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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드니 명절에도 팔자가 늘어집니다.
해마다 명절이나 시부모님 생신 때 가깝다는 이유로 혼자 명절 준비 다하고, 장봐다가 생신상 차리고 늘 그랬는 데 시부모님 안 계시니 갑자기 명절이 너무 편해져서 이게 현실인가 싶을 정도로 어리둥절합니다.
남편도 이제 강요라는 걸 안하고...나이들면서 내가 힘이 세어졌구나, 느끼게 됩니다.
남편이랑 큰 아이는 부산에 있는 큰댁에 차례보러 내려 가기로 하고 저와 작은 아이는 연희동 친정 집에서 설 명절 세기로 했습니다. 설날 친정에가서 점심먹고 강원도 양양으로 가서, 부산에서 양양 공항으로 오는 남편과 아이와 합류해서 그쪽에서 3일 정도 쉬다가 서울 올라오기로 했습니다. 지금 부산에서 양양 공항으로 오는 비행기표 예매 했으니 정해진 거 맞지요.
살다보니 이런 날이 오네요...
1. d
'11.1.30 12:38 PM (121.130.xxx.42)부럽습니다.
결혼 18년차.
전 아직도 멀었겠죠?2. 매리야~
'11.1.30 12:39 PM (118.36.xxx.137)네가 좋다님.
연휴 5일내내 늘어지게 늦잠 주무시고
티브이 리모콘을 손에 놓지 마시고
식사도 평소 드시고 싶었던 것만 드시고
편히 보내시길^^
심히 부럽습니다.3. 참말로
'11.1.30 12:49 PM (210.109.xxx.83)부럽구만요....난 시댁갸서 열심히 일하고 친정부모님 돌아가셔서 갈 친정도 없어요...명절만 되면 넘넘 서글프고 싫네요....흑흑 ㅠㅠㅠㅠ
4. .
'11.1.30 12:51 PM (115.143.xxx.59)부럽네요. ^^
명절에 여행.... 큰며느리이자 외며느리인 저는 상상못할 일이네요.
대신, 저도 나중에 어른들 안 계시고 제사 주관하게 되면 좀 간소화하려구요.
그 정도 힘은 생기겠죠?? ^^
원글님 그동안 고생 많으셨으니 이번 명절부터는 편하게 지내세요!~5. ....
'11.1.30 1:04 PM (58.122.xxx.247)그만큼 지혜로이 잘 헤쳐나오신 날들있었기에 주어진 귀한 시간이지요
세상에 공짜는 없잖아요
그행복 오래 누리셔요 ^^6. 맏이
'11.1.30 1:13 PM (115.41.xxx.10)맏이로서 동서는 안 오고 시동생과 자식만 보내는거 조금 화가 날 수도 있어요. 차라리 다 오지 말던가 아니면 같이 오던가 . ^^ 어쨌든 그간 고생 많으셨으니 쉬세요. 저는 그간 고생했어도 이제 맏이라고 다 떠 맡아 하네요. ㅠ
7. 풍경
'11.1.30 1:18 PM (112.150.xxx.142)살다보니.... ^^&
지금 살아온 만큼의 세월을 보내면 저도 그런 날이 오겠지요
즐거운 명절 보내셔요~~8. 저는
'11.1.30 1:21 PM (125.178.xxx.198)종가집 며늘이라
님 부산 큰댁의 수고가 몸으로 느껴 지네요^^;;
친척이 많이 오실 수록 힘들다는-_-9. 저두요.
'11.1.30 1:29 PM (115.140.xxx.24)부산 큰댁의 수고는 어쩌시구요..
그냥 남편과 아이도 보내지 마시길 바랍니다..10. ㅁㅁ
'11.1.30 1:33 PM (180.64.xxx.89)부럽네요 .. 하지만 제게는 시간이 흘러도 이런 날이 올 것 같지 않아 부질없이 기대하진 않겠습니다 ..ㅜ.ㅜ
설코앞에 두니 미리 몸사리게 됩니다 ... 아무것도 하기 싫네요11. 엥
'11.1.30 1:35 PM (112.150.xxx.121)저랑은 상관도 없는 경우인데, 82에서 남자들만 보내는 큰댁 여인들의 하소연을 많이 보고 나니 바로 큰댁 여인들에게 감정이입이 되네요.
직장 선배 말이 생각나요. 남편 장남인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시아버지가 장남인지 아닌지 중요하다는...12. ㅁㅁ
'11.1.30 1:39 PM (180.64.xxx.89)윗님 글 절대 동감 ....ㅎㅎ 남편도 장남 시아부지도 장남 아주 죽겠습니다 ...ㅜ.ㅜ 명절에 아버님 동생들에 그 각자으 가족들 그집에 얼라들까지 .. 여자들만 쏙 빠지고 오는데 아주 죽어납니다 ...
13. 명절때
'11.1.30 1:46 PM (125.177.xxx.5)안오는 작은집 어머니..
며느리 교육 시킨다고 큰댁인 저희 시댁에 보내요..
조카 며느리 밥까지 차려주고 잇습니다 명절날 세수도 못하는 판에...ㅠㅠ14. ...
'11.1.30 1:46 PM (119.64.xxx.151)저도 큰집 며느리인지라... 부산 큰댁 입장에 감정이입 심하게 되네요...
엥님 직장선배님 말씀이 정말 맞아요.
작은집은 맏며느리라도 일없어 편한 사람들도 많아요. 특히 저희 시댁...ㅠㅠ15. 저도..
'11.1.30 1:59 PM (124.55.xxx.141)명절날 동서네 남편과 아이만 보내는데 짜증나요.
차라리 오지 않는 것이 도와주는 거랍니다. 뒷치닥거리 시켜려 보내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요.
왠만한 일에는 열내지 않는 성격인데도.....성질이 확~~나더라구요. 조카 꼴뵈기 싫어요16. 저도..
'11.1.30 2:00 PM (182.172.xxx.170)저는 친정도 큰집(할아버지가 장남이셔요, 2남 3녀 중 장남이셨죠.), 시댁도 큰집, 남편도 장남..
에휴-
저 역시 부산 큰댁에 감정이입하게 되네요..
작은 댁들은 참 좋으시겠어요, 부담 전혀 없이 훌훌 털어버리시고...
저 역시 큰집 장남의 아내지만 나중에 제게 전권이 생긴다면 좀 간소화 하고 싶은 맘이 있는데,
꼭 작은어머님 두분께서 시댁에 명절 아침에 와서 염장을 지르시지요...
질부(저 에요)가 이집 큰 기둥이니까 앞으로도 잘 부탁하다고... ㅡㅡ;;;
함께 가서 도와 드리시고 명절 쇠고 함께 양양으로 가셔요.17. .
'11.1.30 2:03 PM (121.186.xxx.219)저희 시댁 작은 어머니도 작은아버지랑 사촌동생만 보내세요
얄미워요18. ..
'11.1.30 2:09 PM (59.187.xxx.234)원글님 의도와는 다르게 댓글이 달리네요..
정말 큰댁은 원글님 같은 분 미울것같아요.
내 자식이 큰댁가서 미움만 받고 온다 생각하면..정신이 번쩍 들겠는데요.19. ...
'11.1.30 2:10 PM (119.64.xxx.151)명절은 세는 게 아니라 쇠는 것입니다.
20. 진짜
'11.1.30 2:17 PM (180.64.xxx.147)편안한 명절을 보내게 되셨으니 좋겠습니다만
님의 편안한 명절을 위해 큰댁 형님을 희생시키지 마십시요.
어차피 그 집은 차례 지내니 남편과 아들 간다고 해서 크게 민폐 아니라고 말씀 하시지 마시구요.
그리고 님 올케 힘들게도 하지 마시구요.
그냥 집에서 푹 쉬세요.21. 저도
'11.1.30 2:19 PM (110.8.xxx.216)큰집 며느리인데요. 제발 남편이랑 아들만 보내지 마세요.
가실려면 같이 가시고 안가려면 같이 가지 마세요.
먹는 입만 오는게 아니라 일하는 손도 같이 와야 한답니다.
큰집 입장에서 손님이 많아지면 음식도 더 많이 해야 하고 설거지꺼리도 많아집니다.
안가는게 도와주는겁니다.
글 자세히 읽어보니 원글님은 친정으로 가시는군요.
올케분도 힘드시겠네요.ㅠㅠ
이래저래 큰집이나 친정에 민폐네요.22. ..
'11.1.30 2:20 PM (118.220.xxx.124)ㅎㅎ 저도 똑같아요
남편은 출장 저는 친정
형님이 누구 오는거 귀찮다고 며칠전 제사때 보고 설엔 오지말래요
안가고 그집 식구끼리 오순도순 지내게 하는게 도와주는거 같아서 안가요
위 글 님처럼 애랑 남편만 보내는건 좀 그래요23. 다시보니
'11.1.30 2:28 PM (125.177.xxx.5)일반적 상황과 다른듯 하네요
명절전이라 심하게 큰댁에 빙의했네요..24. 어쩌면
'11.1.30 2:29 PM (175.194.xxx.224)저기 저도 처음에 글 읽을때는 그럼 큰댁은?? 이런 생각 했었는데 다시 읽어보니
시부모님과 가까이 살았기 때문에 작은며느리인데도 그동안 생신상 명절 다 치루시다가 시부모님 다 돌아가시니 이제 큰댁(형님네) 에서 차례지내고 그래서 아이들하고 남편만 보내시는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네요
친정에서 쉬는것도 가셔서 암것도 안하면야 민폐겠지만 전이라도 부치고 같이 상차리고 치우고 그러면 민폐랄건 없지 않나 싶네요25. ㅁㅁ
'11.1.30 2:37 PM (180.64.xxx.89)그런데 시아버지가 둘째라 하더라도 그 어른이 돌아 가시고 나면 그집 장남이 또 제사 있은 차례 지내던데요 .. 울 시가에는 ... 홀가분 하게 좋으시겠지만
명절직전이라 다들 맘이 좋지 않을때 같아요.. 저또한 ...ㅜ.ㅜ
축하 해 드려야 하는데 명절 직전이라 다들 큰집에 감정이입이 넘 크게 되나봐요 ㅎㅎ 원글님 이해 하삼 ......죄송해유 ~~~ 큰집입장에서 댓글달아서리 ~~26. 저도
'11.1.30 2:39 PM (180.64.xxx.147)집에 와서 손가락 하나도 꼼짝 안하는 시작은어머니들 때문에 글 보는 순간 욱했습니다.
30명의 뒷치다락거리를 저랑 형님이랑 둘이서 하거든요.
시집간 딸과 사위까지 데려오는 건 뭔가요...
아들, 딸, 남편만 보내는 시작은어머니는 또 뭐고...
이번 설에도 그러겠지만 확 열받습니다.27. ㅋㅋ
'11.1.30 2:48 PM (152.99.xxx.167)저희집은 형님이 결혼한지 한 15년 된 시점부터 명절때 눈에 띄게 짜증비슷하게 암튼 그러셨어요. 친척들 모일때마다 며느리들끼리 모여서 궁시렁 대고 큰소리로 힘들어 죽겠다 궁실궁실 하고 ㅋㅋㅋ
그랬더니 큰어머니가 이제명절에 모이지 말자고 하시네요. 니네들 다들 너무 고생 많았다고 하시면서 미안하다고. 오잉 이게 뭥미???크하하하하
대신 남자들끼리만 모여서 성묘가는걸로 대체햇어요. 이런일도 있어요. 우하하~~전 시집온지 얼마 안됬는데 큰형님 덕에 얼떨결에 ㅋ28. zz
'11.1.30 2:52 PM (119.69.xxx.201)ㅋㅋ 명절에 남자 어른은 짐덩이... 남자 어른이랑 애만 보내면 그야말로 민폐죠. 이럴 바에야 그냥 여자들끼리 후딱 음식만들고 절하고 할게 그냥 잠시 나가 있을래요??? ㅋㅋㅋ
29. ㅇ
'11.1.30 3:00 PM (121.130.xxx.42)남자들끼리만 모여 성묘가는 거 대찬성 ㅋㅋ
30. 네가 좋다.
'11.1.30 3:12 PM (112.155.xxx.170)ㅋㅋㅋ
82에 글 올리면 쉴수가 없네요. 댓글에 해명을 해야하니...
남편 형제가 다섯입니다. 저는 세째 며느리이고, 그런데 그동안 (3년 전까지) 여러 이유로 제가 맏며느리 노릇을 했습니다. 부산 형님은 여우과(제대로 지송)라 명절때도 주로, 생신때도 주로 안오셨답니다.
저는 불평불만도 많았지만 할 수밖에 없었지요. 시부모님 존경스러운 분들이기도 했습니다. 시부모님 돌아가시고 제사를 부산에서 가지고 갔습니다. 그래서 그리 된거지요. 시아주버님은 아무도 안오니 오라고 주구장창 전화...이번에 그리된겁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동서들은 안오고 덩치 큰 남자들만 보내면 식사 뒷 수발 싫죠, 그 마음 왜, 이해 못하겠습니까? 시부모님 안계시고 구심점을 큰댁에서 안하니 형제들도 제각각...서글픈 현실입니다.
내가 계속 맏며느리 노릇을 했어야 했으려나...!!!31. 아이고.
'11.1.30 3:18 PM (115.140.xxx.24)괜시리 죄송해져요..
원글에 댓글다신 내용이 없어 더 그랬을꺼에요..
보통 큰댁이라 하면....제사 대대로 물려받은 그런 큰집들 생각에 감정이입들이 많이 되어..
그러한듯^^
원글님....열심히 일한 당신~~양양으로 떠나세요^^
충분한 자격 있으세요!!!32. 어쩌면
'11.1.30 3:22 PM (175.194.xxx.224)역시 그런거였죠?? 찬찬히 읽어보니 원글님이 말씀하신 그런 사연이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다들 명절때라 예민해서 ㅎㅎㅎ 그래도 웃으면서 해명해주신님 품이 넓으신것 같애요
아마 그런분이셨으니 그 세월을 참아내셨겠지요 앞으로도 명절 스트레스 없이 편히 쉬실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33. .
'11.1.30 3:25 PM (116.37.xxx.204)어쨌든 맏며늘 이런 기대 절대 못하고 늙을 때까지 해야죠.
나는 며늘 봐도 그 아이에게 물릴 수는 없잖아요.
원글님 차남며늘이니 해방 되신거죠.
감축드립니다.
맘껏 즐기세요. 부럽습니다.34. 명절마다
'11.1.30 8:18 PM (61.101.xxx.48)저희 집이 큰 집이라 작은 집 남자들에게 아이들까지 들려서 보내는 것까진 괜찮은데
제발 젖먹이까지 보내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밤에 자다가 울고 보채고 아주 시끄러워서 미칠지경입니다.-_-;;
작은 아버지도 돌아가셔서 숙모와 사촌 올케들도 차례음식을 만들어야 하기때문에 못 오거든요.
그런데 어떻게 젖먹이까지 보내는지... 저희 엄마도 싫은 내색은 안 하지만 힘들어 하십니다..-_-;;;;35. 푸른바다
'11.1.30 8:26 PM (119.202.xxx.124)그런데요 큰댁(시아버지의 형님댁)에 제사 지내러 가는 경우도 아니고,
시어른 돌아가셔서 형님이 차례지내는데, 님도 가셔야 하는거 아닌가요?
며느린데요.
이 경우에는 남편과 애들만 보내는건 아니라고 보여지는데요.36. 음...
'11.1.30 8:43 PM (84.72.xxx.122)푸른바다 님 / 중간에 원글님이 댓글을 달아서 상황설명하셨어요. 한번 읽어보세요. 충분히 공감하고도 남을 상황이더군요.
37. ..
'11.1.30 8:43 PM (180.70.xxx.225)전 친정에 가면 더 많은 일을 해야해서......
38. ...
'11.1.30 11:15 PM (58.233.xxx.45)남편과 아들만 보내는집은 남편편에 제수비용[제사 모시는집 여자들 수고비 포함] 넉넉히 들려서 보내세요.ㅎㅎㅎ.
39. ..
'11.1.31 3:56 AM (116.121.xxx.223)구제역 때문에 시골 안내려가도 된다고 좋아하는 며느님덜 많던데요
40. .....
'11.1.31 8:02 AM (115.143.xxx.19)저도 큰 며느리입장인지라..시동생과 조카만 오면 짜증 이빠이 날듯하네요.물론 저희는 제사 없지만서도..차라리 다들 안오면 설거지라도 줄죠.
41. 유구무언
'11.1.31 9:12 AM (67.83.xxx.219)흠...
42. 에공
'11.1.31 10:21 AM (155.230.xxx.64)외며늘이로 님의 겉만보고 한마디 덧붙였다가 다시 읽어보고 삭제했네욤. 그 동안 수고하신 당신 즐겁게 떠나세여~~~~~~~ ㅋㅋㅋ
43. zz
'11.1.31 11:49 AM (120.142.xxx.8)그냥 가족 모두 놀러가세요.... 오면 고마운줄 아는 큰집 입장에선 안오면 더 고맙답니다. 차례비용은 나눠 내 주세요 ~ 그게 가장 합리적일듯 하네요 ~
44. ㅎㅎ
'11.1.31 12:15 PM (122.203.xxx.3)음냐.. 저도 저런 날이 오겠죠~ 편히 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