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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져다 먹은 음료수병 감춘 할머니,할아버지

위로를 해야해 조회수 : 1,096
작성일 : 2011-01-11 19:51:58
동생은 전업이다가  취직한지 몇 달 안된 맞벌이 입니다.
아이들 한 번 봐주면 백번은 더 우려먹고, 아이봐줬으니 밥 사드려야 하고,
봐 준 날 저녁부터 허리통증이 와서 정형외과 가야 한다고 물리치료비 주길 원하는 시부모님이라
동생은 그간 애들 안맞기고 키웠습니다.
얼마전 평일에 시부모님께서 방학이라고 아이들(초등) 당일 여행 데려가겠다고 해서 보냈나봅니다.
여행 다녀와서 애들이 집에 들어오더니 조카 하나가 할아버지, 할머니랑 음식점에서 일어났던 일을 얘기하며 울더랍니다.
할아버지가 몇 번을 음료수 가져다 달라고 주문했는데, 종업원이 바빠서 안가져다 줬다고 합니다.
할아버지는 음료수 냉장고에 가서 작은 아이한테 가져오라고 했고 넷이서 나눠마시고는,
할아버지가 할머니 가방에 빈 음료수병을 넣으라고 했답니다.
계산하러 나올 때는 음식값만 지불하고 나왔고, 그걸 본 아이가 울면서 동생한테 "이건 나쁜 일이지요."라고 했답니다.
동생은 있어서는 안될 일인데 그 걸 보고 놀랐겠다고 조카를 진정시켰나 봅니다.
동생이 작은 아이한테 물었는데, 그 애는 상황은 알고있지만 아직 가치판단은 없더랍니다.
동생은 그 상황이 아이를 얼마나 큰 충격과 혼란에 빠뜨렸을지 화가 무척 나 있습니다.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시부모님께 아이들 보는 앞에서 그런 일은 없었으면 하노라고 말씀드려야 겠지만,
제자 치과에 가서 몽땅 치료하고 돈 안내기 등은 자랑으로 알고 사시는 분들이라 참 난감지경입니다.
친지 건강식품 가게에 가서 한아름 건강제 들고 나오며 돈을 안가져와서 송금하겠노라 하고 돈 안보내기 등은 기본입니다.
평생을 그렇게 해서 부를 축적한 분들이라, 제부는 부모님 그런 면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않고 싶어하고,
이런 류의 대화들은 그저 동생네 부부싸움만 될 뿐입니다.
또 제부는 어른들 보다는 젊은지라 엄한 경우는 없으나  자신의 부모님과 같은 정서는 늘 깔려있습니다.

동생이 너무나 속상해하고 아이들을 보호하고 싶어합니다.
저도 그 분들의 행동이 아이에게 미쳤을 앞으로 미칠 영향을 생각하면 참으로 무기력해집니다.
동생과 조카들을 이 문제에서 평화롭게 할 수 있는 지혜를 나눠주세요.
IP : 117.53.xxx.3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자?
    '11.1.11 8:01 PM (125.146.xxx.205)

    교직에 있었다는 말씀이신가요?
    허허 명색이 교육자라는 양반이...할 말이 없네요..
    앞으로도 동생분 자녀 교육에 애로사항이 꽃필 것 같은데 어쩌나요..

  • 2.
    '11.1.11 8:40 PM (110.35.xxx.102)

    제가 82에서 들어본 최고의 진상이네요
    그렇게해서 부자되는사람도 있군요

    참 아이들교육이 걱정됩니다만 말이 안통하면 방법이..

  • 3. ...
    '11.1.11 8:53 PM (218.159.xxx.186)

    그래서 저는 아이들에게 그럽니다. "좋은것만 배워라.." 라고요...
    하다못해 친구들이랑 놀다가도 온갖 나쁜거 다 보게되잖아요.. 아이가 커갈수록말예요.
    아이가 좋은것과 나쁜것을 구분할 수있으니 그중에서 좋은것만 배우라고 전..종종 얘기해줍니다.
    충격받았을조카와 동생분...저도 위로해드리고싶어요..

  • 4. 식당
    '11.1.11 9:00 PM (121.186.xxx.219)

    식당하는데요
    그런사람들 있어요
    뭐 시켜놓고 다 먹고 먹은 접시 식탁 밑에 숨겨놓고
    다시 갖다달라하고 ..

    이건 다른거지만 모임하면 여러명이니까
    따로 막 시키다가
    돈 낼때는 이런거 안먹었다고 돈 못 낸다고 이것도 굉장히 많아요
    그래서 cctv 달았어요
    이런저런 소리 싫어서요
    음료수 한병으로는 돌려본적은 없네요
    그냥 서비스로 드렸다생각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아서요

  • 5. 별달리
    '11.1.11 9:10 PM (124.195.xxx.67)

    해결책이 있어 보이지 않습니다.

    그나마 적극적인 해결은
    남편이 그렇게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고요

    아이는 가능한한
    엄마가 동반해서 조부모를 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만약 엄마가 있는 경우라면
    당연히 음료수값 드려야지요 하며 옆에서 챙겨 내는 수 밖에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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