욕하는거 절대
너의 본심이 아니다라는 걸 안다 하지만 엄마 너무억울하고 힘든다. 너까지 그러면 엄마 어디서 사느냐라고
했습니다. 아이에게 너때문에 엄마가 이렇게 힘들게 산다라는 책임을 아이에게 지워주는 것 같더군요.
저도 남편이 이러니 같이 닮아가는 것 같아요.
사소한 것에도 화가나고
항상 웃는것보다 화내는 것에 익숙하고
잘될거야라는 생각보다 안될거야라는 생각에
집착하고 사람들하고 친해도 왠지 나만
따돌린다라는 생각으로 소침해지고 그렇습니다.
친구하고도 이야기할 수도 없고 오히려 행복한척 아무 일없는척
웃기고 농담잘하고 재미있는 사람으로 보여지길 바라며
그렇게 행동하니 정말 힘들고 집에 돌아오면 울고 싶고
집에 들어오기가 싫고 남편보는게 너무 두렵습니다.
같이 이야기를 10초만 나누어도 입에 담지도 못할 욕을 쏟아내며
이성을 잃으니 제가 살아간다는게 참 힘든다라는 생각으로
죽자라는 생각을 늘 달고 사는 것 같아요.
지금은 살아야될지 죽어야 될지..
아무 생각이 없고 의욕도 없고 그저 남편이 계속이러는데
도리가 없어 밥도 청소도 친구도 아무것도 하기가 싫다라는 생각만 들어요.
너무 많은데 이렇게 일부나마
여러분에게 털어놓고 조언을 기다립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돌아갈 친정도 형제도 없고
저혼자 이 모든 것을 감당하려니 너무 힘이 드는군요.
1. //
'11.2.1 9:49 AM (175.127.xxx.102)둘이 같이 등산이나 운동을 한번 신청해보심이 어떨까요
진짜 진심어린 대화를 자주자주 하는게 좋을듯한데 그래도 사람이니까요.
진심은 통할테니까요. 너무 많이 변해버린 부부사이지만,그래도 노력은 해보면 좋을지 싶어요
가끔 와인도 좀 사놓고, 통닭 한마리 시켜서, 맥주도 한잔씩하고 그러면서 우리 너무 싸운다
좋게좋게 생각하자. 같이 대화하면서 아이 이야기도 하고... 너무 싸우기만 하니깐
그런거 아닐까요. 집에서 너무싸우다보면 아이가 소극적으로 변할 수 있거든요.
아이가 왕따당하는건, 부모가 집에서 환경적으로도 책임이 좀 있는거 같아요.
무시 못하거든요. 관계회복과 성격개선을 좀 시도해보아야 할것 같아요
월래 제대로된 부모들은 자식앞에서 싸우지도 않잖아요. 나가서 자식 안보는데서 싸우지.
암튼 부부가 심리를 좀 잘 다스려야 할 것 같습니다...2. ㅜㅜ
'11.2.1 10:07 AM (112.148.xxx.223)원글님 심성이 약하셔서 그 기에 휘둘리셔서 그래요
몸도 아프시다니 총체적 난국이라고 할 밖에 없지만 그렇게 울고만 계셔서 문제가
달라지지 않아요
일단 원글님이 더 강해지셔야 해요 아무런 일도 할 수 없는 상황이신가요,,,3. 제가..
'11.2.1 10:08 AM (121.165.xxx.34)님보다 인생후배라서 뭐라 말씀드리기가 뭐하지만....
남편분은 아주 큰 변화가 필요해 보이네요.
그렇지만 님이 남편분을 변화시킬순 없을것 같아요.
정신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아야 할것 같아요.
아니면 교회에 다니면서 남편분 심리를 다스려야 할것 같아요.4. ..
'11.2.1 10:15 AM (115.137.xxx.13)제 남편 이야기인 줄 알았어요. 저희 남편도 님 남편과 거의 똑같아요.
전 남편이랑 대화하는 것도, 남편을 바꾸려는 노력도 다 포기했습니다.
저런 남자,, 대화 안됩니다. 무조건 자기 말이 맞다,, 네네,, 해야 좋아하고 내 의견 냈다가는 대든다고, 자기 무시한다고 열내니 전 대화 포기했구요.
그냥 한귀로 듣고 흘리고, 속으로는 씨팔, 개ㅅ ㄲ 욕하면서 인터넷이나 하면서 스트레스 풀어요.
친구들도 만날 때마다 잔소리 해서 친구들도 안 만나구요, 직장 다니면 퇴근 못하고 남자상사랑 웃으면 전화인사만 해도 난리부려서 회사도 안 다녀요.
오직 딸아이 하나만 잘 키우고, 그 아이랑 소통하면서 삽니다.
그리고 그런 남자가 쉽게 이혼해줄까요? 절대 이혼 안해줘요. 표면적인 이혼사유가 없잖아요.
이혼사유가 생겨도 안 해주겠지만요..
님에게 드릴 조언도 없고 방법도 제시 못하겠네요. 제 앞가림도 못하는데요..
그냥 님ㄱ 같은 여자가 또 있구나 하고 위안이나 받으세요5. ,
'11.2.1 10:20 AM (72.213.xxx.138)남편 자격도 부모 자격도 없는 사람이네요. 애들도 지옥에서 사는 거에요.
애들이 어른되면 무능한 엄마를 원망할 겁니다. 원글님 병까지 얻으셨으니 그 삶이
오죽하시랴만 두 아들이 남편같이 히스테릭하게 어른이 되는 건 걱정이 되지 않으시나요?
아이들보니 너무도 안타깝네요.6. ..
'11.2.1 11:28 AM (218.238.xxx.45)제가 지켜보고 들은 경우가 여럿 있습니다.
원글님 남편분은 자존감이 아주 낮아요. 그래서 남보다 잘 되어야하고 남한테 대접받아야하고 자신은 절대 굽히거나 뭘 쓰거나 하는 건 자신의 존재가 무너지는 것이라 여깁니다.
자신의 아내조차 자신을 위해 존재하고 희생해야하는 존재라 여기지요. 자식의 양육방법이나 공부법에 대해서도 자신이 휘두르고 자신이 우위라는 걸 확인받고 싶을 뿐 뭔가 노하우가 있다거나 자신의 의견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원글님이 맞춰줄수록 더 심해집니다.
원글님, 많은 일을 겪으셨군요. 앞으로 더 심해질 겁니다. 원글님이 강해지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어요. 남편분이 독설을 쏟아내고 격하게 나올 때 그 옆에서 묵묵히 있지마십시오. 일을 만들어 빠져나가세요. 전화로 악을 쓰고 끔찍한 말을 할 때 '당신이 너무 격해져있네, 잠깐 진정하고 나중에 이야기하자'고 하고 끊고 다시 받지마세요.
'나는 당신과 부부이지만 나를 괴롭히면 당신곁에 있지않을거야 난 행복하게 살 능력이 충분한 사람이야'하는 마음으로 즐거운 일을 하나하나 만드세요. 바깥에 사람들 만나서 내 살아온 이야기 구구절절 할 필요 없고, 내 괴로운 삶때문에 움츠러들어 사람피하고 할 필요도 없습니다. 오히려 원글님 현재 환경에서 집의 상황을 잊고 차단되어서 상쾌한 바람을 쐬게 될 일들이 필요해요. 등산이든 운동이든 작은 모임이든 도서관이든 어디든지요.
남편분을 볼 때마다 되뇌이세요. '저 사람 속에 사랑받고 존중받으며 크지못해 자격지심만 가득하고 분노만 가득한 못자란 어린애가 들어있다. 저 사람이 내뱉는 독설은 다 타인을 향한 것이고 그것은 전적으로 잘못된 것이다'하고요.
시장을 남편하고 가지 마세요. 가자고 하면 지금 살 것이 없다고 하세요. 억지로 가게 되면 속옷 사야한다고 하고 30분후 다른 매장에서 만나자 하는 식으로 남편분 의도대로 외출이 휘둘리지않게 자꾸 끊어내세요. 원글님이 자신의 상황에 대한 통제력을 길러야해요.
싫어하고 미워하면서도 얽매이는 관계만큼 원글님께 해로운 게 없습니다.
혼자서 영화보실 수 있나요? 혼자서 아주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갈 수 있나요? 매일매일 본인에게 뭔가 하나씩 선물해주고(물건이든 칭찬이든 격려든), 타인에 대한 기대와 원망 다 잘라내세요. 타인의 시선도 의식하지마시구요. 오롯이 원글님이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자신에 대한 대화에 집중하세요.
원글님이 에너지를 가지고 건강해지셔야 해요. 강해지셔야 그 관계에서 해방되십니다.
원글님남편분같은 성격의 소유자는 약자에게 한없이 난폭해집니다. 원글님이 강자가 되어야해요. 주위에 건강한 에너지를 주는 분들을 만나셔야해요. 여자들끼리의 네트워크 같은 것 있잖아요. 여성학자 오한숙희씨가 쓴 수다에 관한 책 여러권 있는데 꼭 권해드립니다. 아무리 지옥같고 온통 엉켜서 나를 덩쿨처럼 옭아매 죽을 거 같은 상황이라 할지라도 방법이 있습니다. 의지를 가진 사람만이 빠져나옵니다.
그동안 몸과 마음에 침잠해들어온 독도 빼내어야하지만 무엇보다 새로운 상황을 만들어 꿋꿋하게 걸어나가세요. 그 과정에서 치유가 일어난답니다. 남편이 찬성하지않아도 남편이 반대하거나 폭언을 퍼붓고 난리를 쳐도 <내 인생에 대해서는 내가 가장 잘 알고있고 내가 가장 잘 판단할수있다>는 믿음을 유지하십시오.7. ***
'11.2.1 12:04 PM (1.226.xxx.26)제가 바보로 살았군요. 전 제가 정말 모자라는 사람인줄 알았어요. 여자로서의 삶도 다 놓았고요. 미용실도 안가고 아직 화장품도 제대로 사본적이 없어요. 누구에게도 제 모습을 보여주기 싫었어요. 사진도 되도록이면 안찍고요. 사람들이 저보고 자꾸 옷좀 사입어라 돈 아껴 뭐하니 이렇게 말하지요. 정말 제가 돈을 아끼고 싶어서 그러는줄 알아요. 자식 그만 들들해라 그래요. 애들한테
제가 올가미처럼 되면 안되는데 끈이 필요했어요. 수면제 사놓았다 버리고 또사고.. 밤에 아무도 없는데 저혼자 돌아다니며 수없이 울고 다녔지만 어느누구에도 도와달란 소리 할 수가 없었어요. 다른 말은 뻥뻥하면서도 제가 행복해보이는 것처럼 하면서도 말입니다. 돈벌어놓은거 다 애들위해 써버리고 이제 제가 아프니 정말 어디가서 살아야하나 싶고 절대로 바뀌지 않을 남편의 독설을 들으며 인생끝낸다 생각하니 아득해서 정말 하루가 지겹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내일 시댁에 가야되는데 걱정입니다. 몇년째 명절때가 되면 더욱더 난리를 쳐서 제가 도망가버리고
시댁을 안갔어요. 시어른들에게도 면목이 없어요. 살아생전 생신날 챙겨드리지도 못했고
돌아가셔서도 제사날에 가뵈지도 않았어요. 제사날 저의 남편 형수한테 뜯기고 할퀴고 해서
그날 바로 돌아왔거든요. 그 이후 형제들과 안보고 살아요. 오직하면 저의 형님이 그렇겠나 싶어요. 형수집에 있을때 형수한테 저한테 하는 것 마냥 욕하고 했다네요. 그런 것이 쌓이고 또 이남자도 절대로 굽히지 않고 형님 대접안해주고 동생 챙기지 않으니 어느 형제가 좋다하겠어요.
어머님 아버님껜 너무 죄송하지만 하늘나라에선 제 마음 아실거라 생각되요.
못간 이심정은 어떠할 지 다 아실거라 생각되요. 아이들도 불쌍하고 저가 아무리 긍정적이 되려해도 정말 힘드네요. 올해부턴 강제적이라도 웃는 연습을 해야겠어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말이예요. 원래 성당다녔는데 이 남자가 절에 다녀서 성당도 그만두고 절다니는데 너무 힘들더군요.
오히려 저나 왕따당한 아이를 위해선 교회가 낫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지만 한집안에 여러종교 좋지 않은것 같아서 그냥 절다닐려니 적응이 안되네요. 조언 너무 너무 고맙고 가슴에 잘새기겠습니다. 너무 힘들때 가끔 글올릴께요.8. ..
'11.2.1 12:37 PM (218.238.xxx.45)걱정되어서 다시 들어와봤습니다. 한번에 되지않아요, 원글님. <매일매일 새로운 하루>라는 말을 항상 기억하시고 오늘 자신을 사랑하는 일을 부족하게 하면 '괜찮아, 내일 하면 돼' 하면서 자신을 격려해주세요.
그리고 절이나 성당 어디를 다니셔도 남편분과 가지마시구요. 가는 의미가 없습니다. 혼자서 가셔서 고요하게 믿음의 대상을 만나 자신의 이야기를 하시고 위로와 격려를 받고 오시기바랍니다.
원글님이 자신의 행복한 모습을 찾으시리라 믿습니다. 과거에 침잠하지마시고요. 원글님, 그 길을 가시다 보면 많은 친구들을 발견하실 거예요. 왜 내가 진작에 시작하지않았지? 하시곤 더많이 웃으며 힘내시게 될 거예요. 이후 이야기도 올려주세요. 원글님과 우리 모두를 위해 기도합니다. 그 신이 어떤 존재이든지요.9. ㅠㅠ
'11.2.1 12:54 PM (222.112.xxx.48)읽기만해도 가슴이 턱 막히는 상황인데 어찌 견디시는지요?
성당다시셨다니 도움될만한 프로그램 조언해드릴까합니다
멜 적어놓으시면 답 드릴께요
일단 건강부터 회복시키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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