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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퇴근 늦는 애기 엄마들 계세요?

우울해요 조회수 : 934
작성일 : 2011-01-17 20:34:35
두돌 네돌 아이들이 있어요
남편은 보통 9시,10시에요 일주일에 한번쯤 8시에도 들어오고
동네에 아는 사람도 없고... 친정엄마가 근처에 계셔도 자식이고 손주한테 정이 없으시니
얼굴뵙기 힘듭니다.. 저희들이 놀러가는것도 싫어하시구요
안그래도 제가 우울증이 있어서, 겨울이라도 하루 한번은 꼭 산책을 가서 1시간은 돌아다녓는데
요즘같은 날씨엔 정말 너무 힘이 드네요
다시 정신과 약을 먹어야하나 싶은 생각까지 들어요... 너무 무기력해져서 싫은데 ㅠㅠ

물론 저보다 악조건 (주말부부라던가) 에서 아이들 키우신분들도 계실거 같고...
뭘하면서 아이들이랑 어떻게 지내셨나요?
조언의 말씀 좀 부탁드릴께요


IP : 183.99.xxx.8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7 9:02 PM (175.116.xxx.73)

    제 남편은 방송국에 다니는데요, 출장 맣고, 남들 놀때 바쁘고, 편집하느라 새벽녁에 들어온답니다. 처음에는 이거 아닌데 하다가 아이들이랑 재밌게 놀아요, 근처 온천도 가고, 친구들 모임에도 애들 데리고 가고. 남편 시간되면 같이 가고요. 낙천적으로 사니까 그럭저럭 재밌네요^^

  • 2. dd
    '11.1.17 9:03 PM (110.35.xxx.128)

    몇년전 제 얘기 같아서...
    큰애때 남편이 맨날 12시 넘어 퇴근했어요.
    동네 아는사람도 없고 친정도 멀고 맨날 집에만 있으니 정말 정신병자 되겠더군요.

    어느날 애기 유모차 태워 밀고 동네 놀이터로 산책을 갔어요.(전 산책도 진짜 안 하는데 그날 왠일로 나갔네요). 비슷한 나이 애기를 유모차 태워 나온 엄마를 만나 얘기하고 서로 몇동사냐 그러구 그 엄마가 차마시러 가도 되냐 하더군요.

    전 예의상 그러시라 했는데 그 엄마가 진짜로 차 마시러 왔어요.
    문열어주며 진짜 깜놀했는데 지금 몇 년째 친한 친구로 아주 잘 지내고 있네요.

    제 남편은 지금도 (앞으로도 쭈욱) 일년중에 두달정도는 너무 바빠서 집에서 간신히 잠만자고 다니는데 그럴때마다 동네서 사귄 친구들이 참으로 큰 위안이 됩니다.
    낮에 커피 한잔 같이 마시고 수다 떨어주는게 정신건강에 좋더라고요.

    지금은 너무 추워 힘들지만 3월 4월 되면 유모차 태워서 동네 놀이터 나가세요.
    분명히 비슷한 엄마들 몇 만날 수 있을겁니다.
    좀 적극적으로 친구하고 싶다는 의사표시 하시구요.

    제 경험으론 외롭고 우울할땐 동네 친구가 최고더라구요

  • 3. dd
    '11.1.17 9:07 PM (110.35.xxx.128)

    그리고 놀이터에서 유모차 동지로 만난 친구들이라 ㅋㅋ
    애들 나이도 대충 비슷해서 엄마는 엄마끼리 친구고 애들은 애들끼리 친구합니다.

  • 4. 동네친구 쵝오
    '11.1.17 9:19 PM (124.51.xxx.61)

    dd님 얘기에 전적으로 동감이예요.
    때론 동네친구와의 교제에 어려움이 생기기도 하지만
    원래 인간관계가 좋다가 싫다가 하는 거니깐
    극복해 나가면 더욱 돈독한 관계가 되더라구요.
    힘들땐 뭐라해도 친구가 최고죠
    맘 맞

  • 5. ...
    '11.1.17 9:38 PM (119.214.xxx.106)

    저두 젊을때 2년터울 남매를 저혼자 키우다보니 넘넘 외로웠어요
    그때 남편은 직장다니면서 승진고시공부한다고 항시 늦게오고
    저혼자 애들을 키우다시피 했거든요~~
    그때 생각하면 지금은 양반이지만요
    그렇다고 지금 일찍오는건 아니지만 애들이 크니까 운동도다니면
    센터에서 커피도 마시고 수다도 떨고 그리고 운동도하면서 왔다갔다 걸어다니니
    저절로 활력이 생기더라구요
    조금만 참으세요...윗분말씀처럼 날풀리면 동네 엄마들도 사ㅏ귀시고
    지금은 추우니까 어떻게하면 하루를 우울하지않게 보낼까 생각해 보세;요
    가끔 쿡에서 들어가 그동안 못보던 히트 드라마 보면 젬나더라구요
    요즘 성균관 스캔들 하루에 2편식 보고 있어요

  • 6. 젠느
    '11.1.17 9:51 PM (112.154.xxx.132)

    남의 일 같지 않네요. 저도 지금 8살 5살 남매 키우고 있는데요.. 이 아이들을 저 혼자 키웠어요 남편은 일때문에 매일늦고 친정시댁 다 멀고..두돌 네돌이면 한참 힘드시겠네요..전 동네엄마 일주일에 두번 정도씩 (너무 자주 만나는것도 안좋더라구요) 만나면서 시간보내고, 어쩔땐 필받으면 저 혼자 애 둘 델고 놀이동산이나 수영장 놀러가기도 하고 평일엔 마트도 한가하니까 마트나 도서관 가서도 놀고..작은애 두돌 지나니 둘이 잘 놀고 세돌 지나간 요즘은 거의 밥만 챙겨주면 될정도로 둘이 잘 놀아서 훨씬 수월하네요..만 6년을 이렇게 살아내고 올해 큰애 학교 둘째 유치원 보냈네요..끝날것 같지 않던 시간들이 끝나가네요~

  • 7. ....
    '11.1.17 9:53 PM (221.139.xxx.248)

    상황이 되시면...
    아이들 기관에 보내서 다만 몇시간이라도 기관에 보내시고 원글님 소일거리를 찾아 보시는것이 가장 좋구요...
    그냥 그래요..
    아이를 위해서도.. 엄마를 위해서도..
    아이들을 좀 일찍 재워서 저녁 시간에 오로지 엄마 혼자서 좀 쉬면서 취미생활도 하고 그런 시간을 좀 넉넉히 만들어 보세요...

    저는 아이 기관에 보내면서 아이를 8시만 되면 보통 재우고...
    그 이후에 시간은 오로지 저를 위해서 써요..
    작년 한해 신랑이 정말 늦었거든요..
    거의 잠만 자고 나가는 상황이였는데...
    그냥 낮잠 재우지 않고 저녁 나절 일찍 재우고 차라리 제 개인시간을 가지니 훨씬 좋아요..

  • 8. 자기만의일
    '11.1.17 10:07 PM (211.202.xxx.107)

    취미라도 자기만의 일을 할 시간이 있음 좀 낫지만.. 아직 아이들이 어려 힘들지요?
    저역시 아이들 저혼자 키웠네요.. 큰아이 병원에 입원하면 둘째도 병실에 데리고 있어야 할정도였지요.. 남편이 해외출장을 갔었고.. 친정은 넘 멀고..시부모님들은 무심하신 분들이셔서..
    참 힘들었어요.. 근데 세월이 약이고.. 그 세월에 내가 적응이 되네요..
    꼭 남편이 없어도 우리끼리 케러비안이나 에버랜드 롯데월드등.. 도 다니고
    맛난저녁을 먹으러 가기도 해요..하지만 그건 둘째가 5살 정도 되니 가능했어요..
    조금만더 참으시고.. 넘 힘들면.. 잼난 드라마 보시구 스트레스 푸세요
    화이팅해요 ^^

  • 9. 양반
    '11.1.17 11:12 PM (114.205.xxx.33)

    9시 열시는 양반인데요. 저희남편은 더 늦답니다.
    7월이면 네돌두돌 아이들이에요. 힘들때도 많지만 내맘데로 되는게 아니니
    좋게 생각하고 지내고 있어요. 가까우면 왕래하면 좋을텐데요^^

  • 10. 우이맘
    '11.1.18 12:09 AM (122.34.xxx.32)

    저도 이제 막 6살, 4살된 자매 키우고 있어요~
    남편은 머 주중엔 거의 애들 얼굴 못보고 삽니다...둘째 돌전까지는 정말 죽겠더라구요. 두돌때까지도 정말 힘들었는데 이제 두돌 지나고 나니 첫째, 둘째 같이 잘놀고 한결 수월해졌어요...
    시간이 약이라는 말밖엔 드릴 말씀이 없네요...
    동네 엄마들과 어울리는 것도 성격에 따라 다르더라구요, 저같은 경우엔 어울리는게 더 스트레스 받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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