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누는 약국을 하는데 아들이 어릴때엔 약국이랑 생활공간이 붙어 있어서 아이가 약국에 같이 있을때가 많았죠.
약이름을 자꾸 묻길래 가르쳐줬더니 4살때 그걸로 한글을 떼더라고 하더군요.
다른 조카는 노래방을 너무 좋아해서
노래방 이라는 덩어리로 먼저 외우고 그다음에 노,래,방 구분하더니
길가다 노래방 간판마다 읽어달라고 졸라대서 그걸로 한글을 뗐구요.. ㅎㅎ
저의 경우는 어릴때 아버지께서 신문을 읽으셨는데 꼭꼭 머리 들이밀고 같이 보더랍니다.
아버지께서 서당도 다닌 분이라 소리내어 읽으시곤 하셨거든요.
그래서 10칸짜리 공책을 사다가
할머니 할아버지 어머니 아버지 적고 그 옆에다 성함적고 그리고 또 집 주소를 적어서 따라적게 했대요.
전 그걸로 한글을 뗐다고 하더군요. 할머니 할아버지 성함도 집주소도 외우구요.
아이들이 한글에 관심을 보인다면(한글떼기는 나이에 상관없이 아이가 관심을 보이는 시기가 가장 적기같아요)
10칸 공책을 사다가 할머니 할아버지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 집주소 까지 해서 따라적게 해 보세요.(사실 따라그리기지만요 ㅋㅋ)
한글도 떼고 어른분 성함도 외우고 집주소도 외우고..
어릴땐 낙서하는 것도 좋아해서 놀이처럼 즐기면서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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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한테 한글가르치기...
... 조회수 : 417
작성일 : 2010-08-17 09:52:13
IP : 112.160.xxx.5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과자봉지
'10.8.17 9:56 AM (118.39.xxx.121)라면봉지 등에 적힌 글자에 관심을 보이더군요.
그게 한글 교재였구요....2. *^*
'10.8.17 9:57 AM (110.10.xxx.214)저희는 기탄 한글떼기로 했는데 요즘 통문자로 많이 시작하던데 전 그 방법이 싫어서 이걸로 했어요....
그리고 저희 아이가 동물, 공룡을 좋아해서 받침없는 글자부터 계속 보여주면서 실력 늘렸어요.3. 과자봉지
'10.8.17 9:59 AM (118.39.xxx.121)딸은.... 초등학교 갈 즈음까지 한글을 몰라서 주변에서 까막눈이라고 놀렸더니....
" 까만 눈 " 아니라고 그러면서 성질을 내더군요.
그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스스로 한글 마스터하더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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