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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이에게 전화가왔네요.........

욕인가? 조회수 : 8,890
작성일 : 2011-01-29 17:30:40
방금..시누에게서 전화가왔어요..
전 부산토박이인데..서울사람과 결혼해서 서울에살고.
저보다 세살어린시누이는 서울토박이인데..부산사람과 결혼해서 부산에살고..
막 떨리는 목소리로 전화가왔는데..
언니..이럴수가 있는지??
시댁에서 큰동서와 미혼인 아가씨와 수다를 떨고 깔깔거리면서 놀고있으니..
시어머니가 아주 인자한얼굴로..너것들은 뭐가 그리재미있노?뭐라고 씨부리샀노?...
언니..어떻게 며느리가 둘이나있는데..
씨부리샀노?이런말을 할수있는건지?혹시 욕아닌지?
저에게 묻네요...부산으로 결혼한지 2년정도..
나름 사투리를 안다고 생각했는데...그래도 씨부리샀노?는 너무 황당하다면서...
속으로 말했습니다.
가스나..G랄하네..너거엄마는 더 인자한 얼굴로 사람열받게 하는 아주 탁월한 재주가 있단다....
IP : 112.150.xxx.150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럼요
    '11.1.29 5:44 PM (112.162.xxx.232)

    며느리한테 할말은 아니죠
    근데요
    울엄니는 웃으면서 야, 문디야~ 그럽니다
    그럼 전 문디 갑니다

  • 2. 토박이
    '11.1.29 6:14 PM (118.220.xxx.108)

    경상도라도 집안나름같아요. 저희집안은 사투리도 심하게 안쓰지만 가쓰나란 말도
    전혀 사용안해서 학교들어가서 충격받았었거든요.
    지:랄이런것도 전혀 사용안하구요.
    주변보니 유독 욕을 많이 하는 집안이 있더라구요.

  • 3. 그래도
    '11.1.29 6:22 PM (121.182.xxx.174)

    저 상황에서 시어머니의 "뭐라고 씨부리쌌노?"는 딸과 며느리가 같이 깔깔대고 노는게
    좋아서 그런겁니다. 표정이 인자했다면서요?
    저도 딸래미 둘이서 잘 놀고 있으면 괜히 흐뭇해서 한번 참견해보거든요.
    참, 전 경상도 사람이라 어떤 그림인지 화날 상황 아닌지 보이는데~.
    안타깝네요.

  • 4.
    '11.1.29 6:28 PM (221.164.xxx.190)

    조선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안다고 하지만
    갱상도 말은 눈꼬리를 봐야 아.. 이말이 욕하는거구나, 또는 아 이말은 친숙해서 웃자고 하는말이구나 구분이 가지요.
    같은 말인데 때로는 욕으로, 때로는 친숙한 사이라서..

  • 5. 하이루
    '11.1.29 6:42 PM (112.152.xxx.52)

    원글님 마지막 글에서 뻥터졌어요. 완전 웃겨요

  • 6. 원글님~
    '11.1.29 7:53 PM (125.184.xxx.193)

    함축된글 -- 넘 잘 표현하셨네요
    특히 마지막 글 ㅋㅋ2222222

  • 7. 저도
    '11.1.29 8:09 PM (211.211.xxx.247)

    저희 시모님 충청도분이세요
    티비보면서도 "G랄하네 G랄하네........."
    습관적으로 쓰시는 듯한데
    어찌나 듣기 싫은 표현인지 ㅜ.ㅜ
    아이가 어렸을땐 시모께서 그런 표현 쓰시는게 많이 싫었어요
    아이가 보고 배울까봐서요 ㅜ.ㅜ

  • 8. 왠지공감
    '11.1.29 9:26 PM (118.91.xxx.155)

    같은 경상도출신에 서울로 시집온 처자로서....
    서울 시어머니....정말 고상하시고 우아하게 말씀하시지만.....말속에 뼈를 담아서....겉다르고 속다른말들...나긋나긋하게 사람 염장 뒤집는 말들 하실때면...차라리 대놓고 욕을하지..싶을때 많습니다.

  • 9. 뚱뚱맘
    '11.1.30 12:55 AM (210.57.xxx.133)

    전라도가 고향이신 울 시엄니 제가 웃으게 소리하면 G랄하네...
    하시는데 처음엔 너무 기분이 나빠 화가 났는데 지금은 그러려니 하네요.

  • 10. 스말리
    '11.1.30 1:50 AM (116.36.xxx.76)

    경상도 출신입니다.
    아주 우아한 집에서 자란 건 아니지만 이제껏 말씨에 욕이 들어가거나 천박해보이도록
    써 본 적은 없었던듯 합니다. 그런데 나이들면서 친구들과 모이면 g랄~이런 말 아주 자연스럽게
    씁니다. 귀염체로 보이고 친근하달까요. 씨부린다...이 말도 그렇습니다. 상황과 표정에 따라서
    180도 달라지는 의미입니다. 쉽게 말하면 개그우먼 김신영이 가족이야기로 개그할 때의 늬앙스라고 보심 됩니다.
    이제 경상도에서 산 세월보다 수도권에서 산 세월이 더 길어질려고 하는데 말이 경상도식으로 더 거칠어지고 있네요. 이제 딸래미는 익숙해져서 킥킥웃습니다.
    (오호, 금지어네요...)

  • 11. ㅎㅎㅎ
    '11.1.30 2:15 AM (222.98.xxx.63)

    넘 웃겨서 들어왔어요.
    부산 신랑 만나서 결혼 5년차예요. 전 충남에서 태어나 초딩 2부터 서울서 자랐구요.
    처음엔 못 알아듣는 말 태반이었는데... 어머님 하시는 말씀은 노인이시니 그러려니 했어요.
    근데 인물 훤칠하고 교양있는 울 큰형님, 시엄니 관련으로 말씀하시다..
    "그래 씨부려쌌는기라, 그래 가지고 내가 마..."
    이러고 얘기하신 적 있어요. 저 새댁 때... 저 그때 정말 기절하는 줄 알았어요. 티 안냈지만...
    어릴 때 서울로 전학 와서야 전라도 사투리, 경상도 사투리를 듣게 되었는데..
    그때도 욕에 대한 문화적 충격이 컸어요. 어쨌는 몇 년 동안 큰형님의 씨부려싸다라는 표현은 참
    접수가 안 되었는데... 지금은 뭐, 친근하게 들어요.
    오히려 울 시엄니, 인상 팍 쓰시며 "니 지금 뭐라카노?"이러시면 심장은 얼지만요~ ㅋㅋ
    정말 말의 차이땜에 몇 년 동안 헷갈렸던 기억이 원글님 글 보고 나니 새롭네요. ^^

  • 12. 그래도
    '11.1.30 4:17 AM (78.51.xxx.70)

    며느리한테 씨부리쌌노는 아닌거 같네요..경상도 사람들은 다 그렇게 욕잘하는 줄 알겠어요.

  • 13. 웃음
    '11.1.30 7:32 AM (211.33.xxx.91)

    경상도에 산지 언 30년이 다 되가는군요...
    저도 가끔 G랄 이런 말을 쓰게 되더라구요
    근데 경상도에서 태어난 경상도 토박이 우리 딸은 나보고 막말의 대가라고 난리 입니다.
    저도 가끔 내가 왜 이러지?,,, 합니다.

  • 14. 저두
    '11.1.30 8:03 AM (121.177.xxx.73)

    저두 경상도 토박이지만 씨부리는 잘..아예 안 쓰고요,,
    G랄하네는 아주 친한 친구끼리 씁니다,
    아무 의미없이 친근하게요^^
    저두 김신영씨 보고 빵빵 터진답니다,

  • 15. 무명씨
    '11.1.30 8:27 AM (70.68.xxx.12)

    욕은 아닌 듯 해요.
    어떤 사람은 "욕봤다."라는 말을 욕하는 걸로 이해해서 서러웠다고.

  • 16. 저도
    '11.1.30 10:26 AM (122.32.xxx.30)

    서울 토박이고 시댁은 부산인데....저희 시어머니도 점잖으신 분이고 저희 시누이들도 사람들 다 좋은데 그런 말 쓰더라구요..모라고 씨부려샀노~하이구 ㅈㄹ이다...마 가시나야...조진다...그런말 친근하게 쓰시더라구요..상황과 분위기 상 막 기분 상하는 건 아닌데...사실 적응은 안 되더라구요...그러면서 시어머니가 서울에서는 이년 저년 한다며? 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절대 아니라고 말씀 드렸죠..근데 가끔 저희 시누들은 서울오면 서울은 특히 남자들도 넘 나긋나긋하게 말해서 간지럽대요..그리고 전 절대 애교많은 편도 아닌데 가끔 남편한테 말하는 거 보면 역시 서울말이 부드럽다고 신기해하네요 ㅎㅎ

  • 17. 재미있어요
    '11.1.30 11:16 AM (70.72.xxx.189)

    그냥 저도 서울에서 나고 자랐지만 '씨부리싸노' 이해할 만 한데요.
    아무리 서울 토박이라도 영화나 이런데서 보면 사투리 나오는데 그 정도의
    뉘앙스는 알아 들을 수 있는 것 아닌가요? 그리고 갓 시집온 사람이 아니라면
    그 동안 시어머니의 인품을 잘 아실테고 어머니의 그 말씀이 대충 어떤 의미었는지는
    굳이 설명안 해도 알 수 있었을 것 같은데. 혹시 시누이가 약간 공주과?

  • 18. ㅇㅇ
    '11.1.30 11:21 AM (123.99.xxx.79)

    저 부산사람인데 부모님이 경상도세요~
    씨부리다 ..라는 표현은 두가지에 쓰이는데
    상대방과 싸울때 .. 혹은 친근한 사람에게 장난스럽게 말할때 예요.
    후자인거같으니 듣기 싫은 표현이라도 좋게 생각하시고 넘어가세요~ ^^

  • 19. ㅎㅎ
    '11.1.30 12:04 PM (121.182.xxx.174)

    오래전 저희과 교수님부인 말씀이 생각나요. 그분은 서울, 교수님은 경주분이신데
    첫 인사를 갔더니, 시어머니 될 분이 "아이구, 니 욕봤제?" 하더랍니다. 그 말 듣고,엄청 놀랐다고~(욕봤다: 오느라 수고했다 였는데, 욕봤다( 능욕당했다) 로 이해했다고...
    그리고 결혼 후, 시어머니가 신혼집에 오셨을때, 자기딴에는 최선을 다해 대접했는데
    시어머니가 혼자서 베란다에 서서 "참 써언타! 써언타!" 하더래요. 너무 놀라서 남편한테 이럴수가 있냐 라고 울고불고 했다는데, 알고봤더니 시원하다 라는 말이더라고~.
    그때 그 이야기 들으면서도, 대충 감으로 무슨 의도인지 알텐데 어찌 그런 오해를 다 하나
    하고 생각했는데, 이 글 읽어보니 그런 일이 또 있네요.. ㅎㅎ

  • 20. ㅎㅎ
    '11.1.30 12:12 PM (118.38.xxx.81)

    위에 베란다 이야기 너무 웃기네요, 상상해 보니...
    정말 모르는 사람은 대접 잘 했는데 서운하면 차라리 대 놓고 말 하지 나보고 들으라고 베란다 가서 일부러 저러나 하고 더 충격 받을 수 있겠어요 ㅋㅋ

  • 21.
    '11.1.30 2:44 PM (220.75.xxx.180)

    경상도 아짐인데요
    제가 말하면 서울 아짐들 말못알아 들어서 멀뚱멀뚱할때가 좀 있어요
    저 제아이 친구 왔을땐 제가 욕하는 줄알았대요
    ㅎㅎ

  • 22. 원글님 ㅋㅋㅋ
    '11.1.30 5:03 PM (116.34.xxx.147)

    넘 재미있으셔요.

    가스나..G랄하네..너거엄마는 더 인자한 얼굴로 사람열받게 하는 아주 탁월한 재주가 있단다
    ㅋㅋㅋㅋㅋ 오늘 이 한마디에 빵 터지고 갑니다.
    명절 잘 보내세요.

  • 23. 복숭아 너무 좋아
    '11.1.30 5:12 PM (125.182.xxx.109)

    저의 친정엄마나 저나 부산 토박인데요..저희 엄마 어쩌다가 저한테 뭐라 씨브리노?
    뭐라 씨부리쌋노? 이런말 쓰면 저 악쓰고 달라 듭니다.. 교양없어 보이게 도데체 그게 무슨 말이냐구요.. 엄마는 그냥 하는 말인데,, 듣는 사람 정말 열받죠..
    정말 교양머리 없는 사람들이 쓰는 천박한 말입니다..

  • 24. ...
    '11.2.1 1:32 PM (121.169.xxx.129)

    우리시엄니, 결혼해서 시댁갔는데
    "씨라~ "
    이러시는거예요. =>씻어라...
    씻고 나왔는데 또
    "이제 고마 씨라~"
    @.@
    알고보니 이제 들어가서 쉬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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