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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듯이 자주 소리 질러대는 옆집 여고생 어쩌나요 -_-

아시끄러워 조회수 : 2,356
작성일 : 2011-01-27 15:02:06

옆집 큰 딸이 고3 올라가요.
이 아파트 산지 5년째니까 그 아이 초등학생 무렵부터 보고 살았지요.
옆집 식구들이 대체적으로 좀 소란스러운 편이고, 아파트가 낡아서
층간 소음보다 옆집 소음 때문에 더 시끄러운 경우가 많아요.


옆집 큰 딸애가 중2? 중3? 무렵부터였을까요,
한번은 밤중에 아주 날카로운 여자 비명소리가 들려서
저는 집에 혼자 있다가 정말 무슨 일 났나 싶어 혼비백산한 적이 있었는데요.
그게 알고보니 그 아이가 자기 좋아하는 연예인 티비에 나와서 좋아하는 소리였어요.


네.. 그 날을 시작으로 애가 뻑하면 꺅꺅 소리질러 대는데,
어느 정도냐면, 아, 낯선 골목에서 갑자기 누가 뒤에서 덮치면 저런 비명소리가 나오겠구나.. 싶은 그런소리에요.
그런데 옆집 식구들이 아침 일찍 나가고, 밤 10시 무렵 귀가들을 해서,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는 일은 거의 없고, 아~주 가끔 아파트 마당에서 보면 옆집 식구들이군.. 하는 정도인데요.


엊그제 저녁에 축구하는 시간은 정말 피크중의 피크로,
저희 부부가 중계를 보고 있지 않았어도, 아, 누가 골 잡았구나, 시도했구나, 들어갔구나!.. 를 알 수 있게
아주 시시때때 맞춰서 꺄악꺄악.. 저랑 남편이랑 현관 열고 나가서 뭐라고 할까 말까 하는데,
결국엔 저희 윗집 아주머니가 나오셔서 통로에 대고 "시끄러워~~~~~~~~" 소리지르시니 좀 잠잠해 졌어요.


아.. 옆집 아저씨 계단 창문 열고 줄담배 피우시는 것도 참을만 해요.
옆집에 도어락 하나 달아주고 싶을 만큼 문 쾅쾅 여닫는 것도 아침 저녁만 그러니 괜찮아요.
그런데 언제 어떻게 들려올지 모를 그 여자아이의 비명소리는 정말 이젠 못 견디겠는데,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요?


무턱대고 찾아가서 댁의 따님이 이러저러하니 좀 자체시켜달라. 해야하나요?
아니면 조만간 또 언젠가 밤 중에 그렇게 비명을 지르면 그 순간에 찾아가서 말해야 하나요?
흑흑.. 사람 인연이란게 참 웃겨서, 옆집 그 아이가 제가 처녀적에 과외하던 학생이었거든요.
그래서 그 엄마는 아직도 저를 보면 선생님 선생님 부르시고 방긋방긋 인사도 잘 해주시는데,
거기다 대놓고 실은 그집 그 아이가 소리지르는거 못 참겠다! 그 말 하는게 참 어려워 여지껏 참고 있답니다..


아.. 귓전에 울리는 다급한 여자아이의 비명소리,
저는 정말 옆집 아저씨가 소리 없이 누구 목을 조르고라도 있는걸까.. 그런 상상도 했었어요.. 흑..
같이 사는 식구들은 그게 견딜만하니까 그 소리에 이어서 시끄럽다 조용히 해라 소리도 안들리는거겠지요..?
IP : 121.147.xxx.7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
    '11.1.27 3:04 PM (218.209.xxx.177)

    경찰에 신고하세요.. 비명 소리가 들려서 뭔 일 난 줄 알고 불렀다고 하시고요.
    경찰 맞이하면 그 식구들도 뜨끔해서 딸내미 단도리하겠죠.

  • 2. 이글은
    '11.1.27 3:11 PM (121.162.xxx.212)

    울딸 꼭 보여줘야할것같아요.
    고1 올라가는데 초딩 동생의 장난에 한번씩 고함을 질러대는데 저도 깜짝 놀랄정도에요ㅠㅠ

  • 3. ^^;
    '11.1.27 3:12 PM (112.161.xxx.181)

    제 옆집여잔..새벽에 그리 소리를 질러대요..
    아주 요란뻑적지근하다는...
    젊은애가 뇌가 없는지..지들 사생활 아주 대놓고 까발리는거죠...

  • 4. .
    '11.1.27 3:18 PM (211.251.xxx.130)

    정말 짜증나시겠어요. 그것도 공부 때문에 스트레스 풀려고 지르는 고함에는 측은지심이라도 생기지 연예인보고 그런다니 경비실에 연락하세요 다음에 또 그러거든.

  • 5.
    '11.1.27 3:20 PM (118.35.xxx.34)

    우리 앞집도 그럽니다~~여중생 자매가 다 고함 ㅋㅋㅋ
    저 언젠가 거실에서 졸다가 제 귀 바로 옆에서 고함지르는줄 알고 깜짝 놀랬었죠..

  • 6. .
    '11.1.27 3:30 PM (211.251.xxx.130)

    아 그러고 특히 나이드신 분들 버스에서 전화하실때 좀 조용 조용히 대화좀 하셨으면 .. 전화내용 하나도 안궁금한데 큰소리로 ㅜ.ㅜ 정말 싫어요

  • 7. 문을 쾅쾅
    '11.1.27 3:31 PM (203.234.xxx.3)

    문 쾅쾅 두드리세요. 학생학생 다급하게! 그집 사람들이 나오면 "아..난 하도 비명질러대서 도둑이나 강도가 든 줄 알았어요.."하고 울상을 지으시던가.. 아니면 경찰에 신고. "옆집에서 하도 비명 질러대는데 도둑들었나봐요~"

  • 8. 저는..
    '11.1.27 3:41 PM (203.244.xxx.254)

    10시쯤 자려고 아이랑 누워있으면 꼭 윗집 엄마가 그집애 잡는소리..
    엄마 : @$@#$#%$^%$^%$~~~~~~~~~~~ 꽤~~~~~~~~~~~~~~~~~
    아이 : 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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