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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사람과 친해지는 방법이 궁금해요.

대전새댁 조회수 : 1,410
작성일 : 2011-01-20 14:41:49
안녕하세요.

넉달 전에 결혼해서 다른 지방을 와서 살고있는 새댁입니다.

원래 태어나서 쭉 살던 곳은 청주고 이사온 곳은 대전이에요.

신랑 직장이 이쪽이라서

하던 일 그만두고 저도 이쪽으로 같이오게 되었어요.

이사오고 저도 직장을 여기서 다시 구하려다가

결혼직후 임신에 유산에 짧은시간동안 몸이 많이 안좋아져서

그냥 살림하며 집에서 지내고 있어요.

가끔 시간될때 일주일에 한번쯤 친정가서 친구들도 만나고 가족들과 지내고 이정도죠.

그런데 이렇게 넉달을 지내다보니

이쪽 가까운 곳에도 친한 사람들을 사귀고싶은데

그게 영 여의치가 않네요.

제가 단독주택에만 살던터라

아파트에 살게되면 엘리베이터를 오가며

이웃에 친한사람들이 잔뜩 생길줄 알았는데

엘리베이터에서 같은통로분을 우연히 만나 인사를 해도

그냥 인사만 나눌 뿐 그 다음에 뭐가 이어지지가 않아요.

혹시나 친구가 생길까 싶어

집근처 평생교육센타도 등록하여 일주일에 세번씩 나가는데

나가서 같은 조끼리 활동할때 뿐

집에 와서까지 따로 연락하고 그럴만한 관계가 되질 않구요.

저는 20대 후반이지만 50대 되시는 분께도 언니라 부르며 잘 따를 수 있고

성격도 내성적이거나 그리 모난편은 아닌데

어째 이웃을 사귀귀기는 힘이들까요?

어떻게해야 이 곳에서 친구를 사귈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예전에 학교다닐 때나, 직장을 다닐 때는

어차피 매일 보고 마주치는 사이니 자연스럽게 친해졌는데

사회에서는 그런게 아니니까요.

집에있는게 심심해 죽겠고 할일이 없어서 그런건 아니예요.

혼자 밥도 잘먹고, 영화도 잘보고, 책도 좋아하고, 혼자 돌아다니는것도 좋아하여

혼자서도 잘 놀기는 해요.

그래도 가끔 사람이 그리울 때가 있잖아요.

그리고 꼭 누군가와 함께 하고싶은게 있을 때가 있구요.

제가 다니는 평생교육센터에서 제과제빵을 배우는데

만든 것을 함께 나누어먹고도 싶고(매일 집에 빵이 쌓여가요)

이번에 대전에 류승범이나오는 영화촬영이 있었다고 하는데

그런곳에 같이 구경가 수다떨고도 싶고

가끔 우울하면 같이 동네에서 치맥한잔 할 수 있는

그런 편한 친구가 있었으면 해서요.

혹시 방법이 있다면 좀 알려주세요^^
IP : 118.223.xxx.11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반가와요~
    '11.1.20 2:55 PM (211.59.xxx.218)

    저도 서울서 살다가 대전 내려온지 어언 20년이 훌쩍 넘었네요...
    저도 새댁때 친구 찾기가 만만치 않아서 원글님맘이 공감되네요...

    제빵 배우러 다니신다고 했는데... 저 같은 경우는 10년쯤 수영을 했거든요...
    몸으로 하는 취미생활이라 그런지 좋은 언니들 잔뜩 만나서 넘 좋아요...
    제가 여자 형제가 없는데... 진짜 언니처럼 챙겨줘서 넘 좋구,,, 앞으로도 벽에 똥칠??할때 꺼정 의자매로 지내자고 했어요... 나이가 들면서 건강들이 안좋아지기 시작하는데...집안 대소사도 많고.
    이럴때 지인들 없으면 정말 외로울거 같아요...
    아이 키우면서 교육정보가 절실할때도 정말 많은 도움 받았구요...

    동네 아줌마들하고는 아이가 생기면서 놀이터 출입을 하면 자연스레 만나게 되구요^^
    그렇지마 제 경험상, 아이 친구 엄마와는 그냥 적당한 선을 그으면서 지내는게 좋아요...
    서로 경쟁하면서 은연중 상처받게 되거든요..

    참, 언니들이 10년 전에 저 보고서... 넌 어째 가는 곳마다 이상한 사람들만 만나고 맘고생만 했냐고... 위로했었거든요...
    원글님도 성격 활달하시고 남에게 베푸는거 좋아하시고 그러면 좋은 분들 꼭 만나실 꺼에요...

  • 2. ...
    '11.1.20 3:04 PM (116.41.xxx.82)

    어디사세요? 유성구??

  • 3. 원글
    '11.1.20 3:27 PM (118.223.xxx.117)

    아,,,
    결혼하기전에 수영 했었는데 여기는 수영장을 못찾겠더라구요.
    가까운 곳에 수영장 있으면 배우고싶어요.

    사는 곳은 동구와 가까운 대덕구예요^^

  • 4.
    '11.1.20 3:39 PM (211.59.xxx.218)

    유성구에서만 살아서리...
    이쪽은 수영장이 넘쳐나거든요...(가격도 많이 싸졌네요... )
    5개 정도... 계속 대전에 사실꺼면 유성구나 서구 쪽으로 이사하세요...
    첨에 자리를 어디 잡느냐에 따라서 삶이 좀 달라져요^^
    도중에 이사하기는 쉽지 않거든요/// 남편 직장이야...
    저희 남편 직장도 동구쪽... 고속도로 타거나 지하철로 출퇴근합니다.
    앞으로 아이 교육 때문이라도 유성구나 서구로 옮기심이...
    에구구... 오지랖... 나름 사정이 있으실 터인데... 괜한 간섭이;; 됐다면 미안하구요^^

  • 5. ..
    '11.1.20 4:13 PM (110.15.xxx.39)

    혹시나 전민동인 줄 알았어요^^ㅎㅎ
    평생교육센터라고 하셔서..
    전민동에 사시면 저랑 차라도 마시면서 빵도 얻어 먹으려고 했더니ㅠㅠ
    시간지나서 아기 생기면 다들 친해져요..
    그래도 옛날같이 친하게 아니라 일정한 선이 항상 있는 듯 하네요..

  • 6. 공감
    '11.1.20 4:39 PM (121.139.xxx.181)

    새로운 지역으로 이사온지 1년인데 아는사람하나 없어
    저도 외로워요
    아이가 없어도 사귀기 어렵지만 아이가 커버려도 새로 사귀기 어렵네요
    요즘은 뭘 배울 의욕도 없어 다니는곳이 없으니

  • 7. 원글
    '11.1.20 5:23 PM (118.223.xxx.117)

    오지랖 아니세요^^
    저희도 그렇잖아도 서구쪽 알아봤는데 집값이 너무 차이가 나서 그냥 여기 일단 자리 잡았고,
    아기가 초등학교 졸업할때 쯤 서구로 갈 생각이에요~~
    위에 ..님
    전민동 저희집에서 별로 안멀어요.
    법동이거든요.
    차 같이마셔요~~
    빵싸갈께요ㅎㅎ

  • 8. ㅎㅎ
    '11.1.20 5:33 PM (211.206.xxx.112)

    저도 평생교육센터보고 전민동인줄알고.. 혹..하면서 읽었는데..
    ㅎㅎ 아기 생기고 놀이터에서 놀리다보면 자연스레
    아는 사람도 많이 생기긴해요..
    그런데 ㅎㅎ 뭐든 적당한게 좋은듯해요

  • 9. 싱고니움
    '11.1.20 6:29 PM (180.224.xxx.33)

    어쩜...님 사정이랑 저랑 똑같은데요....ㅠ저는 울산에 있답니다....
    대전이면 진짜 뵙고싶은데...아....;
    문화센터 가도 인사만 하고 집에 오는 분위기 너무 똑같은데요..
    사람 만나기가 참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밝게 인사하고 이야기도 걸어보려고 하는데도
    다들 집 근처에 이미 친한 분들이 다 계셔서 제가 필요하지 않으신 듯....

    -영업사원 아님. 종교권유 하지 않음. 기타 악의,사기성 없음. 매일 귀찮게 하지 않습니다.
    그냥 원하실 때 부담없이 이야기하고 밥 한끼 정도로 친하게 지내고 싶어요.

    이렇게 목에 써서 걸고 다닐 수도 없고...;;;참 그렇습니다.
    고향친구랑 전화도 하루이틀이고 ㅋ;;;이제는 뭐 거의 화석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애 태어나면 바빠지겠거니 하고 책 읽고 82하고 그래요..
    이제 82는 좀 줄이려고 하지만요....
    님은 좋은 친구 생기시길 바랄게요.

  • 10. 싱고니움
    '11.1.20 6:32 PM (180.224.xxx.33)

    그래도 이제 거기 쭉 사실거면 그렇게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좀 있음 자연스럽게 아는 사람도 생기고 하겠지요....
    저는 또 1년 있다가 여기서 옮겨야하거든요..앞으로 향후 10년은 2년에 한 번 이사다닐 듯;;;;
    남편 기러기 만들기도 두 집 살림 경제력이 빠듯하니 엄두가 안나네요.
    저는 이제 혼자 사는데 만성이 되어야 할까봐요 ㅠㅠ
    저같은 사람도 있으니 힘내세요.....ㅠㅠ

  • 11. ..........
    '11.1.20 7:55 PM (114.207.xxx.137)

    아이가 없어서 그래요..
    저도 아이 없을땐 정말..오로지..혼자였는데
    아이낳고 줄줄이 생기더군요

  • 12. ```
    '11.1.20 10:43 PM (114.207.xxx.21)

    저도 30년간 서울살다가 대전온지 8년 됐어요
    아이가 있으면 많이 사귈수 있을거예요 저도 수영다니는데 사람사귀기 좋아요^^
    우리 수영장 앞에서 영화 찍는다던데 유승범 나오는영화인가요? 제목이 무슨인생이라던데...
    윗분 말씀대로 서구나 유성에 자리잡으심 좋을텐데...가까우면 차마실려구요^^

  • 13. ..
    '11.1.21 9:12 AM (110.15.xxx.16)

    우리 유성구쪽으로 82 모임해 볼까요???ㅎㅎ
    혹 생각있으신 분 글 남겨주세요..

  • 14. 원글
    '11.1.21 12:07 PM (211.205.xxx.145)

    싱고니움님ㅋㅋㅋㅋㅋ저두요~~~
    그렇게 써서 목에 걸고 다니면 친구가 생길까요??ㅎㅎㅎ
    가까운데사시면 정말 좋을텐데 안타깝네요T.T
    아기가 생길때까지는 계속 이렇게 지내야할런지,,

    류승범 영화 제목이 인생은 아름다워래요~~~
    대전 곳곳에서 찍는 모양이네요??

    82모임 저도 하고싶어요^________^

  • 15. 공감대형성
    '11.1.21 6:11 PM (110.8.xxx.246)

    일단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서로 사귀기가 편해져요.
    예를들면 임신을 했다던가, 아이가 같은 또래라든가, 취미가 같던가 하는거요.
    일단 문화센타 다니신다니,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천천히 다니시면서 본인과 잘 맞을것 같은 사람과 가까와지시면 됩니다.

    그리고, 또하나의 팁은요,
    사람과 가까와지려면 내가 먼저 초대해야 한다는 겁니다.
    누군가가 나를 불러주겠지 하는 기대를 하시면 안되요.
    다른분 집에 가시려고 하시지 말고, 먼저 초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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