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1월 28일자 경향,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프레시안, 미디어오늘 만평

세우실 조회수 : 154
작성일 : 2011-01-28 07:26:34
_:*:_:*:_:*:_:*:_:*:_:*:_:*:_:*:_:*:_:*:_:*:_:*:_:*:_:*:_:*:_:*:_:*:_:*:_:*:_:*:_:*:_:*:_:*:_

서울에서 부산 을숙도까지
생명의 강을 모시며 봄 마중 나선 순례자들
영하 15도의 북풍한설쯤이야
차라리 살가운 회초리였다
강변 천막 속의 서릿발 경전이었다

한강 남한강 문경새재 낙동강
50일간 1,500리 길을 걸어
시꺼먼 폐수의 지친 몸으로
마침내 춘래불사춘의 봄을 맞이했으니
영산강 새만금 금강을 지나 다시
남한강 한강 봄의 아픈 어깨춤으로 북상하는
풍찬노숙 참회 기도의 머나먼 길

강변 칼바람 속에 천막을 치고
침낭 속 애벌레의 잠을 자다보면
어디선가 무척 낯이 익은 얼굴
늦은 밤 슬그머니 천막 속에 들어와
옆자리 곤한 잠을 자고 있다

너무 오래 병든 강물을 바라보다
쿨럭쿨럭 뒤척이는 박남준 시인 옆에
어느새 아우 형님 사이가 된
스님 목사 신부 교무 바로 그 옆에
천막이 찢어질 듯 코를 고는 예수님
꼬랑내 발꼬랑내 맨발의 부처님
새벽 안개 속으로 사라지고

누대에 걸쳐 흐를 죽음의 장례행렬
한반도 대운구大運柩
그 재앙의 길을 미리 지우고 또 지우며
허위허위 걷다가 돌아보면
밀짚모자를 눌러쓴 소태산 종사님
강변 갈대밭에 쪼그려 앉아 훌쩍훌쩍
가녀린 어깨 들썩이는 성모마리아님

먼길 떠나던 겨울 철새들도
다시 오체투지의 자세로 내려앉고 있다


           - 이원규, ≪강변 천막의 발꼬랑내 부처님≫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1년 1월 28일 경향그림마당
http://twitpic.com/3tur9h

2011년 1월 28일 경향장도리
http://twitpic.com/3turl3

2011년 1월 28일 한겨레
http://twitpic.com/3turw6

2011년 1월 28일 한국일보
http://twitpic.com/3tus2j

2011년 1월 28일 서울신문
http://twitpic.com/3turet

2011년 1월 28일 프레시안
http://twitpic.com/3turqp

2011년 1월 27일 미디어오늘
http://twitpic.com/3tuqig










jinmadang 이광재 지사가 도지사 직을 잃어 분해서 그런 게 아닙니다. 무서워서 그럽니다. 법이 정적을 제거하고 국민을 통제하는데 쓰이느라 공평하지 않으니 무서워서 그럽니다. 이게 법입니까, 칼입니까.




어제 봤던 트윗 하나... 무서운 점은 바로 저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200년 전에 노예해방을 외치면 미친 사람 취급을 받았습니다.
100년 전에 여자에게 투표권을 달라고 하면 감옥에 집어 넣었습니다.
50년 전에 식민지에서 독립운동을 하면 테러리스트로 수배당했습니다.
단기적으로 보면 불가능해보여도 장기적으로 보면 사회는 계속 발전합니다.
그러니 지금 당장 이루어지지 않을 것처럼 보여도 대안이 무엇인가 찾고 이야기해야 합니다.
                                                                                                                                                        - 장하준 -
―――――――――――――――――――――――――――――――――――――――――――――――――――――――――――――――――――――――――――――――――――――
IP : 202.76.xxx.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5891 재산 분배 문제?? 15 유나 2011/01/28 1,620
615890 난 잘 키우시는 분들께 5 여쭙습니다 2011/01/28 341
615889 세탁기 온수사용에 대해 알려주세요 1 ㅓㅗㅁ 2011/01/28 750
615888 알려주세요^^ 4 궁금.. 2011/01/28 279
615887 언어영역 문제가 문,이과 똑같은가요? 2 수능 2011/01/28 493
615886 머그잔 추천해주세요^^ 3 머그 2011/01/28 514
615885 키이스 외투나 코트 같은거 사이즈 얼마까지 입을수 있을까요.. 5 키이스 2011/01/28 981
615884 집수리 2년만에...이런! 4 속상해 2011/01/28 1,878
615883 화장품 한 세트 사시면 얼마나 쓰시나요? 3 화장품 2011/01/28 582
615882 담보대출때문에 뭐좀 물어볼께요 1 대출 2011/01/28 335
615881 무선인터넷쓰는데 제아이피랑 똑같은사람 6 ... 2011/01/28 598
615880 설날 선물 뭐 받으시면 좋으시던가요? 9 ... 2011/01/28 781
615879 컴퓨터 사양 좀 봐 주세요 2 dd 2011/01/28 285
615878 [급질]모니터 글씨가 너무 커졌어요ㅠ 2 ? 2011/01/28 319
615877 금갔어요. 3 식탁유리가 2011/01/28 307
615876 2011년 1월 28일자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1 세우실 2011/01/28 169
615875 어린이집 그만둘 때 선생님들 선물은 어떻게하나요? 5 행복이 2011/01/28 1,865
615874 처신잘하는 애들 12 처신 2011/01/28 2,770
615873 이게 뭘까요? 12 .. 2011/01/28 1,659
615872 정의... ኽ.. 2011/01/28 366
615871 서해쪽 굴구이 식당 좀 알려주세요 1 질문 2011/01/28 195
615870 저희 오빠 이야기 2 ..... 2011/01/28 960
615869 주니어 플라톤이랑 한우리중 어떤게 좋은가요? 2 논술 2011/01/28 1,149
615868 명절선물 뭐가 좋을까요? 선물 2011/01/28 227
615867 김앤장 로펌에서 형사 사건 해결 잘 하시는 변호사 추천 부탁해요 8 변호사 2011/01/28 1,309
615866 1월 28일자 경향,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프레시안, 미디어오늘 만평 1 세우실 2011/01/28 154
615865 세입자에게 내용증명이 왔어요.. 10 ... 2011/01/28 2,423
615864 영어유치원 선생 월급이요 4 ㅇ 2011/01/28 1,754
615863 아이랑 '구름빵' 보고 싶은 분들 참고하세요 2 반값 할인 2011/01/28 891
615862 유자차의 곰팡이 6 유자차 2011/01/28 2,755
< 2211 2212 2213 2214 2215 2216 2217 2218 2219 2220 >>
게시판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