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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낳은 친구와 인공수정 시도 중인 친구..
매년 서로간의 생일을 꼭 챙겨주고, 바빠도 한두달에 한 번은 만나고,
가끔 부부가 같이 식사도 하고요..
삼십대 초반인데, 1~2년 터울로 결혼도 비슷한 시기에 했고요..
친구 A는 첫째가 이제 두 돌 지났고, 저는 아기가 이제 곧 돌이에요.
친구 B는 결혼한지 2년 가까이 되가는데,
몇 달 전부터 아이가 안생긴다고 병원 다니다가
의사의 권유로 12월 초에 인공수정을 시도했어요.
12월 초에 만났을 때 친구 B는 이번주말에 인공수정 성공 여부가 나온다.. 했고,
친구 A는 둘째 출산예정일이 얼마 안남은 만삭이었지요.
그러다가 그 다음 주에 친구 A로부터 둘째 출산 소식을 문자로 들었구요...
친구 B는 그날 만난 이후로 연락이 없네요...
으레 아기 낳으면 함께 보러가고, 선물해주고 했는데,
여러분은 이런 상황이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연락이 없는 걸 보니 B는 인공수정 성공한 것 같지 않은데...
많이 속상하고 힘들텐데...
친구 A의 아기를 보러 같이 가자고 B에게 제가 연락을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입니다.
A의 생일도 하루이틀 앞으로 다가와서 늘 그래왔듯이 생일 선물도 골라야할텐데...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1. 모른척
'10.12.28 6:52 PM (58.140.xxx.216)b 친구는 출산한 친구의 소식은 알고 있는 건가요?
일단은 그냥 생일인 친구 선물 얘기를 문자 통해 해보시고
그 이후로도 답장이 없다면, 연락 올때까지 그냥 모른척 해주세요.
저도 원글님과 같은 친구들이 있는데, 친구 둘이 비슷한 시기에 임신을 했는데
한 친구가 출산했을쯤, 다른친구는 아기가 잘못되어 유산했었거든요.
물론 이 사실은 저만 알고 있었고, 유산한 친구는 출산한 친구한테 말하기 그렇다고
그냥 모른척 해달라 하더군요.
여러모로 한동안 힘들땐 이런저런 얘기하기가 힘들었다고 스스로 이겨내고 나올때까지
간간히 안부 문자 정도 보내시고 지켜봐주시는게 좋을듯 해요.2. ..
'10.12.28 7:10 PM (175.124.xxx.214)인공수정한 친구에게는 연락안하는게 친구분 도와드리는거 같아요...
임신 되었더라고.. 임신 초기에는 완전 예민해져 있고..임신 되었더라도 임신했어? 이런 문자에 정말 스트레스 받아요...
혹시라도 잘못되었으면 정말 지금 좌절하고 있는 시간일꺼 같구요..
저도 어렵게 임신했는데 주변에서 모르는척 해주는게 제일 좋았던거 같아요....
먼저 연락올때까지 기다려주시는게 좋을꺼 같네요...3. 그맘 이해해요
'10.12.28 7:22 PM (112.153.xxx.229)말이 인공수정이지 시험관이고 다해봤는데 너무 힘듭니다. 석달 공들여 인공수정해도 여전히 임신이 안되고..왜 안되지..왜안되지 하고 자꾸 자괴감에 빠졌었어요.
물론 겨우겨우 성공해서 아이가 세살이지만 지금도 생각해도 맘이 먹먹하답니다.
먼저 연락올때까지 기다려주세요. 가끔 이런 연말에 안부묻는 문자한번 주셔도 좋을거 같아요.4. 둘째이니
'10.12.28 8:00 PM (122.36.xxx.11)인공수정 그 친구에게는 연락하지 마시고
혼자 다녀오셈.
조용히 혼자 동굴의 시간을 보낼 수 있게.5. ........
'10.12.28 9:32 PM (110.12.xxx.213)많이 힘들꺼에요
전 아기 낳았다고 연락해도 서럽고 연락 안해도 그런 배려 받아야 하는게 서럽고
그런 마음이었던 것 같아요
우선 새해 문자나 한통 보내주시면 어떨까요 연락하고 싶으면 답장하거나 전화할테고
답없으면 나둬주시는것도 좋을테고6. 그냥 두세요
'10.12.28 10:02 PM (211.110.xxx.73)제가 b친구 입장인 사람입니다
그냥 조용히 있고 싶어요.
임신했다고... 아이 낳았다고 친구들이 연락하는거 정말 가슴아픕니다.
마음추스리고
어느정도 때되면 다 알아서 연락 올꺼예요7. ㅇ
'10.12.29 12:58 PM (121.189.xxx.203)저도 그런 입장인데요.연락안와도 서럽고...그런연락해도 서러워요..그냥 딴얘기하면서 연락해보세요.그럼 알아서 연락할거예요.맘 추스렸을 즈음