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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당이다...봤는데요.

케이블에서 조회수 : 2,780
작성일 : 2011-01-21 21:10:54
그 모델하시다가 무당되셨다는분 있잖아요.
어제밤에 케이블에서 재방인가 하는데,,,
중간즈음 보는데,
이분 가정이 독실한 카톨릭 집안이더라구요.
완전 깜놀해서;;;

예전 신부님찾아가서 인사하고 성당안에 들어가서 기도까지 하는거 보면서
참,,기분이 이상하더라구요.

성당이나 교회다니는 사람들 중에 신내림 받았다는 얘긴 첨  봤네요.

잠결에 보다말다 해서
혹시 무슨 연유로 하느님을 믿는 카톨릭신자에게까지  신(?)이 기어이
왕림하셨는지..

어렸을때 우리집이 정말 독실한 불교집이었어요.
할머니는 불상을 차려놓고 늘 새벽마다 기도드리고,,
할머니랑 같은 방을 쓴 저는 덩달이 일어나서 같이
염주돌리고 기도하고 막 그랬어요. ㅡㅡ;
그런데 어느날 새벽에만 되면 잠이 깨면서 발자국 소리가 들리고
문이 덜컹거리는 게 보이고 한때지만 너무 무섭고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요즘 신내림 받은 사람들 기사보면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는 얘기가 많은데
(김종진 전 와이프 박미령씨인가요?? 인간극장에서 그런얘길 하죠..낮에 아이랑
자고 있는데 발자국 소리가 들리고 할아버지 기침소리가 들린다고 ;;; )
혹시 그때 저에게 신이 들어올려고 그런건 아닌지 ㅋㅋ
지금 생각하면 그런가 싶기도 하고 별생각이 다드네요.

그러면서 대학와서는 교회를 다녔는데
제가 피아노과라 친구들이 거의 목사딸이에요 전도를 많이 당하죠
근데 집에 불심이 너무 세서 그런가 교회를 나가면 적응이 안되고 상처받고
여러 교회를 옮겼는데도 도저히 못다니겠는거에요.
그러다 몇년전엔 성당을 다니기 시작했어요. 다행히
성당은 교회와는 달리 그렇게 날 시험에 들게하는 일들이 별로 없이
늘 편안하고 독실한 신자가 되었죠.
성당에서 울 신랑도 만나구요...(9일기도로 울신랑을 만났어요.^^)


근데 어제 무당이다를 보면서, 저처럼 기가 좀 맑다 할까 ㅎㅎㅎ
이런 사람에게  신이 잘 내리잖아요..제가 꿈 같은게 잘 맞아서요;
고민하는 일이 있거나 좀 깊이 뭔가를 생각하면 꿈에서 앞일이
좀 보여요
울 엄마 친구도 너무 꿈이 잘맞아서 절에 다니다가 성당으로 옮기셨다는
얘길 들었는데,,

성당이나 교회 다니시는분 중에 신내림 받는분이 많은건 아니죠??

그냥,,기우이길 바라는데 어제 방송보고 넘 놀랍고 그러네요.ㅠ




IP : 114.201.xxx.7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1 9:15 PM (121.176.xxx.230)

    신내림을 '신'이라는 관점에서 보니까 이상하게 보이는 거지, 그걸 '정신병'의 관점에서 보면 종교하고는 무관하게 아무나 다 걸릴 수 있는거죠. 단기정신병, 조증인 경우에 과대망상, 환청, 환시가 있으면서, 과대망상과 조합되어 자신이 미래를 볼 수 있다거나, 마음을 읽는다는 생각을 하게 되서 보통 신이 들렸다고 믿게 되는것이죠... 신기한 관점에서 보면 그렇고, 과학적 관점에서 보면 별로 신기한 것도 아니고 그냥 병임.... 보통 신내림이 친족중에 있으면 그 가계에 조울증 환자가 많습니다. 조울증 환자의 가계도를 잘 조사해 보면 조상분 중에 신내림 받은 사람이많죠...

  • 2. RC
    '11.1.21 9:16 PM (125.134.xxx.108)

    자신이 신을 만들어서는, 그걸 신이 내렸다고 하는거 아닐지..
    모든건 사람의 마음이 하는 일이래요.

  • 3. 예전에..
    '11.1.21 9:17 PM (219.248.xxx.162)

    예전에 독일인이었나?.. 외국여자분도 우리나라에 신내림 받으러온 이야기 TV에서 했었어요.~
    그여자분도 가톨릭신자였는데,
    자기 고향 독일에서 신부님이 "신내림받는 일과 너의 신을 존중한다?" 그렇게 말하더라구요..

  • 4. 복불복
    '11.1.21 9:20 PM (175.193.xxx.141)

    주위에 기독교신자이고 너무나도 평범한 주부신데 신내리셨어요.엄청 거부했는데 자식에게 간다고해서 본인이 받으셨네요...신내림은 종교와 상관없어보이더라구요

  • 5. 케이블에서
    '11.1.21 9:24 PM (114.201.xxx.75)

    윗님 그죠?? 그때 박미령씨도 방송보니가 신내링 거부하다가 결국은 자식대로 떨어진다고 해서 받았다고 하던데,,,늘 눈물로 하루하루를 보내는거 보면서 참,,마음이 안됐더라구요.

  • 6. ..
    '11.1.21 9:44 PM (118.223.xxx.228)

    첫댓글님께..
    신내림은 정신병이랑 다른 겁니다.

    동생이 정신과에서 10년이상 근무했고 정신전문간호사입니다.
    동생이 환청과 환시에 대해서 얘길하길래 그럼 그것이 신내림을 하여서 신의 소리를 듣고 신을 보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 같은거 아니냐? 라고 물은 적 있습니다.

    동생이 경험한 바로는 똑같은 증세로 들어왔는데 (다른 사람이 못 보는 것을 보고 못 듣는 것을 듣는 것) 의사들이 입원시키는 사람이 있고 [이건 무당을 찾아가 보세요] 라면서 내보내는 사람이있답니다.

    요즘엔 정신과에서도 신내림에 대해서 조금 다르게 보는 추세라더군요.
    정신병으로 환각과 환시를 보는것과는 완전히 다른거랍니다.

    그럼 그 판단의 기준이 무엇이냐? 라고 물으니
    가장 기본적인건 [일관성] 이라고 합니다
    정신병의 가장 기본적인 증세는 [일관성이 없다] 라고 하니까요.

  • 7. 직녀
    '11.1.22 12:26 AM (1.105.xxx.124)

    윗 분 댓글 읽으니 생각 나는데 정신과 선생님이 흥미로운 말씀을 하셨어요
    신내림은 우리나라만의 특수한 문화병이라고. (우리나라엔 있지만 다른 나라엔 없는)
    반대로 다른나라엔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없는 문화병 얘기도 해주셨구요
    뭐 학자마다도 자신의 생각은 다 틀린 법이지만 전 이 말이 제일 일리있다 생각해서
    기억에 오래 남더군요. 구비문학을 배울때 무가에 대해서도 배우는데
    그때 제가 생각한 부분과 비슷하기도 했고
    아.. 그때 교수님이 말씀해 주셨는데 우리나라처럼 산세가 험한 곳이 그러한 직감이 많이 발달했더라. 왜냐. 산세가 험하니 보이지 않는 것이 많아 사냥이든 뭐든 자신의 모든 오감, 육감을 사용하게 돼지 않겠느냐. 무당이 많이 나는 곳도 산세가 험한 곳이 많고 무당이 돼고도 산에 가서 그 기를 받으며,...등등의 말씀을 해주셨어요(너무 많은 양이라 다 옮기진 못하겠고 대체적으로 저러한 얘기)
    내가 신기가 있냐. 생각하고 고민하게 돼면 그 쪽으로 생각 되어지니 정말 귀신(?)이 붙는다
    (자신이 생각하는대로 따라가게 된다는 말) 그런데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람이 영이 맑고 직감이 발달한 편인데 그러면 신이 안될 사람이 있겠냐.
    그러니 작은 흔적으로 쓸데없는 생각말아. 이런 말씀도. 그때쯤 무당 사기 당하고. 거짓 신내림. 이런거에 혹한 사람이 뉴스에 나오고. 그럴대쯤 하신 말씀

  • 8. 대한민국당원
    '11.1.22 12:52 AM (219.249.xxx.21)

    염주돌리고 어쩌고 하셨다는 얘기 보니 웃음이 나오네요.ㅎㅎㅎㅎ 관세음보살, 지장보살 하면 귀신이 붙을 수 있다고 어디에서 글 본 거 같네요.(스님께서 쓰신) 그렇지만 진언(만트라 옴마니 반메훔‥아주 많지요^^;; )이나 다라니를 외우면 귀신이 붙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불교신문에서 보니 어느 보살(여자신도)이 신묘장구대다라니 십만독하고 떨어져(무병) 나갔다는 글 읽은 적 있네요. 누가 더 힘이 쎈가???? 어떤 귀신(내지 신)도 다라니를 이길 수 없습니다. ㅎㅎㅎㅎㅎㅎ 제대로 하면 병도 낫기도 하고,,,,,,상상초월,,,,,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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