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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댁에서 기도할때 초를 켜시나요? (성물에 관한 질문들)
십자고상, 성모상.. 이렇게 구입을 했는데
필수품중에 촛대도 있더라구요
집에 티라이트촛대는 있는데, 이걸로 대체해도 되는지..
그리고 초는 기도전에 켜서 기도후에 끄면 되나요?
참, 오늘 택배로 받은 성모님상이.. 눈이 너무 마론인형같아서;;; (죄송합니다 ㅠㅠ)
열심히 고른다고 골랐는데 참 ...
반품하고 마음에 드는걸로 다시 골라 사야할까요?
아직 신앙심이 부족해서 이겠죠;;;
마지막으로 제대?라고 해야하나요... 마리아님, 촛대, 묵주함.. 이런거
어떻게 꾸미셨는지 궁금해요
전 애들이 어려.. 책장 위쪽에 주르르.. 모셔뒀거든요
십자가는 그 뒤 벽에걸고...
기도할때는 책장 맞은편에 있는 소파에 앉아서 하는데
(책장앞에 무릎꿇기가 좀 그래서요;;)
무릎을 꿇고 기도해야할까요?
너무나 사소한 질문들이라 웬지 쑥스럽고 죄송하네요
물어볼데가 없네요 ㅠㅠ
1. 신자
'11.1.19 2:29 AM (112.148.xxx.100)성모상 눈이 마론인형같다고 ㅋ 넘 귀여우신데요 ㅋㅋㅋㅋ
기도하는 마음이 중요한거니 촛대 어떤거든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저도 성물 고를때 이건 분심들게 생겼다 그러고 골랐거든요 ㅎㅎㅎ
전 최근에 결혼하믄서 여기저기 검색하다가 http://www.sungmulnara.com/ 에서 십자가고상 샀습니다.
전 기도할때 평소에는 대화하는 식으로 많이 한답니다.
무릎을 꿇는다는가하면 넘 불편하고 기도시간이 넘 힘겨워지더라구요!
편안한 마음으로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2. 꼭
'11.1.19 2:35 AM (115.137.xxx.196)1.촛대 구입하지 않아도 됩니다... 저는 안쓰는 유리 컵받침이 있어서 그위에 초 올려 놓았어요...
2.성모님이 맘에 안드시면 예쁜 성모님으로 다시 구입하세요
3. 높이가 60cm정도 되는 사이드 테이블이 있어서 거기에 초,십자고상,성물들 올려 놓았어요...
불편하시면 조그만 다과상 하나 구비하셔서 놓아도 되어요
참, 모든 성물은 신부님께 축성 받은후 사용하시고 혹여 파손된 성물은 함부로 쓰레기통에 버리시면 안된답니다...3. ^^
'11.1.19 3:20 AM (124.49.xxx.214)초 켜고 시작하고 끝내며 껐지요. 졸지 않게 조심하시고요. 졸릴 때 많아요. 애기 키우기도 힘든데 피곤하지요...
그리고 촛대가 묵직하고 가운데 뾰족하니 초 끼우라도 봉도 솟아 있는데. 이게 초가 녹아 키가 작아지면 촛농이 촛대 속에 꽉 들어찰 때가 생겨요. 그렇게 꽉 차면 치워놓고 접시를 쓰게 됩니다 ㅎㅎㅎ 저도 접시가 편해요.
그리고.. 기도할 때 자리와 장소를 정돈하는 건 잡생각이 들어 기도에 방해되지 말라는 것이지 어떤 예법이나 뭐가 있다고는 생각 안 해요. 물론 있는데 제가 모를 수도 있고요.
저도 애기 키울 땐 애들 책꽂이 위 쪽에 놨고. 재우면서 초 켜고 기도하며 등 토닥거렸지요.
몇 년 전 어떤 댁에 갔을 땐, 화강암으로 깎은 동그란 우물에 흰 자갈도 깔고 금붕어도 조금 넣고 물배추도 띄우고 . 그 예쁜 곳 옆에 기도 테이블을 만들고 성당처럼 흰 보도 깔고 꽃 꼽고 곱게 단장을 해 뒀더군요. 그 분에겐 그 자리가 하느님께 자신. 혹은 자신의 시간을 바치는 어떤 의미가 있겠지요. 단정하고 좋아 보였어요.
일단 시작은 장소가 문제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려는 거고요..
하루하루 살며 마음 갖는 그 순간순간이 멋지게 꾸민 기도자리 보다 더 중요하지요.
저는 껄렁껄렁한 사람이고 아직은 찾아 헤매는 사람이고요. 정말 열심인 분들은 마음을 비우기 위해 기도하더군요.
방향성 있는 의지가 있는 원글님이 부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