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1년된 신참이 있습니다. 적지않은 나이 29살
들어와서 부터 뭐든지 다 어리광이었습니다.
일이 많다, 누구 상사가 이랬다 저랬다, 징징징.
난 제대로 했는데 상사가 잘 못했다, 그런데 알고보면 다 애가 실수 했더군요.
'갑' 담당자를 아무한테나 씹고...거래처 '갑'이 오더를 바꿨다고, 아이씨 내가 이년 죽여 버릴꺼야. 중얼중얼 ㅋㅋ
아이 썅~미친년 지가 이렇게 하라고 해놓곤 왜 이제 바꾸고 지라ㄹ이야 <- 제가 실제로 들은 거 맞아요 ㅎㅎ
처음엔 힘들어 그런가 보다 얼러주기도 했는데, 보면 볼 수록 가관 입니다.
일 먼저 배울 생각은 안하고 쪼끄만게 립서비스 하면서 정치하고 다녔어요.
잔머리를 어찌나 굴리는지, 잘 된건 나서고, 잘 못 된건 전 모르는데요~ 전 안했어요~
지가 다 잘했고, 남이 다 잘못했고 ㅋㅋ 들어온지 한달 된 것이 그러니 우습죠.
멋은 무지하게 부리고 화장 안하면 밖에 못나가는데, 딱 보면 옷, 화장, 악세사리 너무 과하고 촌스러워요.
말이 많아, 너무 시끄러워서 짜증난다 할 정도에요.
애 휴가 간날, 사장님이 오늘은 사무실이 참 조용하네~ 하셨다는...
첨엔 저 한테도 애교 엄청 부렸는데, 보니까 친해지면 상대를 후리려드는 애더군요.
초반에 파악하고 전 그냥 업무만 주고받았어요.
전화 매너도 아주 짜증이에요. 꼭 스피커폰으로 걸고 상대가 받을 때까지 전직원 컬러링 듣습니다.
상대와 통화하다 '보류'를 누르고 다른사람 한테 물어 보던 넘기던 해야 지요.
수화기 손으로만 막으면 다 들리죠. 보류 누르는 것도 몰라요.
한번은 '갑'과 통화하다 모르겠으니까, - 제가 전부터 알아두라고 할 땐 콧방귀 뀌더니-
아랫사람 부르 듯이, 언니 이거이거 어떻게 되요~? 하더군요. 저도 정리를 하지만 애가 담당이에요.
그래서 일부러 대놓고 큰소리로 ' 그 많은걸 어떻게 다 알려달래!' 했더니
건너 갑이 화가 나셨는지, 이 애가 연신 죄송합니다. 하더군요. 혼나봐야 해요.
사수있는 동안 룰루랄라 하다, 사수 나가니 또 친해지자고 말을 거는데 전 계속 쌩입니다.
업무만 메일로 공유하고 싶고요, 서로 약간의 교집합이라도 생기면 전 돌아버릴 지도 몰라요.
요즘 좀 나아졌는데, 매너가 좀 갖춰지고 있다랄까요? 그런데 위에 상황은 변함이 없네요 ㅎㅎ
오늘도 웃긴일이... 제가 출출해서 컵라면을 생수통 옆에서 뜯고 있었어요.
원래 서로 근처에도 잘 안가는데, 쌩 뛰어오더니 종이컵에 물을 한잔 떠 갖고 갑니다.
근데!! 생수통에 물이 간당간당했더군요!! 컵라면에 물이 조금 부족했습니다.
요것이 일부러 그런 것 같단 필이 옵니다. ㅎㅎㅎ 부처되긴 글렀나봅니다 ㅎㅎㅎ
글은 너무 비루해서 좀 있다 펑할께요ㅠ
참, 무남독녀에 안방을 차지하고 사신대요 ㅎㅎ
또, 시티앤더시티를 너무 좋아해서 구두를 방에 쌓아 놓고 산답니다 ㅋㅋ
그래서 무지하게 명품 좋아하고 고급스런 구두 모으나 보다 햇는데, 인터넷에서 산거보면 싸구려틱 해요 걍 ㅋ
하는 짓은 된장녀고, 뭐든 어리광 인데, 또 입은 거칠어요. 그냥 막 욕이 나옵니다.
아 웃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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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스런 직장 동료
... 조회수 : 898
작성일 : 2011-01-05 17:41:32
IP : 218.153.xxx.4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1.5 5:45 PM (121.66.xxx.219)원글님 참 많이 쌓아두셨네요.
여기에 속풀이 하시고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2. ㄴ
'11.1.5 5:54 PM (211.218.xxx.140)그런애들은 선배 어려운 줄 알게 멀리하세요. 싫어하고 자시고도 없고 투명인간 취급하면 되요.
3. ...
'11.1.5 6:16 PM (218.153.xxx.49)원글이에요. 초기엔 대답은 해줬는데, 여름부턴 아예 대꾸도 쳐다보지도 않아요.ㅎㅎ
네, 투명인간 취급하는게 제일 무서운거에요.
윗 분들도 제게 뭐라하지 않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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