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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전화해서 돈얘기 하는 엄마

새해 첫날 조회수 : 2,491
작성일 : 2011-01-02 00:46:08
새해 첫날이라고 좋은 마음으로 아침일찍 전화해서 인사 하면 좋은거죠.

그럼에도 약간의 하고싶은 맘을 꾹꾹 눌러참고 있는데 결국 엄마가 전화 했네요.

다짜고짜 천오백만원이 없어서 너무 힘들다. 어쩌고 저쩌고..

돈 문제가 처음이 아니라서.. 아니, 이전에도 돈 문제 때문에 얼키고 설키다가 서로 감정상하고 연락 뜸했던 거였

는데 새해 첫날 아침부터 전화해서 돈돈돈..

정말 지겹네요.

없으면 없는대로 살지 못하고 씀씀이 크고 헤픈거 지긋지긋해요.

엄마가 생전 처음으로 창업을 했는데, 평생 일해본적 없고 돈 벌어 본적 없는 분이에요.

돈에 대한 개념은 정말 없는 스타일이구요..

주윗 사람들이 하니깐 쉬워 보였는지 덜컥 개업하고나니깐 돈이 이래저래 필요한가봐요.

엄마가 필요로 하는 돈 제 통장에 그만큼 있어요. 나쁜 ㄴ이라고 욕먹어도 더 이상은 주고 싶지도 않고..

그 돈 남편이랑 저 둘이서 뼈빠지게 일하고 야근에 휴일근무까지 해서 번건데 한순간에 공중분해 되는거 더 이상

은 싫어서 끝까지 엄마가 듣고 싶어하는 말 한마디도 안 꺼내고 전화를 끊었어요.

결혼하기 전에 몇번 돈 만들어 준 적 있는데, 한푼도 못받았던 전례가 있어서..

안 빌려줬음 그만이지.. 또 왜 이렇게 마음이 무겁고 한쪽이 짠한지 모르겠네요.

IP : 110.8.xxx.16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 12:58 AM (121.146.xxx.72)

    돈 가까울수록 정확하고 더 안빌려야 좋은데
    이미 빌려주고 못받은적도 있으시고...
    지금이라도 사업은 그만두시는게 좋을거 같은데

  • 2. 그맘 알아요
    '11.1.2 1:32 AM (125.133.xxx.11)

    정말 부모는 지긋지긋한 숙명인가봐요
    너무 지겹지만 외면하고 나면 마음불편한
    하지만 엄마가 조금이라도 염치가 있는분이라면
    적어도 새해첫날 그런전화는 안하셔야죠
    어머니 자신한테 답이 있네요
    괴롭지만 외면해보세요

  • 3. 이쁜이맘
    '11.1.2 2:09 AM (112.154.xxx.173)

    자식이 님 뿐인가요? 자식도 늘 기대는 자식 따로, 퍼 주는 자식 따로던데..매번 그렇게 나오신다면 곤란하겠네요.

  • 4. 저도
    '11.1.2 7:51 AM (61.106.xxx.68)

    원글님하고 비슷한 사정이예요

    저도 남편 사업망해서 지금 힘들게 살고있는데
    친정엄마가 남에게 사기를 당해 울고불고 하시길래.... 남에게 빌려서 3천만원 빌려드렸는데
    그것도 안갚으시면서 얼마전에 또 돈을 빌려달라고해서 없다고 했더니
    남에게 빌려서라도 꼭 구해달라고..
    물론 급박하셔서 그렇겠지만 너무 어이도 없고 원망스럽고..
    결국 안빌려드렸더니.." 너 이제 안보자는거지? "하더니 이제까지 연락을 끊고있어요.

    그래도...이제까지 자라면서 제가 돈 필요하다고 하면 꼭 해주시던 엄마였기에
    입장바꿔서 엄마였으면 어떻게든 해줬겠지 하는 생각에 마음이 너무 괴롭네요.

  • 5. 돈이 뭔지..
    '11.1.2 8:10 AM (115.128.xxx.113)

    마음푸시고요
    원글님 빌려주실수도 있겠지만 아시죠?
    계속 퍼주셔도 답없다는건
    마음 힘드시겠지만 길게 보시면
    지금 원글님하시는게 맞다고 봅니다

  • 6. ,,,
    '11.1.2 8:35 AM (211.244.xxx.151)

    잘하셨어요 매번해주다보면 당연하게 생각하고
    못해주면 욕먹어요 결혼을 했으면 내가정이 우선
    이 돼야겠죠

  • 7. ..
    '11.1.2 10:51 AM (110.14.xxx.164)

    해 줘봐야 금새 날립니다 남의 돈은 귀한거 몰라요 그런분들은요..

  • 8. 안타깝지만
    '11.1.2 12:14 PM (222.107.xxx.133)

    밑빠진 독에 물붓기가 이런거 아닐까합니다.
    통장돈 건드리지 않으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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