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에 사는 강아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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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들 부대에 똥개 한마리가 있는데
얼마전 새끼를 세마리 낳아 어미가 처음이라 경험이 없어서인지
한마리는 새끼때 어미 밑에 깔려 죽고

두마리는 무럭무럭 자라 둘이서 장난도 치고
추운날은 둘이서 양지바른 곳에 꼭 붙어 있기도 하고
장병들 사랑 받으며 예쁘게 자라고 있었데요.

전화하면 꼭 강아지 소식도 함께 전해주며  
곰 새끼처럼 엄청 토실토실 이쁘다고 하더니...

오늘도 전화가 왔길래 강아지 잘있냐고
안부를 물었더니...ㅠ

강아지가 걸음도 제대로 못걷고 신음소리를 내서
동물병원에 데리고 갔더니

누가 군화 신고 발로 차서 뼈가 부러졌다고..ㅠ
수술을 해야하는데 돈이 없어 그냥 데려다 놨는데
강아지가 많이 아파서 앓고 밥도 잘 안먹어서 빼빼하니 마른다네요.

장병들끼리 수술해주자고 돈모은다고 하더만...
어린 강아지가 얼마나 아플까  걱정되네요.

[..]

어떤 몹쓸놈이 힘없는 강아지에게 화풀이를...
강아지 너무 안됐군요.
다시 살아야할텐데...

[어떤]

노무시키가 그따구로 했는지 상사가 좀 알아내서 병원비 물어 내라고 하세요
그어린게 뭐 나쁜짓을 했다고 그렇게 발로차서리..
에구 맴 아퍼라
동물 학대하는 인간 다시 봐야 한다구요 인간성을...

[별~]

거지같은 머저리새끼...
어따대구 화풀이야!! 천벌받을놈

[새단추]

그런 인간이...군대라고 없을까요...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