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밍크 없어요.
사본 적도 없구요.
경제적 여유는 되지만 관심이 없어서 밍크고 명품이고 사고 싶지도 않아요.
윤리적 소비.... 뭐 그런 의식이 아니라 그냥.... 관심이 없어요.
다른 사람들 뭐 입고 사는지 관심도 없고 보는 안목도 없구요.
요즘 밍크가 대세라고는 하지만 한 번도 그런데 관심 없어서 가격도 잘 모르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어제 우연히 밍크글 읽었다가 정말 놀랐어요.
처음에는 가격에놀라고
그 다음에는 밍크 옷 만들려고 동물들을 어떻게 하는지 읽고 너무 놀라고 끔찍해서 손이 벌벌 떨렸거든요.
어제 하루 종일 그 글만 생각나고, 혼자서 상상하고, 집에가서 키우는 고양이 안아주면서
'니가 밍크로 태어나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야' 라며 혼자 유치한 짓까지 했어요.
나이 40대 중반에 참....
그정도로 저한테는 충격이었거든요.
그런데 밤에 자다가 밍크 농장에 있는 꿈을 꾼거예요.
사방이 피 범벅인채 살아서 고통스럽게 꿈틀거리는 밍크들로 둘러싸여 있고, 옆에서는 밍크 가죽을 벗기고 있는데 매달린 밍크가 저를 보며 비명을 질러대고.........사람처럼 말도 하고.........
어느새 저도 밍크처럼 매달려서.... 제 몸도 피 투성이가 되고....
정말 꿈이 너무 무서워서 꿈속에서 소리 지르다가 남편이 깨워 줬어요.
제가 자면서 막 소리를 지르면서 울었대요.
깨보니까 땀 범벅이 되어 있어서 새벽 5시에 샤워하고 그 이후에 잠을 못잤는데 꿈이 너무 생생해서 오늘 아무일도 못하겠는거예요.
하루 종일 밥도 못먹겠고, 속이 거북하고 구역질이 나와요.
병원에 가봐야 하나 싶은데....
차라리 몰랐으면 좋았을걸... 알아 버려서 ....... 저 사람 죽는 영화도 못보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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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글 읽고 너무 무서운 꿈을 꾸었어요.
밍크... 조회수 : 297
작성일 : 2011-01-20 14:52:05
IP : 119.192.xxx.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님
'11.1.20 4:07 PM (112.153.xxx.79)마음이 여리셔서 그럴거예요.
병원까지 갈 건 없을 것 같고 다른 일 하시다 보면 점점 충격의 강도가 약해질 것 같은데요.
어린 동물들을... 설사 죽여야 한대도.... 그렇게 죽이면 안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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