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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가족은..............
딸 셋중 전 맏이이며, 둘째동생 조카가 금요일 저녁에 돌잔치를 합니다.
저와 막내동생은 아빠란 분을 가족으로 생각안하고 산지 5년쯤 된것 같습니다.
그런 사람을 저와 동생에게 상의 한마디 없이 조카의 돌잔치에 초대하여
돌잔치에 온다고 합니다.
이쯤에서 저의 아빠란 분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저의 어린시절은 계속되는 아빠의 폭력과도박, 바람 등 불화로 매우 슬픈 어린시절을 보내야 했습니다.
사춘기쯤에는 매일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만 가득했던 것 같습니다...
성인이 되어 결혼을 했으며, 일찍 결혼을 결심한 이유중 하나는 집에서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결혼해서도 말도 안되는 사업자금으로 몇천만원씩 친정집에 거금을 들여야했고,
아빠의 잦은 횡포로 매일 가슴조리며 살았고, 결국 아빠는 바람으로 5년전쯤 집을 나가셨고,
그쯤 엄마와의 싸움중에 10년을 키우던 애완견을 밖으로 던져 죽게했습니다ㅠㅠ
그 외에도 사람으로써 할수 없는 많은 일들이 있지만 써내려가기가 힘이 듭니다...
막내동생과 저는 연을 끊고 살지만 둘째동생은 가끔 연락을 하는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조카 돌잔치에 저희에게 말 한마디 없이 그분을 초대한다는 것이 매우
화가납니다. 상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돌잔치에 올 수 있다는 것은..
제가 동생을 이해해야 하나요?? 솔직히 돌잔치에 가고 싶지 않습니다.
1. 그런
'11.1.18 8:06 PM (183.98.xxx.98)상황이라면
동생분이 미리 다른 가족과도 상의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싶네요.
원글님 어머니는 어떠신가요?
속좁은 생각이라고 다른 분께 혼날지 모르겠지만
저같으면 그 돌잔치에 가지 않겠습니다;;;2. 저라면
'11.1.18 8:12 PM (58.120.xxx.243)둘째 동생에게 이야기 하거나 바로 아빠께 전화해서 한바탕하겠습니다.
그런사람들은 당해야 알아요..절대 더러워 피하면..모릅니다.대놓고 말하세요.
다들 자식 마눌이 이리 해주니..다들 바람피는 겁니다.3. ㅇ
'11.1.18 8:15 PM (210.106.xxx.164)원글님이 가고 싶지 않아하는 마음은 OK.
그러나 동생분이 아버지를 언니 허락없이 초대했다고 기분 나빠하는 것은 이해 못하겠네요
(그런 아버지를 초대한 동생의 마음을 이해한다는게 아니라,
자기 자식 돌잔치에 꼭 언니 허락까지 얻어야 하냐는 의미입니다)
동생이랑은 연락 계속 연락하면서 살았다하면
원글님이 느끼는 감정과 동생은 다르겠지요.
언니한테도 얘기 먼저 하면 좋았을테지만,
얘기하면 반대할 거 뻔하니 얘기 못했을수도 있고
자신도 자식 낳아보니 갑자기 아빠가 생각났을수도 있고 동생도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듯.
그리고 무엇보다 그날 주인공은 원글님이 아니라 아기와 그 부모입니다
축하해 줄수 없음 조용히 불참하면 되는거고,
그날 행사 자체에 대해서는 잘했다 잘못했다 뭐라 하지 않으시는게.4. ^^
'11.1.18 8:17 PM (110.12.xxx.109)세상엔 참 비슷한 아버지가 많은가봐요 어찌 그리 저랑 상황이 비슷하신지...
저희도 세자매 중 둘째 동생은 아버지를 돌잔치에도 부르고 생신, 환갑도 챙기고
연락하고 지내요
그 아인 아버지가 시댁에 돈 빌려달라 소리까지 하시고 남편한테 돈 빌려서 도박하러
가시는 꼴을 당했는데도 그러네요
그런데요 동생분 미워하지는 마세요
세상엔 여러 종류의 부모가 있고 정말 연을 끊고 살 수 밖에 없는 사정이 있을 수
있다는걸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시댁이나 남편이 그런 사정을 잘 몰라
주는 분이라면 돌잔치에 초대하지 않거나 그런게 동생을 더 힘들게 만들 수도 있고
어찌됐든 동생이 뭐 잘못한게 있나요 원글님과 같은 입장인걸요5. ..
'11.1.18 8:23 PM (118.220.xxx.95)죄송합니다..아비란 인간..인간이 아니네요.
동생잔치니 님이 할 수있는일은 가서 개무시해주는것 또는 안가는것밖에 없네요.
하다하다 10년을 같이 산 가족(강아지)까지 죽인인간이면
말종이네요.
혹 돌잔치가셔서 마주치면 투명인간취급하세요.
절대 상종마시구요.6. 에휴...
'11.1.18 8:28 PM (115.139.xxx.35)저도 그런 아버지가 돌잔치에 온다면 불참할 것 같네요.
둘째동생분은 어떤 심정에서 아버지를 초대했는지 저로선 이해할 수 없고,
밑에 댓글들을 읽다보니 동생분께 뭐라고 할 수 없을 것 같네요...
동생분께 불참한다고 말하고 선물만 보내거나 돌잔치 가서 상종을 안하는게 최선일 듯 싶어요.
근데 어머니는 아버지가 온다는걸 알고 계시나요?;;7. 저라면
'11.1.18 8:52 PM (61.252.xxx.212)만나고 싶지 않은 아버지가 오신다면...
저라면 안갈것 같아요
하지만 동생이 주관하는 행사에 부르고 싶은건 동생마음이잖아요
그럼에도 아빠를 부르고 싶었나 봅니다.
혹시 그래도 가고 싶으시다면 투명인간 취급하시고 할일만 하고 오심 됩니다.8. 동생에게
'11.1.18 8:58 PM (124.51.xxx.61)화내지 말고 좋게 얘기하세요.
아버지와 인연을 계속하고 싶은 네 마음은 존중한다.
하지만 나는 너무 상처가 커서 만나고 싶지 않다.
너도 내 마음을 존중하고 이해해 주길 바란다.
하고 가지 마세요.
정말 가슴에 못 박히는 입장의 사람은 그 얼굴만 봐도 몇날 몇일 홧병에 시달립니다.
저는 원글님 맘 이해되네요9. 가지마세요
'11.1.18 9:35 PM (175.222.xxx.109)님을 무시한 겁니다.
님도 무시로 대응10. 저같음
'11.1.18 9:55 PM (211.46.xxx.253)만약 제가 원글님이라면 돌잔치 안갑니다.
동생이 아버지에 대한 마음 다를 수 있고, 초대할 권리도 있어요.
그리고 원글님도 그런 불편한 자리 참석 안 할 권리가 있습니다.11. 저도
'11.1.18 10:11 PM (125.132.xxx.100)저같아도 안갑니다.
돌이켜 생각하면 돌잔치가 뭐 생각만큼 그렇게 거창한게 아니더라구요
동생한텐 돌잔치 전이나 후에 선물 따로 챙겨주시고요
저라면 안갈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