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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J를 위해 팬들이 일으킨 혁명과 그들의 이야기 (수정)
대게는 키톡과 자게는 대충 훝어보는데 너무 피곤해 관심어로 검색한 몇개의 글만 보았습니다.
유천을 검색어로 넣어 읽은 글 중 1월 24일부터 시작하는 JYJ 응원 버스 광고를 지나친 팬질로 보시는 댓글을 보았습니다.
그에 대한 댓글을 달고 다른 사이트 잠시 들렀다가 JYJ 에세이에 실린 글과 음원 관련 소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안타까움으로 도저히 그대로 잠을 잘 수가 없어 몇 시간을 들여다 보다 이건 단순히 JYJ나 JYJ 팬들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에 글을 씁니다.
우선 광고부터 이야기해 볼까요?
이번에 하는 광고는 그저 '나 JYJ 좋아요~~~' 하는 차원의 광고가 아니랍니다.
예전에는 모든 정보 뿐 아니라 감성 조차도 제공하는 자로부터 제공받는 자로 일방적인 흐름을 가지고 진행되는 것이었습니다.
계몽이라던가 선동이 가능했던 것도 그리고 정보의 독점 혹은 우위를 통한 우월한 지위를 확보하는 것이 가능했던 것도 이런 흐름의 일방성에 기초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IT 산업의 발달로 쌍방향 대화가 가능해지면서 제공받던 이들도 자기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게시글이나 댓글로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목소리를 통해 팬들의 힘을 보여주는 것은 이제 흔히 접할 수 있는 일입니다.
요즘은 드라마도 시청자들의 반응을 봐가며 에피소드가 결정되기도 하고 결말이 바뀌기도 하죠.
하지만 팬들이 스스로 나서서 거대 권력에 맞서는 스타를 지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판을 벌인 경우는 JYJ 이전엔 없었습니다.
작년부터 기존의 동방신기 팬들이 전방위로 나서면서 SM의 불공정 부당 계약을 밝히는 광고와 함께 12만명 서명을 이끌어냈고 더 나아가 공정위 탄원서 제출을 통해 공정위 SM 계약기간 시정명령 등의 일을 해냈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방송출연을 부당한 이유로 저지당하고 있는 JYJ를 위해 인터넷 방송개국, 버스광고를 통한 JYJ 지지, 해외팬들을 상대로 한 루머해소를 위한 노력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전의 팬들과는 다른 양상으로 팬들의 활동이 확대되어 기존의 권력에 맞설 수 있는 힘을 생산해 내고 있습니다.
이번 버스 광고의 문구는 'JYJ 당신의 청춘을 응원합니다'라는 것이지만 그 청춘이란 것이 단지 20대의 젊음만을 의미하는 것이였다면 팬들이 기꺼운 마음으로 자발적인 성금을 보내 단시간 내에 1억이 훌쩍 넘는 돈을 모으진 못했을 겁니다.
스타를 소비함으로써 스스로의 만족을 얻는 팬일 뿐이라면 이런 광고에 그렇게 열성적으로 지갑을 열지는 않죠.
응원하고자 하는 그 청춘 속에 내재되어 있는 의미는 자신들이 뜻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험난한 파도를 예상하고도 뛰어들 수 있었고 많은 고난 속에서도 꺽이지 않고 나아가려는 그들의 의지와 용기입니다.
영화평론가이신 심영섭님은 이번 일을 혁명이라고 표현하셨더군요.
혁명... 팬들이 단지 스타를 소비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 판을 만들어 스타를 보호하고 지키려는 것을 두고 하신 말인듯 한데 기존의 문화소비행태를 비추어보면 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광고 관련 기사에 돈과 관련한 악성댓글들이 엄청났었나 보더군요.
그건 그야말로 달을 가르키는데 달은 보지 않고 손가락 끝만 보고 욕하는 우매함입니다.
광고에 기부한 입금액은 1원부터 200만원까지 다양합니다.
그건 그 액수만큼의 돈이라기보다 같은 마음을 표현하는데 사용가능한 경제적 여력의 차이였다고 생각합니다.
돈은 보태지 못해도 그 의미를 이해하고 받아들인 많은 팬들은 다른 방식으로 그 광고에 참여하기도 했답니다.
이번 일을 단순히 스타에 미쳐 돈**하는 팬이라는 관점에서 밖에 보지 못한다면 JYJ를 응원하든 아니든 사회현상이나 문화현상에 대한 이해도가 그만큼 낮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이런 일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일은 흔한 일이고 가능한 일이지만 잘못 해석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JYJ가 맘껏 활동했다면 팬들도 이런 혁명을 일으키지 못했을 겁니다.
그만큼 JYJ라는 음악 그룹으로서의 활동은 팬들이 나서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막혀 있었습니다.
단지 JYJ가 전 소속사 SM을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JYJ가 SM과의 전속관계무효 소송을 벌이며 SM을 나온 이유들에 대해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지만 JYJ 측에서 구체적인 언급을 한 적은 없습니다.
'낙엽'과 '삐에로'를 통해 일부 감정을 전달하기는 했으나 구체적이진 않았죠.
근데 이번에 JYJ가 낸 에세이 집과 에세이 집에 포함되어 있는 음반에 관련 내용이 많이 들어 있네요.
재중, 유천, 준수 모두 글을 통해 당시의 상황이나 심경 등에 대해 보다 솔직하게 말하고 있고 유천은 그 내용을 '이름없는 노래 part 1'이란 제명의 음악으로 보다 직접적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에세이에 실린 '이름없는 노래 part 1'과 음원의 가사는 조금 상이한데 음원의 가사가 보다 직설적입니다.
음원의 가사도 아마 유천의 마음보다 순화시켜 표현할 것일테지만 에세이는 아무래도 출판물이라 더 조심스러운 방식을 취한 듯 합니다.
에세이를 사지 않으시는 분이라도 그 내용이 궁금하실 듯 하여 댓글로 링크해놓겠습니다.
조작을 금하기 위해 디씨 동갤에서 이미지 화일로 만든 것입니다.
이런 상황 하에서 용감하게 발을 내딛은 그들의 용기와 의지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활동 모두가 팬들이 만들어 내는 혁명이고 힘입니다.
이제껏 SM 측과 이인 측에서 말하던 내용에 혹해 있던 이들이라면 이제 이들이 직접 내는 목소리도 들어보고 과연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옳은 것인가 한번 더 생각해 보십시오.
그리고 이 일이 왜 단순히 연예인의 일이 아닌 우리 모두의 문제인지도 생각해 보십시오.
사회 구조와 관련있는 문제이고 그 사회를 지탱해주는 가치관과 관련있는 문제입니다.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세상 속에서 우리 모두는 보다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에세이의 일부를 발췌하며 글을 마치고자 합니다.
"이건 우리가 상품으로서 (하는) 노력이 절대 아니야
인간으로서 내가 죽는 날
후회하고 싶지 않다는 노력인 것 뿐이야"
1. 상식과원칙이통하는세
'11.1.23 5:43 AM (222.236.xxx.117)이름없는 노래 part 1 (에세이 버전)
http://gall.dcinside.com/list.php?id=dongbang&no=1285723&page=2&recommend=1&r...2. 상식과원칙이통하는세
'11.1.23 5:46 AM (222.236.xxx.117)이름없는 노래 part 1 (음원 버전)
http://gall.dcinside.com/list.php?id=dongbang&no=1286204&page=1&recommend=1&r...
== 처리로 된 생략된 부분은 음원에서 표현하기 곤란한 부분이라 소음처리된 부분이랍니다.
이 부분이 음반제작 불량인지 의도된 것인지를 두고 팬들이 토의한 결과 의도된 연출로 결론내렸답니다.
그 부분이 그렇게 처리되었어도 전체 내용을 이해하는 데는 아무 지장없습니다.3. 저도..
'11.1.23 11:22 AM (211.207.xxx.96)저도 응원광고에 조금 송금을 했어요...그건 그들의 팬인것도 있지만 jyj가 처한 상황이 참 2011년 에는 일어나선 안되어서에요..솔직히 초등인 제딸도 가수가 되고싶다고 하더군요...요즘 아이돌이 나오는거 보면 아마 되고 싶어하는 애들 많을거에요...근데 지금의 연예계는 알면 알수록 더 나쁘네요......절대로 울 딸은 시키기 싫을정도로요...우리도 직장을 다니다 보면 알잖아요...
일한 만큼 돈을 받는거는 당연한거고...부당하면 그만둬야 하는데...13년 동안 그만두지도 못한다..4. 선물
'11.1.23 1:03 PM (116.40.xxx.71)내가 나에게 주는 생일선물로 jyj뮤직에세이집을 받았어요.
이름없는 노래를 들으면서 정말 가슴 아팠답니다.
얘들 3인 노래는 "지금 상황은 이렇지만
나중에 우리 꼭 다시 함께하자"는 거였어요.
but, 2인신기 노래는 "이제 여기서 모두 끝이야"하라는게 전달되어서
가슴 아프네요.5. 텔존
'11.1.23 1:04 PM (121.180.xxx.64)텔존 jyj갤에 님의 글이 옮겨져 있는 걸 봤어요.. 무척 공감합니다.
6. 그래요
'11.1.23 1:12 PM (125.134.xxx.57)제가 하고픈 말씀 하셨네요. 반가워요 상식과 원칙님..
저도 쓸데없는 일에 돈쓰는... 생각 모자란 사람으로 보이는가 싶어서 맘 상했었어요..
집안 친척들 중에 영화배우, 연극배우, 영화평론가가 골고루 있는데요..이십여년간 지켜본 바로는 우리나라 연예계시스템은 바뀌는게 옳습니다.
실력대로 일한 만큼 정당하게 댓가를 받는 거 그리 어려운가 싶어요.7. 앰버크로니클
'11.1.23 1:19 PM (222.120.xxx.106)행동하는 팬 상식과원칙이통하는세상님^^ 안티들 이야기에 댓글 달 때도 그렇고, 여기 님이 계셔서 저 너무 든든합니다.^^
8. 네가 좋다.
'11.1.23 1:52 PM (112.155.xxx.170)상식과 원칙님, 우물 안 개구리인 저에게 언제나 알아야 할것을 제때 알려줘서 고맙습니다.
이번 jyj 광고, 그리고 팬들의 십시일반...지금 현 시대가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건 없건 동기가 없다면 결코 단 1원도 허투루 쓰지 않는 것이 지금 현 시대 사람들의 경제 관념이라고 생각합니다. jyj 팬들은 바보가 아니죠!? 그냥 jyj가 더 알려지기 원하는 광고였다면 아마도 호응도 제대로 이끌어 내지 못했으리라고 봅니다. 팬으로 스타를 사랑하는 것은 음반을 사고 콘서트 티켓을 끊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jyj 광고에 보태는 돈은 이 시대의 불합리를 위한, 그것에 맞써 싸우고자 하는 마음, 그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악플은 생각을 덜 했거나 아니면 이해할 생각이 없는 거 그것입니다.9. 네가 좋다.
'11.1.23 2:16 PM (112.155.xxx.170)어떻게 이럴수 있습니까??? 벌건 대낮에, 동사무소 직원은 무조건 친절해야 하고, 백화점 직원은 어떤 고객 앞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아야하고 버스는 배차 간격에 맞게 정류장에 대어야 하는 세상에...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너무 화가 나서 컴 앞에 앉아서 울었습니다.
재중, 준수, 유천, 창민, 윤호는 그 나쁜 sm 떨거지들에게 그냥 인간이 아니라 소비되는 어떤 물건, 그것도 언젠가 버려질 그런 물건이었습니다. 정말 나쁜, 천벌 받을 ...들...그러고도 인간이냐...생각은 했지만 이 정도 였을 줄이야...@.@%$#10. 선준사랑
'11.1.23 2:46 PM (118.46.xxx.166)팬들이 지킬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그들의 청춘을..
11. ---0-
'11.1.23 3:19 PM (125.134.xxx.108)누구도 편들수 없는 문제,
제3자는 진실을 알 수가 없습니다.
드라마 한편으로 누구를 옹호하는건.. 상당히 감정적인 자세지요.
그냥 어차피 갈라섰으니 각자 잘 되기를 빌어주는게 팬의 도리.
제 생각엔 둘 다 오래 갈 것 같진 않지만.
동방신기는 다섯명이라서 아시아의 별이 된거지 말입니다.12. 화이트호스
'11.1.23 3:33 PM (110.15.xxx.13)앗, 위에 선물님 찌찌뿡!!
데어룸스를 벌써 받으셨군요. 저는 예스24에 주문했는데 아직 안오네요.
이번 화요일이 제 생일인데 정말로 제 생일선물로 받게 될 거 같아요. ㅠㅠ
인팍에 주문했던 사람들은 주문취소해달라는 문자를 받기도 했다고 해서
불안해 하고 있는중이예요.
선주문으로 20만부를 찍었다는데도 물량이 딸리는 모양입니다.
영상이 없으면 심심하니
잠실콘에서 부른 낙엽영상입니다.
유천이가 너무너무 예쁘게 나온 .... (직접 본^^)
http://gall.dcinside.com/list.php?id=dongbang&no=1287231&page=1&bbs=13. 상식과원칙이통하는세
'11.1.23 3:59 PM (222.236.xxx.117)동갤에서 이 글의 부족한 부분을 지적해주신 분들이 계셔서 일부 수정했습니다.
---0-님!
누구편에도 서지 않는 것은 정의를 지키지 못하는 것이다.
정의에 대한 하버드 교수님의 말씀이신데 저도 동의하는 바입니다.
드라마 한편으로 누구를 옹하는 것도 아니며 이 상황과 관련해서 감정적인 자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동방신기가 다섯으로 아시아의 별이 된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섯이어야만 의미가 있고 다섯임을 지키기 위해 옳지 않은 것에 굴복하는 것은 더욱 옳지 않습니다.
저는 님을 비롯한 일부에게서 비난을 듣게 되더라도 회색분자로 남기보다 정의의 편에 서고자 합니다.
화이트호스님~
저도 예스24에 주문했는데 아직 못받았어요. ㅠㅠ
예스24는 요즘 배송에 너무 문제가 많은 듯 해요. 쩝~
혹 화요일에 인사하는 거 잊을까봐 미리 인사드립니다.
생일축하 합니다~~~ 생일축하 합니다~~~~ 화이트호스님의 생일을 축하힙니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소중한 분이세요~ ^.~14. 음
'11.1.24 2:53 AM (115.41.xxx.10)진심으로 각자 잘 되길 비는데 현실이 그런가요? 공중파 방송의 가요무대에 전혀 서지 못하게 하는 세력이 있는 한 그냥 두고보지는 못하겠네요.
원글님 글 상당히 잘 쓰시네요. ^^ 크게 공감하고 갑니다.15. 화이트호스
'11.1.24 12:56 PM (110.15.xxx.171)상식과원칙이통하는세상님께 생일축하를 받으니 영광스럽습니다.
이번 생일에는 선물을 받는것이 아니고 선물을 해보려합니다.
준수군이 케냐의 지라니 합창단을 후원하는 네이버의 해피에너지 인데요.
갖고 있는 해피빈은 이미 기부했고 해피빈을 돈으로도 구입할 수 있다고 하네요.
지라니 합창단은 얼마전에 내한공연도 했었지요.
항상 천진하게 웃어주는 준수군의 건강한 에너지가 제게도 옮겨왔나 봅니다.
마음이 상하는 일이 있어도 긍정적으로 바라보려 노력하고 있다고나 할까요.
좋은 일도 하고 좋은 노래도 많이 듣고 싶습니다.
해피에너지 .. 해피빈이 있으신분들 기부해 보세요.
http://happybean.naver.com/happyenergy/HappyEnergyFamousView.nhn?artclNo=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