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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한 성격

... 조회수 : 895
작성일 : 2011-01-03 10:11:05
아침에 친정 어머니와 통화를 했어요.
어머니의 한바탕 신세한탄이 이어졌고
딸에게라도 털어놓으셔야지 하는 맘으로 듣기 시작하지만
저도 모르게 수화기를 귀밖으로 놓고 흘려 듣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얼마전 제가 특이한 사주란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래서 인지 전 사람에 대한 집착이나 생각이 별로 없습니다.
오로지 제 일, 머리 속에는 항상 일과 관련된 생각 밖에 없어요.
그래서 친정어머니의 주변 사람들 이야기를 들으면
불교 탱화의 야차들이 등장하는 그림의 한 장면 같기만 합니다.
전 시부모님이랑 한 집에 살아도 별 스트레스를 안 받습니다.
웬만한건 거의 잊는 성격이네요(그런데 기억력은 좋답니다).
친정어머니와의 아침 통화 후 제 삶에 야차같은 사람 무리를 안심어주고
이리도 단순하게 살수 있게 해주신 신께 감사한다고..
아니면 제가 정말 삶의 한 부분을 놓치고 속편하게 사는 것인지..
오리무중입니다.
IP : 121.129.xxx.9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람나름
    '11.1.3 10:15 AM (222.237.xxx.41)

    저도 좀 그런 성격인데, 일이든 돈이든 사람이든;; 딱히 미련이 별로 없어요;
    일단 뭘 손해 보더라도 일단 끝난 일이면 어쩔 수 없다, 사람도 날 싫어하면 어쩔 수 없다- 뭐 이런 타입이랄까요?-_-;;;;
    다행인 건, 그럼에도 전생에 덕을 많이 쌓았는지 돈도 늘 아쉽지는 않게 있고, 늘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아요.
    그냥 사람 나름인 거죠 뭐.

  • 2. ^ㅡ^
    '11.1.3 10:51 AM (221.138.xxx.252)

    배우고 갑니다. 일단 끝난 일은 어쩔 수 없다.사람도 날 싫어하면 어쩔 수 없다 2222

  • 3. 좋은데
    '11.1.3 11:12 AM (110.11.xxx.89)

    와~ 저도 그런데. 어려부터도 그랬는데 불경 읽기 시작하면서 사람과 돈에 더 무심해졌어요. ^^;;
    그래도 원글님은 결혼을 하셨네요. 어떻게 하셨어요? 전 남자들이 조바심 내다가 떠나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다 보면 만날 수 있겠지 못 만나면 할 수 없고 하며 속 편하게 삽니다.
    집착을 버리면 사람뿐 아니라 세상의 더 다양한 것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아요.

  • 4. 원글이
    '11.1.3 11:23 AM (121.129.xxx.98)

    여기도 무심한 분들이 많으시네요. 반갑습니다.
    전 윗님들처럼 마음 공부가 많이 되지 못했고 단지 효율성 위주로 모든 걸 생각하다보니
    바꿀 수 없는 건 고민 안하고 바로 접습니다.
    정말 제가 결혼을 어찌 했는지 신기해요.
    저도 돈이 항상 넘친다고 생각해요(실제인지 제 생각인지 알 수 없어요..).
    시댁 동서 중 한 명과 영화보고 저녁 먹는 날,
    만나는 시작부터 끝나는 순간까지 이어지는 불편한 시부이야기,
    형님과 만나면 조카 제2외국어, 선택과목 이야기 2 시간 쯤 듣다가 지쳐요.
    한편, 이래서 다른 사람들은 내가 답답할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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