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엄마랑 자꾸 말하면 맘 상하고 엄마의 걱정병이 저를 맥빠지게 해요..

조회수 : 869
작성일 : 2011-01-31 16:51:57
엄마는 사주보시는걸 매우 좋아하시구요..
어려서부터 엄마가 사주를 보고오면
제 사주에 "손이 귀하다. 자식을 힘들게 갖거나 매우 늦게 갖는다" 이렇다고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어요..

그래서 결혼하고나서도 엄마는 항상 걱정이였죠..

지금 4년되었는데
3년동안은 일부러 피임하고
작년 8월정도부터 애를 갖고싶어노력했어요..

그리고 이번에 임신테스트기2줄 보고
오늘 병원갔더니 애기집이 아주 미세하게 있다고 하셔서
담주에 가기로 했어요..

문제는 엄마가 너무 아이를 기다리셔서..
토욜날 테스트기 보고 연락을 드렸어요..

그랬더니 너무 기뻐하세요..
기뻐하시면서 하신다는 말씀이
"그래..안그래도 내가 태몽을 꿨는데..어디 가서 또 봤더니
이번에 안생기면 시험관해야한다더라.."이러는거예요..
또 기분이 확 안좋아지면서..
시험관 얘기는 또 왜 하는건지..싶은거예요..

저는 제가 손이 귀하다는 얘기를 엄마한테 하도 많이 들어서
작년8월부터 애기갖는거 시도하는데 불안했거든요..

그래서 몇달시도해보고
불안해서 경주까지가서 한약 지어먹었거든요..
한의원가서 물어보니 저한테 절대 문제없데요 -_-;;;;

엄마 왜 그럴까요?
저를 다 위하고 생각해주는건 알겠는데..
엄마의 그런말들이 너무 맥이 빠져요...

임신하면 걱정하지말고 편안히 있으라하는데
오늘도 잠시 울컥했네요...

엄마랑 정말 안 맞는 분들 있으신가요?
IP : 222.117.xxx.3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 엄마도 그래요
    '11.1.31 4:55 PM (125.141.xxx.38)

    정말 딸한테 그렇게 말 하고 싶냐 소리를 몇번을 했는지 이제는 들으면 혼자 맥주캔 까먹어요.

    신점 보는데 가서 봤더니 엄마와 띠가 같고 엄마 기가 쎄서 그렇다대요. 독립해 사는게 상책이라는데 그게 또 맘대로 되는 일이 아니라.. ㅠㅠ

  • 2. 힘내세요.
    '11.1.31 5:27 PM (112.151.xxx.64)

    우리엄마도... 그런 걱정병에..의심병도..좀..있으셔서..저도 힘들어요..ㅠㅠ
    에휴..어쩔수없나봐요.. 제가 이해해드리고 살아야져..

  • 3. 저희 엄마도요..
    '11.1.31 5:51 PM (121.127.xxx.92)

    저희 엄마도 그러세요.
    뭐 하나를 가지고 삼십오년동안 주구장창 노래를 하시죠.
    엄마, 그말 정말 많이 들었으니 이제 그만해~. 라고 해도 계속하시고
    결혼한 후에는 남편도 저랑 같은 입장이 되었네요. ^^;;

  • 4. 우리시어머니
    '11.1.31 7:09 PM (121.124.xxx.93)

    랑 같네요~제가 성당다녀서 점을안보는데 에제 전화와서 하는말
    점쟁이가 올해 아들이 아홉수라 국그릇 밥그릇 수저세트 바꾸라했다고~
    알면서 안바꾸기가 그래서 오늘 제거랑 두세트 사왔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7413 영어 교육용으로 쿡티비 괜찮나요? 6 케이티 2011/01/31 880
617412 외삼촌이 환갑이신데.. 간단하게 선물할 만한 것 추천해 주세요. 1 조언 부탁해.. 2011/01/31 921
617411 올때마다 10분씩 늦어지는 도우미 아줌마 2 고민맘 2011/01/31 837
617410 자기야에 나오는 우지원 와이프 .. 40 .. 2011/01/31 15,491
617409 영화울지마톤즈 구정연휴 티비에서 언제 해주나요? 5 푸른바다 2011/01/31 808
617408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거리고.. 4 며느리 2011/01/31 403
617407 그래도 모피 사고 싶다, 혹은 모피를 입겠다는 분 없으신가요? 50 모피 2011/01/31 2,204
617406 마음에 드는 아가씨가 생겼습니다. 그후... 11 수학샘 2011/01/31 1,715
617405 돌지난 아기 밥 뭘해줘야 할지 모르겠어요 10 새댁이 2011/01/31 940
617404 스마트폰 사용법 궁금해서요 5 답답한마음 2011/01/31 642
617403 급하게 질문드려요.아이가 갑자기 고열 증세가 있다네요. 1 어떻게.. 2011/01/31 222
617402 아이패드로 영화보려는데 AV player작동 어떻게 하는건가요? 6 아이패드 2011/01/31 593
617401 대하손질 어떻게 하나요? 2 급질 2011/01/31 303
617400 프린터가 안되는데요. 8 프린터기 2011/01/31 334
617399 엄마랑 자꾸 말하면 맘 상하고 엄마의 걱정병이 저를 맥빠지게 해요.. 4 2011/01/31 869
617398 자식이 없고 그냥 외동이라면..차라리 낫지요.. 4 복숭아 너무.. 2011/01/31 1,284
617397 남편이 회사에서 3년 동안 외국에 갈 기회가 있나봐요 8 고민 2011/01/31 1,525
617396 룸싸롱에 가는 남자들 이야기 (펌) 6 ㅇㅇㅇ 2011/01/31 4,485
617395 피씨방에서 전화가 왔다가 받자마자 끊는데 뭘까요? .. 2011/01/31 157
617394 명절에 꼬지 끼우려고 하는데 이렇게 하는 것 맞나요? 1 새댁이 2011/01/31 372
617393 주가 떨어졌던데... 5 괜찮으신가요.. 2011/01/31 1,580
617392 남대문시장 2 ... 2011/01/31 443
617391 P씨가 누구일까요? 19 궁금이.. 2011/01/31 14,749
617390 원전수주 뿐만 아니라 처음부터 시나리오였음.. 1 짜고치는 고.. 2011/01/31 541
617389 생선구이 도대체 어디에 해서 드시나요? 7 생선구이.... 2011/01/31 1,164
617388 <쭈그려 앉는>변기 막힐때 어떻게 해야하나요? 1 .. 2011/01/31 237
617387 홀로 계신 엄마 짠하니 2박은 하고 가라는 시누... 16 지못미시누 2011/01/31 2,942
617386 분당에 부부댄스학원(?) 있을까요? 1 취미 2011/01/31 198
617385 너무 차이가 나요. 과일가격차이.. 2011/01/31 249
617384 이렇게 되면 진짜 해적놈들은 누군가요? 3 트루 2011/01/31 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