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남편하고 맥주한잔 마시면서 집에서 영화를 봤는데요.
그 제목이 거룩한 계보였습니다.
보는 내내 어찌나 이해가 안되던지..
전 이해가 안되면 그걸 다 얘기를 해요. 예를 들어 깡패가 자기 부모님(일반인)한테 해꼬지(복수)했다고 열받는 거 보면 황당~ 아니 조폭이 일반인 뜯어먹고 살지 뭐 조폭끼리 뜯어먹고 사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
그런데 거의 모든 상황이 다 이해가 안되는거에요. 아니 이해라기보단 공감이지요.
뭐.. 우선 깡패니 조폭이니 이딴 것들한테 줄 공감이 하나도 없긴 하지만요.
나중에 남편이 제발 그만 좀 얘기하라구.
그래서 제가 도데체 왜 이 영화냐고 했더니 자기는 그냥 액션 영화를 보고 싶었대요.
암튼 전.. 생각하면 좀 짜증을 낼만도 합니다.
결혼 전에도 제 동생이 TV보면서 제발 말좀 하지 말라고 한 것이 생각나더군요.
저처럼 주절주절 옆에서 딴소리하면 같이 보고 있는 사람은 열 나겠죠?
엉~ 그렇지만 가만히 보고 있으려면 답답한데 어떻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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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면서 TV보면서 저처럼 중얼중얼 하시는분 계신가요?
고만~ 조회수 : 382
작성일 : 2010-08-11 22:17:58
IP : 122.43.xxx.19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뭐
'10.8.11 10:20 PM (114.200.xxx.239)그냥 남편이 이해 안해주나요??
전 길가면서,,차타고 가면서 남편하고 같이가면 간판 많이 읽어요.
남편 아무 말 안해서 좋던데..
결혼전에는 친구들하고 가면 친구들이 그만 읽으라고 맨날 핀잔 줬거든요.2. vvv
'10.8.11 10:32 PM (124.60.xxx.142)영화볼 때 특히 극장에서 옆에서 뭐라뭐라 하는 사람 정말 싫어요. 한 친구가 그런 경향이 있어서 그 친구랑은 절대 극장 같이 안갑니다. 극장에선 그러지 말아주세요
3. 고만~
'10.8.11 10:35 PM (122.43.xxx.192)넵 당연히 가족 이외의 사람들 앞에서는 암말도 안하고 제 입 봉쇄합니다.
그런데 집에서는 말 안하면 속터지니 우째요..4. 싫어요
'10.8.12 4:54 AM (12.105.xxx.175)저는 집에서 제가 집중해서 무슨 TV나 영화 볼때 우리 애가 질문하는 것도 싫던데요. '엄마가 다 보고나서 설명해 줄게, 엄마가 집중해서 보는 거니까 좀 참아줄래?' 라고 얘기합니다. 남편이 이거 저거 물어보면 그냥 확 째려보고 쉿! 하고 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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