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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끌시끌했던 외며느리입니다. 화장실에서 울고 왔어요...

외며느리 조회수 : 12,098
작성일 : 2011-01-03 15:55:03
   저번에 시어머니와의 합가문제로 시끌시끌했던 외며느리에요...

   저희는 신정에 차례를 지내요.
   (그래도 구정연휴때도 빨간 날 시댁에서 다 채우고, 연휴마지막날 친정에 갑니다)

   암튼. 이번에도 12월 31일에 시댁에 갔습니다.
   전 솔직한 심정으론 한해를 마무리하며, 새해를 맞이하며 부엌일에 매달려서 보내는게 너무 싫어요.
   조상님께 잘하면 후손이 잘될거란 시어머니의 뜻인진 모르겠지만...

   이번엔 저희가 사정이 있어 좀 늦게가서, 시어머니께서 준비를 많이 해놓으셨더라구요.
   그럴때면 눈치가 더 많이 보입니다. 제 성격탓입니다. 이건.
   연휴에 가서 생리통이 너무 심해서, 2-3시간 간격으로 진통제를 5개를 먹어가며 일을 했어요.
   부엌일 끝나면 애들보고, 애들보다 때되면 또 밥을 하고...
   남편은 낮잠을 늘어지게 자더군요. 그러다보니 아이들 밥때가 늦어지고...

   밥때가 늦어져서 밥을 주니, 시어머니는 제가 아이들을 제대로 못챙기는 주부로 생각하세요.

   저두요. 동네에서는...아이들 꼼꼼하게 잘 챙기고 아이들 잘 해먹이는 엄마로 통해요.
   그런데. 주말만 되면...정말 하기가 싫어져요. 사명감이 부족해선지...
   주말엔 좀 널널하게 편하게 먹고 살고 싶어요.
   그러다보니 주말에 시댁에 가면 전 정말 형편없는 엄마가 되고 마는거에요. 시어머니가 보시기엔.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쌀을 씻는데, 저한테 물으세요. 아침엔 뭘 해먹을거니???
   전요. 그전날 너무 힘들었어요. 목도 잠겨서. 다리는 무너질거같은데도...
   일어나자마자 밥한다고 쌀 씻고 있는데, 시어머니의 그런 질문이 좀 싫었어요.
   잘 모르겠는데요.......했더니, "너가 모르면 누가 아냐. 나도 모르는데" 라고 한마디 던지셨어요.

   화장실에 들어가서 좀 울다 나왔습니다.

   그냥....제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는데 형편없는 주부 취급하시는 시어머니가 야속했어요.
  
   일요일 점심에 외식을 하러 나갔더니 시어머니 말씀하시더군요
   "저여자들도 밥해먹기 싫어서 다들 끌고 나왔나보다"
   네.....저도 식구들 챙겨서 밥해주기 싫은 저여자같은 며느리인거죠. 시어머니한텐...
  
   8살된 큰아이가 시댁에 가있는 주말부터 몸에 뭐가 나는거에요.
   너 왜 병원안갔니? 하고 물으시니 아이가 엄마가 병원에 안데리고 갔단 식으로 말했나봐요.
   엄마가 너가 아픈데도 병원에 안데리고 갈땐,
   엄마 저 어디어디가 아픈데 병원에 좀 꼭 데리고 가주세요 하고 말해라 하고 교육시키시더군요. 큰애한테.

   저 아이가 아픈데도 병원 안데리고 가는 그런 형편없는 엄마 아니에요.
   정말 주말부터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한건데.....답답하기만 했어요...

   왜 시어머니한텐 전 늘 형편없는 며느리일까요
   전 정말 알뜰살뜰 살아보겠다고 노력하는 주부인데....늘 이런식으로 절 취급하시니...
   이번엔 제가 예민해져서 그런건지...어찌보면 사소한 일들과 말들인데도....많이 섭섭하고 속상했어요.
   이제 정말 시댁에 가서 밥짓기 싫습니다. ㅠ.ㅠ

   **추가
   저요...시어머니말씀에 빈정 상해서. 일요일아침부터 입다물고 있었어요.
   그냥 화를 낸 것도 아니고, 그저 묵묵히 애들하고 놀기만 했어요.
   남편은 무슨일인지 정확히 알진 못하지만, 제가 입다물고 있으니 이상했나봐요.
   평소에도 엄마무시하는 걸 제일로 싫어하는 남편인지라. 덩달아 저한테 무언의 화를 내더군요.
   결국 시어머니가 한마디 하셨어요. 남편앞에서. " 무슨 말을 못하고 살겠다" 라고.
    

  
IP : 114.205.xxx.171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3 4:02 PM (121.182.xxx.182)

    시어머니건 누구건간에 인정받으려면 힘들죠. 시어머니가 님에게 그리 중요한 사람인가요?
    시댁은 각자 큰 사정이건 작은 사정이던간에 가기 좋은 사람은 별로 없어요.
    다 가기 싫어하는데 내가 가기 싫은 것도 당연하다 생각하시고, 시어머니에게 인정 받으려면 너무 고달파요. 시어머니가 내 인생에 그리 중요한 사람도 아니잖아요. 마음 편하게 하세요.

  • 2. 에고
    '11.1.3 4:02 PM (175.112.xxx.214)

    또닥또닥...
    괜찮아요. 형편없는 며느리 아닙니다.
    시어머니는 다 그래요.
    담부터는 '어머니 다리가 천근 만근 무거워요. 그래서 아침밥 어머니가 해주세요. 어머니 집이잖아요.' 하세요. 맘속으로라도.
    평소에 엄마노릇 잘하고 아내 노릇 잘하면 된겁니다. 며늘 노릇까지 잘할 필요 있나요?
    그만하면 훌륭하네요. 내몸이 힘든데도 아침밥 하셨잖아요. 그 걸 몰라주는(알려고도 안하는) 시어머니가 시집살이 시키는 거구요.
    맘 푸세요. 저는 제맘대로 합니다. 외며늘의 좋은 점이 단 하나라는 것.ㅋ

  • 3. ..
    '11.1.3 4:04 PM (175.208.xxx.63)

    이제 결혼한지 십년다 되어가는데, 그냥 말씀 하세요. 자꾸 샇아두면 병이 되더라구요. 암말 안하면 계속 그러실거에요. 한번씩 웃으면서라도 뼈있는 말씀 하시구요. 혼자만 삭이지 마세요. 어차피 어머님이 말씀하시는 건 그냥 지나가는 말처럼 해도 우리 입장에선 참 가슴을 파더라구요.

  • 4. ..
    '11.1.3 4:09 PM (112.170.xxx.186)

    계속 머라고 해도 말데꾸 한번 못하면 원래 그렇게 바보같고 착한줄만 알고 계속 건듭니다..
    좀 기분나쁘 티도 내고 기분 상하면 안가기도 하고 전화 일부러 안받기도 하고 좀 티를 내줘야 합니다.

  • 5. ..
    '11.1.3 4:10 PM (112.170.xxx.186)

    저도 처음에 그런식의 대접 엄청 받고 너무 기막히고 자존심 상해서 저도 모르게 대처를 하게 되더라구요.
    공부 안하시는 시엄니께 항상 바른말만 했더니 이제 시엄니가 저 못당해내시고 이제 인정하시네요.

  • 6. 한판
    '11.1.3 4:12 PM (211.252.xxx.18)

    외며느리님
    저는 1월 3일 첫 출근하는날부터 시어머니와 한판 했습니다.
    저는 맞벌이에 애 넷 키우면서 결혼해서 10년을 시어머니와 같이 살았습니다.
    저도 말하자면 태백산맥을 써도 모자랍니다.
    맨날 하는말이 여자가 잘들어와야 그런다고 대놓고 그럽니다.
    아주 누구 말마따나 뜨거운물 가져다가 확 끼얹고 싶은맘이 굴뚝 같지만 저는 같이 한판 붙습니다. 저보고 사납다고 소가지 사납다고 뭐라고 하지만 저는 참고 사는 성격이 되지 못한가 봅니다.
    신랑한테라도 하소연 하시고 정 못참으시겠으면 저같이 기분 나쁜말에 대꾸라도 하세요
    그냥 듣고만 있으면 재는 원래 참는애니 더 하실수도 있을거에요
    물론 처음에는 싸워놓고 후회막급이긴 하고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릴걸 이런 생각도 들기도 하지만 참는게 능사는 아니니 참다가 참다가 못참겠으면 말씀이라도 하세요
    힘내시구요, 참고로 는 퇴근해서 시어머니 투명인간 취급할랍니다. 힘내세요

  • 7. 시어머딜은
    '11.1.3 4:12 PM (112.221.xxx.58)

    원래 다 그런가 봅니다. 뭘해도 다 맘에 안들고, 잘해도 인정하려 들지 않는 사람들이 시 자들의 특징인것 같습니다.

  • 8. 뒤집어지
    '11.1.3 4:17 PM (180.230.xxx.93)

    세요.
    온순 평온 아무소용없어요.
    그때 그
    때 순발력있게 치고 빠지세요.
    남편이 뭐가 무서워요.
    진실된 맘으로 하고 있는데 어머니 그러시는 거 아니예요.
    남편이 화 내면 꼬집어 뜯어 버리세요.

  • 9. 시덥잖오
    '11.1.3 4:19 PM (124.61.xxx.21)

    아.. 어렵군요. ㄷㄷㄷㄷ 내 각시는 어떨지..

  • 10. 원글님
    '11.1.3 4:28 PM (116.36.xxx.40)

    성격이 저와 비슷하네요.
    원글님이 버리지 않으면 평생갑니다.
    저도 외며느리에 처지가 비슷했던것 같아요.
    그냥 잘하려는 마음을 버리세요.
    가급적 하지 말고, 가지 않으려고 버티시고.....
    물론 저도 결혼 15년까지는 못했어요.
    남편과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정답은 하나.
    윗분들도 말씀하셨듯이 그냥 잘하려는 마음만 버리면 가능합니다.
    시집식구한테 잘하려는 것은 끝이 없습니다.
    본인 능력 되는 부분까지만 하세요.

  • 11. 휘~
    '11.1.3 4:42 PM (218.156.xxx.52)

    아들이 장성해서 결혼을 하게되면 , 왜 멀쩡히 잘 키우다가도 갑자기 아들,며느리 앞에서 삼각관계 비련의 여주인공으로 빙의를 하시는지 원~

    결국 시어머니가 한마디 하셨어요. 남편앞에서. " 무슨 말을 못하고 살겠다" 라고.
    >>저런말 꼭 '남편앞'에서 하죠, 모진말은 며느리 앞에서 잘만 하시면서 ㅋㅋ
    저는 모 그냥 그런 심리상태를 어쩌랴~ 합니다, 어쩔때보면 혼자 애쓰시는게 살짝 귀여워보인다는.... 훗~

  • 12. 무시
    '11.1.3 4:55 PM (119.67.xxx.77)

    인정 받으려 하시지 마세요.''''


    그냥

    무시

    무시.

    내공이 좀 더 필요할지 모르겠는데
    인정 받으려 애쓰지 마세요. 다 필요 없어요.
    무시로 일관하면

    도리어 며느리한테 눈치보고 신경쓸거에요.

  • 13. gg
    '11.1.3 5:02 PM (218.38.xxx.228)

    저희 시어머니랑 도플갱어인가봐요? 님 시어머님이랑..ㅎㅎㅎ

    제가 보기엔 시어머니들은 다 그래요..

    저희 애들이 시댁에서 그냥 순전히 건조해서 등등의 이유로 마른기침 한번만 해도 애들 도라지물 배즙 챙겨라 섭생이 중요하다 어쩌구로 한시간 메들리 설교 듣구요..
    시누 딸이 거의 컹컹거리는 기침해도 한번 휙 보고는 웃고 지나가더라구요..

    뭘해도 인정하지 않으실거구요, 그분 자존심에 님이 아무리 교과서에 나오는 완벽 며느리여도 인정안하실겁니다.

    그러신가보다 하고 말아야 하는데.. 그게 안된다는거..ㅠ.ㅠ
    그래도 맘이라도 편하게 가지세요.. 정 안되면 여기에 한번씩 푸시구요..

  • 14. 맞아요..
    '11.1.3 5:40 PM (125.178.xxx.160)

    시어머니들은 다 그런가봐요.. 뭔가 맘에 안드는 부분이 있으면 꼭 말로 해서 티를 내야하는지..
    전 신혼부터 시댁에 내가 수구리고 하라고 대로 해야한단 생각을 안했기때문에.. 크게 스트레스는 안받았던거 같아요..
    어찌됐건 그냥 도리정도만 하면되지 어차피 세대가 다르고 기대감이 다른데 다 어떻게 충족시켜주겠어요.. 그리고 뭐 그렇게까지 잘보이고 싶은 마음도 없었구요..
    사실 이런문제는 시모도 문제지만 남편이 더 중요하죠..
    남편이 어떻게 나오냐에 따라 내마음이 또 달라지니까... 저렇게하는대도 남편이 더 난리면 완전 불난곳에 선풍기 돌리는거니까요..

  • 15. 해라쥬
    '11.1.3 5:46 PM (125.184.xxx.17)

    담번엔 뭐라 그러면 톡 쏴주세요
    네 네 하면 바본줄압니다 그저 시짜 붙은 사람들은요 잘해줄필요가 없어요
    잘해주면 더 양양거리죠

  • 16. 지금
    '11.1.3 8:54 PM (14.52.xxx.19)

    원글님의 방식은 제일 현명하지 못한 방법이에요,
    울면 누가 알아주나요,,
    아무도 안 알아주고 원글님만 속 상하는 방법입니다,
    제대로 할말하시고 잘못된건 남편이나 어머니한테 다 말하시던지요,
    충돌이 싫고 나 하나 참으면 된다,,싶으면 저도 모르겠어요,,이런 대답은 어머니성질에 기름 끼얹는 형국이니 절대 하시면 안되요,

    일단 원글님 성격이 모질지 못하신것 같은데요,방법 없어요,이거 아니면 죽는다,,하고 덤비는거 추천합니다
    시자 붙은 사람들은 참으면 아주 자근자근 밟아대거든요,

  • 17. ..
    '11.1.3 9:27 PM (175.112.xxx.214)

    원글님 추가 글 읽고.
    시어머니가 그런 말을 하면 남편앞에서 엄청 슬픈 얼굴로 우세요.(화장실에서 울지말고)
    담부터 아무런 말 못하게 시어머니 한말 그대로 하면서 너무 힘들다고 말하셔요. 꼭 남편앞에서.
    사람은 때때로 연출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연기지요. 다른 말로 여우짓.
    저고 곰과 지만 결혼 20년 가까이 되고 보니 필요하더이다. 외며늘인데 할 말은 하고 사세요.
    남편이 싫어라 하면 애까지 두명이나 낳고, 시부모가 하라는 데로 하고 살았는데 나에게 결혼 8년동안 배려해준적이 있느냐, 나도 내가 하고 싶은만큼만 하겠다. 내몸은 무쇠로 만들어 졌는지 아느냐, 나도 아프다. 이제부터는 아프면 참지 않고 누워있겠다. 하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 18. 원글님
    '11.1.3 10:12 PM (118.223.xxx.156)

    시어머니에게 왜 그리 인정받으려고 하세요?
    자기 몸과 맘은 저렇게 상처받고 힘들어 하는데...참 가엾습니다.

  • 19. dma.
    '11.1.3 10:18 PM (116.33.xxx.9)

    아직 인정받고 싶고, 나와 내 가정 챙기는 마음보다 좋은 며느리 하고픈 마음이 커서 그래요.
    할 수만 있다면, 더 많이 쌓일 때까지 둔다거나, 큰 사건이 생긴다던가, 몸에 이상신호가 오기전에 그 마음 버리세요.

    남편에게는 위에 ..님 조언처럼 하시고, 시어머니께는 할 말 딱부러지게 못하겠음..
    시어머니.. 불편한 말씀은 붙잡아놓고 대화하듯 하기보다는 흘리듯이 하시죠?
    그냥 못 들은 척 하세요.
    일하거나 애보는데 집중해서 정말 못 들은거예요..
    불편한 표정짓지 말고, 하나, 둘, 셋을 센 후, 아이들이나 다른 시댁 사람들을 향해 즐겁게 웃으면서 이야기를 거세요. 뭐.. 우리 애기들 할머니댁 오니까 좋아? 여보, 뭐 필요한거 없어요? 아버님, 배고프시죠~~~ 등등
    그 상황이 계속되면 시어머니께는 두 가지 선택이 생기게 될거예요.
    왠만해서는 그런 말씀을 거두실테고, 아님 님을 붙잡아 놓고 정식으로 뭐라하거나.
    두 번째 경우라면 다 들리게 펑펑 울고 요령껏 피해자가 되세요.
    전 정말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려 하고 있었고, 그러다보니 그랬나보다고, 너무 속상하다고...

  • 20. 음...
    '11.1.4 12:59 AM (220.86.xxx.23)

    저는 시어머님께 인정받는 외며늘입니다.
    김치도 당신이 담그신것 보다 제가 담근게 더 맛있다고 하시고
    반찬도 당신이 하신것 보다 제가 만든게 더 맛있다고 하시네요.
    그런데 저도 너무 힘드네요.
    니가 해준 맛있는 김치가 먹고싶다.
    니가 해준 맛있는 불고기가 먹고싶다...
    저는 정말 돌아버릴것 같습니다.
    제 뱃속으로 낳은 아이는 하나인데
    제가 돌봐야 하는 아이는 셋입니다.
    아주 오래된 딸, 좀 오래된 아들, 질풍노도의 딸...

    10년을 살아보니 시어머님의 인정은 인정이 아니라 여우* 이었더군요.
    너무 현명하신 시어머님을 제가 몰라뵌거죠.
    요즘은 저도 시어머님의 현명함을 전수받아서
    덜 맛있는 김치를 가져다 드리거나
    마트에서 사다드리면서 일부러 영수증을 챙겨서 보내드립니다.
    샀냐고 물어보시면 네... 제가 요즘 아이 학원 픽업하느라 시간이 없어서요...
    제가 요즘 감기가 심해서 계속 외식이네요...
    곰보다는 여우가 낫다지요.
    여우가 되는 연습이 필요하실듯...

  • 21. 무슨 소용
    '11.1.4 4:39 AM (68.4.xxx.111)

    원글님이 깨고 나오기전에는 이런 조언들이 우신 소용!!!
    속병만 나다가 말지요....

  • 22. 해결,,
    '11.1.4 9:09 AM (222.105.xxx.5)

    '나'만이 해결할 수 있습니다.
    누구의 조언도 필요없구요,.
    누구에게 기댈 수도, 필요도 없어요.
    늘 내가 판단하고, 내가 행동하는 거예요.

    중요한 일만 챙기시고, 나머진 다 버리세요.
    맘도 놓으세요.
    가족이 소중하다고 아무리 강조해도 내가 없는 가족은 의미가 없어요.
    시어머니고 남편이고 다 필요없습니다.
    내가 있고, 다음이 애고, 남편입니다.
    이기적이 되라는 말씀이 아니고,
    '내가 죽어야 사는' 그런 게임은 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시어머니가 원글님을 어떻게 평가하든 신경쓰지 마세요.
    원래 좀 웃기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인데, 그사람들 장단에 절대 못맞춥니다.

    그리고 적당히 충성하세요.
    '과하면 나중에 다 무너집니다.'-- 이건 시댁이나 남편이 알아야 할 대목입니다.

    나이를 먹다보니,
    길이 있습디다.
    정도가 있습디다.

    다 적당히 하세요.

  • 23. 저도외며늘
    '11.1.4 9:43 AM (121.178.xxx.82)

    원글님 성격이 많이 여리시고 소심한것 같네요
    제 생각엔 시어머니도 원글님께 부담이신건 사실이지만
    더 근본적인건 남편 이 아닐까 합니다

    우선 남편이 무섭지 않아야 시어머니께 한판하든 뼈있는 말을 하든지 할텐데
    남편 눈치가 먼저 보이니 시도조차 못하는거 아닐까요?

    우선 남편 기를 팍 죽여놔 보세요(이길 만이 내가 살길 이단 생각으로 뒤집어엎으셔야 합니다)
    시어머니께 예전에는 없던 용기,자신감이 생길겁니다

    시댁일에는 뭐든지 남편이 우선이 되어야 풀리지 남편을 내편(?)으로
    만들지 않고는 용기도 안생기고 힘들어요
    (저도 원글님처럼 왕소심 이었기에 화장실에서 연습 많이 했어요)

    결혼 20년만에 깨달은 진리에 즉시 죽기아니면 살기로 덤벼서
    남편 잡아놓고 바로 실천에 옮긴 사람의 어줍잖은 조언입니다

  • 24. 죄송하지만
    '11.1.4 10:09 AM (123.120.xxx.208)

    저는 원글님 시어머님이 그렇게 뭘 잘못하셨는지 잘 모르겠는데요?

    1. 생리통 때문에 일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 -> 힘드셨으면 시어머님께 힘들다고 좀 쉬겠다고 하셔야지, 시어머님은 원글님이 생리통 때문에 힘든지 어찌 압니까?

    2. 아침은 뭐 먹을거냐는 말에, 힘들어서 잘 모르겠는데요라고 대꾸했다 -> 시어머님께서 보시기엔 며느리가 대드는 걸로 느껴집니다.

    3. 시어머님의 그 말에 빈정 상해 그날 아침부터 아무 말도 안 하고 있었다 -> 이것처럼 상대방 열받게 하는 게 없습니다. 기분 나쁜 일이 있으면 무엇 때문에 기분이 나빴다 얘기를 해야지, 삐쳐서 말도 안하고...

    원글님 시어머님의 변화보다, 원글님의 변화가 시급합니다.

  • 25. ..
    '11.1.4 10:59 AM (121.169.xxx.129)

    원글님같이 일을 해결하려 하는 사람이 세상에서 제일 답답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시어머니, 남편에게 하다 보면 원글님만 속병생기기 딱이예요.
    왜 말을 안하시나요?
    불만을 다 이야기하라는 것이 아니구요, 아침 뭐먹을꺼니? 하면 그러게요~어머니 뭐먹을까요? 냉장고에 뭐있어요? 요런식으로 하고, 어머니 직장생활 하니 정말 힘드네요. 그나마 주말에 좀 쉬네요. 오늘은 빼구요... 요런식으로 공치사좀 하시고, 애가 몸에 뭐가 나면 여기 와서 그런건데 이집 공기가 안좋은가 왜그럴까요 어머니? 휴일에 갑자기 아프면 병원에도 못가고 곤란하네요참... 요런식으로 대응하시라는겁니다. 원글님께서 혼자 화장실에서 울 이유가 아닌 것 같아요.
    저렇게 말하면 시어머니가 또 뭐라고 하실꺼라 생각하시지만, 그럼 또 받아치세요. 예의바르게. 일단 한번 저렇게 이야기하면 속병은 안생길꺼예요. 할말 다 하는 며느리라 생각을 하시면 시어머니도 말조심하실꺼구요.
    그리고 생리통이 있고 진통제를 5알이나 먹어가며 일을 하실 이유가 없잖아요. 좀 엄살부리시구요, 신랑한테 힘들다고 너무 아프다고 이야기하시면서 눈물찔끔흘리시고...
    에휴.. 케이스바이케이스로 언제 다 이야기를 하겠어요. 마인드를 바꾸세요, 혼자 다 해결하려하지마세요. 본인이 힘들고 아플 때 또는 손이 모자랄 때는 남에게 일을 시킬 줄 아는 것도 지혜입니다.

  • 26. 백약이무효
    '11.1.4 11:35 AM (121.139.xxx.181)

    다른분들 조언처럼 무조건적인 남편대신 싫으면 곤란하다
    안되겠으면 안되겠다 의견 얘기하며 보냈는데 사람나름이더군요
    즉 그래도 원하시는건 똑 같다는거죠
    그래서 말씀을 드린건 안드리건 말하고싶지 않으면 조개입해가며
    내가 하고픈대로 한다는 겁니다.
    최소한의 명절 생신등 챙겨야할것만 챙겨드리고..
    오히려 자기집에대한 불만도 뭐도 이야기 자체를 안하고
    무심함으로 일관하니까 더 눈치를 봅디다

    놓여나세요 시어머니도 나름 한다고 생각하실거예요
    그래도 소용없다고 같은 푸념하실지 모릅니다. 나는 다른 시어머니처럼
    뭘시키기라도 했냐고

    서로 그런관계니까 할수 있는 만큼만 하는겁니다 그,래야 남편과 살수있고 속병안생깁니다

  • 27. .
    '11.1.4 11:50 AM (175.118.xxx.16)

    <<...아이들 꼼꼼하게 잘 챙기고 아이들 잘 해먹이는 엄마로 통해요.
    그런데. 주말만 되면...정말 하기가 싫어져요. 사명감이 부족해선지...
    주말엔 좀 널널하게 편하게 먹고 살고 싶어요.>>
    ...라고 하셨는데, 잘은 모르지만 생활패턴을 바꿔서
    차라리 주말을 좀 빡세게 보내고 평일에 좀 쉬면 되지 않을까요?
    솔직히 직장맘이든 전업주부이든 대부분은 주말이 더 바쁘지 않나요?
    저도 일요일이 젤 싫거든요;;;;;
    평상시에는 열심히 사시면서, 굳이 시댁에 가서는 주말인데 쉬지도 못한다고
    툴툴거리면, 잘 모르는 사람의 입장에선 오해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28. 자기삶을 사세요
    '11.1.4 12:42 PM (125.176.xxx.188)

    그냥, 어머님에게 잘보일 삶이 아니라 자신에 삶이잖아요.
    무시를 하시던 어쩌던 내가 내 삶을 문제없이 살면 그만입니다.
    남의 시선에....스트레스 받지마세요.
    아이들 자기삶까지 시댁에 어떻게 보일지를 궁리해서 주중에 대충살고
    주말에 빡세게? 살라는 분도 계시네요...ㅡ,,ㅡ
    허허참...주말에 빡세게? 살아도 원글님은 찌질한 며느리가 된다에 백만표겁니다.
    빡세게 살면 또 빡세다고 뒤에서 맘에 안든다 하실겁니다.
    저희 어머니 제가 커피좋아하는것도 양말을 신고 어떻게 벗는지 까지 다
    맘에 안들어하세요....어쩔때는 이게 바로 말로만 듣던 "계모"..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씁쓸하게 한참 웃었던 기억이 있네요.
    참,..별의별것이 그냥,..며느리는 다 맘에 안드는게 한국시어머니들에 기본적인 생각입니다.

    귀신도 말하지 않음 모른다...란 말 아시죠.
    뚱하게 있는다고 원글님 마음을 알아줄 사람은 세상어디에도 없어요.
    성격안좋은 사람...이란 낙인만 더 찍힐뿐이죠.
    부당함은 그때 그때 유머로라도 돌려서 표현하세요.
    화장실에 울고 나오는 일...아무도 모르고 몰라줍니다.
    성격적인 부분은 노력할수밖에 없어요. 평생지옥처럼 사시고 싶지 않으시면 노력하세요.
    그 시어머님....참..남편도 참........이기적인 유전자는 타고 나셨네요.
    실컷 욕해드릴께요. 세트로 못되처먹었네요.

  • 29. 시어머니
    '11.1.4 2:09 PM (110.35.xxx.102)

    남편 둘 다 나쁩니다.

    맞벌이하면서 주말에 쉬지도못하고 시집가서 수발 다 들었는데..그게왜 당연하나요?고마운일이지요.
    남편 주말에 친정가서 밥한번해보라하세요 뭐라할지..
    혼자 아들키우면 힘들게 키워 고마운거고 부모가 같이 키운딸은 거저 키운거랍니까?

    원글님
    위에 어느분글처럼 남편생각이나 행동이 좀 바뀌어야지 좀 수월하구요
    남편분은 그게 참 힘들거같은데..
    어쨋든 시어머니 평가를 무시하세요
    원글님 시어머니는 원글님이 아무리 잘 하셔도 별로 칭찬할 분이 아니신거같아요

    충분히 잘하고 계시니 더 잘하려고 마시구요
    마음을 강하게먹고 처음이 어려워요
    저도 매주주말에 시집에 가다가 이젠 남편과 애만 보냅니다
    남편분이 뭐라해도 넘 귀담아 듣지 마시고 어디 아프다 힘들다 쉬고싶다 말하세요

    살아요 주말에 시집에도 남편하고 애만 보내구요

  • 30. 원글님....
    '11.1.4 2:32 PM (211.41.xxx.85)

    원글님이 잘못해서 그러시는게 아니구요
    며느리를 온갖 흉을 잡으려고 안달난 게 원래 시댁입니다
    잘하면 계속해서 무리한 요구를 하구요
    한번 잘못하면 온갖 비아냥을 감수해야하는 겁니다

    내 아들이 며느리에게 잘하는 것도 배아프구요
    며느리 괴롭히면 얼굴에 미소를 머금으십니다
    그 속이 훤하게 보이니 이젠 만 정이 다 떨어집니다

    그나마 애들이 공부 잘하면 좀 수그러들지만
    애들이 공부 못하면 완전히 며느리는 죽일 *이 됩니다

    그냥 원글님 소신대로 사시면서 그쪽에서 눈치보게 하세요
    답이 없습니다
    잘한다는 칭찬도 더 잘하라는 요구의 다른 이름이라는 것도 최근에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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