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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욕없는 엄마... 이래도 되는건지....
이번달에 저하고 남편하고 보너스가 꽤 들어옵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 책 좀 사주려고 - 수학 개념이 덜 잡힌듯해서 더 늦기전에 개념씨 수학나무를 사주려고- 한참을 중고싸이트 기웃거리다가 이내 포기했습니다.
그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차라리 내 코트를 한벌 더 사겠다는 생각이 앞서서요.
정말 책 안읽고 공부 싫어라하고 티비를 끼고사는 아이때문에 아무 의욕이 없습니다.
닌텐도는 간신히 숨겼습니다만......
영어니 수학이니 한숨만 나오고,
책이라도 좀 봐라 하면 달랑 한권 그것도 자동차 그림책 읽고나서 다 읽었다고
더 읽을게 없다고 하면서 심심해합니다.
제가 작년까지는 그래도 좀 해보겠다고 책도 많이 사 나르고 저녁에 책읽어주고, 영어만화디비디 보여주고, 영어책도 읽히고 했지만 결국엔 다 싫어라하고 이제 저는 좌절상태랍니다.
애는 너무 이쁘고 사랑스럽긴 하지만 아무래도 내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는것 같아
애를 볼때마다 미안하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하고 마음이 백가지입니다
저희 엄마는 저맘때 남자애들이 다 그렇지, 누가 공부 좋아라하냐고 열에 아홉은 다 똑같다고 하시는데
저 좀 혼내주시던가 위로해주세요
그냥 속상해서 눈물이 다 나려고 하네요.
1. .
'11.1.13 6:04 PM (58.127.xxx.106)전 그래서 학원으로 보내버려요.
가서 하던지 안하던지 집에서 노는 것 보다는 나을듯해서요2. ??
'11.1.13 6:07 PM (121.254.xxx.7)저랑 같네요. 저희 아들도 2학년 이제 3학년 올라가요. 전 전업인데도 아이를 컨트롤 못해서 달랬다가 혼냈다가 무슨 싸이코마냥 왔다갔다 해요. 참고 잘해줘도 애가 공부하다 보면 딴생각만 하고있고 갑자기 공부랑 관련도 없는 장난감 이야기나 하고 있고. 저도 책은 몇백만원어치나 사줬는데 안읽오 제가 읽어줘도 딴생각 하고있고.. 성질나서 애 한테 못할소리 하고 때리기까지..
그러고 나서 또 반성하고 내가 인내해야지 이랬다가..전 차라리 내가 나가 돈이라도 벌면 바빠서 애 케어 못해줬다라고 할수도 있지만 전업이면서도 애 하나 못 다스리고 있는 절 보면 한심하기도 하고.. 우리애만 왜 이런가 싶기도 하고.. 나 우리아들 때문에 못살겠다 이소릴 입에 달고 살고 있어요. 저도 운적 많네요..3. 휘~
'11.1.13 6:08 PM (123.214.xxx.130)혼내긴요~ 위로해 드릴께요 ^^ 터닥 터닥~* 엄마 마음 다 똑같아요. 자식 잘되라고 그러는거죠.
근데 한편 생각해보면 공부 잘한다고 잘되고, 못하면 못되나 생각해보면... 정답은 없네요.
제가 봐온바에 의하면, 아이가 열심히 공부해서 80점 맞으면 90을, 90맞으면 100을, 또 100점 맞으면 심화나 경시, 선행 그런걸 또 원하게 되는것 같더라구요.. 사람의 욕심이 원래 끝이 없자나요~
그래도 어느정도는 해놔야 하니까 공부수준 알맞게 설정(?)해 놓으시긴 해야할듯, 기본은 있어야죠.
참! 아이가 TV와 닌텐도에만 올인하는것은 확실히 마지노선을 정해주셔야할듯~
이러니 저러니해도.. 가끔 TV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나 사랑의 리퀘스트 보면, 건강하고 밝게 커주는 아이한테 항상 감사!
님 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4. 모범보이셈
'11.1.13 6:30 PM (121.190.xxx.29)애들은 결국 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팥나요.
부모님이 모범을 보여 보세요, 이거 해라 저거 해라 하지 말고
부모님이 TV 거의 안 보고,
책을 많이 읽고 연구건 공부건 열심히 하고,
재테크용이라도 적금 예금 펀드 비교 열심히 하고, 그걸로 컴퓨터 엑셀도 돌려보고,
우리말 달인 이런 프로그램 보면서 엄마가 어려운 것도 많이 맞추고 그러면 애들도
자극 받더라고요.
'나 하는 대로 하지말고 내가 시키는 대로 해라'는 모든 나라 선생들이 하는 이야기지만 또한
어느 나라 선생들도 성공하지 못하는 거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