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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리더는봉사입니다

아츠 조회수 : 217
작성일 : 2011-01-05 11:56:21
서번트리더십


  오늘날 고령화사회로 변화되면서 농촌에는 연세가 높으신 분들이 많다. 젊은 마을지도자일수록 윗분들에 대한 공경의 자세가 필요하다. 씨족중심 사회일수록 위아래를 많이 따진다. 관계중심 사회이기 때문이다. 예의와 법도에 어긋나면 아무리 좋은 논리도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 있다. 인간의 의사결정에는 이성적인 측면보다는 감성적인 측면이 더욱 강한 영향을 미친다. 감성사회가 될수록 따뜻하고 겸손한 자세로 받드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다음은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에서 발췌한 것으로, 고(故) 장영희 교수가 힘든 생활에 지쳐있는 제자에게 보낸 ‘명품 바이올린의 비결’이란 제목으로 보낸 편지이다.

  '로키산맥 해발 3,000미터 높이에 수목 한계선 지대가 있다고 한다.
이 지대의 나무들은 너무나 매서운 바람 때문에 곧게 자라지 못하고
마치 사람이 무릎을 꿇고 있는 듯한 모습을 한 채 서 있단다.
눈보라가 얼마나 심한지 이 나무들은 생존을 위해
그야말로 무릎 꿇고 사는 삶을 배워야 했던 것이지.
그런데 민숙아,
세계적으로 가장 공명이 잘 되는 명품 바이올린은
바로 이 '무릎 꿇은 나무'로 만든다고 한다.
어쩌면 우리 모두는 온갖 매서운 바람과 눈보라 속에서
나름대로 거기에 순응하는 법을 배우며
제각기의 삶을 연주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
민숙아,
너는 이제 곧 네 몫의 행복으로 더욱 더 아름다운 선율을 연주하기 위해 연습을 하고 있는 거라고…'

  많은 감동을 주는 글귀이다. 마치 낮은 자세로 임하는 서번트리더십(servant leadership)을 연상하게 한다. 서번트리더십은 봉사와 헌신을 바탕으로 한 사랑의 리더십을 말한다. 인간적이고 솔선수범적인 리더의 자세는 구성원들의 감성을 자극하여 맡은 일을 더욱 열심히 하게 만든다.

  봉사하는 리더십은 자신의 권위를 향상시킨다. 역사적으로 권위를 가진 리더들은 대부분 봉사의 자세를 지녔다. 예수 그리스도, 석가모니, 간디, 마틴 루터 킹, 테레사 수녀 등이 그들이다. 그들은 삶의 기쁨을 훼손하는 자아와 자기도취의 족쇄로부터 스스로를 해방시키는 방법은 타인에 대한 봉사라고 했다. 봉사가 리더십의 원천인 것이다.

  누구든 자신이 상대방에게 대접받고자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상대방을 대접해야 한다. 마을지도자가 앞장서서 봉사하고 희생할 때 권위가 생긴다. 서번트리더십은 구성원들의 욕구를 규명하고 충족시키는데 있다. 최고의 마을이 될 수 있도록 마을지도자는 스스로를 채찍질하게 하는 열정이 필요하다. 하나의 밀알이 된다는 자세로 마을을 경영해 나가면 모두 감동을 받아 따르게 될 것이다.

  사물은 ‘관리하는 것’이지만, 사람은 ‘리드하는 것’이다. 떠오르는 서번트리더십에 대해 새삼 주목하자. 오늘날은 사람들의 개성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받드는 리더십으로 마을의 공동목표를 성취하고 자신의 권위를 높여 나가자. 예수는 ‘누구든 리더가 되려는 사람이라면 먼저 봉사하는 법부터 깨우치라’고 말씀하시지 않았는가.

                                                                                                        농촌사랑학교서 퍼온글입니다
IP : 115.41.xxx.13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맛
    '11.1.5 12:04 PM (121.151.xxx.92)

    "밭이 좋아야 한다"고들 하는데, 역시 훌륭한 스승 밑에 훌륭한 분들이 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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