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저는 제가 돈 많이 벌어서 남편 쉬게 해주고싶어요.
제 남편 대기업 부장이예요.
저는 수학 과외 하고 있구요.
아이는 하나.... 중학생... 다 커서 손가는 일 별로 없구요.
저는 오래전 부터 꿈이 한가지 있어요.
제가 하는 일이 잘 되어서 자리 잡으면 남편은 그냥 집에서 쉬게 하고 싶다는....
제가 몸이 약해서 그동안 수업을 많이 못하고 시댁에 100만원 씩 생활비 보내느라고 아직 모은돈은 없어요.
그래서 그동안은 그냥 바람으로만 간직하고 있었죠.
그냥 매일 야근에 늦게 들어오고 바깥일에 스트레스 받는 남편 보면서 항상 제가 그랬어요.
내가 돈 많이 벌어서 당신 쉬게 해 줄께...
남편이 몸이 약한 사람은 아니예요.
오히려 정말 건강한 사람이고 회사 생활도 잘하고 공부도 열심히 해요.
저한테 한 번도 회사 다니는걸로 힘들다는 내색 안했구요.
그래도 저는 남편이 직장에 매여 있지 않고 좋아하는 골프도 맘껏 치고 하고 싶은 일 하면서 편안하게 살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 오래 전부터 했어요.
남편이 골프에 소질이 좀 있는지 아마추어 치고는 잘치거든요. 준프로 수준이라는 라는 말도 종종 듣기도 하고..
본인도 정말 좋아하구요.
작년 부터 제가 아이들 교재를 쓰는 일을 하고 있는데 이 일이 앞으로 잘 될 것 같아요.
권당 인세를 받기로 했는데 생각보다 책이 많이 나가요.
올 해 안에 자리만 잘 잡으면 가만히 있어도 돈이 들어오기 때문에 괜찮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열심히 하고 있어요.
이 일이 잘 되면 정말 남편 회사 그만두고 집에서 쉬라고 하고 싶은데 ...
제 생각이 좀 별난가요?
전 제가 벌고 남편이 쉬는 게 걱정스럽지는 않은데.....
1. 좋아보여요^^
'11.1.19 5:37 PM (183.102.xxx.63)별나지않습니다.
그리고 원글님 부부사이도 좋아보이구요.2. ..
'11.1.19 5:39 PM (121.161.xxx.40)맘이 참 이쁘네요..
그런맘 먹기 쉽지않은데,,,저두 좀 반성하고 가네요....
복받으실 거예요......3. 훌륭하시다
'11.1.19 5:39 PM (121.131.xxx.107)저도 그런 부부관계로 살고 싶습니다.
4. 저도 그래요.
'11.1.19 5:41 PM (222.238.xxx.228)저도 제가 벌고 남편 좀 편하게 쉬고 해주고 싶어요. ^^
5. 저...
'11.1.19 5:42 PM (211.206.xxx.188)지금 공부중인데..나중에 성공할지는 아직 모르겠어요..남편이 워낙 직장에서 힘들어 하고 체력적으로 봐도 오래 못있을거 같아..공부하는데...결혼하고 살림 해보니 지루하고 집에만 있는거 싫어서 ....제가 안정된 직업 찾음 남편 들어 앉아 하고 싶은 공부나 하고 골프치고 애들 보고 살림 하라고 하고 싶어요..동시에 시댁 스트레스도 없애고...(왠만한 일은 다 남편보고 하라 하고..)
6. .
'11.1.19 5:45 PM (211.211.xxx.205)마음은 이쁘신데~
남자들 놀고나면 일 안하려고 합니다.7. ...
'11.1.19 5:45 PM (211.210.xxx.62)누군들 자기 남편이 괴롭길 바라겠어요.
막연하게 몇년 후가 아니라 당장 이삼일안에 닥칠 일이라 생각해보면
좀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될거에요.8. 저랑
'11.1.19 5:47 PM (116.37.xxx.209)같은 생각이시네요.^^
쉬는것 까지 안되면 최소한 안식년이라도 갖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 자주 합니다.
근데 문제는..... 제가 잘 벌게 될 날이 과연 올런지....^^;;;9. 저두요
'11.1.19 5:56 PM (183.109.xxx.143)전 몇년뒤에 여행이라도 보내줄 생각이에요
정말 동감이에요10. 저두요
'11.1.19 5:58 PM (175.112.xxx.210)남편 나이가 올해 51세 되는데 취미생활하면서 쉬게 해주고싶어요 결혼20여년동안 앞만 보고 달려온거 생각하면 남편이 넘 불쌍해서 ..근데 뭘해서 돈을 벌어야 할지...
11. 저도
'11.1.19 6:04 PM (222.107.xxx.181)남편 어깨 가볍게 해주고 싶어서
열심히 직장 다니고 있어요
내가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일거 같아요 ㅎㅎ12. ..
'11.1.19 9:37 PM (110.10.xxx.248)맞벌이 하다가 너무 스트레스 받아 했더니 남편이 둘다 고생할꺼 뭐 있냐고 관두래서 쉰지 세달 되었는데요..
제가 일하는거 얼마나 힘든건지 알아서 출근하는 남편 안쓰럽고 고맙고 그래요
그래서 저도 제가 다른일 해서 돈벌게 되면 그때 남편도 쉬게 해줄꺼예요
전엔 평일 아침에 단지내 골프 회원 아저씨들이 버스대절해서 골프여행 가는거 보고 남편 생각에 울컥했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