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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해외여행 가는 아들 내외 이해해주실까요?
시부모님들은 지극히 상식적인 분이시고 며느리인 저에게 평소 정말 좋으신 분들이지만
특히 시아버님은 조상 모시기나 제사 등에 많은 의미를 두시는 분이세요.
아버님 형제가 없어서 현재까지는 명절을 저희 부부와 미혼인 시동생, 시누이
시부모님이 모여 단촐하게 지내는 편이죠. 저는 차례지내고 뒷정리 한 다음 친정으로 가는 패턴..
저와 남편이 하는 일이 평소 주말도 없고 남들이 쉬는 날 잘 쉬지를 못 해요.
정말 가끔 쉬는 날엔 시댁이나 친정을 다녀오는 편이구요.
이 일을 하기 전엔 여행을 정말 좋아하고 많이 다녔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아예 해외여행은
엄두도 못 내게 되어버렸어요. ㅠ
늘 어디론가 떠나는 상상만 하고 있어요.
그래서 그 상상의 끝에 내린 결론이 그나마 명절엔 억지로 시간을 내면 일주일 정도
쉴 수 있으니 그때가 적기인데 (물론 이번 구정은 아니고 다음 추석 즈음?) 시부모님께
말씀을 드려보면 어떨까 하는 거였어요.
남편에게 얘기했더니 전혀 안 먹힐걸..이라고 하는데 전 아버님이 절 불쌍히 여겨
허락해 주실 것도 같거든요. 평소에 절 많이 이뻐해주세요. ㅠㅠ
그런데 그건 저도 마음적으로나마 시부모님께 상식적으로 대했을 때 얘기인거고
이런 일은 어른들 입장에선 완전 상상 할 수도 없는 일이실테니 한편으론 살짝 두렵기도 해요.
참, 지난 추석 당일엔 차례만 지내고 시부모님들만 친구분들과 여행을 가신 적은 있으세요.
차라리 저희도 차례라도 지내고 간다면 문제가 없을까요? (그럼 일정이 많이 줄겠죠. ㅠ)
이번 설에 가서 살짝 운이라도 떼 볼까 하는데 어른들 입장에선 정말 말도 안되는 얘기일까요?
1. ㅋㅋ
'11.1.21 10:00 PM (112.151.xxx.221)우리집 올케는 보란듯이 통보하고 가던데요.
너무 걱정되시면 차례만 지내고 바로 가시는 걸로 계획짜세요. 화이팅~!2. ..
'11.1.21 10:03 PM (110.14.xxx.164)말도 안되는건 아니지요 어쩌다 한번이니 그냥 얘기해보세요
3. 저야
'11.1.21 10:04 PM (115.86.xxx.115)남편과 시댁 사이가 소원하기에 명절 때 놀러 가는 게 가능하고.. 저희 아버지 쪽 형제들.. 친정 부모님 같은 경우에는 명절 때 길 밀린다고 평일날 만남을 추진하시기 때문에 가능하셨지만..
사이가 좋으시다면 좀 힘드시지 않을까요? ...4. ^^
'11.1.21 10:08 PM (119.70.xxx.162)'최대 9일' 황금연휴 즐기자! 해외여행 상품 동났다고 합니다..^^
5. ...
'11.1.21 10:14 PM (175.123.xxx.78)저도 차례지내고 바로 가시는거 추천합니다~
6. 고고고~
'11.1.21 10:23 PM (123.120.xxx.189)저는 며느리이기도 하고 시누이기도 합니다.
시누이 입장에서 올케가 평소에는 시간이 없고 오직 명절에만 시간이 되어 명절에 오지 못하고 해외여행을 가고 싶다.. 하면
저는 올케 편을 들겠습니다.
그리고, 엄마(시어머니)는 제가 이렇게저렇게 말하면 쉽게 이해해 주실 거 같고요.
대신..
올케가 돌아오면서, 명절 때 외로웠을 엄마 아빠를 위해(시부모님) 선물을 좀 잘 챙겨 오면 고맙겠다는 생각은 드네요^^;
예의 바르게, 잘 말씀드려 보세요!
그리고 기왕 가는 거 차례지내고 가면 시간이 너무 줄어들잖아요, 그냥 차례 지내지 말고 다녀오세요.
대신 시부모님께서 그래라 하시면
그 고마움을 충분히 표현하고
앞으로 사시면서 서로 더 잘하며 지내면 좋다고 생각합니다.7. 휘~
'11.1.21 10:58 PM (123.214.xxx.146)저는 원글 읽으니 답은 나오는것 같아요.
원글님은 '맏며느리'시고, 시아버님이 '평소에 절 많이 이뻐해주세요'고,
그런 시부모님이 '특히 시아버님은 조상 모시기나 제사 등에 많은 의미를 두시는 분'이시고...
그런 시부모님들조차 '지난 추석 당일엔 차례만 지내고 시부모님들만 친구분들과 여행을 가신 적은 있으'시고...
원글 속에 답은 뻔~히 보이는데용^^;8. 원글님
'11.1.21 10:59 PM (14.52.xxx.19)보다는 남편분이 말하는게 나을것 같구요,
차례라도 지내고 그날 밤에 가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여태껏 예뻐해준 시아버님이라도 그런데 의미 많이 두시는 분이라면 이 일을 계기로 덜 예뻐하실수도 있으니 잘해줄때 서로 잘하시는것도 좋지요9. ^.^
'11.1.21 11:31 PM (121.166.xxx.223)결혼하면 참 어렵네요.
생각같아선 차례 빨리 지내고 갔다오면 좋을 것 같은데 어른들 눈치 봐야하고...ㅜ.ㅜ
남편이 말씀드리시는 게 좋을 듯 하네요.10. 음..
'11.1.21 11:47 PM (118.220.xxx.95)저라면 부모님께 말씀 잘 드려서 신정으로 지내고 일정을 길게해서 해외로 나갔다오겠어요.
부모님도 제주도 정도로 설(구정)에 보내드리구요^^11. 푸른바다
'11.1.22 2:42 AM (119.202.xxx.124)저라면 안갈거 같아요. 가서도 마음이 불편해서 즐겁게 놀다오지 못할것 같은데요.
12. 다녀오세요.
'11.1.22 1:59 PM (220.86.xxx.164)명절연휴에 해외나가면 한국사람들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