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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보통인 사람도 정신과 가면 100프로 ADHD진단일거라고 하는데요
그런데 어제 술을 마시다가 그런말을 하더라고요
병원에 본인이 가도 내가 가도 보통의 아이가 가도 아마 다 adhd진단 내릴거라고
개인병원 다 장사하는거고 검사결과라고 해봐야 사람이 주관적으로 내리는거니까
아니더라도 다 진단 내릴거라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그런게 어딨냐고 아이랑 몇마디 해보고 진단 내리면야 그렇다손 치더라도
검사만 해도 예닐곱가지가 되고 그 중에는 컴퓨터로 검사하는 항목도 있는데
말도 안된다고 게다가 진단은 의사선생님이 내리는게 아니고 임상병리사가 따로
검사 하고 진단 내리면 의사가 처방해준다고 했더니
그 두 기관 사이에 커넥션이 있을수도 있다고 ㅋㅋㅋㅋㅋ 이부분에서 정말 헉 소리가 ;;;;
남편의 이런 생각 말도 안되는거 맞죠??
그리고 보통인 사람이 약을 먹으면 활동적으로 되고 adhd인 경우 약을 먹으면
차분해 진다는데 울아이를 보면 증상이 있는게 맞지 않냐고 말했더니
그러면 약의 반응이 그렇게 나온다면 왜 강남에서는 공부잘하는 약이라고 팔리겠냐고
이부분에서는 말이 막히더라고요
그리고 듣고 보니 그 말도 일리가 있는것 같아서 궁금해지더라고요
adhd가 아닌경우 adhd약을 먹으면 어떻게 되는걸까요??
1. ..
'11.1.3 11:39 AM (1.225.xxx.80)그럼 남편을 데리고 가서 adhd로 나오나 안나오나 검사 해보세요.
2. 왠..
'11.1.3 11:46 AM (211.246.xxx.200)보통인 사람이 약을 먹으면 활동적으로 되고 <-- 그렇지 않은데요?
강남에서 공부잘하는 약이라고 파는 건 맞구요. (물론불법)
절대로 그렇지 않은 애를 adhd로 진단하진 않습니다..3. 글쎄요..
'11.1.3 11:48 AM (180.68.xxx.249)기관마다 좀 차이는 있겠지요.
의사도 다 좋은 분은 아닐테니, 그런데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모두 한꺼번에 묶어 매도하는 것은 좀 아닌듯...해요.
저희 남편 언어치료 하고 있지만, 상담받으러 왔다가 별 문제 없으면 그냥 보내던걸요.
엄마들이 지나치게 걱정해서 평범한 아이에게 있을 수 있는 문제를 확대해서 오기도 하나봐요.
그럼 잘 설명해주고 그냥 보내는 것 같아요.
제가 육아에서 이런저런 점이 어렵다...어떻게 하면 좋겠냐...라고 물으면, 지금처럼만 하라고 하는 남편이예요. 제 친구들이 이런저런 상담하면 걱정하지 말라고 지금 잘~크고 있다고 하거든요.
혹시 지금 다니시는 병원이 못미더우시면 다른데 한번 더 가보시는 것 권해요.
하지만 남편분이 저렇게 말씀하셨다고, 맞아~ 그럴수도 있어..라고 무조건 불신임하시는 것은 조금 고려해 보셔야 할 것 같아요.4. 말이되나요?
'11.1.3 11:52 AM (121.164.xxx.167)남편말에 그럴수도 있어 라는 생각은 전혀 안하고 있고요
100프로 다 그렇다고 확신하면서 커넥션 얘기까지 해서 너무 어이가 없었어요
아이를 보면 확실히 adhd가 맞거든요
근데 이상한게 남자들은 잘 인정하기 싫어하더라고요
애들때는 다 그렇다고 하면서 ..
그런데 보통의 아이가 저 약을 먹으면 어떻게 되는지 궁금은 하더라고요
혹시 아시는분 계신가요??5. 약간은
'11.1.3 11:54 AM (121.160.xxx.196)말이 되죠.
전철에 우산 놓고 다니는 성인들 거의 adhd라고 얘기하잖아요.
성격이 좀 산만하다 라고 얘기하는것들이죠.
애들 철 많이 들었다는것도 심하던 산만증이 나이들어 좀 나이지는것이구요.6. 음
'11.1.3 11:56 AM (121.151.xxx.155)저는 남편분 말씀에 어느정도 동감하네요
제주변에도 adhd로 고생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저는 지금 adhd라는 아이들이 전부 아닐거라는생각은 가지지않지만
80프로정도는 과잉진료된것이라 생각합니다
약먹이기전에 내아이가 왜 그런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양육방식을 달리하고
내가 잘못된 부분에대해서 반성하고
내아이를 객관화하고 바라볼라고하는 노력을 먼저해야하는데
그저 이상하네 하고 병원가서 진단받고 약먹이고
아이의 환경은 전혀 살펴보지않는것을 너무 많이 봐서 말이죠
저는 부모들이 변해야한다고 생각하네요
병이 아닌것이 병으로 둔갑되는경우가 너무 많다고 생각하네요
모든경우가 다 그렇다는것은 아니구요7. ff
'11.1.3 11:56 AM (110.12.xxx.237)adhd 약물은 보통 증추신경흥분제라고 해서 전두엽 부분을 각성시켜 주의집중력을 높이는 역할을 해요
그래서 정상인 아이들에게도 주의집중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거라고 "착각"을
해서 공부잘하는 약으로 팔리는 해프닝이 생긴거구요
그런데 adhd 인 아이들도 모두 약물에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고 adhd가 아닌 사람이
약을 먹었을때도 효과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부작용에 대해 연구가 충분히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서 주의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adhd가 아닌 아이에게 약을 먹이는건
굉장히 위험한 짓이랍니다
남편분이 아이가 adhd인 것을 받아들이고 있지 못하셔서 그런 말씀을 하신 것 같아요8. jk
'11.1.3 12:03 PM (115.138.xxx.67)다른 병과는 달리 정신과적 질환은 "진단"을 내리기가 엄청 모호한 경우가 많습니다.
어디까지가 병이고 어디까지가 병이 아니다!! 라고 진단이 칼같이 진단을 내릴수가 없습니다.
특정 범위내에 속하느냐 속하지 않느냐 확률적으로 진단을 내린답니다.
가장 보편적인 우울증의 경우도 실제로 증상은 거의 비슷하지만 그래도 약 없이 노력해서 나아지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약이 없으면 생활이 엉망이 되는 약을 먹으면 그나마 괜찮아지고 스스로 노력도 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실제 우울증이 아닌데도 우울증 약을 먹으면 약간의 진정효과와 기분이 몽롱/나른/좋아지는 효과가 있기에 일부러 그 약을 환자에게 처방하는 경우도 있구요.
사람은 누구나 다 우울한 감정을 가집니다. 그렇다고 사람들 모두가 우울증 환자는 아니거든요?
그것처럼 adhd의 경우도 애들은 많은수가 그런 비슷한 증상을 가지지만 그렇다고 그런 애들이 모두 다 adhd의 진단을 받는건 아니랍니다.
정상적인 범위와 행동의 정도차이를 보고 적절한 선에서 끊어서 진단을 내리는 것이고
누가봐도 정말 환자인 애들도 있고 전문가에 따라서 "저정도는 괜찮다" 라고 말하는 애매한 환자도 있을수는 있습니다.
근데 모두가 다 adhd로 진단이 된다는건 절대 아니지요...
위에 말했지만 사람은 모두가 다 우울한 감정을 가지지만 그 사람이 병원에 간다고 해도 우울증 진단을 받지는 않거든요.9. ff
'11.1.3 12:03 PM (110.12.xxx.237)그런데 adhd를 병으로 인식하고 치료하기 시작한게 100년이 아직 안되었다고 해요
adhd 진단이라는게 물론 분명한 기준이 있긴 하지만 사회나 가정의 수용적인 분위기
등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여지도 있고 adhd가 너무 잘 알려지면서
선생님이나 부모님들이 쉽게 adhd 를 입에 올리고 진단받아보는 경향이 생기면서
점점 adhd 로 진단받는 아이들의 비율이 높아지는 측면도 있긴 있다고 생각해요10. 음
'11.1.3 12:21 PM (219.77.xxx.183)과잉진단도 있기는 있을거라고 생각하고요 생활패턴의 문제도 심각하다고 봅니다.
우리 어릴 땐 다들 뛰어놀아 에너지를 발산시켰는데 요즘 애들 학원 다니기 바쁘죠
아파트 살면서 층간소음 때문에 집안에서 걷는 것조차 조심시켜요.
전 이 문제가 크다고 봅니다. 애들이 애들답게 놀지 못하는 거요.11. 복숭아 너무 좋아
'11.1.3 1:10 PM (125.182.xxx.109)남자아이들 adhd는 일반 아이들과 확실히 다릅니다..
약물치료 받아야 하고요..
제가 교회에서 초등 교사 할때 보면 adhd 인 애들은 제가 그 병인줄 알기 전에도 보면 무언가 이상하고 정신적인 문제가 있구나 싶은 애들이 있어서 주변에 물어보면 adhd 진단 받은 애라고 하더군요.. 일반아이들 아무나 다 adhd진단 받는거 아닙니다..
주의력이 상당히 딸리고 그리고 말도 잘 못알아듣는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들어도 빨리 잊어버리고, 주변애들을 많이 괴롭히는 경우가 많고, 혼자만 정신나간 듯한 행동도 많이 하구요.. 우리 어릴때 물론 많이 뛰어놀고 했지만, 정신이 좀 이상해 보이는건 아니엇죠.
지금 애들이 많이 못논다고 해도 일반적인 패턴이 잇잖아요.. 그 범주에서 많이 벗어나고 혼자만의 세계에서 놀고 남들과 대화 소통이 안되고 여러번 주의를 줘도 전혀 변화가 없다면
adhd 맞습니다.. 일반적인 애들은 좀 별나도 사람이 말하면 알아듣고 또 적어도 앞에서는 주의 할려는 행동을 하고 다른 아이들과 소통도 잘하고 같이 잘 놉니다.
하지만.. adhd애들은 대부분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거나 혼자서 너무 산만해서 수업이나 모든면에서 장애를 일으켜요..싸움을 게속 건다든지.. 혼나도 1분을 못 넘어가고요..
약물 요법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치료 하다보면 나아지더라구요..
그런데 약물 치료 안한 애들 전혀 나아지지 않더군요..
주변아동들에게도 피해를 많이 줍니다.. 놀고 안놀고의 문제가 전혀 아닙니다..
뇌의 이상 문제죠.12. 달라요.
'11.1.3 1:50 PM (211.198.xxx.73)그냥 장난꾸러기 남자아이들 활발한 것과
ADHD진단받은 아이들은 달라요. 많이 다릅니다.
-ADHD 아이 둔 엄마13. ....
'11.1.3 2:19 PM (211.114.xxx.69)제가 아는 집 아이도 ADHD 진단받고 치료중이예요.
상담 중 부모에 대한 상담하면서 의사가 아이 아빠도 ADHD라고 했다네요.
어렸을 때 치료를 받았으면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았을 거라고...
혹시 아빠가 이런 저런 성향이 있지 않냐고 묻는데 딱 맞더래요.
자기 남편이 회사에 지각도 잦고 책임감도 좀 없고 해서 몇 년 다니다 그만 두곤 했는데,
그게 성격인줄 알았더니 ADHD가 심한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서 보이는 증상들 중 하나라고 하더래요.
ADHD을 어릴 때 치료해주지 못하면 성인이 되어서도 원만한 사회생활을 하기 힘들다고 하더라네요.14. 어느정도
'11.1.3 5:22 PM (14.52.xxx.19)공감해요,
물론 그냥 딱 봐도 adhd인 아이들도 있지만,,
좀 갸우뚱,,한 애들도 사춘기되서 가면 약물 처방 해주거든요,
부모가 원해서 그런것도 있겠고 병원의 상술(?)도 잇지 않나 싶어요
전에 티비보니 식당가서 주문하다 화내는 남자들, 애보다가 성질내는 남자들 다 성인 ad..라고 하던데 그럼 해당안되는 사람 얼마나 있을까 싶어요
그사람들 다 좋은 대학나와서 승진 잘하고 대기업 다니는 사람들이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