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5살된 남자아이인데 겁이 참 많아요..
며칠전 롯데월드에서 퍼레이드할때 칼싸움하는거 보고 무섭다고 눈 꼭 감고 아빠품에 안겨있고..
할로윈용 해골가면보면 울고..
숫기도 없어서 낯선 사람보면 인사같은거 잘 못하고..혀 내밀고 눈 내리깔고 마냥 쑥스러워하고..
작년 3월 어린이집에 등록했다가 아이가 적응하는데 넘 힘들어해서 지금의 어린이집으로 5월경 옮겼는데..
다행히 잘 다니고 있어요..
첫 어린이집에선 실수로 쉬를 하면..선생님이 엉덩이에 맴매를 했다고 아이가 그러더라구요..
지금 다니는 곳은 가끔 가다 오늘은 가기 싫어..이러기도 하지만 그래도 떼쓰고 안간다고 하진 않고...
잘 다니는 듯 해요..
원래는 6세부터는 유치원을 보낼 계획이었는데..
안그래도 숫기없는 아인데 6세되어 기존반에 혼자서 등록을 하게 되면 낯선 환경에 더 힘들어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지금 어린이집은 낮잠을 재우는데..이러면 밤에 9시부터 잠자리에 누워도 눈이 말똥말똥해서 12시는 되어야 잠이 들고..
대신 주말에 낮잠을 안자면 밤에 8시면 아이가 졸리다고 자러 가자 해서 5분이면 잠들구요..
지금 어린이집을 아이가 잘 다니는데 굳히 유치원으로 바꿔야 할 필요가 있을까 싶긴 한데..
황금돼지띠아이들이 많아서 좋다는 어린이집,유치원은 자리가 잘 안나는데..
유치원에 마침 자리가 있다 해서 보낼까 싶기도 하고..(정말 6세때는 티오가 안날까 싶어서요)
아이입장에서 어떻게 하는게 나을지 잘 모르겠어요..
어짜피 다닐 유치원이라면 빨리 다니는게 나을지..
아님 지금 잘 적응하고 있는 어린이집 다니다 좀 큰 뒤(6세)에 다니는게 나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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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많고 숫기없는 5세 남아..기존 어린이집 or 유치원..어디로 가야할까요?
도움 좀 조회수 : 338
작성일 : 2011-01-04 12:58:49
IP : 116.41.xxx.23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순딩이울아들
'11.1.4 1:51 PM (183.99.xxx.86)저희 아이는 늦은 6살이에요. 50개월..
성격이 딱 저희 아이 묘사같아서 마음이 짠하네요 ㅠㅠ
내년 봄에 5,6세만 있는 반으로 들어가기로 했어요
샘도 그게 아이 성격에 더 잘 맞을거라고 하시구요
5살 봄에 잠깐 다녔는데.. 아이가 말을 또릿하게 하는것도 아닌데 숫기까지 없으니
애들하고 어울리기 힘들어하고... 동생이 많이 아픈김에 그냥 쉬었거든요
샘이 아이 성격을 아시니.. 올봄에 넣는 반에 대해 그렇게 상담해주시더군요
그리고 82에도 자주 올라온 글인데... 성격이 내성적인 아이들은 나이 꽉 채워보내는게 좋다고들 하시더군요... 저도 그런거 같구요...
원글님 생각하시는 좋은 유치원 기준은 모르겠지만, 전 발도르프 유치원에 아이를 보낼건데
우리 아이 성격이랑 잘 맞을거 같아요.. 제 주위에도 보면 그런 아이들이 조용하고 가정적인 분위기에 잘 녹아나고... 마음 편해 하더라구요.. 아이들도 여타 유치원에비해 순하구요
원하시는 곳은 1년전부터 줄서면 안되나요? 저같으면 줄서서 6세때 보낼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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