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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넘들의 정신세계...

아~적응안돼! 조회수 : 2,400
작성일 : 2011-01-12 23:17:16
엄마는 82하고 있고요.

그 옆에 우리 초5되는 아덜님....

효자손 들고 투구투구.....피용피용....두두두....타타타타.....

갑자기 조용해서 뒤돌아 봤더니....

총을 맞았나봐요. 슬로우모션으로 "으~악, 억~..." 쓰러지네요.ㅋㅋ

그러더니 제 옆으로 와서는 동전하나 달래네요. 스파이 만들어서 적이 몇명인지 본다나요? 뭔 소리인지..

삼국시대인데 총이 생겨서 칼이랑 같이 쏘고 있는거래요. 맨날 삼국지 이런거만  보더니...

지금 또 얼마전에 졸라서 사준, 후드점퍼 얼굴까지 올리고 아이언맨하고 있어요.

저 얼마전에 "내 아들 맞아?" 글 올렸었는데, 전교1등 누나의 동생...수학70점... 바로 그 아덜 놈에에요.ㅎㅎ

그때 댓글들 도움 많이 받았어요. 추천해주신 책목록 다 적어놓고, 요약도 하고... 고맙습니다.

공부는 잼나하지 않지만....좀 심하게 못하지만....

걱정 한 개도 없고, 맨날 뭐가 좋은지 웃고다니고, 친구들 때문에 항상 스켸쥴 빡빡하고...ㅋㅋㅋ

오늘은 안방에서 저러구 있는 아들이 참 이쁘네여... 그 대책없는 정신세계 저도 빠져들고 싶습니다.

그래도 낼모레면 초5되는데.... 혹시 비정상은 아니겠지요?ㅎㅎ
IP : 59.11.xxx.8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허허
    '11.1.12 11:22 PM (211.44.xxx.91)

    웃어요. 저희 딸은 3학년 올라가는데 그저 한마리의 야생마같이 집을 쓸고 다니네요
    주변에 둘러보니 왠만한 남자아이들이 괴성지르고 놀던데..저희 딸도 가끔 그래요..반복적인 효과음...--; 까불거리면서 뛰어다니다 가만히 있는 벽에 받혔다고 울고 모서리에 받히고..
    책볼때만 얌전해요. 저도 걱정인데 클수록 남편 판박이에요 ㅎㅎ

  • 2. 웃음조각*^^*
    '11.1.12 11:27 PM (125.252.xxx.182)

    ㅎㅎㅎ
    울 아들래미의 미래 모습이겠죠^^

    자매만 있어서 남자들 어찌 크는 건 전혀 몰랐는데..
    요녀석을 보면 아주 아장아장 걸을때부터 막대기만 보면 환장하고 휘두르더라고요.

    30센티 자에서부터 할아버지 효자손까지..
    일단 막대기다 싶으면 칼이라고 휘두르는데.. 남아나는 게 없었어요ㅎㅎㅎ

    문득 어느 초등영어관련 강의하시던 분 말씀이 생각나요.

    여자아이들은 그나마 영어가 좀 빨리되는데 남자아이들은 의성어(두두두두.. 피유~~~) 소리부터 내고 사람되느라 조금 시간이 걸린다고..^^;;

  • 3. 겸둥이맘
    '11.1.12 11:33 PM (180.67.xxx.183)

    저희 아들이랑 동갑이네요..2000년생 용띠라서 그런지 얼마나 활동적인지 몰라요
    수학점수도 비슷하네요 ^^;
    정말 가만히 노는거 지켜보고 있으면 넘 웃겨요
    저희 아들은 외동인데.. 오늘도 회전의자에다가 매카닉인지 뭔지 로봇을 만든다고
    집에 있는 신문을 있는대로 펼쳐놓고 접고 부치고...
    그러다 오늘날짜 아빠가 안본 신문까지 다 오려놓고...
    저는 번잡스럽고 정신없긴 하지만... 요즘 우리 아덜이 넘 이뻐 죽겠어요
    제눈에는 아직도 귀엽기만 한데...언젠가는 키도 훌쩍크고 아저씨처럼 변해가겠죠
    요즘은 점점 커가는게 아쉽기만 하네요...

  • 4. 자매
    '11.1.12 11:39 PM (121.129.xxx.154)

    저희 집은 딸둘인데 남자아이들 처럼 그래요...
    전쟁놀이같은건 안하지만 노는 게 어쩜 그리 와일드 하신지..
    그러면서 잡기놀이,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 그런거 싫어하구요
    책은 좋아하지만 바른자세로 보는 경우가 없고 아예 묘기를 하면서 눈만 첵에 고정되 있구요
    저도 어딜가서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하루에도 몇번씩 고민한답니다.
    괜찮겠지요?

  • 5. 아~적응안돼!
    '11.1.12 11:53 PM (59.11.xxx.81)

    사실 오늘 아침에 수학문제 풀리다가 저랑 딸이랑 뒷목이 심히 땡겼걸랑요.^^
    그동안 아들과 관계 나빠질까봐 조이지 않은 것이 막 후회가 되더라구요. 너무 방치한 것 같아서요.... 이런저런 생각들에 잠기다보니 좀 우울했던 날이었어요. 그래도 과정이 행복한 애들이 결과도 행복하겠지....하면서 위로를...그래도 자존감은 높잖아요?ㅎㅎ

  • 6.
    '11.1.13 12:05 AM (175.208.xxx.109)

    아들 초등학교 샘이 그러시더라구요. 교직에 있어보니 그 띠라는게 무시못하겠다고 소띠들은 고집들이 그렇게 쎄대요. 돼지띠들은 그렇게 잘 먹어 급식이 모자랄 지경이고 어떤해는 원숭이띠 아이들 맡았는데 교무실만 갔다오면 다 책상위에 기어올라가 앉아 있고 말띠들은 얼마나 뛰는지..
    농담이신지 진담이신지 한참 웃었어요.

  • 7. 휘~
    '11.1.13 12:14 AM (123.214.xxx.130)

    눈에 선~하네요... 쿄쿄, 고녀석 참 ^-^

  • 8. 우리애는
    '11.1.13 12:15 AM (121.148.xxx.103)

    울아들은 더 이상해요. 방학되서 애들이 다 학원으로 뺑뺑이라 친구가 없다면서
    브루마블을 유령인 두명과 같이해요.
    브루마블 혼자서 그리 카드빼면서 하는 모습은
    흡사 할머니들 화투패로 운세 띄우는거 같이 ..
    요샌 나가 놀지를 않으니, 더 미치겠어요.
    할리갈리라는 게임도 혼자서 하고 있어요. 세명은 있어야 되는데

  • 9. ludens
    '11.1.13 2:20 AM (110.11.xxx.174)

    너무 이쁠것 같은데요? 건강해보여요.!
    문득 1학기때 조카가 아빠... 수학 70~ 국어 80~ 이러더래요.
    당연히 형부는 "숙제니? 70쪽 하면 돼?" 하고 물었구요.
    근데 시험점수랍니다.... ㅋㅋㅋ
    그뒤로 평생 아빠하고는 놀기만 할줄 알았던 조카가 요즘은 아빠랑 공부 비스무레한걸 한대요.
    당연 사이는 좀 안 좋아졌습니다...ㅋㅋㅋ

  • 10. ㅋㅋㅋ
    '11.1.13 11:47 AM (211.196.xxx.186)

    울 아들도 예비초4인데, 매일 '엄마 나무젓가락 없어요?,, 뭐 없어요? 물어요..위험하다고 총을 안사주니 만들어서 쓰느라고..ㅋㅋ 외동인데 울 남편이랑 매일 흉보죠, ''혼자놀기의 진수'라고...주말에 온종일 같이 있으면 제가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끊임없이 무슨 이상한 소리를 내며 돌아다니는지...ㅋㅋㅋ 집에 있는 울 아들 생각나서 웃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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