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옛날 얘기 재밌네요, 80년대 농구, 배구보러 다니신분?

한때농구광 조회수 : 499
작성일 : 2010-09-13 18:04:17
아래 옛날 만화 얘기 나온 김에 생각나서 올려요ㅎㅎ

제가 중학교 때 농구대잔치가 생겼었어요.
그래서 겨울방학때만 되면 새벽부터 장충체육관,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줄 서곤 했지요.
경기시작은 정오 지나서였지만 맨 앞자리에 앉고 싶었거든요.

그때 잘하던 팀이 삼성, 현대, 고대, 중대였던 걸로 기억해요.
삼성은 신동찬. 김현준, 임정명, 조동우...
현대가 박수교, 이충희, 이원우, 이문규...
고대가 전창진, 최철권, 정재섭, 김진, 김윤호...
중대는 그 키 큰 한기범, 김유택, 그리고 허재 선수가 갓 입학해서 한참 날리고 있었고요. 강동희 선수는 아직 없었던 것 같네요.

진짜 너무너무 좋아해서 선수들 숙소 앞까지 구경가곤 했어요. 선수들 혹시 나오나하고요ㅎㅎ
저만 가면 응원하는 팀이 져서, 진짜 울 정도로 속상했지만, 그렇다고 안갈 수 있나요. 기말고사 성적 제대로 안나오면 엄마가 못가게하셔서 기말 공부만큼은 진짜 죽어라 했던 기억도 나요. 주말마다 보러가서 소리지르느라 목이 팍 쉬고..

그리고 친구 중에 배구 좋아하는 애도 있어서 경기 따라다녔는데, 인하대 최천식 선수! 지금 생각해도 정말 최강미남이죠. 그리고 생각나는 이름은 노진수,

신나서 쓰다보니 정말 두서가 없네요. 이름도 진짜 많이 잊어버렸고요.
저 선수들 다 지금은 뭐하고들 있는지...
저때 저랑 체육관서 같이 소리지른 분들 계실까요?ㅎㅎ
IP : 220.75.xxx.10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0.9.13 6:15 PM (183.98.xxx.218)

    전 그 때보다 하나 뒷 세대지만
    기아의 허동택 트리오
    연대 VS 고대 라이벌 대결 등등
    진짜 재미있었어요.

    제가 변한건지, 농구가 변한건지 프로농구되면서부터는 좀 시들하네요.

  • 2. 상민
    '10.9.13 6:31 PM (61.102.xxx.105)

    저는 뒤늦게 농구에 빠져서,, 그시대 보단,, 최희암감독 연고전
    너무 잼있게 봤어요,, 이상민 팬이기도 하구요..
    정말 그땐 녹화해서 볼 정도였고
    밤새도록 다시보기 했던 기억이 있네요..
    아직도 이상민 팬이구요.. ^^

  • 3.
    '10.9.13 6:37 PM (125.177.xxx.70)

    저 친구들이랑 장충체육관에 가서 농구대잔치 봤던 기억납니다. 내친구는 농구장에서
    아버지를 만나서 어쩔줄 몰라했던 기억이 나구요. 그때 이충희, 박수교, 김현준 중앙대학교
    한참 이름 날릴때 인거 같아요. 하두 오래되나서 기억이 가물가물한건가 ㅡ.ㅡ

  • 4. 점보시리즈
    '10.9.13 7:18 PM (58.140.xxx.13)

    장충체육관 시절엔 점보시리즈였죠 ㅎㅎㅎ
    아우~ 그리워요 새벽에가서 줄서서 보고 그랬는데
    저는 현대팬 이었어요

  • 5. 점보시리즈
    '10.9.13 7:24 PM (58.140.xxx.13)

    그시절엔 은행팀도 있었는데.. 기업은행이 그중 제일 잘 했던걸로 기억해요
    상무가 복병이었죠 그때 그 검은독수리 수건이 어찌나 갖고 싶었는지...
    희안하게도 실업팀에선 잘 못하던 선수들이 군기때문인지 상무만 가면 엄청 잘했다는.. ㅎㅎㅎ

  • 6. 점보시리즈
    '10.9.13 7:27 PM (58.140.xxx.13)

    본의아니게 도배를 하네요...
    그땐 가격도 2~3000원에 경기도 두 세개씩 해서 종일 재밌었는데
    프로되고나서는 한게임밖에 안하고 비싸서... ㅠ.ㅠ
    프로도 초창기엔 재밌었는데 선수들도 이젠 잘 모르겠고.. 그러네요

  • 7. 원글
    '10.9.13 8:34 PM (220.75.xxx.107)

    맞아요, 점보시리즈ㅎㅎㅎ
    그땐 프로팀이 없었죠. 기업은행도 기억나요.
    저는 고대팬이었답니다ㅎㅎ 새벽에 가서 줄 서있다가 12시 지나서 들어가서, 말씀대로 여러경기 보느라 하루가 다 가고 깜깜할때 집에 들어가곤했지요. 저도 90년대 되고부터는 거의 안봐서 요즘은 어떤지 전혀 모르겠어요. 뭐든지 다 재밌는 한때가 있나봐요.

  • 8. ..
    '10.9.13 8:53 PM (24.167.xxx.88)

    저는 방열 감독을 좋아 했는데 어느날 압구정동 카페에서 뒤에 앉으신 분이 그분인거에요
    15년전쯤 일거에요 사인 해달라고 했더니 얼굴이 빨개지시면서 어쩔줄 몰라 하시더군요.

  • 9. ^^
    '10.9.13 9:52 PM (218.55.xxx.57)

    초등학교때 아빠손잡고...80년대 후반에는 친구들이랑 정말 새벽부터 줄서서 들어갔던 기억이 나네요
    제일 친한 친구는 허재팬...저는 이충희 현대...중대랑 해도 둘이 난리가 나고...나중에 허재가 기아가 됐을때도 둘이 구경가서 난리난리 ^^;;;;;
    허재가 뱀탕 많이 먹어서 입술도 뱀입술이라고 친구를 얼마나 놀려댔던지 ㅋㅋㅋ

  • 10. 전 유재학팬
    '10.9.13 10:55 PM (124.61.xxx.78)

    현대와 기아와의 결승전 기억나시나요?
    20초인가 남겨놓고 이충희가 골넣고 경기 끝난줄 알고 화면에도 이충희만 클로즈업됐었죠.
    바로 그때 유재학이 차분하게 3점 동점슛을 넣습니다!!!!!!!!!!!!!!! 끼아악. 그만한 역전은 다시 없을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5773 유기수저인지 도금한 건지 5 뭘까 2010/09/13 324
575772 반포 킴스클럽 가서 엄청 헤매다 왔어요..ㅠㅠ 2 어리버리 2010/09/13 948
575771 9월 13일 주요일간지 민언련 일일 브리핑 1 세우실 2010/09/13 121
575770 아주버님??? 10 호칭 2010/09/13 807
575769 아마존에서 물건 사기 5 구입 2010/09/13 930
575768 처음보는데도 어린 줄 알고 막 부려 먹으려하네요. 5 동안 2010/09/13 858
575767 영어를 가르치다가 회의에 빠졌는데요...초2. 2 영어.. 2010/09/13 886
575766 뉴욕시 근처 - 에지워터 - 호텔 7 도와주세요 2010/09/13 402
575765 옛날 얘기 재밌네요, 80년대 농구, 배구보러 다니신분? 10 한때농구광 2010/09/13 499
575764 정말 억울하고 속상한 일을 당했어요 25 교통사고 2010/09/13 2,682
575763 동네 사우나가 망했는데요.. 4 2010/09/13 1,731
575762 미역국에 멸치액젓 넣어도 맛있나요..? 10 궁금.. 2010/09/13 1,524
575761 필리핀 방학캠프 3 고민 2010/09/13 406
575760 꿈은 반드시 이루어지더군요!! 3 추석은 이제.. 2010/09/13 1,127
575759 (오랜 인연 )피아노 방문 선생님 선물 뭐 좋을까요? 4 선물 2010/09/13 573
575758 애프터 라이프 헷갈려요.(스포 주의) 2 영화 2010/09/13 255
575757 해외여행 4 해외여행 2010/09/13 517
575756 통신요금,, 카드로 자동이체 할때 어떤카드로들 하세요? 나는 2010/09/13 546
575755 실비보험 갱신하는것.. 무식쟁이 2010/09/13 326
575754 실내베란다에 귀뚜라미... 5 .. 2010/09/13 687
575753 송산포도 가격 좀 여쭈어볼게요~ 6 2010/09/13 1,025
575752 링크거는 것은 어떻게 하는 건가요 1 궁금맘 2010/09/13 204
575751 보험 없다는 글 .. 10 밑에 2010/09/13 1,038
575750 요새 멍이 너무 잘 드는데 이것도 나이 먹으면 심해지는건가요? 6 궁금궁금 2010/09/13 1,040
575749 고릴라의 행방 2 고릴라 2010/09/13 314
575748 청애* 떡 맛있나요?? 1 떡먹은 곱등.. 2010/09/13 356
575747 머리하러가야하는데.. 귀찬아..... 2010/09/13 180
575746 여자가 서방님이라고 부르는건 무얼 의미하나요? 2 아스 2010/09/13 744
575745 추석에 남편과 시댁에 따로따로 가야하게 생겼네요.. 3 명절 2010/09/13 602
575744 3살 아이 밤에 오줌을 가릴려고요... 3 아이엄마 2010/09/13 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