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 고양이는 왜 그랬을까
그 중 아주 영리한 냥이가 있습니다.
알고 지낸지는 이년 정도 되나봐요
경계심이 많아서 아주 오래 걸려서 친해졌는데
두번 이상한 행동을 합니다.
한번은 밥을 주는데 그릇을 든 제 손가락을 앞발로 쥐더니
꽉 무는 겁니다.
아플 정도는 아니고요
평소에도 가끔 저랑 앞발로 장난을 치는데
부지불식간이 아니면 절대로 발톱을 세우지 않아요
쓰윽 제 손을 쓰다듬는 정도인데
이 날도 다칠 정도는 아니고
앗 너 이빨 세개? 할 정도,
그러니까 이빨이 느껴질 정도로 무는 거에요
그리고 또 한참이 지났는데
며칠 전에도 그릇을 든 제 손 뒤로 목을 길게 빼더니
손목을 무는 거에요
그리고는 물러나서 앞발로 제 손등을 툭툭 치는 겁니다.
아프진 않았지 뭐 이런 톤으로요
얘는 제 말을 알아듣는데
저는 얘 말을 못 알아들으니 궁금해죽겠습니다--;;
또 질문을 드리자면
이 녀석이 아마 태중인 것 같습니다.
배를 볼때는 만삭 같은데
길냥이라 집을 모르니 출산하면 어떻게 챙겨줘야 하는지.
이 엄동설한에 출산을 하면 애기도 어미냥이도 걱정이 태산이네요,,
아이들은 덥썩 들고 오라고 성화인데
제가 알러지가 굉장히 심해졌고 다른 투병중이기도 해요
지혜로운 답 기다리겠습니다
빨리 봄이 왔으면 좋겠어요
만삭인 녀석을 위해서도요...
1. 냥
'11.1.31 10:06 PM (110.11.xxx.160)고양이 기르는 사람인데요,ㅎ 아프지 않게 살살 물고 쓰다듬는 건
장난을 치는 행동같아요.. 막 아프도록 사납게 무는건 경계하는건데
그 길냥이 행동은 장난스럽고 애교 부리는 거 같아요~ 저희집 냥이두 그러거든요
쓰다듬다가 보면 두 앞발로 손목을 부여잡고 하나도 안아프게 씹는 시늉을 해욧,ㅋ
근데 만삭이라니...제가 임신한 냥이를 본적이 없어서ㅜㅜ
이 추운 겨울에 아가들 낳으면ㅠ 애기들도 위험하고 산모도 위험할 듯....ㅜㅜ
어떡하나요...ㅜㅜ 님께서 투병중이시라니 안타깝네요...ㅜㅜ
고양이 까페 같은 곳에 (네이버에 고양이라서 다행이야 까페 등)
임시보호 글 같은거 올려보심 어떨까요-?2. ㅎㅎ
'11.1.31 10:09 PM (123.99.xxx.79)저희집 냥이가 자주하는 행동인데~
애정표현정도인거같아요 ~
고양이들이 참 귀여워요 ~
사람으로치면 여성스럽고 새침떼기처럼 장난을 친대야하나 ㅎㅎ
제가 이제껏 고양이에 대해 오해했던걸
키워보고서야 알았어요~ 얼마나 귀염성이 많은 동물인지..3. 이어서
'11.1.31 10:11 PM (175.28.xxx.14)원글님 투병중이시라니
꼭 완쾌되길 오늘부터 기도드릴게요. 지역이랑 병명도 알려주세요.
중보기도의 힘이 대단한 거니까 오해는 마시구요.4. ...
'11.1.31 10:19 PM (125.130.xxx.156)이맘때 낳는 새끼들은 거의 죽고 한두마리 살아남을까요... 길고양이들 운명이 참 처참합니다.
그래서 저도 봄이 기다려지네요.
집에 들이고 찬찬히 입양처를 알아보시는게 가장 놓은 방법이지만 아프시다니 그렇게 말씀은 못드리겠고 그냥 지금 하시는대로 .....
건강 회복하시길 바래요. 명절 잘 보내세요.5. ㅎㅎ
'11.1.31 10:46 PM (58.123.xxx.65)날씨도 추운데... 님이 많이 고마왔나봐요~
6. 길냥이행동
'11.1.31 11:16 PM (124.195.xxx.67)답변 감사드려요
한편으로는 역시 우리는 친해 으쓱해집니다.
정말 영리한 녀석이랍니다.
한번은 밥을 주었는데 안 먹고 자꾸 돌아보며 어디로 가는 것이
따라오라는 것 같아 따라가보니
누군가 밥을 수북히 주어서 채 다 못 먹었더라고요
마치
그동안 고마왔어 오늘은 내가 한턱 낼께
이런 표정이였다고 하면 너무한가요 ㅎㅎㅎㅎ
이어서님 감사합니다.
갑상선암으로 얼마전에 수술했어요
아이 입양은 알아보겠습니다.
다행히 따뜻해지고 순산해서 모두 평안하길 같이 기원해주세요
고맙습니다7. 친밀
'11.1.31 11:22 PM (180.229.xxx.80)친밀감을 나타내는 행동이에요.
믿고 좋다고 그러는거죠.
우리집 애교냥이랑 행복하다가도
올겨울 많이 춥고 눈도 많이와서 길냥이들 어쩌나 걱정도 많이 되네요.
정말 빨리 따뜻한 봄이 왔으면 좋겠어요.8. ,,,
'11.2.1 12:13 AM (174.91.xxx.172)고맙다고 님께 쥐선물 줄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놀라지 마세요.9. ㅎㅎ
'11.2.1 10:25 AM (210.112.xxx.112)친밀감이예요 님을 전혀 경계하지 않는모양이네요. 우리고양이도 이빨이나 발톱 드러내지 않고 안아프게 물고 끌어안고 그래요 그나저나 이 계절에 태어나는 길냥이들은 많이 죽을텐데 걱정이네요. 님 병이 좋아지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