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의 첫사랑

첫사랑? 조회수 : 12,432
작성일 : 2011-01-14 00:40:50
결혼 16년차 올해 39살 된 아이셋 맘입니다.
남편과는 대학 선후배로 만나 일찍 결혼했고 저는 남편이 첫사랑입니다.
하지만 남편에게는 저를 만나기 전에 헤어진 첫사랑이 있었습니다.
저도 아는 언니고 이미 다른 선배와 결혼도 했기에 잊고있었습니다.

몇년전 여름휴가를 학교 후배들과 같이 지내게 되었는데
남자들끼리 술먹고 하는 얘기를 우연히 듣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제가 자는 줄 알고 친한 후배에게 첫사랑 얘기를 꺼내더군요.
왜 헤어졌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는 둥 꼭 만나서 물어보고 싶다는 둥
한동안 계속 마음 한구석이 허했지만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요즘 우리는 주말부부를 하면서 사이가 더 좋아졌습니다.
아이들이 어느 정도 크고나니 마음에 여유가 생기는 듯도 합니다.
그런데 지난 달부터 남편이 첫사랑 얘기를 꺼내면서 은근슬쩍 저를 떠보는 겁니다.
저는 둘이 이미 만났나보다 그냥 모르는 척 넘어가주자고 생각했습니다.
첫사랑을 만난다는게 어떤 설렘인지 잘 모르겠고 살짝 억울하기도 하지만
남편만 간직할 수 있는 추억을 지켜주고도 싶었습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연초에 첫사랑과 만나기로 약속을 잡아놓고 저에게 허락을 해달라고 하지뭡니까?
알고보니 지난달에 같이 일하는 후배와 연락이 닿아 그 언니가 찾아왔던 모양입니다.
물론 단둘이 만난건 아니었지만 그때부터 이사람 마음이 요동을 쳤나봅니다.
다들 뭐하러 오해를 사냐고 얘기하지 말라고 했는데
나중에 알게되면 제가 기분 나쁠까봐 허락해 달라고 하는거라고 자랑스럽게 얘기하더군요.

만나지 말라고하면 속좁은거 같고 그렇다고 만나라고도 못하겠고
계속 툴툴거리고 삐진 척도 해 보았지만
끝까지 안만나겠다고는 안하더군요.

드디어 약속한 날 아침부터 나가서는 제가 퇴근할 때까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ㅠㅠ
언니가 제가 알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언니 앞에서 전화할 수 없었다고 변명했지만
남편이 그날 늦으면서 제게 전화 한통하지 않은 것도 서운하고
그 언니의 결혼생활이 행복하지 않은것도 신경쓰이고
친구로는 지내도 되지 않느냐고 천진하게 묻는 남편도 꼴보기 싫고
쿨하게 니 맘대로 하세요 못하는 제 자신도 한심스럽네요.

암튼 저는 그날 밤 눈물까지 흘리며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고
늘 이성적이고 목석같던 저의 이런 반응에 남편도 저도 놀랐답니다.
남편은 미안하다고 이번 일을 계기로 저를 더 사랑하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날 이후 제가 질투(?)하는 것을 즐기는 것 같기도 하구요.
저도 뭐 남편을 의심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남편의 첫사랑에 대한 이러한 반응이 일반적인 것인지 궁금하고
만나서 할 말 다해놓고 뭘 또 친구로 지낸다는 건지 갑갑합니다.
여자인 저는 아무리 멋진 옛사랑이 찾아와도(없어서 억울하지만) 절대 만나지 않을것 같은데
그 언니는 어떤 마음으로 남편을 만난 것인지 이해가 가지않습니다.
제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또 만난다고 하면 어찌 처신해야 할까요?
IP : 121.137.xxx.156
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국민학생
    '11.1.14 12:44 AM (218.144.xxx.104)

    남편 뒷통수 한대 톡 때려주고 싶네요;;;
    그럼 님도 똑같이 하세요. 당신은 당신이 첫사랑인줄 알고 있지만 실은.... 뭐이런식으로.
    아 진짜 생각할수록 얄밉고 못됐고 그러네요.

  • 2. 나도
    '11.1.14 12:49 AM (125.180.xxx.207)

    저도 참 애교없는 무뚝뚝녀이지만
    같은 상황이라면 눈물바람 했을 것 같아요.
    그 첫사랑이라는게 그저 처음 사랑일뿐 아무것도 아닌데
    남편분이 참 얄밉네요. 소중하고 귀한 금쪽같은 아내의 마음에 상처를 내시다니...
    남편분이 현명하지 못하셨어요.
    다행히 이번일로 더 사랑하게 됐다고 하시니 님도 얼른 잊어버리시고
    그냥 해프닝으로 넘기시길...
    이 시점에서 길~게 부부싸움 하는 것도 현명하지 못한 것 같네요.

  • 3. 멀리날자
    '11.1.14 12:50 AM (114.205.xxx.153)

    16년 산 와이프 한데 첫사랑하고 친구? 제정신 아니네요 남의 집 남편이라 험한소리 못 하겠고
    반대로 제 남편이 그런소리 했다면 몽둥이 찜질감 입니다..

  • 4. 얄미워요
    '11.1.14 12:51 AM (183.102.xxx.63)

    남편분의 처신이 얄밉군요.
    이쪽저쪽 살짝씩 간 보면서 즐기고있군요. 아직은 정신적으로만.

    나는 당신이 첫사랑 여자와 연락하고 만나는 게 굉장히 기분 나쁘다.
    너희들에게는 내가 모르는 첫사랑의 사연이 있는데
    이제 뻔히 내가 있는 상황에서 너희들끼리의 추억을 회상하며 친구관계로 새로운 연을 맺으려하는 것이.. 나는 싫다.

    하지만 그래도 꼭 만나고싶다면 만나라.
    대신 나도 남자친구를 만들어야겠다.
    나에게는 당신이 첫사랑이니
    새로운 남자친구를 만나
    첫사랑인 내 남편과 계속 살아도 되느냐 허락도 받고싶고,
    남편인 당신이 모르는 더 어린시절의 추억을 나누며 공유할 남자가 있어야겠다.

    당신을 만나기 이전에 다른 남자를 사귀지않았던 것을
    진심으로 후회하고있다.
    더 늦기전에 나도 당신이 아닌 남자와의 추억을 쌓고싶다... 서로 같이 허락하며 즐겁게 살아보자.

    -아주 담담히 말해보세요.
    물론 확실한 결심이 서고, 실천할 자신이 생겼을 때.
    괜히 남편의 속을 떠보지는 말고.

  • 5. 절대로
    '11.1.14 12:53 AM (119.70.xxx.86)

    다시 만나게 하시면 않됩니다.
    특히 그 여자분 결혼생활이 순탄치 않다니 더 마음이 쓰이시겠네요.
    남편분도 참....
    입장 바꿔서 내가 다른 남자를 친구로 만나는거 괜찮냐고 물어보세요.
    열이면 열 다 싫다고 할껄요.
    남녀관계는 어떻게 흘러갈지 아무도 모르죠.
    여지를 주지 마셔야 한다고 생각해요.

  • 6. 저희
    '11.1.14 12:57 AM (124.52.xxx.142)

    이모한테 이모부가 첫사랑이었구
    이모부한테는 첫사랑이 따로있었는데

    이모 부부유학가서 이모부만 공부시키고 훨씬잘나가던 이모는 포기하고 주저앉아 뒷바라지 했는데..
    나중에 이모부가 첫사랑을 만나더니....이혼했어요.. 그것도 아주 더럽게..

    온가족에게 충격과 상처였습니다.

    원글님 케이스가 이렇다는건 아니지만
    전 그 이후 남자 첫사랑이라는 이야기가 너무 싫어졌어요.
    님도 싫으면 쿨한척 하지 말고 상처된다고 이야기하세요.
    속상하다고.

    아무리 이제 순수한 친구사이어도 부인이 싫다고 하면 하지 말아야하는겁니다.

  • 7. ....
    '11.1.14 1:00 AM (221.139.xxx.248)

    그 첫사랑 여자분이 지금 결혼 생활이.. 순탄지 않거든요....
    그러니.. 첫사랑 남자에게... 쿨할순 없겠죠..
    미련이라는것이 있잖아요..
    내가 지금 이불 덮고 자는 눔이 아니라...
    첫사랑이였던 눔과.. 결혼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그런 미련...
    그래서 남편분도 만나게 되구요...

    솔직하게..
    나이 마흔 넘어..무슨..첫사랑에..다시 미련 두고.. 그러신답니까..
    남편분은..

    솔직히 이젠.. 자식들도.. 다 큰 마당에..가장이...
    아닌말로..남사스럽습니다...남편분 하시는 짓이요....

  • 8. 첫사랑?
    '11.1.14 1:00 AM (121.137.xxx.156)

    남편은 입장을 바꿔 제가 과거에 사랑했던 사람을 만난다고 한다면 기꺼이 만나라고 하겠답니다.
    저를 사랑해준 고마운 사람이라나 같은 사람을 사랑한 동질감이 느껴진다나
    같이 만나도 좋겠답니다. 정말이라는데 정말일까요?

  • 9. ...
    '11.1.14 1:02 AM (221.139.xxx.248)

    남편분..무슨 소설가 시랍니까?
    소설 쓰시는것 같아요..
    저를 사랑해준..고마운 사람이라서 같은 사람을 사랑한 동질감이 느껴진다...

    음....
    남편분 드라마를 너무 많이 봤거나.. 소설을 너무 많이 보신듯....

  • 10. 뭐여..
    '11.1.14 1:04 AM (124.52.xxx.142)

    비정상인데요..

    예전첫사랑하고 지금 남편하고 구태여 동질감느끼려 왜만납니까?
    그시간에 지금 배우자에게 더욱 충실히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해도 모자란판에..

    남편이 너무 "쿨한사람"인척 하시네요...
    같은 사람을 사랑한 동질감이라니... 나 원참..

  • 11. 뚱고냥이
    '11.1.14 1:13 AM (220.126.xxx.236)

    제가 남편과 연애할때 예전에 남편을 좋다고 쫓아다닌 아가씨가 연락이 왔었나봐요
    남편이 저몰래 만나고 와서는 묻더라구요
    이러저러해서 알던 동생을 만났는데 아는 동생으로 지내도 되겠냐구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아는 동생? 그래 만나라 나도 아는 오빠 아는 동생 만나겠다
    그 한마디에 정신 차리더군요 본인이 무슨 헛소리를 했는지...

    저도 첨에 글읽다가 허락하지 마시라 하려했는데 벌써 만났군요
    원글님이 너무 착하신듯....
    저라면 일단 절대 못만나게 합니다
    남편에게 아무 관심없고 바람이 나던 말던 상관없다면 쿨하게 만나고 싶은 사람 다 만나라고 해주겠지만 지금 그런 상태 아니시죠?
    게다가 남편분 아직도 그 첫사랑 여자에게 아련한 마음이 남아있어 보이네요
    이런 속된 말 안쓰고 싶지만 열여자 마다할 남자 없고 남여가 자꾸 만나면 정분납니다
    단단히 단속하시고 절대 못만나게 하세요
    남편분 정신차리시길....

  • 12. 남편분나빠요
    '11.1.14 1:22 AM (118.46.xxx.24)

    남자들은 자기 첫사랑에 대해선 이상하리만치 환상을 가지고 있더군요.
    그래도 부인이 있으면 마음을 정리할 줄 알아야지 지금 워하는 거래요?
    남편 분 너무 나쁘구요, 지금 큰 실수 하고 계십니다.
    원글님도 왜 그렇게 사람이 무르신지요...

    원래 나이들어서 바람날 위험이 가장 큰 관계가 예전의 사랑이예요.
    서로가 끌렸던 점이 강했던 사람들이고
    아직 해결하지 못함 심리가 남아있기 쉬우니까요.
    저라면 지금 총력을 다해서 두 남녀에 대해서 연구하고 연구해서
    심리전 + 주변사람들의 도움 등등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 진도를 막겠어요.
    남편한테도 지금 하는 짓이 얼마나 못된 것인지 분명히 알리겠고,
    당신의 무책임한 행동때문에 우리가 이혼하는 결말에 이르러도 되겠느냐고,
    우리 세 아이의 양육은 어떻게 하겠느냐고 물어보세요.
    이때 위자료와 양육비에 대해서도 상의해보자고 하세요.

    또한, 저라면 그 정신나간 첫사랑 여자도 만나겠어요.
    사람대 사람으로 솔직하게 이야기 하고 도와주시라고 간곡히 말하고
    그래도 계속 만날 생각이라면
    두 사람의 만남을 오늘부터는 불륜으로 치겠고
    앞으로 이혼할 때는 분명히 그 정신나간 여자한테 책임을 묻겠다고 하세요.

  • 13. 참 내
    '11.1.14 1:23 AM (58.148.xxx.26)

    참~기가 막히고,코가 막히네요~그죠~!!!!

  • 14. ..
    '11.1.14 1:25 AM (121.181.xxx.124)

    첫사랑과는 이미 살고 있으니 두번째 사랑을 만들겠다고 하세요..
    동질감 한 번 느껴보고 얘기하라구요..
    그리고 그 여자분 다시는 만나지 말라고 하세요..

    그나저나 제 남편의 첫사랑은 남편이 고3때 인하대 다니던 누나인데..(남편이 88학번이니 그 분은 87학번..) 나중에 대학 들어가서 찾아보니 찾을 수가 없었다는 순정만화같은 사랑이더라구요.. 남편이 그 분을 묘사하는데.. 종아리까지 오는 하늘하늘 쉬폰 꽃원피스에 가디건 입고 쌍팔년도식 앞머리하고 머리띠 하고 꽃날리면서 머리까지 날리는 그런 장면이 막 떠오르더라구요~~
    ㅎㅎ 그나저나 그 누님은 왜 애먼 고3아이 맘을 흔들어놓으셨는지....

  • 15. ...
    '11.1.14 1:26 AM (49.30.xxx.249)

    애틋하고 풋풋했던 예전 느낌이 되살아나 좋기도 하겠지요
    남자는 좀 다른 거 같아요, 조심하세요
    그리고 그 여자분 - 자기 가정 안 편하단 이유로 심정적으로라도
    위로받고 싶어하고 기대려하면 그땐 정말 큰일납니다.

  • 16. .
    '11.1.14 1:31 AM (180.227.xxx.59)

    부득이하게 만나도 같이 만나세요.
    실제 이상한 감정이 있느냐 없느냐를 떠나서
    반쪽인 배우자의 감정을 항상 고려해야 하는게,
    기혼자가 지켜야 할 예의라고 생각해요.
    기혼자를 대하는 싱글의 예의 또한 그렇다고 생각해요.

  • 17. 부탁
    '11.1.14 1:33 AM (125.180.xxx.207)

    저 위에 세번째 댓글 단 사람인데요.
    님 사정이 자꾸 신경이 쓰이네요.
    딱 두가지만 말씀 드릴게요.
    하나는 남편이 다시는 그녀와 만나면 안된다는 것.
    남편에게 주지시키세요. 또 만날시 님도 남자친.구.를 만들겠다고...
    두번째는 꼭 후기 좀 남겨주세요. 남편님이 정신 차릴지 정말 궁금합니다.

  • 18. 그여자
    '11.1.14 1:44 AM (180.230.xxx.93)

    푹퍼진아줌마같지않고 예뼛나봐요.
    늙은아줌마를 다시 볼려고 하진 않을 꺼 아니예요.
    친구라.....개뿔....어느정도의 첫사랑이였을 까요?????????

  • 19. **
    '11.1.14 2:04 AM (110.35.xxx.57)

    절대 다시 만나게해선 안되구요
    남편분한테 한번 물어보세요
    그 첫사랑을 친구로 두는 게
    아내마음을 안좋게 하는 걸 감수할 만큼 그렇게 중요한 일인지.....
    남편분은 지금 양 손에 떡을 쥐고 싶어하는데
    그건 결혼한 사람에게는 용납되지 않는 일이잖아요
    원글님도 그런 일에 쿨할 필요도 없고 쿨해서도 안돼요
    정신 바짝 차리시고 또 한 번 그런 얘기 꺼내면
    정말 남자친구라도 만들겠다고 하세요
    흥분하면서 말하지 마시고 빙긋이 웃으면서 시니컬하게요

  • 20. 괜찮아요~
    '11.1.14 2:11 AM (68.4.xxx.111)

    토닥토달~
    20년 가까이 지난 후 만나봐야 그 아짐이 그아짐`

    그래도 내 아내가 훨~ 낫다고 여깁니다.

    걱정마시고 놔두세요.
    다시 또 첫무시기하고 말하면 화내지말고
    나도 누구 한번 만나도 되는거지?하고 염장을 지르세요.

  • 21. 허걱
    '11.1.14 6:16 AM (175.114.xxx.140)

    이상한 남편이네요. 지금에 와서 왜??
    그럼 님도 애인하나 만든다고 하세요...

  • 22. 원글님
    '11.1.14 7:08 AM (116.37.xxx.10)

    님남편분 아주 이상한 사람이에요

    그리고 상대여자는 님이 만나는 거 모른다고 했는데
    그렇담 그 여자는 작정하고 나온거네요
    어찌 해보겠다는 심사 아닌가요?

    어디 참 첫사랑도 참 찌질한 여자를 둔
    아주 이상하고 찌질한 남편이에요
    이성적인 사람의 행동은 그렇지 않지요

  • 23. ....
    '11.1.14 8:56 AM (125.152.xxx.82)

    저 미혼인데요
    미혼인 제가 봐도 넘 어의 없어서 화가 나요
    남편분께서 아내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이 본인 감정에만 충실 하고 계시는데 문제가 있어 보여요

  • 24. 이런~~
    '11.1.14 9:11 AM (14.52.xxx.219)

    참~기가 막히고,코가 막히네요~2222222222222
    저라면 일단 남편 먼저 한대 패주고..
    그 첫사랑이란 녀ㄴ 에게도 전화해서 한번만 더 꼬리치면 **해버리겠다고 협박합니다.
    이럴땐 무식하게 나가는게 최고예요.

    이것들이 어디서 연애질이야!!!!

  • 25. .
    '11.1.14 9:17 AM (116.37.xxx.204)

    딱 자기 사위가 그런 짓을 해야 열을 내며 흥분할 아저씨구만요.
    여동생은 없나요? 그 남편이 그런대도 일반적이라고 할까요?
    정말 어이 없네요.

  • 26. 첫사랑?
    '11.1.14 9:46 AM (118.222.xxx.87)

    자고 나니 댓글 주신 님들이 많이 계시네요.
    자기 일처럼 생각해 주시고 조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새겨서 절대 못만나게 해야겠어요.ㅋㅋ
    언니 성품이 작정하고 남의 남편 만날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좀 걸리긴 했나봅니다.
    남편도 만나고 나니 괜히 만났다 아줌마가 다 됐더라 니가 훨씬 더 낫다...
    저도 남편을 믿지만 그냥 첫사랑 정도는 가볍게 무시할 정도로 저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니 화가 났나봅니다.
    암튼 이번 일을 계기로 남편과 대화도 더 많이 하게되었고 연애할때도 못가본 카페도 많이 가보고 다시 연애하는 기분이랄까...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아요...^^

  • 27. 아이가 셋..
    '11.1.14 9:47 AM (121.127.xxx.92)

    아이가 셋이시라니 따님도 계시겠네요.
    더도덜도 말고 나중에 사위가 그러겠다고 하면 그러라고 하겠냐고요.

  • 28.
    '11.1.14 12:46 PM (114.207.xxx.137)

    불륜이 어디 첨부터 불륜인가요?
    첨엔 나름 순수하게 시작합니다.

  • 29. 친구로지낼수있지않냐
    '11.1.14 12:49 PM (221.140.xxx.17)

    친구로 지낼 수 있지 않냐는 판타지요.
    아~주~ 담백한 영화, 드라마에나 나올 수 있는 얘기.

  • 30. 화나네
    '11.1.14 1:08 PM (218.239.xxx.183)

    그런 생각을 하는 남편 5번척추가 6번되게 흠씬 ~~
    생각만 해도 기분 더럽네요
    남의 남편이지만 인간이
    그러면 안되죠
    얄미워요 님 말대로 하셔요 마눌 귀한 줄 알고 정신이 버쩍 날 철없는 남편이네요
    5번 척추 7번까지도 갈수 있게 정신나게

  • 31.
    '11.1.14 1:28 PM (182.209.xxx.73)

    싫어요..
    쿨한척 하기도 싫구,
    예전 그냥 여자후배, 직장 동료는 쿨한척 해야 하는거지만
    예전 사랑이라쟎아요...
    근데,, 그걸 만나게 해야 쿨한거고, 이해심이 많아서 아내를 더 사랑하게되었다구요?
    전 이해못하고,, 반려자가 절대 싫어하는짓은 안하는게 남편의 도리라고 일러주세요..

  • 32. ..
    '11.1.14 1:45 PM (211.219.xxx.62)

    전 절대 안된다고 처음부터 말할꺼에요...

  • 33. 내 남편이면
    '11.1.14 1:54 PM (58.224.xxx.11)

    이단옆차기 날아갑니다.

    친구요?
    흥, 진짜 이단옆차기 하는 소리 하고 있네.

  • 34.
    '11.1.14 1:56 PM (203.235.xxx.19)

    그럼 님도 회사에 친구로 지내고 싶은 남자가 있는데 가끔 따로 만나도 되냐고 물어보세요
    그게 말이 됩니까!
    저라면 가만히 안놔둬요.
    역지사지 해보면 얼마나 싫을지 뻔한데
    남편이 참 뻔뻔하네요

  • 35.
    '11.1.14 4:05 PM (121.139.xxx.252)

    남편분도 참 더럽게 할 일 없습니다.
    등 따뜻하고 배 부르니 딴 생각이 새록새록 드는 모양이죠?

    헤어진 지 20여 년이 다 되어가는 마당에 뭐 새삼스레 왜 헤어졌는지 궁금한 건지.
    (이렇게 이유조차 모르니 헤어졌겠죠. 얼마나 둔감하면 이유조차 몰랐을까요..??)

    저도 이별땜에 몇년씩 마음 고생 해 본 적도 있었지만, 세월 지나니 다 잊혀지던데요.
    만약 남자쪽에서 만나자 했으면 한마디 해 줬을 것 같습니다.
    "할 일 더럽게 없네. 니 마눌이나 신경 써라!" 라고 말이죠. ㅎㅎ

    나이 들고 정신 없이 살다 보니 옛사랑이고 나발이고 미래나 행복했음 좋겠습니다 그래. ㅋㅋㅋ

    암튼, 내 남편이 원글님 남편같이 진상 짓 했으면 죽기 직전까지만 볶아댔을 겁니다. ㅎㅎ;;

  • 36. 그럼..
    '11.1.14 4:12 PM (175.112.xxx.184)

    그 첫사랑 언니가 찾아와서 여럿이 만나고도 또 단둘이 다시 약속 해서 만난거잖아요.
    원글님이 쿨한척 하고 어영부영하다보니 재차 만난건데 정말 답답하시네요.아침부터
    나가서 종일 같이 있다 들어오고도 친구로 계속 만나겠다구요?그 언니 결혼생활도 별로
    안좋다는데 뭘 믿고 더 쿨해지주 못한 자신이 한심스럽다고 자책까지 하시나요?게다가
    그전보다 더 연애하는 기분도 나고 나쁘지많은 않다는 원글님이나 두 여자 중간에 서서
    무슨 왕자병같은 기분 즐기는 남편분이나 비슷해보여요.니가 더 훨씬 낫다라는 말..아무려면
    계속 만나야 될 외간여자인데..그 여자가 훨씬 더 낫다고 말 하겠나요?;;

  • 37. s
    '11.1.14 4:53 PM (175.113.xxx.105)

    원글님 입장에서는 다들 말씀해주셧으니까 뭐....


    남편한테 말해주세요
    그 여자 결혼생활이 행복하지 않으니까 남편을 찾은겁니다
    행복햇다면 절대 연락 안햇습니다
    뭐 이쁘다고 친구씩이나 해준다는건지
    남편은 자존심도 없답니까

  • 38. ...
    '11.1.14 5:34 PM (121.169.xxx.129)

    원글님도 그럼 첫사랑 만난다고 해보세요. 허락해달라고. 서로 첫사랑만나자고 하세요.
    쿨하게.
    웃기지도 않네요. 참나...

  • 39. ...
    '11.1.14 5:41 PM (121.169.xxx.129)

    니가 훨씬 낫다니요.. 그런식으로 비교되는 것 정말 불쾌하지 않으셨어요?
    차라리 몰래 첫사랑 만나는게 낫지 이건 뭐 통보하고 만나고 와서는 니가 낫다? 첫사랑이 아줌마가 다 됐다? 그럼 아가씨같았으면 어찌할라고 했는지?
    내남편 아니고 내 일도 아니지만, 내가 다 불쾌합니다.
    완전히 아내를 무시하는 처사 아닌가요?

  • 40. 흠.
    '11.1.14 6:08 PM (118.220.xxx.168)

    님도 첫사랑 만난다고 얘기해보세요 ㅎㅎㅎ 어떻게 나오실라나?

  • 41. 첫사랑?
    '11.1.14 6:11 PM (121.137.xxx.156)

    ...님 사실 그 부분이 정말 불쾌했습니다.
    그래서 엇다대고 비교질이냐고 쏘아주었지요..ㅋㅋ

  • 42. 참나
    '11.1.14 7:06 PM (125.178.xxx.14)

    뭐라구요. 정말 남편분 어이상실이네요. 그걸 그냥두시다니 님도 참..속도 좋으십니다.
    그런 이야기 꺼낼때부터 초장에 잡으셨어야죠.
    벌써 일은 벌어졌으니 님도 첫사랑 한번 만나서 친구처럼 지내야겠다고 하세요.
    실제로 인터넷이나 등등으로 찾는척도 하시고..
    필요하시면 친구들 도움받아서 연기도 하시고요.
    한번 당해봐야 아..이런 더러운 기분이겠구나 하죠.

    아니 아예 박살을 내주세요. !!!

  • 43. 333
    '11.1.14 7:08 PM (59.20.xxx.39)

    첫사랑을 다시 만나면서 전에 없던 생기, 흥분, 활력이 넘치는 겁니다. 님 남편...
    그래서 님한테 더 사랑하게 됐다느니 어쩌니 전에 안하던 소릴 하는거죠. 넘어가지 마세요.
    지금 님 남편이 좀 흥분된 것 같은데 ... 첫사랑과 친구로 지내는 이상, 가능성을 아주 활~짝 열려있는거죠. 나쁜짓을 할 가능성이요.

    원글님, 참 순진하십니다.
    어찌 그걸 반 죽여놓지 않고 귀여븐 질투정도로만 반응하고 있는지~
    내가 다 기분 더럽구만.
    어디서 이여자 저여자 생각하며 히죽대는 것인지, 미친넘

    님남편 진짜 느끼하고 밥맛입니다.

  • 44. ..
    '11.1.14 9:30 PM (125.177.xxx.143)

    별,,,미친,,,정말,,,할이 더럽게 없다가맞네요...

    님,,그러세요,,,
    그러라고,,
    나도 늙그막에 위암삼을 남친하나 만들고 남편은 첫사랑 만나고...그렇게 각자 위안삼으면,,부부느부부데로 즐겁게 살자고하세요..이ㅔ,,니가원하는 삶 같으니,,,
    들어주겠다고 하세요,,,그렇게 쿨하게 살자고...

    참....어이상실,,,오랜시같 같이울고 웃은 조강지처를 놔두고,,
    어딜 대놓고 기웃기웃 거리 겠다고 교묘히,,순진한 아내꼬드겨,,합법화 정당화 시킨답니까?

    넘,,,찌질하네요,,,솔찍히 이성친구 사귀고싶다고 말하지,,
    혹시,,,자기자신을 속이고도 모르는 ,,,그런비겁한사람아니었습니까?평상시에?

  • 45.
    '11.1.14 9:53 PM (222.112.xxx.200)

    눈물바람을 하셨어요, 원글님?
    이건 남편 앞에서 자존심 없이 눈물 찔찔 흘릴 일이 아니죠.
    제가 봐도 남편분 지금 좀 흥분 상태신 듯해요.
    사람한테 제일 힘든 일 중 하나가 미련 버리는 일입니다.
    가정을 꾸리는 사람이 예전에 마음 줬던 사람과 일부러 만나는 거 좋지 않아요.
    사람은 약한 존재랍니다.

  • 46. 주부
    '11.1.15 12:02 AM (183.109.xxx.127)

    한숨이 나오네요.. 님 너무 약하시네요.
    저라면 집을 다 뒤엎고, 멀써 머리털 다 뽑았습니다.
    님에 대한 예의라곤 눈꼽만치 없는 남편이네요.
    저라면 밥도 빨래도 안하고 혼자 남친 만들겠다고 동호회 배낭여행 신청해서 해외로 훌쩍 떠버리겠습니다.

  • 47. 이런
    '11.1.15 12:24 AM (125.176.xxx.188)

    어디다 친구를 한다는 건가요??
    남편분 정신이 있는거랍니까??
    원글님이 이렇게 순진하시니 쉽게 생각하고 이런행동을 보이는거예요.
    거기다 그 옛사랑분에 결혼생활이 불행하다면 거의 남편분에게 흑심으로 다가오는 겁니다.
    옛사랑에게 위로 받고 싶은 이기심으로 찾아온거죠. 그런 감정이 친구로 담백하게 이어질꺼라고
    생각하시진 않으시겠죠.
    친구요?? 지나가는 개가 웃습니다.
    내 가족 내 가정을 지키는데 쿨~~~한거 다 소용없어요.
    솔직한 원글님 마음을 표현하세요. 어떤 여자가 이런상황에 쿨하고 이성적으로
    그렇게 하라고 웃을수있나요 울음아니라 더한 것도 나오죠.
    정신 똑바로 차리셔야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6781 아침에 걷는 것이 힘들어요 6 요즘다리가... 2010/08/11 551
566780 방금 남편의 망언... 22 -.-; 2010/08/11 8,524
566779 대구 근교에 갈만한 계곡(물놀이) 괜찮은곳 있을까요? 6 답 별로 없.. 2010/08/11 2,000
566778 보라돌이맘님 김치찜 먹고 대박칭찬받았어요 1 김치야 2010/08/11 1,471
566777 영화보면서 TV보면서 저처럼 중얼중얼 하시는분 계신가요? 4 고만~ 2010/08/11 396
566776 한달에 차 기름값 얼마들 쓰시나요? 4 차 바꿔야 .. 2010/08/11 921
566775 레이캅청소기 조아요?? 7 궁금해요 2010/08/11 927
566774 임대하던 상가에서 부당하게 나가야 할 상황에 처했는데요.. 임대차보호법.. 2010/08/11 260
566773 대한항공 마일리지 많이 쌓는 카드 추천해주세요 2 카드만들기 2010/08/11 902
566772 요구르트만들다가 기계가 고장이 났어요. 8 고장났어용 2010/08/11 422
566771 혹시 같은 건물 층수만 다르게 이사해본 분 계세요? 10 웃음조각*^.. 2010/08/11 2,689
566770 냉장고 온도 빨리좀 알려주세요 3 헤헤 2010/08/11 332
566769 지펠 온도표시가 이상해요. 2 지펠 2010/08/11 429
566768 곰국 밤새 실온에 두면 상할까요 8 덥다 2010/08/11 2,350
566767 황금물고기 보시는 분들.. 1 이해불가 2010/08/11 1,206
566766 아이스 스카프 사봤어요. 5 ... 2010/08/11 685
566765 에버랜드 할인 받는 법 없나요? 5 별사탕 2010/08/11 719
566764 밤 9시에도 덥네요 4 덥다 2010/08/11 547
566763 화초 잘 키우시는 분 10 궁금해요 2010/08/11 968
566762 아기발달이 느리면 좀 덜 다치는거같아요. 3 아기엄마 2010/08/11 666
566761 좋아하는 사람이 회사일로 매일 힘들어하는데.. u.u 3 안쓰러워요... 2010/08/11 379
566760 코스트코 상품권 1 상품권 2010/08/11 774
566759 멀리 재수 유학 보내신 맘들께 죄송!!!! 1 재수생맘 2010/08/11 641
566758 뉴스:여자 아나운서 그랬는데요 저랬는데요 듣기 거북해서 ... 4 .. 2010/08/11 1,121
566757 이곳 원래 글을 너무 오랫동안 쓰면 저절로 로그아웃 되나요...? 4 아... 2010/08/11 206
566756 가슴크기 유전인가요? 9 고민녀 2010/08/11 1,657
566755 82가 바꾸어놓은 나의 연상작용'칙' 몇 가지 18 요건또 2010/08/11 2,026
566754 다들 집에 진드기 있으시죠? 6 .. 2010/08/11 1,429
566753 오일릴리 스타일... 2 oilily.. 2010/08/11 856
566752 식탐많은 사람, 제대로 겪어보니 최악이네요 42 우와.. 2010/08/11 18,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