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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하고 나서 집안에 새끼 고양이 들어온후... 이야기..

.. 조회수 : 1,860
작성일 : 2011-01-18 13:10:00
전에 임신확인 하고 며칠 안되서 새끼 고양이가 집안에 들어 왔다는 글 쓴 임산부입니다...

그 고양이 지금 입양 갔어요...^^

고양이가 집에 들어온 다음날 아버님이 깨끗이 목욕 시키시고 그날 바로 새끼 고양이 사료 주문 하고...
그렇게 집안에서 키웠어요.....고양이가 참 똑똑 하다고 말은 들었지만 정말 똑똑 해요...

자기가 알아서 쉬하고 응가 가립니다....거실 한쪽에 채반이 있었는데 거기가 맘에 들었는지 항상 거기다 볼일 봐서 신문 깔아 줬어요...어린애가 자기도 고양이라고 볼일 보고 덮는 시늉하면 얼마나 귀엽고 웃기던지..ㅋㅋ

첨에 와서는 제대로 울지도 못하고 빽빽 소리만 내더니 집안에서 밥먹이고 재우고 놀아주고 했더니 일주일 사이에 머리 하나는 더 크더군요...야옹 야옹 하면서 울기도 하고 부르면 달려오기도 했어요....

거실에 앉아서 티비 보고 있으면 발톱 세워서 제 바지를 타고 올라와 무릎에 앉아서 골골골..노래도 해주고 발라당으로 애교도 부리고......남편이 직접 장난감도 만들어줘서 그걸로 놀아주기도 하구요....

그러다가 제 입덧이 심해지다 보니 고양이 냄새(?)도 싫어져서 얼른 입양 보냈어요....
디시인사이드 야옹이겔에서 글 올리고 며칠후에 바로 데리고 가셨어요....

파주에 사시는 분인데 자기도 길냥이 키우고 있고 친구가 키우고 싶다고 입양 하신다고 하셨는데 솔직히 걱정 했어요..키우신다고 하구선 버리면 어쩌나 했는데 그분이 친구가 안키우면 자기라도 키울테니 걱정 말라고 하셔서 그분을 믿는(?)제 마음을 믿고 보냈습니다......

오시는길 많이 힘들었을텐데...고양이 사료.귤.두유.장난감 챙겨서 드렸어요......

새끼 고양이와 1주일 정도 지냈는데도 고양이는 저희를 가족으로 인정 했더군요.....고양이 데려가려고 오신분보자 마자 숨고 찾아서 그분께 안겨드리니 하악질도 하고....

그렇게 그분께 보내 드렸습니다...............그분께서는 연락은 없으세요......
좋은 분께 입양을 보냈다고 생각하고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속담처럼 그저 잘 지낼꺼라고 생각합니다....


워낙 애교가 많은 애라서 어디가서도 사랑 받고 살꺼예요...^^
IP : 211.112.xxx.11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8 1:12 PM (211.110.xxx.28)

    잘 하셨어요.
    행복하게 잘 살꺼예요...
    그 고양이는 복 받았네요~^^
    님도 착한일 하셨으니 건강하고 이쁜 아가 낳으시리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2. 에구
    '11.1.18 1:13 PM (210.112.xxx.112)

    부디부디 좋은분이기를 바래봅니다.

  • 3. ..
    '11.1.18 1:19 PM (125.178.xxx.61)

    저 예전에 열흘정도 키운 병아리 입양 보낸적 있어요.
    길게 집을 비울 예정이여서 어쩔수 없이 보냈는데..
    받으신분께서 어떠한 말씀이 없으셔서 너무 궁금했어요..
    잘 지내는지 어쩐지 소식이나 전해주셔으면 좋았을텐데..

  • 4. --;;
    '11.1.18 1:24 PM (116.43.xxx.100)

    골골골골 노래한다니 늠 귀엽네요 ㅋㅋ

  • 5. ....
    '11.1.18 1:27 PM (220.93.xxx.208)

    제 발로 집에 찾아 들어 온 고양이라 원글님이 키우셨으면 좋았을텐데 좀 아쉽긴 하네요
    입양하신 분도 원글님같이 좋으신 분이길 바라고
    순산 하세요...^^

  • 6. ..
    '11.1.18 1:32 PM (203.231.xxx.51)

    좋은곳에 입양보내주셨을거라 믿을께요.
    냥이 애교.. 안 겪어 본 분들은 모를거예요. 너무 이쁘고 귀여워서 숨이 탁 막혀버린다니까요 ㅋ-
    좋은 일 하셨으니 이쁜 아가 태어날거여요 ^^

  • 7. 원글자
    '11.1.18 1:32 PM (211.112.xxx.112)

    그 분께 메일 보냈어요..잘 지내는지 궁금하다는 말과 함께요...연락 주시겠지요?!^^

    윗분님 말씀대로 제가 키웠으면 좋았을텐데...고양이 털은 공중에 날리는거 아시지요?!
    아버님이 이미 보셨습니다..날리는 털들을......글치 않아도 날 풀리면 밖에 내놓으려고 생각 하고 계셨더군요...세상에서 젤 싫어하는 동물이 고양이라고 하시는 분인데 그래도 추울때 집안에 들이신것만 해도 다행이다 싶었어요....

    또한 화분위로 기어 올라가기 시작하구요....나뭇잎파리를 손으로 톡톡 건드리면서 놀아요...
    그러다 얼마 안가면 잎파리들을 잘근 잘근 다 물어 뜯어 놓을텐데....저는 화분 안좋아 하니 뜯거나 말거나 인데 아버님이 보셨다가는 당장 버려!!!하실 꺼라서

    결론은 키우기는 힘들다였습니다....ㅠㅠ

  • 8. ..
    '11.1.18 1:35 PM (203.192.xxx.113)

    입양갔다니 아쉽네요. 제발 좋은 집사 만나길..
    입양하신 분 잘 있다고..
    적응 잘 하고 있다고 연락이라도 좀 주시지..ㅠㅠ

  • 9. 냐옹
    '11.1.18 1:39 PM (218.39.xxx.38)

    고양이 참 사랑스런 동물이에요. 정말 행복한 집 가서 잘 살았으면 합니다

  • 10. 고양이
    '11.1.18 1:56 PM (203.236.xxx.241)

    묘사해주신 것만으로 귀엽지만 임산부에게 고양이는 전염병 위험 때문에 꼭 피해야 할 동물이예요.
    잘하셨고 분명 잘 키워주실거예요

  • 11. ...
    '11.1.18 2:21 PM (220.80.xxx.28)

    윗님또 절 욱하게 만드시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양이는 전염병 위험 때문에 "꼭" 피해야 할 동물이라니요??????
    톡소플라즈마 때문에 그러시는거 같은데요...
    그거 그냥 옮는것도 아니고..
    그 병을 갖고있는 고양이의 변을 손으로 직접 만져서 흡입 또는 섭취 했을때 걸리는거구요!!!
    실제론 흙이나 야채 등에서 옮을 가능성이 더 높구요!!!
    좀.. 제대로 알고 댓글좀 답시다~~~~~

  • 12. ㅎㄱ
    '11.1.18 2:38 PM (121.138.xxx.28)

    고양이 키우고 있는 사람인데요 민감하게 싸우진 마시구요...
    원글님 톡소플라즈마 검사는 꼭 하세요 3개월쯤 병원에서 혈액검사 하는데 그 중에 항목 추가해서 받으세요
    톡소플라즈마는 개, 고양이를 계속 기르고 (의사쌤이 분명 개.고양이라고 하셨음) 있는 사람은 상관없지만 임신중 갑자기 접촉하게 되면 위험할 수 있다고 해요
    전 기른지 7년 넘었지만 그래도 받았구 이상은 없었습니다
    혹시 모르니 검사 받아보세요

  • 13. 미국인의
    '11.1.18 5:45 PM (211.215.xxx.39)

    50%가 톡소플라즈마에 감염이되어 있다군요...
    원인은 ㅡ스테이크 웰던...
    그런 원인이 젤 많은데...
    일반적으로 큰 위해는 없지만,
    항체가 생성되기전의 6개월 미만 아기고양이와 임산부의 관계라면 ...
    좋은게 좋은거니...하고 생각하심 좋을것 같네요.
    그리고 웃긴건 톡소플라즈마에 감염된 사람군이 사회적 성취도가 훨씬 높은걸로 검사결과가 나온다고...ㅜㅜ
    하여튼,원글님 순산 기원해 드려요.^^

  • 14. Anonymous
    '11.1.18 5:47 PM (221.151.xxx.168)

    참 이상한게....외국에서는 임신해서도 개, 고양이 잘만 끼고 사는데 왜 우리나라에선 안 좋다고들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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